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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국가대표팀 김경문 감독, “일본과 다시 멋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

Posted by Rintaro
2019.05.27 14:10 KBO News

‘태극마크’, 스포츠에서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 금메달을 이끈 김경문(61) 감독은 올해 초 다시 한 번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2019년 11월에 열리는 프 리미어12 대회와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국제대회에서 다시 한국 야구의 영광을 이끌 준비를 하고 있는 김경문 감독을 만났다. 프로야구는 2000년대 초반 정체기에 머물렀다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9전 전승 금메달은 가히 기적과 같았다.

 

사진|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김기태 타격코치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 김경문 감독 (출처.중앙시사매거진)

 

KBO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 금메달을 획득한 8월 23일을 ‘야구의 날’로 지정해 매년 다채로운 이벤트를 갖고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당시 뜨거운 야구 열기에 야구공과 방망이를 잡은 ‘베이징 키즈’들이 지금은 프로야구에 데뷔해 뛰고 있다. 강백호(KT 위즈) 등이 그 주인공.

 

11년 전, 혈기왕성했던 감독은 이제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연륜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변했다. 그래도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있는 장면들이 많을 것 같다.

 

김경문 감독은 “전승 우승에 대한 기대는 단 1%도 없었다. 대표팀을 구성한 뒤 군미필 선수들이 포함돼 곤혹을 조금 치른 기억이 난다. 경기도 하기 전에 비난 여론이 조금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국과의 첫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졌으면 아마 예선 탈락했을 것이다. 역전했다가 9회 마무리 한기주를 기용하고 다시 재역전 당하면서 힘들었다. 졌다면 분위기가 확 무너졌을 것이다. 9회말 정근우가 대타로 나와 안타치고, 고영민이 헛스윙을 하길래 1스트라이크에서 다시 이택근을 대타로 기용했다”고 11년 전 장면을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꺼집어 냈다.

 

“그때는 뭐랄까,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어쩔까 그런 고민 없이,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밀어붙였다. 돌아보면 하늘이 도와준 것 같다. 올림픽에서 일본과 붙어서 멋있는 경기를 다시 하고 싶다. 멋있게 하고 싶다”

 

2008년의 김경문 감독과 2019년의 김경문 감독, 11년의 시간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김경문 감독은 “내가 24살에 프로 들어왔다. 그때는 투수를 향해 사인 내는 것이 빨랐다. 그만큼 단순하게 바로 나왔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나이를 많이 먹고 야구 선수로 치면 베테랑, 고참이 된 상황에서 타자를 잘 알면서도 사인을 내다가도 손가락이 바뀐다. 안 맞겠다 싶다가도 바꾸는 것으로 변했다고 할까”라고 비유해서 말했다.

 

“2008년에는 야구를 겁없이 했을 때다. 패하면 어떻게 하나, 결과에 대한 생각은 전혀 안 했다. 이 팀은 반드시 잡고, 저 팀은 피하고 이런 계산 없이 했다. 선수들과 경기에 집중해서, 느낌이 오는 대로 최선을 다하자. 그때 내가 좀 변칙스럽게 하지 않았나. 당시 대표팀 선수들에게 ‘너희들이 당황하는 사인이 나가는 순간이 있을 거다. 그럴 때 당황 하지 않고 따라줘라’고 부탁했다. 이대호에게 의도적으로 번트를 시키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과감하게 하기가 쉽지 않다. 맥을 짚어야 한다. 야구는 1회부터 9회까지 있다. 1회 5점을 냈다고 끝이 아니다. 8회에 3점을 앞서고 있다고 해서 이긴 것이 아니다. 야구는 호흡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분위기가 왔다 갔다 하는 스포츠다. 그 분위기를 읽는 커리어는 있다고 본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연구와 노력을 많이 하더라. 느낌이 좋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마음을 모아서 좋은 결과를 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사진|NC 다이노스 감독직을 끝으로 프로야구계에서 떠난 김경문 감독 (출처.NC 다이노스)

 

지난 4월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조별 예선 일정이 발표됐다. 프리미어12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야구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12개국이 참가하며 4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한국, 대만, 멕시코에서 조별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호주, 캐나다, 쿠바와 함께 경기를 치르고 각 조의 상위 2개팀이 결선 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려면 결선 라운드에 진출해서 호주, 대만 보다는 최종 순위가 높아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과거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이 굵직한 성적을 냈고, 우리 홈에서 치러지는 예선은 우리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 그리고 그런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상대팀이 우리보다 전력이 낮다고 해도 말은 함부로 할 수 없다. 홈에서 팬들에게 이기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고 말했다.

 

김평호 전력분석원을 비롯해 벌써부터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지만, 경기 일정이 발표되고 하니 긴장이 조금씩 된다”“야구장에도 직접 가서 경기를 챙겨 보기도 하고, 코칭스태프들과 주기적으로 만나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도 한다”고 근황을 말했다.

 

최근에는 집에 일본 방송을 볼 수 있게 기기를 설치했다고 한다. 김경문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 위주로 챙겨보면 상대 팀까지 돌아가면서 보게 된다”고 수년 동안 제대로 챙겨보지 않았던 일본 선수들에 대한 정보도 축적하고 있다.

 

프리미어12 대표팀은 7~8월에 1차 엔트리, 9월에 2차 엔트리(45명), 10월에 최종 엔트리(28명)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 야수는 과감하게 쓰기 어려워도, 투수는 당돌하게 던지는 투수는 쓸 수 있지 않겠나 싶다. 이 선수는 괜찮네, 이 정도면 되겠네 하는 선수들이 조금씩 보인다. 야수는 백업이라도 대주자, 대수비 등 역할을 같이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소속팀과 선수의 부담을 걱정해 특정 선수의 이름은 비공개를 원했다.

 

대표팀의 세대교체냐, 아니냐는 딱 부러지게 말하기 어렵다. 기존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도 함께 발탁하겠다는 것이 현재 구상이다. 김경문 감독은 “어린 선수들로만 국제대회를 이길 수는 없다. 커리어 있는 형들이 필요하다. 형들이 중요한 위치에 자리를 잡아 큰 틀을 만들어 놓고, 타격과 마운드에 젊은 선수를 쓸 생각은 있다. 대수비가 필요하고, 대주자가 필요하고 요소요소 준비가 잘 된 팀이 좋은 팀이 된다”는 지론을 보였다.

 

“코치들의 의견을 많이 묻고 듣고 있다. 최종 결정은 감독이지만, 코치들의 선수 추천을 적극 권장할 것이다. 아무래도 8월~10월에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승선할 기회가 높을 거라고 본다”고 대표팀 발탁 기준을 살짝 드러냈다.

 

사진|프리미어12 대회 출전을 희망하고 있는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출처.SBS 스포츠)

 

프리미어12에는 메이저리거들의 출전은 힘들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의 출전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방침 때문이다. 대회 전까지 이에 대한 협상이 진행될 계획도 있지만, 불투명하다. 그런 가운데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적극적으로 프리미어12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최지만이 구단의 허락을 받아서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기특하다. 최지만은 발탁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OSEN - [특별인터뷰]김경문 감독, “일본과 다시 멋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 (http://osen.mt.co.kr/article/G111115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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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드디어 입 열었다. 김기태 前 감독과 불화설 언급 “방출통보에 화가 났다”, “감정적 보복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

Posted by Rintaro
2019.05.22 13:20 KBO News

임창용(43)이 입을 열었다. 지난 3월 오랜 프로 생활을 매듭짓고 은퇴한 임창용이 김기태 前 KIA 타이거즈 감독과의 불화설과 방출 통보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임창용은 5월 21일 ‘한국스포츠통신’ 인터뷰(http://www.apsk.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27)에서 “팀에서 방출된 뒤 다른 팀에서도 나를 받아들이기는 어렵겠구나 싶어서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고 전했다. 구단 측에 먼저 방출을 요구한 것은 아니냐는 물음에는 직접 방출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아직 공을 던질 수 있고, 내 몸이 허락할 때까지 던지고 싶었다”라며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딱 1년만 더 하고 싶었다. 방출 통보를 받았을 때까지만 해도 다른 팀에서 1년 정도 더 할 수 있을 줄 알았다”며 “이후에 생각해보니 내가 몸 담았던 팀에서도 나를 불편해하는데, 다른 팀에선 얼마나 불편해할까 싶어 빨리 포기했다”고 밝혔다.

 

사진“나는 타이거즈와 1년 더 함께하고 싶었을 뿐” (출처.KIA 타이거즈)

 

임창용은 방출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항명 사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난 2018년 6월 kt 위즈전, 세이브 상황에 마무리 보직을 맡고 있던 임창용 대신 김윤동이 등판한 상황을 자세히 언급한 것.

 

임창용은 “나는 준비가 다 끝난 상태였고 9회는 내 것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몸도 안 풀고 있는 김윤동을 올렸다”고 말하며 김기태 前 감독의 마운드 운영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이어 “나에게 미리 이야기를 해줬으면 화가 안 났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기태 前 감독이 사전에 아무런 지시도 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임창용은 “아무런 말도 없고 아무런 준비도 안 되어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통보를 하니까 선수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이렇게 굴러가면 안 되겠다 싶어서 딱 한 번 이야기한 건데 이렇게 될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김기태 前 감독과의 면담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감독님께서 내가 들어가자마자 다짜고짜 ‘나랑 해보자는 거냐’ 그러시더라. 그래서 나는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했다. 어떤 보직이든 제 역할을 정해주십시오. 아무 때나 나가라고 하시면 제가 어떤 장단에 맞추겠습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김기태 前 감독이 “어떻게 해줄까? 방출을 시켜줄까? 트레이드를 시켜줄까?”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사진|KIA 타이거즈에서 활약 당시 임창용 투구 모습 (출처.KIA 타이거즈)

 

‘항명 사태’ 이후 임창용은 한 달여 만에 다시 1군 무대를 밟았다. 문제는 불펜 투수가 아닌 선발투수로 등판한 것이다. 스프링캠프 때 선발 보직을 원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결코 시즌 중에 원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임창용의 말이다.

 

이어 “지금껏 마무리만 했던 나를 갑자기 선발로 기용하고도 바로 방출한 것은 ‘감정적인 보복’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라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방출 당시의 상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임창용은 “2018시즌이 끝나고 구단 측에서 나를 불러서 갔다. 당연히 재계약인 줄 알았는데 방출 통보 자리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조계현 단장이 ‘우리와 인연이 다 된 것 같다. 협의해서 결정 된 상황이니 방출하겠다’고 말했고, 순간 할 말이 없어서 알겠다고 한 뒤 나왔다. 이후에는 화가 나더라”고 전했다.

 

사진|임창용의 개인 통산 250세이브 달성을 축하하고 있는 김기태 前 감독 (출처.KIA 타이거즈)

 

끝으로 김기태 前 감독의 자진 사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임창용은 “아쉬운 경기도 많이 있었고, 부상 선수도 많아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자존심이 강해 스스로 물러나신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임창용은 지난 3월 24일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광주진흥고 출신의 임창용은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뒤 삼성라이온즈, KIA 타이거즈를 거쳐 KBO리그 총 18시즌 동안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대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08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 이후 2013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해외 무대를 밟기도 했다.

 

한편 KIA는 임창용의 방출 시기를 기점으로 김기태 前 감독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며 지난 2018년 10월 ‘김기태 퇴진 운동본부’ 등에서 열린 집회로 홍역을 치렀다. 김기태 前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상태다. 이와 맞물린 임창용의 심경 고백은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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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올해는 부익부 빈익빈 아니다?”

Posted by Rintaro
2019.05.20 12:50 KBO News

- 7월 1일 예정된 ‘2020 신인 1차 지명’, 올해는 전통적 ‘피해자들’이 수혜 입는 분위기

- 서울권은 박주홍, 이민호 외에 확실한 후보 없어 안개 속

- 인천, 경기, 대전 등은 예년과 달리 유망주 ‘풍성’

- 신경현 아들 신지후, 정회열 아들 정해영 등 ‘야구인 2세’도 눈길

 

사진2020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장충고 박주홍 (출처.대한야구협회)

 

기본적으로 신인 1차 지명은 ‘불공정 경쟁’이다. 2018년 한화 이글스 1차 지명 신인 성시헌은 불과 1년 만에 방출당했다. NC 다이노스 1차 지명 후보였던 선수들은 롯데 자이언츠가 2차 7라운드, 10라운드에서 지명했다. kt 위즈는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으로 2차 1라운드 지명자가 1차 지명자보다 많은 계약금을 받았다.

 

이처럼 1차 지명은 전력 평준화를 위해 약한 팀이 좋은 유망주를 먼저 데려가는 드래프트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 최고의 유망주부터 먼저 선택을 받는 드래프트 제도의 원리에도 위배된다. 인구와 부와 자원이 집중된 서울과 일부 대도시 구단에는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지방팀과 신생구단에는 가혹할 만큼 불리한 제도다.

 

그런데 올해만큼은 분위기가 다르다. 그간 1차 지명에서 피눈물을 흘렸던 팀들은 연고지에 오랜만에 등장한 대어급 유망주들을 보며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반면 1차 지명의 수혜를 봤던 서울과 대도시 쪽은 예년보다 1차 지명감 후보가 많지 않아 입맛을 다시는 중이다. 7월 1일로 예정된 2020 신인 1차 지명에서 10개 구단의 선택을 받는 미래 스타는 누가 될지, 미리 알아봤다.

 

서울권 : 박주홍 vs 이민호 2파전, 관심 가는 두산 베어스의 선택

 

사진|올 시즌 평가가 급상승한 휘문고 우완 투수 이민호 (출처.대한야구협회)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가 차례로 지명권을 행사하는 올해 서울권은 장충고 외야수 박주홍과 휘문고 우완 투수 이민호의 2파전 양상이다.

 

좌투좌타에 신장 186cm 체중 88kg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박주홍은 2학년인 지난해만 홈런 5방을 때려낸 고교야구 대표 거포. 타격능력만큼은 모두가 인정하는 고교 레벨 최고의 기대주다.

 

김재환(두산)과 비슷한 타격폼에서 나오는 로파워와 게임 파워가 모두 뛰어나고, 타석에서 인내심과 멘탈도 좋다는 평가다.

 

 

 

한편 이민호는 우투우타에 신장 186cm 체중 94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서울권 투수 최고 유망주. 최고 150km/h대에 달하는 묵직한 패스트볼과 커터성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신체조건은 물론 운동능력이 좋고, 역동적이면서도 부드러운 투구폼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라는 평가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야구계에서는 박주홍을 0순위, 이민호를 2순위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라졌다.

 

전기 주말리그에서 이민호가 등판하는 경기마다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주가를 끌어올린 까닭이다. 경기 경험이나 운영 능력에 대한 우려도 압도적인 구위로 지워 없앴다. 서울권 최우선 지명권을 가진 LG로서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LG의 선택에 따라 지명 선수가 크게 달라질 키움 역시 마찬가지.

 

문제는 세 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할 두산이다. 덕수고의 완성형 좌완 투수 정구범이 1차 지명 대상이라면 두산도 아쉬울 게 없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

 

정구범은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미국야구를 경험한 뒤 돌아온 선수다. 이 때문에 정구범을 ‘유급’한 선수로 분류해야 할지를 두고 논란이 많다. 지난해 열린 스카우트 회의에서는 유급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향후 악용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선수가 서울고 우완 투수 강민이다. 신장 188cm 체중 87kg의 체격을 갖춘 강민은 중학교 시절부터 서울권에서 이름을 날린 유망주.

 

140km/h 초·중반대의 패스트볼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일각에서는 두산이라면 현재 거론되는 후보 대신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예상 외의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천, 경기 : 이 얼마만의 유망주 풍년인가

 

사진타자로도, 투수로도 일류. ‘이도류’ 야탑고 안인산 (출처.대한야구협회)

 

SK 와이번스의 연고지인 인천과 kt 위즈 연고의 수원, 그리고 경기 지역은 예년까지만 해도 확실한 1차 지명감 유망주가 없어 애태울 때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SK는 1차 지명 후보가 세 명이다. 야탑고의 완성형 좌완 투수 오원석, 야탑고의 ‘오타니’ 안인산, 여기에 인천고 좌완 투수 박시후가 후보로 경합한다.

 

현재까지는 안인산과 오원석의 2파전 양상이다. 안인산은 저학년 때부터 고교야구의 ‘이도류’로 큰 주목을 받은 선수다. 다만 강백호가 투수보다는 타자 쪽에 무게가 쏠렸다면, 안인산은 타자보다는 투수 쪽에서 좀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타고난 힘과 두꺼운 하체를 바탕으로 던지는 최고 150km/h대 패스트볼이 안인산의 강점. 움직임이 좋은 패스트볼에 슬라이더를 세컨 피치로 구사한다. 야구계의 최신 이론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받아들이는 ‘스마트한’ 선수로도 알려져 있다. 올해는 아직 투수로는 등판하지 않고 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다.

 

같은 학교 소속인 오원석은 패스트볼 구속은 그리 빠르지 않지만,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팔 스윙과 높은 타점이 장점이다. 브레이킹 볼은 물론 투심, 체인지업 등의 레파토리를 갖추고 있어 우타자 상대로도 경쟁력이 있다. 프로에서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고 ‘증속’에 성공하면 더 좋은 투수로 성장할 유망주다.

 

kt도 1차 지명 후보가 두 명이다. 가장 앞서가는 투수는 유신고 우완 투수 소형준. 중학교 시절부터 장재영(덕수고)과 함께 최고의 에이스이자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사진|kt 위즈의 1차 지명이 유력한 유신고 우완 투수 소형준 (출처.대한야구협회)

 

신장 186cm의 뛰어난 신체조건에 부드러운 투구폼을 바탕으로, 140km/h 중·후반대 회전력이 좋은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도 수준급이다. 2년 선배 김민처럼 빠르게 프로에 안착해 선발투수로 활약할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여기에 다크호스로 부천고 우완 투수 홍원표의 이름도 거론된다. 1학년 때부터 주축 투수로 활약한 홍원표는 좋은 신체조건에 140km/h 후반대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많은 등판 경험을 통해 쌓은 경기 운영 능력도 수준급. 올해도 5경기에 등판해 0.9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kt로서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생겼다.

 

대전, 광주 : ‘야구인 2세’ 1차 지명?

 

사진신경현 코치의 아들, 북일고 신지후는 한화 이글스의 유력한 1차 지명 후보다 (출처.대한야구협회)

 

지난해 1차 지명 선수를 1년 만에 방출하는 설움을 맛봤던 한화 이글스. 그러나 올해는 1차 지명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모든 구단이 탐낼만한 1차 지명감 유망주가 셋이나 되기 때문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북일고 우완 투수 신지후. 前 한화 포수 신경현의 아들로 2미터 가까운 장신에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진다. 긁히는 날엔 타자가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한다.

 

대전고 좌완 투수 홍민기와 우완 투수 한건희도 매력적인 유망주다. 홍민기는 150km/h에 달하는 패스트볼을 던지는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와야 할’ 좌완 투수. 지난해까지는 제구가 흔들리며 대량실점 하는 경기가 종종 나왔지만, 올해는 4경기 평균자책점 1.69로 꾸준히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상체만이 아니라 하체를 이용해 던질 줄 아는 투수란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편 주로 구원 투수로 등판하는 한건희는 140km/h 중·후반대 힘 있는 패스트볼이 장점이다.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찍어 누르듯’ 던지는 패스트볼의 구위와 움직임이 뛰어나다.

 

3파전 양상에서 현재까지는 신지후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에 홍민기 지명 가능성이 생긴 2차 1라운드 상위 지명권 보유 구단들은 내심 쾌재를 부르는 중이란 얘기도 있다.

 

사진아버지 정회열 전력분석원을 쏙 빼닮은 광주일고 우완 투수 정해영 (출처.한국야구협회)

 

KIA 타이거즈는 광주일고 투수 정해영과 외야수 박시원 사이에서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정해영은 지난해 광주일고를 황금사자기 정상으로 이끈 주역. 아버지(KIA 정회열 전력분석원)를 쏙 빼닮은 외모에 뛰어난 제구력과 야구 본능을 자랑한다.

 

경기 운영능력이 좋고, 영리한 투구로 타자와의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갈 줄 아는 투수다. 패스트볼 구속이 140km/h 초반대로 그리 빠르지 않다는 게 옥에 티다.

 

한편, 외야수 박시원은 빠른 발과 강한 어깨, 정교한 컨택트 능력을 겸비한 만능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33경기에서 때려낸 3루타만 무려 10개. 도루도 18개나 기록했다. 프로에서 수준급 리드오프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KIA가 야구인 2세와 미래 리드오프 중에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 대구, 부산, 창원 : 우완 투수 유망주가 ‘1순위’

 

사진최충연-원태인의 뒤를 잇는 대구 경북고 우완 투수 황동재 (출처.한국야구협회)

 

최충연, 원태인에 이어 올해도 삼성 라이온즈는 고교 정상급 우완 투수를 손에 넣을 전망이다. 경북고 우완 투수 황동재가 삼성의 선택을 받을 주인공. 신장 190cm의 장신에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나오는 140km/h 중반 패스트볼, 여기에 큰 키와 높은 타점을 이용한 커브가 주무기다.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운영 능력이나 싸움닭 기질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투수 유망주로는 대구고 사이드암 한연욱, 좌완 투수 이승민도 있지만 황동재보다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롯데 자이언츠는 경남고 우완 투수 최준용이 가장 유력한 1차 지명 후보다. 중학교 때부터 완성형 투수로 주목을 받은 최준용은 140km/h 초·중반대 움직임이 좋은 패스트볼과 드롭성 커브를 던진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타점이 높고, 공의 각이 좋다. 무엇보다 패스트볼의 회전수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예년까지 부산지역 1차 지명 선수에 비해 다소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시선도 있어 경남고의 ‘퓨어 컨택트 히터’ 이주형(2루수), 부산고 우완 투수 한승주, 부산정보고 우완 투수 남지민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중이다. 하지만 현재 제일 가능성이 높은 카드는 최준용이다.

 

사진NC 다이노스 연고지에 오랜만에 등장한 투수 유망주 마산용마고 김태경 (출처.한국야구협회)

 

지난해까지 1차 지명 때마다 눈물을 쏟았던 NC 다이노스는 올해 마산용마고 김태경이 있어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신장 188cm의 장신에 140km/h 초·중반대 힘있는 패스트볼,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김태경은 최근 몇 년간 NC가 상위 지명한 투수들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그렇다고 1차 지명이 불공정 경쟁이란 사실이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출처 : 엠스플뉴스 - [엠스플 기획] 신인 1차 지명, “올해는 부익부 빈익빈 아니다?” (http://www.mbcsportsplus.com/news/?mode=view&cate=1&b_idx=998492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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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0개 구단 스카우트들 줄줄이 미국으로, 외국인 선수 교체의 계절 시작됐다

Posted by Rintaro
2019.05.10 13:40 KBO News

 

외국인 선수들이 긴장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각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 담당자들이 줄줄이 미국으로 떠났거나, 혹은 떠난다. 일부 팀들은 교체 문제도 걸려있어 더 큰 관심을 끈다.

 

복수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일부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담당자를 미국에 파견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설이 있었던 KIA 타이거즈가 일찌감치 짐을 꾸려 출국했고, 롯데 자이언츠 역시 두 명의 담당자가 현재 모두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트윈스는 현지에 상주하는 외국인 선수 담당자가 미국을 돌며 명단을 추리고 있다.

 

사진|신뢰를 잃은 채 2군으로 내려간 KIA 타이거즈 제레미 해즐베이커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 0순위로 뽑힌다 (출처.KIA 타이거즈)

 

아직 떠나지 않은 나머지 팀들도 곧 출국할 예정이다. 일부 구단들은 현지에 스카우트를 돕는 인원이 있어 조금 느긋하기도 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꼭 교체가 아니더라도 구단 외국인 선수 리스트 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매년 이맘때 다 나간다”고 했다. 다만 담당자들이 출국한다는 것 자체로도 외국인 선수들은 적잖은 긴장을 한다는 후문이다.

 

교체를 고려하는 구단이 최대 관심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제레미 해즐베이커가 여전히 2군에 있는 KIA가 있다. 토미 조셉의 몸 상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LG도 아직 자유롭다고 볼 수 없다. 외국인 선수에 고민이 시작된 다른 팀들도 미리 짜놓은 리스트 위주로 선수들을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외국인 선수 계약 상한제(100만 달러) 때문이다. 교체 선수는 잔여 한도 내에서만 영입이 가능하다. 한 달에 10만 달러다. 문제는 이적료다. 이적료는 물론, 이적료에 붙는 세금까지 포함해 신고해야 한다. 이적료가 클수록 선수들이 가져가는 몫이 줄어든다. 그리고 대개 좋은 선수는 MLB 구단들의 이적료 요구치가 높다.

 

이런 문제 탓에 지난해 실행위원회에서는 “교체 시 이적료는 좀 더 유연하게 처리하자”는 소수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 구단이 이를 반대해 현재의 제도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정작 상황이 급한 팀들은 이 조항이 부메랑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부상 회복 후 마지막 기회를 얻는 LG 트윈스 토미 조셉, 금액 상한제가 있는 현재 교체 시장에서 조셉만한 선수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다 (출처.LG 트윈스)

현재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거나 독립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고려할 수도 있다. FA 신분은 이적료가 없다. 독립리그는 이적료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FA 선수들은 실전감각이 떨어져 있을 것이 뻔하다. 지금까지 마이너리그 계약조차 못한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독립리그에서도 흙 속의 진주가 있지만, 아무래도 현장이나 팬들은 이름값을 볼 수밖에 없어 과감한 시도가 어렵다.

 

현실적으로 각 구단이 살피는 선수들은 이른바 포A(트리플A와 메이저리그 사이)급 선수들이다. 이들은 현재 대다수가 트리플A에서 뛴다. 하지만 일부 선수는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권리를 취득) 조항을 가지고 있다. 특정 시점까지 MLB에 올라가지 못하면, 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얻는 식이다. 옵트아웃을 하면 이적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져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현재 KBO리그 구단들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은 상당수가 6월 1일 옵트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5월 중순에 실행되는 선수들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6월 실행자의 수가 더 많다. 경력이 눈길을 끄는 선수는 7월도 더러 있다는 후문이다. 옵트아웃 이전에 이적료까지 지불하며 이 선수들을 데려오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예전처럼 거금을 들여 ‘승부’를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수준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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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SK 와이번스, ‘6연승’ 두산 베어스, 상위권 2강-3중으로 재편되나

Posted by Rintaro
2019.05.09 10:40 KBO News

2019시즌 프로야구가 ‘5강-5약’ 구도에서 상위권은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의 ‘2강 체제’로 바뀔 분위기다. 2강-3중-5약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SK와 두산은 5월 8일 현재 승차없이 1~2위를 달리고 있다. SK와 두산 모두 승·패 마진 +15를 기록하고 있다. SK는 26승 1무 11패(승률 0.703), 두산은 27승 12패(승률 0.692)다.

 

예년이라면 승률 7할 언저리인 두 팀의 성적은 여유있는 1위였을 것이다. 그러나 1~2위로 딱 붙어 있다. SK는 5연승, 두산은 6연승이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나란히 8승 2패로 같다. SK는 ‘아니 5연승을 해도 2위와 승차가 없나’라고 생각할 것이고, 두산은 ‘6연승을 해도 1위가 안 되나’라고 느낄 것이다.

 

사진|2018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 (출처.SK 와이번스)

 

공동 3위 그룹인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와는 4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4월말까지만 해도 3~5위 간격이 승차가 없거나 1~2경기 차이로 붙어 있었지만, 시즌의 25%를 지나면서 SK-두산이 양강 구도로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SK는 김광현-앙헬 산체스-브록 다익손-박종훈-문승원의 탄탄한 선발진이 강점이다. 염경엽 감독이 새롭게 재편하며 만들어가고 있는 불펜진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SK는 1점차 승부에서 11승 무패의 놀라운 승률을 기록 중이다. 연장전에서도 4승 1무로 무패다.

 

최근 5연승 기간에는 4월말까지 팀 타율 10위로 침체됐던 타선마저 살아나고 있다. 5경기에서 홈런 11개, 득점 53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5월 7일 11점, 8일 17점을 뽑아냈다. 홈런포가 깨어난 비룡군단이라면 무시무시하다.

 

두산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조쉬 린드블럼-세스 후랭코프-이용찬-유희관-이영하의 선발진은 SK에 뒤지지 않는다. 이용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사이 이현호가 깔끔하게 메워줬다. 불펜진도 마무리 함덕주가 흔들림 없고, 양의지 보상 선수로 옮긴 이형범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 중이다.

 

타선에서 최주환, 정수빈 두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음에도 크게 공백이 안 느껴진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와 4번 타자 김재환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초반 부진했던 김재호, 오재원, 오재일이 서서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SK 염경엽 감독은 5월 8일 한화전에 앞서 “지금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9월 부터가 진짜 승부라고 봐야 한다”며 “그래도 4월 KIA 타이거즈전 1무 2패에서 위기를 맞이했는데, 빨리 극복했다. 중심타자들이 살아나면서 점점 강한 팀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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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위기’ 토미 조셉-제레미 해즐베이커-제이콥 터너, 드래프트 동기들의 동반 추락

Posted by Rintaro
2019.05.07 17:10 KBO News

 

토미 조셉(28·LG), 제이콥 터너(28·KIA), 그리고 제레미 해즐베이커(32·KIA)는 2019년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으로는 또 하나의 끈이 더 있다. 모두 2009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동기라는 점이다.

 

특급 유망주였던 터너는 2009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빅리그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터너는 2011년 MLB에 데뷔하는 등 특급 승진을 이어 가기도 했다.

 

조셉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해즐베이커 또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4라운드 지명 선수였다. 세 선수 모두 나름대로 상위 순번에서 호명되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뛰었다.

 

그러나 세 선수는 ‘퇴출 위기’라는 또 하나의 공통점으로 묶였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보여준 성적이 시원찮기 때문이다.

 

사진|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는 토미 조셉(왼쪽)과 부진한 타격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제레미 해즐베이커(오른쪽)

 

해즐베이커는 타격 부진, 조셉은 부상으로 각각 퇴출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터너 또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이 추세라면 역시 퇴출설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1호 퇴출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해즐베이커다. 1군 11경기에서 타율 0.146에 그쳤다. 46타석에서 삼진만 18개였다. 4월 5일 2군으로 내려간 뒤 한 달 넘게 1군 콜업 소식이 없다. 퓨처스리그 16경기 타율도 0.243에 그치고 있으니 올릴 명분이 마땅치 않다. 자연스레 퇴출 절차를 밟고 있는 분위기다.


조셉은 부상이 문제다. 조셉은 1군 16경기에서 타율은 0.232에 그쳤지만 64타석에서 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기대했던 장타력은 입증했지만 몸 이곳저곳이 아팠다. 결국 허리 부상으로 지난 4월 16일 2군에 내려갔다.

 

LG 트윈스 구단은 회복을 기다리고 있으나 완벽한 컨디션으로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됐다는 징후가 없다. LG도 공격력에서 문제를 보이는 상황이라 더 시간을 두고 기다리기는 쉽지 않은 양상이다.

 

사진|들쑥날쑥한 피칭으로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제이콥 터너

 

터너는 투수 중 퇴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뽑힌다. 8경기에 선발로 나갔으나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여 불안감만 키웠다. 1승 4패 평균자책점 5.88의 부진이다.

 

8경기에서 세 차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피안타율이 0.298, WHIP(이닝당출루허용률)가 1.67에 이른다.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100만 달러의 값비싼 선수가 부진하니 KIA 타이거즈의 속도 탄다.

 

세 선수 모두 온도 차는 있다. KIA는 이미 외국인 선수 담당 직원이 미국에 간 지 오래다. 해즐베이커 교체를 염두에 뒀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리스트는 충분히 확보됐을 것으로 보인다.

 

터너는 당장 교체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 해즐베이커를 정리하는 게 우선이다. 마지막 교체 한도를 남겨야 한다는 점도 있다. 그렇지만 터너의 부진 양상이 5월까지 이어지면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LG는 조셉이 최대한 빨리 돌아오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본다. 조셉 역시 100만 달러를 꽉 채워 영입한 선수다. 지금 퇴출해도 100만 달러를 모두 지불해야 한다. 치명적인 손실이다.

 

그러나 이번 주에도 2군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LG 역시 현지에 상주하는 스카우트가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A와 LG 모두 계약이 잘 맞지 않아 교체에 시간이 걸릴 수는 있다. 외국인 선수 계약 100만 달러 상한제 탓에 운신의 폭이 그렇게 넓지 않다는 게 각 구단 외국인 선수 담당자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그러나 리스트에 선수가 없어 교체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결단만 남은 가운데 반전이 있을지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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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올해는 관중 동원에서 누가 이길까

Posted by Rintaro
2019.05.07 12:10 KBO News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잠실구장을 함께 홈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86시즌이다.

 

출범 원년인 1982년 두산 전신 OB 베어스가 서울 연고를 주장하다 대전을 연고지로 삼게 된 건 ‘3년간 임시로 사용하다가 서울로 옮긴다’는 당시 정부의 중재안에 따른 것이었다.

 

두산은 약속대로 1985년 서울 연고권을 얻어 1년간 동대문 구장을 사용한 뒤 이듬해, 원년부터 LG 전신 MBC 청룡이 먼저 자리잡은 잠실로 옮기면서 ‘한지붕 라이벌’ 시대가 개막됐다.

 

두 팀은 성적, 인기도, 관중 동원 등 모든 면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다. 지난해까지 정규시즌 통산 맞대결 전적은 351승 17무 305패로 두산이 앞섰다.

 

팬 투표로 선정되는 포지션별 올스타 베스트에 뽑힌 선수는 통산 두산이 114명, LG가 102명이다. 두 부문에서는 두산이 LG에 우위를 점했다.

 

사진LG 트윈스과 두산 베어스 경기가 펼쳐진 ‘어린이날 시리즈’ 관중이 가득 들어찬 잠실구장 (출처.KBO)

 

그러나 관중 동원에서는 LG가 압도적이다. 지난해까지 LG는 2,981만 8,987명, 두산은 2,499만 784명을 끌어모았다. 통산 관중 순위에서 LG가 1위, 두산이 3위다. 부산 연고권을 가진 롯데 자이언츠가 2,690만 8,438명으로 2위에 올라 있다.

 

LG는 올 시즌 들어 지난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역대 최초로 통산 관중 3,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함께 잠실을 홈으로 사용한 1986년 이후 통산 관중에서도 LG는 두산에 크게 앞선다.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LG가 2,823만 8078명, 두산이 2,425만 2,310명을 동원했다.

 

그러나 야구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전국 남녀노소 팬들에게 크게 어필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에는 두산의 도약이 눈에 띈다.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양 구단은 매년 근소한 차로 관중 동원서 엎치락 뒤치락하며 경쟁을 펼쳐왔다. 최근 11년 동안 두산이 8번, LG가 3번 관중 동원에서 이겼다.

 

올 시즌에는 어떻게 될까. 5월 6일 현재 홈 관중을 보면 두산이 20경기에서 28만 6,855명, LG는 16경기에서 24만 1,465명을 동원했다. 평균 관중은 두산이 1만 4,343명, LG가 1만 5,092명이다. LG가 경기당 평균 749명을 더 끌어모았다.

 

그러나 이 차이는 4월말까지 경기당 평균 2,500명 정도였으나, 두산이 지난 5월 3~5일 홈 경기로 치러진 LG와의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두 차례 매진을 포함해 합계 7만 4,133명을 동원하면서 좁혀진 것이다.

 

두 팀의 홈 경기 흥행세는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성적에 크게 의존한다. LG는 지난 5월 2일까지 21승 11패를 마크하며 공동 선두로 나서는 등 초반 예상과 다른 상승세를 타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홈에서 티켓 파워를 지닌 팀들을 주로 만난 것도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

 

반면 두산은 4월까지 1, 2위를 다투며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홈에서 만난 팀들의 티켓 파워가 같은 기간 LG만 못했다.

 

그러나 시즌을 통틀어 보면 홈에서 맞붙는 팀별 경기수는 같다. 결국 성적을 어느 정도 내느냐가 관중 동원을 결정한다고 봐야 한다. 지난해 LG는 전반기를 4위로 마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크게 가졌지만, 후반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관중 동원력도 함께 잃었다.

 

지난해 두산은 111만 2,066명, LG는 110만 8,677명의 홈 관중을 기록했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두산이 3389명을 더 동원했다.

 

이번주 잠실에서 두산은 KIA 타이거즈와 주중 3경기, LG는 한화 이글스와 주말 3경기를 각각 치른다. 관중 경쟁이 또 어떻게 달라질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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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면피
    • 2019.05.07 14:39
    남자가 앉아있는건 괜찮아도 여자가 앉아있는건 꼴보기 싫고 못마땅해서 배트보이는 앉아서 쉬도록 구단직원까지 나서 챙겨주고 배트걸은 경기시간 내내 서있으라고 구단직원이 강요하는 개 악질 남존여비 여성혐오구단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28%·KIA 타이거즈 18% 관중 급감,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만 웃었다

Posted by Rintaro
2019.05.07 10:50 KBO News

2019시즌 초반 너무 일찍 갈라진 순위 양극화 탓에 야구장 입장 관중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2019시즌 KBO리그 관중 200만 명 돌파를 앞둔 5월 7일, KBO 사무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는 198만 132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지난해 같은 178경기를 치렀을 때 205만 341명의 관중이 입장한 것보다 3%가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최하위로 처진 kt 위즈의 감소폭이 28%로 가장 높았다. 기대를 밑도는 KIA 타이거즈의 관중 역시 18%나 줄었다.

 

승률 3할대로 공동 8위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비교적 선방했다. 삼성의 관중은 지난해보다 12%가 늘었고, 롯데는 5%만 감소했다.

 

삼성을 비롯해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만 2019시즌 초반 흥행에서 웃었다. 올해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와 더불어 3강으로 꼽힌 키움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11만 659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최신식 구장 창원 NC파크를 개장한 NC는 무려 75%나 폭등한 22만 705명의 관중을 맞이했다.

 

NC의 평균관중은 지난해 6천 651명에서 1만 1,616명으로 폭증했다. 창원 NC파크의 만원 관중은 2만 2,112명이다. 몸값 125억 원의 새 얼굴 양의지가 NC의 상승세를 이끌면서 창원 팬들도 덩달아 들썩인다.

 

사진|높은 관중 증가율로 새 구장 효과와 상위권 성적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는 NC 다이노스 (출처.NC 다이노스)

 

좋은 성적에도 선두 SK와 2위 두산의 관중이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것도 눈에 띈다. SK는 정규리그 초반 화끈한 공격력을 상실한 탓에, 두산은 개막 후 한 달간 주말 홈 경기 때 흥행 빅 카드로 불릴만한 팀과 맞붙지 못해 각각 관중 동원에서 손해를 봤다.

 

5월 5일까지 모두 11번의 매진이 달성됐다. 두산이 가장 많은 네 번의 만원 관중을 이뤘고, 한화와 NC가 다음으로 많은 두 번의 매진을 경험했다. LG 트윈스, 롯데, KIA가 각각 한 번씩 매진에 힘을 보탰다.

 

KBO리그가 흥행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팬몰이 3대 축인 ‘엘·롯·기’의 부활과 SK, 두산, NC, 삼성 등 홈 경기 때 관중 2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을 보유한 팀들의 지속적인 선전이 맞물려야 한다. 결국 관중은 팀의 성적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 프로야구 2019시즌 관중 현황(5월 5일 현재. 관중 단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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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부러워하는 ‘롯데·KIA’, 2019시즌 ‘엘·롯·기’ 가장 큰 차이는 투수력

Posted by Rintaro
2019.04.29 12:00 KBO News

KBO리그 전통의 인기 구단 ‘엘·롯·기(LG·롯데·KIA)’의 2019시즌 초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세 팀의 성적을 가르고 있는 가장 두드러지는 요소는 바로 투수력이다.

 

지난해 8위로 시즌을 마치며 엘·롯·기 중 가장 하위권에 위치한 LG 트윈스는 올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순위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몇 시즌 동안 후반기에 미끄러지는 모습이 반복되며 ‘DTD(떨어질 팀은 떨어진다)’라는 달갑지 않은 단어의 대명사가 된 LG지만 올 시즌 초반 보여주고 있는 기세는 예사롭지 않다.

 

사진|LG 트윈스의 에이스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 (출처.엑스포츠뉴스)

 

LG의 거침없는 질주에는 투수진의 호투가 자리하고 있다. 선발과 불펜 모두 대단한 페이스를 뽐내는 중이다. 각종 지표가 이를 증명한다. 4월 28일 현재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2.52로 KBO리그 1위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선발투수들의 평균자책점 역시 2.86으로 1위고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발승(13승)을 따냈다. 허리의 힘도 리그 최고다. L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2.00으로 역시 리그 1위다. 피안타율도 0.212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투수진의 호투가 뒷받침되니 지키는 힘도 강할 수 밖에 없다. LG는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12승 1패(승률 92.3%)를 기록했고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선 15승 전승으로 100%의 승률을 달성했다.

 

투수 면면의 성적도 화려하다. 선발진에서는 0점대 방어율을 기록 중인 타일러 윌슨과 차우찬이 호투 릴레이를 펼치고 있고, 새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도 이닝 이터의 면모를 과시하며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불펜에서는 마무리 정찬헌이 허리 부상으로 빠져있음에도 고우석, 정우영, 진해수, 신정락, 이우찬 등이 버텨주며 빈자리를 훌륭히 메우고 있다.

 

사진|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한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출처.엑스포츠뉴스)

 

마운드의 강력한 힘을 뽐내고 있는 LG와 달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는 허약한 마운드 때문에 고민이 많다. 롯데는 당초 선발진이 걱정이었다. 마땅한 5선발을 구하지 못해 ‘1+1 전략’을 파격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나니 선발보다 불펜에서 문제점이 도드라졌다.

 

지난 시즌 든든하게 경기 중반을 지켰던 구승민, 진명호, 오현택 등 불펜 투수들이 나란히 부진을 겪고 있고 대체 불가 마무리 투수 손승락도 거듭된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7.06으로 리그 최하위다. 뒷문이 약하니 역전패도 10차례나 된다. 딱히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게 더 큰 문제다.

 

사진|4월 28일 1군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4경기 2.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1.57로 좋지 않은 김세현 (출처.엑스포츠뉴스)

 

KIA의 마운드 사정은 더 복잡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뽑은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가 모두 부진하다. 저스틴 터너(3패 평균자책점 5.85)와 조 윌랜드(2승 2패 평균자책점 5.79)가 지금까지 보여준 영입 당시 기대했던 것과는 거리가 멀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부진도 뼈아프다. 본인은 몸 상태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각종 수치는 그간 많은 공을 던진 양현종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6번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5패를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8.01에 이른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2번에 불과하고 피안타율은 0.389로 치솟았다.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를 책임졌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나머지 2명의 선발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불펜도 KBO리그 평균 이하의 전력이다. 부상 관리 실패 속 효율적인 불펜 운영을 하지 못한 결과다.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불안하게 맞은 김세현, 윤석민은 아직까지 1군에서 보여준 게 없고 새로운 마무리로 자리잡은 김윤동마저 투구 도중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베테랑 투수 없이 하준영, 이준영, 문경찬, 전상현 등 젊은 불펜 투수들에게 희망을 걸어야 하는 게 KIA의 현주소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격언처럼 천차만별 투수력이 엘·롯·기의 시즌 초반 행보를 갈라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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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타일러 윌슨-조쉬 린드블럼 ‘에이스 경쟁도 후끈’

Posted by Rintaro
2019.04.29 11:30 KBO News

‘에이스란 이런거야!’

 

흔히 에이스의 덕목을 얘기할 때 ‘팀의 연패는 끊어주고, 연승은 이어주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눈부신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줘야하고 팀이 잘 나갈 때는 더욱 상승 분위기를 탈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러면 구위와 제구 등 모든 면이 뛰어나야함은 물론, 에이스의 책임감도 갖고 있어야 한다.

 

잠실구장 ‘한지붕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타일러 윌슨이 연일 호투를 거듭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나란히 7경기에 선발 등판해 각각 5승과 4승을 기록하며 승리 보증수표가 되고 있다. 똑같이 7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 피칭(선발 등판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행진중이다. 이들의 활약을 앞세워 팀도 상위권으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무실점을 기록하고 위풍당당하게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는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출처.엑스포츠뉴스)

 

린드블럼은 두 경기에선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이후 5연승을 달렸고 평균자책점 1.38로 3위에 올라있다. 내용을 봐도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다.

 

4월 27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8-0 승리의 초석을 놨다. 최근 불펜이 지쳐있었지만 7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해주면서 불펜이 체력을 비축할 기회를 주기도 했다.

 

연패 스토퍼와 연승 지킴이 구실도 확실히 하고 있다. 두산은 3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4월 4일 kt 위즈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로 치고 나갔고 그 시작과 끝에 모두 린드블럼의 호투가 발판이 됐다.

 

이후 4월 5일~7일 두산은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싹쓸이 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꺾이는가 했지만 린드블럼이 10일 롯데전에서 상대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호투하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팀이 바라는 전형적인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린드블럼이다.

 

사진|연일 쾌투를 거듭하며 평균자책점 0.57로 1위에 올라있는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 (출처.엑스포츠뉴스)

 

윌슨의 투구내용은 더 좋다. 7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평균자책점이 무려 0.57이다. 4월 27일 삼성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4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팀 타선의 득점지원 부족과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린 경우도 있었지만 흔들림 없이 LG 마운드의 대들보 구실을 하고 있다. 윌슨이 에이스로서 자리를 확실히 잡아주면서 케이시 켈리-차우찬으로 이어지는 선발진도 더욱 위력을 발휘하게 됐고 최저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원동력이 됐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2.88에 15승 4패의 성적으로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롯데에서 데뷔해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 뒤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과 두산의 수비력을 등에 업고 더욱 농익은 투구를 하고 있다.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은 윌슨은 17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08로 호투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타선 지원을 못 받아 승수는 9승 4패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적응을 끝낸듯 더욱 물오른 피칭을 하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굳게 지키고 있다.

 

두 팀 모두 선두권에 포진하고 있어 이대로 시즌이 계속된다면 포스트시즌에서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통적으로 라이벌 의식이 강한 두산과 LG가 에이스 대결로 또 한 번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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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KBO리그 개막 한 달, 투수 부문 주요 타이틀 곳곳 ‘뉴페이스’ 등장

Posted by Rintaro
2019.04.26 13:40 KBO News

2019시즌 KBO리그 개막 한 달이 지나도록 프로야구 투수 각 부문 타이틀 상위권에는 낯선 얼굴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이 언제까지 상위권을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지난 4월 25일 현재 다승 선두는 두산 베어스 이형범(5승)이 홀로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프로 세 시즌을 뛰면서 쌓은 승수(2승)를 진작 넘어섰다. 두산의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초반 깜짝 다승 선두가 됐을 때는 순위가 금방 밀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 달째 순위표 최상단에 머물러있다.

 

두산 타선이 살아났지만 선발진이 흔들린 사이에 최근 2승을 더 거뒀다. 지난 4월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선발투수 유희관이 5이닝 4실점(2자책점)한 뒤 이어 등판했고, 1이닝을 던진 뒤 4-4에서 팀이 7회 밀어내기 볼넷 결승점을 따내며 승리를 안았다.

 

4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선발투수 이현호가 4이닝만에 물러나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이어 나온 김승회가 1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형범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사진|2019시즌 초반 투수 다승부문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 이형범(좌)과 SK 와이번스 하재훈(우)

 

4승으로 그 뒤를 잇는 선수가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 LG 트윈스의 차우찬, 케이시 켈리, 그리고 SK 와이번스의 필승조 하재훈이다.

 

데뷔 무대였던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하재훈은 4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또다시 구원승을 기록했다. 9회 8-5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이 동점을 허용하자 하재훈이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SK가 연장 11회 최정의 결승 솔로 홈런을 쳐내 승리를 하나 더 쌓았다.

 

시즌 초반에는 타선이 부진해 경기 막판 승부가 갈릴 때가 많아 승수를 쌓았고, 최근엔 불펜이 부진한 동안 승수를 쌓았다. 팀의 한 곳이 삐걱대는 틈을 타 승을 쌓는 두 불펜 투수가 언제까지 승운을 얻어갈지 지켜볼만하다.

 

사진|2019시즌 초반 세이브 부문 1위와 2위에 올라있는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좌)와 NC 다이노스 원종현(우)

 

4월 25일까지 두 자릿수 세이브를 먼저 달성한 선수들도 사실상 풀타임 마무리 첫 시즌을 보내는 선수들이다.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가 11세이브로 선두인 가운데 NC 다이노스 원종현도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지난해 마무리로 낙점받았으나 불미스러운 일로 시즌을 일찍 접었던 조상우는 올해 등판한 12경기에서 모두 승리(1승)와 세이브를 기록했고 자책점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4월 9~17일 열린 8경기 중 6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혹사 우려도 낳았지만 이후 7일을 쉬었고, 25일 고척 두산전에서도 조상우의 공은 위력을 잃지 않고 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았다.

 

원종현의 투구도 이에 못지 않다. 마무리로 첫 시즌을 맞는 원종현은 지난달 3월 26일 마무리 데뷔전인 창원 kt 위즈전에서 1이닝 2실점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으나 이후 13경기에서 13.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회 시작과 동시에 등판하는 상황이 아닌 때도 몇 차례 있지만 가리지 않고 거의 매경기 삼진 1개 이상을 솎아내며 위력투를 선보이며 지난해 최하위에 처졌던 NC가 올 시즌 상위권에 다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2019시즌 초반 홀드 부문 1위와 2위에 올라있는 kt 위즈 정성곤(좌)과 롯데 자이언츠 고효준(우)

 

새 얼굴들이 득세하는 부문이 또 있다. 홀드 부문 선두 kt 정성곤과 2위 롯데 자이언츠 고효준은 불펜에서 자주 얼굴을 보이던 투수들이었지만 타이틀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 이들은 아니었다.

 

정성곤은 kt의 필승조로 거듭나며 12경기 1승 1패 7홀드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최다 홀드 기록(5홀드)은 이미 넘어섰다.

 

빠른 공과 불안한 제구력으로 대표되던 고효준은 평균자책점이 6.75로 높긴 하지만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오르며 홀드를 6개 챙겼다.

 

두 투수들 모두 한 때 선발투수로도 마운드에 선적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입지가 확고하지는 못했던 이들이라 투수 타이틀 홀더가 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활약하며 더 많은 야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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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멸종 ‘엘·롯·기’ 2019시즌, 대형 신인투수 풍년 조짐

Posted by Rintaro
2019.04.01 11:30 KBO News

“정우영은 떨어지는 공이 좋고 제구가 잘된다”(양상문 롯데 감독)

“서준원은 투구시 팔 스윙이 좋더라”(류중일 LG 감독)

 

3월 31일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은 서울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는 양 팀 신인투수를 두고 덕담이 오갔다. 이날 LG 정우영은 6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6-5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정우영은 4경기 7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 서준원도 3월 30일 LG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에 나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서준원의 배포를 높이 산 양상문 감독은 31일도 10회 5-5로 팽팽한 상황에서 서준원을 내보냈다. 서준원은 1안타 1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와 데뷔 후 첫 패배의 쓴맛을 봤지만 위기 상황에서 내보낼 만큼 기대를 받고 있었다.

 

프로야구 인기 구단 ‘엘·롯·기’는 1997년 이후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LG는 1997년 이병규, 롯데는 1992년 염종석, KIA는 해태 시절이던 1985년 이순철이 각각 마지막 신인왕이었다. 세 구단은 이번 시즌 특급 신인투수 한 명씩을 앞세워 ‘신인왕 배출’이라는 숙원을 풀고자 한다. 시즌 초반이지만 어느 때보다 신인투수 풍년 조짐이 보인다. 12년 만의 투수 순수 신인왕 전망은 밝기만 하다.

 

◆ 엘·롯·기, 고졸 대형투수 등장에 ‘활짝’

 

 

이름값으로도, 실력으로도 ‘엘·롯·기’의 루키들이 돋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정우영(20·LG 트윈스), 서준원(19·롯데 자이언츠), 김기훈(19·KIA 타이거즈)이 그 주인공이다.

 

롯데는 3월 27일과 28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5실점으로 마운드가 초토화됐다. 불펜의 소모가 컸고, 신인투수 서준원에게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 우완 사이드암 서준원은 강속구 투수다. 경남고 3학년이던 지난해 황금사자기에서 최고 구속 153km/h를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팔의 각도를 낮게 해서 던질 때는 130km/h대인데 빠른 공이 필요할 때는 각도를 올려 148km/h까지 던지더라. 예전에 임창용이 그랬다”며 감탄했다. 양상문 감독도 “스프링캠프를 거치면서 변화구 구사 능력이 일취월장했다. 앞으로 쓰임새가 다양해질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29일 1군 등록 후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등판한 서준원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스스로도 “이 정도면 100점짜리 데뷔전 아닌가”라고 패기 있게 밝혔다. 최고 구속 149km/h의 포심 패스트볼과 두둑한 배짱이 서준원의 무기다. 다만 연투 능력은 의문부호다. 허리 통증으로 대만 1차 스프링캠프에서 낙마한 전력이 있다. 실제로 31일 경기에서는 0.1이닝 1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기용법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제 투수들 차례 아닐까요?” 정우영에게 2019시즌 신인왕 후보를 묻자 돌아온 답이다. 서울고 출신 정우영은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LG에 합류했다. 정교한 제구를 갖춘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140km/h대 초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특히 타자 앞에서 날카롭게 휘는 정우영의 투심 패스트볼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뉴욕 양키스의 투수 벤 헬러는 정우영의 투심 패스트볼을 두고 “만약 게임에 나왔다면 최고 능력치를 줘야 하는 구종”이라며 극찬했다.

 

정우영은 31일 잠실 롯데전에서 1-4로 뒤진 6회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3월까지 정우영은 신인투수들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했다. 4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했으니 규정이닝에 1이닝 못 미친다. 1홀드, 평균자책점 ‘제로’로 기록도 빼어나다. 경쟁력은 제구다. 류중일 감독은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있다. 제구도 괜찮은 편”이라고 칭찬했다.

 

사진|2019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대형 신인투수 정우영(좌), 김기훈(중), 서준원(우)

 

이들 중 선발 등판 경험은 KIA 김기훈만 갖고 있다. 최고 구속 147km/h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무기로 하는 김기훈은 좌완 강속구 투수로 일찌감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차지하며 ‘제2의 양현종’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24일 광주 LG전 불펜 등판으로 처음 1군을 경험한 김기훈은 28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팀의 6-4 역전승 발판을 놓았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때만 해도 제구가 문제였지만 이날 볼넷은 1개뿐이었다. 김기훈은 “투수라면 마운드 위에서 타자와 싸우는 것이 당연하다. 볼넷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 앞서거니 뒤서거니, 신인투수 춘추전국시대

 

미소 짓고 있는 것은 ‘엘·롯·기’만이 아니다. 손동현(18·kt 위즈), 원태인(19·삼성 라이온즈) 역시 1군에서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둘 다 필승조 역할을 맡고 있어 등판 기회도 자주 주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대졸 신인으로 데뷔한 최채흥(24·삼성 라이온즈)도 2018시즌 28이닝 투구에 그친 까닭에 신인왕 수상 조건(1군 투구 이닝 30이닝 이하)에 부합한다. 최채흥은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눈도장을 받을 기회도 그만큼 더 많다.

 

양상문 감독은 “신인왕 경쟁은 아무래도 많은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유리하다. 야수 신인왕이 많은 이유다. 하지만 올해는 괜찮은 신인투수들이 확실히 많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 투수 신인왕은 2016년 신재영(키움 히어로즈)이다. 입단 첫 해 신인왕 타이틀 획득을 기준으로 하는 ‘투수 순수 신인왕’은 2007년 임태훈(당시 두산 베어스)이 마지막이다. 과연 올해는 12년 만에 새 얼굴이 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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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25개↓- ERA 0.47↓’ 2019시즌 첫 8경기에서 나타난 KBO리그 타고투저 완화

Posted by Rintaro
2019.04.01 09:30 KBO News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KBO의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 효과가 나타나는 것일까. 일단 개막 이후 팀 당 8경기씩을 치른 현 시점에서는 그 완화 효과가 어느 정도 확인되고 있다.

 

3월 23일 개막한 KBO리그는 팀 당 8경기씩, 총 40경기를 치렀다. 8경기 동안 뚜렷하게 득세하는 팀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팀도 없이 2019시즌 순위표에는 KBO리그 10개 구단이 촘촘하게 붙어있다.

 

순위나 기록, 그리고 효과 등에서 아직 변별력을 갖기에는 부족한 표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리그 전체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타고투저의 효과에 대해서는 적은 표본과 구간별 기록으로도 확인할 필요성은 있다.

 

사진|2019시즌 반발계수가 새로 조정되며 사용되고 있는 KBO리그 공인구

 

올해는 타고투저 효과를 반감시키기 위해 리그 차원에서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조정하며 변화를 줬다. 이전 공인구의 높은 반발력에 대해 투수들의 불만과 현장의 우려가 높아지는 시점이었기에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공인구의 반발계수 허용범위를 0.4134~0.4374에서 0.4034~0.4234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일본 프로야구의 수준이다. 시범경기 기간 조정한 반발계수 허용치의 상한선을 초과한 불량품이 나오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공인구의 반발계수는 일단 줄어든 채 시즌에 돌입했다.

 

사실 스프링캠프부터 새로운 공인구를 만져본 투수들과 이를 쳐본 타자들, 그리고 이를 지켜본 현장 지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리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던 만큼 타고투저를 완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오히려 커진 공의 크기와 달라진 실밥 굵기로 인해 투수들의 불평이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일단, 정규시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팀 당 8경기, 총 40경기를 치른 시점으로 비교했을 때 KBO리그 투수와 타격 지표는 대부분 지난해보다는 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 2018시즌(3월 24일~4월 1일) :

평균자책점 4.88, WHIP 1.46, 타율 0.276, 홈런 100개, OPS 0.786, 경기 당 득점 10.4점, 홈런/장타 비율 42%(홈런 100개/장타 238개)

 

- 2019시즌(3월 23일~3월 31일) :

평균자책점 4.41, WHIP 1.40, 타율 0.251, 홈런 75개, OPS 0.723, 경기 당 득점 9.65점, 홈런/장타 비율 35.9%(홈런 75개/장타 209개)

 

KBO리그 평균자책점과 홈런, 타율, OPS, 득점 등 모든 수치에서 예년에 비해 낮아졌다. 투수에게 좀 더 유리한 환경으로 변했다는 것을 기록으로 알 수 있다. 특히 장타와 관련된 기록들이 모두 하락했다. 리그 OPS가 하락한 이유에는 장타율이 0.439에서 0.386으로 하락한 데에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장타 당 홈런 비율도 약 6% 가까이 떨어지며 쉽게 담장을 넘기는 타구들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개막 이후 몇 경기 동안에는 에이스급 투수들이 다수 등판을 하고,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와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로 시즌을 맞이하기에 타자들보다 투수들에게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지만, 그럼에도 지난해보다 투수들의 기록은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타자들의 기록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은 결국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의 효과가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즌을 거듭하고, 날씨가 더워지는 시점, 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 다시 타자들이 힘을 내는 시기가 온다. 그 시기 때 어떤 결과와 마주하느냐에 따라 타고투저 진정 효과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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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진통' 전면 드래프트 논란, 서울권 3분할론 등장, 서울권 구단 반발

Posted by Rintaro
2019.03.29 05:00 KBO News

 

KBO리그 10개 구단이 신인 드래프트 방식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3월 실행위원회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한 가운데 서울권 3분할론이 전면에 등장했다. 그러나 해당 지역 구단은 당연히 반발하고 있어 결론은 미지수다.

 

10개 구단 단장들은 드래프트 제도 변경을 놓고 꾸준히 대화를 이어 가고 있다. 현행 1차 지명제도를 전면드래프트로 바꾸자는 것이다. 현행 드래프트제는 구단 연고에서 1차 지명자를 선택한 뒤, 2차 지명에서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선수를 지명한다. 하지만 일부 구단들은 1차 지명을 폐지한 뒤 전면 드래프트로 가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전면 드래프트가 처음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이 제도를 시행했으나 몇몇 문제 제기가 비등해진 끝에 2014년부터 1차 지명 제도가 부활했다. 하지만 유망주들의 서울권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전력 평준화라는 드래프트 제도의 근본적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반대로 당시의 부작용을 기억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드래프트 제도를 놓고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가운데 서울권을 3분할하자는 의견까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출처.SPOTV NEWS)

 

구단의 반응은 팽팽하게 나뉜다. 현재 전면드래프트에 찬성하는 구단이 5개, 반대하는 구단이 5개인 구도다. 지방에 연고를 둔 한 팀이 찬성 쪽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흐름도 읽히지만, 그렇다 해도 4개 팀은 확고한 반대다. 합의를 이루기가 쉽지 않은 균형이다. 제도가 바뀐다고 해도 언제부터 시행할지도 논란이다. 각 구단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이에 일부 구단은 “전면드래프트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서울 권역을 세 개로 나누자”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서울권은 LG 트윈스·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가 공동 관리하는 지역이다. 세 팀이 해마다 순번을 바꿔 지명권을 행사한다. 하지만 적어도 3년에 한 번은 서울이라는 거대한 팜에서 최고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이 또한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다. 아예 학교를 나눠 관리하자는 것이다.

 

당연히 서울권 구단들은 반발한다. 이렇다 할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분할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이다. 한 서울권 구단은 전면 드래프트를 시행하는 대신,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2차 드래프트 폐지 혹은 제도 수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논의는 단순히 드래프트 제도에 국한되지 않은 분위기다. 당장 어떤 합의에 이르기는 어렵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적어도 올해까지는 드래프트는 기존 1차 지명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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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점차 마무리 투수 기용에 투수 대타, 한화 이글스의 비매너인가? KIA 타이거즈의 기행인가?

Posted by Rintaro
2019.03.27 10:00 KBO News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꺼림칙한 ‘악연’에 휩싸였다. 한화는 3월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시즌 KBO리그 KIA전에서 13-7로 승리했다. 한화는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린 반면, KIA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양팀이 총 20점을 내는 동안 많은 장면들이 나왔지만 가장 눈여겨볼 장면은 9회 나왔다. 한화는 9회말 2사 1루에서 이태양에 이어 정우람의 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시켰다. 6점차 상황에서 한화가 투수를 마무리 투수로 교체하자 KIA는 기묘한 대타 카드를 내보냈다.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1루에서 황대인 타석, 대타는 바로 외야에서 헐레벌떡 달려와 점퍼를 벗고 배트를 든 투수 문경찬이었다. 문경찬은 타석에 서서 공 3개를 지켜봤고 정우람은 스트라이크 3개를 던져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대타로 나선 ‘투수’ 문경찬이 타석에서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마주하고 섰다

 

KIA 김기태 감독이 7년 만에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보기 드문 투수 대타 기용. 입고 있는 유니폼과 상대팀만 달라졌을 뿐 여러모로 상황이 비슷했다. 그리고 7년 전 그때처럼 논란이 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이 투수를 대타로 올린 이유를 딱히 밝히지 않아 여러 해석이 분분하지만, 김기태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난 것으로 보인다. 승·패가 거의 결정된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를 올린 상대에 대한 항의로 볼 수 있다. 한용덕 감독은 정우람이 시즌 개막 후 던질 기회가 없어 올렸다는 설명을 내놨다. 정우람은 지난 3월 19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한 뒤 정확히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정규시즌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다.

 

김기태 감독이 투수를 대타로 기용하는 방식으로 불편한 감정을 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계를 6년 7개월 전으로 돌리면 비슷한 상황과 장면을 볼 수 있다. 김기태 감독은 당시 LG 트윈스를 이끌고 있었다. 2012년 9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이었다. 당시 SK는 이만수 감독이 이끌었다. LG가 0-3으로 뒤진 9회말 2사 후 역시 주자가 없는 상황이었다. SK는 투수를 교체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SK 마무리 투수도 정우람이었다. 정우람은 2015시즌 후 FA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했다.

 

어쨌든 김기태 감독은 당시에도 마지막 타자를 박용택에서 대타로 신인 투수 신동훈(現 SK 와이번스)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당시 조계현 수석코치(現 KIA 타이거즈 단장)가 김기태 감독을 만류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지만, 김기태 감독은 단호했다. 그때처럼 신동훈은 정우람이 던진 공 3개에 삼진 아웃을 당했고, 경기는 그렇게 끝났다. 이후 김기태 감독의 결정은 논란이 됐고,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김기태 감독의 행동에 ‘승리를 위한 최선을 노력을 소홀히 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스포츠 정신을 훼손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제재금 500만 원 처분을 내렸다. 이 때문에 김기태 감독이 또 한 번 ‘기행’을 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압도적이다.

 

사진|KIA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의 불문율은 무엇일까. 7년 만에 투수를 대타로 기용한 김기태 감독

 

김기태 감독이 뿔난 이유는 불문율이다. 야구라는 스포츠는 상대에 대한 배려를 우선시한다.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도루를 하지 않고, 홈런을 때리더라도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등 상대를 자극하지 않으려 한다. 메이저리그의 경우에는 더욱 엄격하다. 만약 큰 점수차에서 홈런을 때리고 격한 세리머니를 한다면, 투수가 던진 공은 타석에 들어선 다음 타자의 머리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또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 조건이 되지 않는데 마운드에 올리는 경우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최근 수년 동안 야구의 불문율, 특히 타고투저가 고착화된 KBO리그에서는 큰 의미가 없는 흐름이다. 점수 차가 크더라도 경기 막판 뒤집히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물론 이날 KIA와 한화전의 경우는 다르긴 하다. 주자도 없고, 아웃 카운트 하나면 경기가 끝난다. 그래도 개막 후 실전 등판하지 못한 마무리 투수의 기용 정도는 서로 양해할 수 있지 않냐는 시선과 김기태 감독이 너무 감정적으로 반응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많아 결국 김기태 감독이 지나쳤다는 의견이 더 많다.

 

도대체 김기태 감독에게 불문율은 무엇일까. 김기태 감독이 직접 이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해야 한다. 감정적인 요소가 지배하게 되면 팀 운영이 정상적일리 없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 경기 후 한화 한용덕 감독은 “정우람은 개막 후 실전 등판 기회가 없어 점검 차 등판시켰다”고 정우람의 등판에 대해 설명했다. 김기태 감독은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KIA도 할 말이 있다. KIA는 이날 5-12로 점수차가 벌어진 8회 김주찬, 최형우, 제레미 해즐베이커를 모두 교체하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그리고 정우람을 점검하려 했다면 일찍 마운드에 올릴수도 있었다. 이미 점수차가 벌어져 교체 멤버들에게 기회를 준 연패 팀을 상대로 9회 2사에 굳이 마무리 투수를 교체하는 것은 스포츠 정신은 물론, KBO와 감독들이 시즌 전 합의한 ‘스피드업’에도 맞지 않는다는 항의를 할 수 있다.

 

사진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9회에 등판한 정우람

 

KIA는 9회 대타로 문경찬을 투입해 정우람의 투구 의지를 꺾었다. 정우람은 130km/h 초반대 직구 스트라이크 3개로 아웃 카운트 1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구위를 점검하기에는 충분치 않았다. 나름대로 수긍하기 힘든 투수 교체에 대한 항의성 대타 가능성이 농후했다. 그러나 야수 엔트리에 황윤호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고, 굳이 외야 불펜에서 계속 대기하던 투수에게 장비를 주고 타석에 들어서게 해야 했느냐는 비판이 쏟아질 수 있다.

 

이미 과거에 투수를 대타로 기용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심기를 표출했기에 더욱 그렇다. 한 야구인은 “김기태 감독은 유독 이런 불문율에 민감한 것 같다. 상대가 자신을 조롱했다고 보고, 굴욕감을 그렇게 바로 표시하는 것 같다.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앞으로 KIA와 한화의 경기는 감정싸움까지 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와 결과가 어찌 됐든 두 팀은 시즌 16차전 중 첫 경기에서 앙금이 생겼다. 올 시즌 두 팀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게 됐다. 이번 투수 대타 해프닝이 앞으로 두 팀의 맞대결 흐름을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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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롯·기’ 올해는? 개막 2연전 시리즈로 본 섣부른 ‘엘·롯·기’ 2019시즌 전망

Posted by Rintaro
2019.03.25 13:20 KBO News

▲ 2연승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 에이스 본색 - 불펜 안정 - 3루수 양종민도 무난

 

▲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 아직 ‘뜨거운 감자’ - 한동희 등 하위타선은 존재감

 

▲ KIA 타이거즈 ‘타선 침묵’ 힘겨운 출발 - 제이콥 터너 8실점 김기태 감독 고민

 

지난 3월 23일 2019시즌 프로야구가 화창한 날씨 속에 성공적인 개막전을 치렀다. 겨우내 야구에 목말랐던 야구 팬들이 몰리면서 이틀 연속 5개 구장을 가득 메웠고, 시즌 시작부터 엄청난 흥행에 성공한 KBO의 10개 구단 또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듯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10개 구단은 새로 유니폼을 입은 사령탑과 선수들이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이며 흥미로운 경기를 펼쳤다.

 

소위 ‘엘·롯·기’로 불리는 KBO리그 대표 인기 구단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도 개막 2연전을 치르며 가을야구를 향한 도전에 첫 발을 내디뎠다. LG는 KIA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고, 롯데는 우승후보 키움 히어로즈와의 접전 끝에 1승씩을 나눠가졌다. 두 경기를 통해 드러난 모습으로 섣부르지만 이번 시즌 ‘엘롯기‘의 전망을 예측해봤다.

 

사진‘신바람’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상대로 개막 시리즈 2연전 스윕

 

▶ LG 트윈스

 

연이은 두 경기에서 LG의 선발투수진은 KIA의 타선을 견고하게 틀어막으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개막전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타일러 윌슨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에이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튿날 데뷔전을 치른 케이시 켈리 또한 6이닝 3실점(1자책점)의 호투를 펼쳤다.

 

LG는 타선에서도 불같은 화력을 뿜어냈다. 개막전에서 8개의 안타를 쳐내며 양현종을 무너뜨렸던 LG는 이튿날도 12안타 9득점의 순도 높은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특히 2019시즌 KBO리그 첫 안타를 쳐낸 이형종이 2경기에서 8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끊임없이 득점 찬스의 물꼬를 텄고, 베테랑 박용택과 채은성도 좋은 타격감각을 보여줬다. 부진했던 오지환까지 이틑날 홈런을 쳐내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강력한 원·투펀치를 예고한 두 외국인 선발투수와 물 오른 타선은 LG가 올 시즌 중위권 이상을 노릴 만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진짜 강팀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지난해 팀의 아킬레스건이었던 정찬헌, 고우석, 신정락 등 불펜진이 좋은 모습을 보인 것과 가장 고민이었던 3루를 양종민이 일단 무난하게 맡아준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

 

사진|전임자 앤디 번즈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줄 것으로 보이는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

 

▶ 롯데 자이언츠

 

롯데의 ‘뜨거운 감자’ 브룩스 레일리는 올 시즌 첫 경기도 어김없이 아쉬운 경기를 펼치며 고민을 던져줬다. 개막전에서 1,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3회와 5회 연거푸 안타를 허용하며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우타자 컴플렉스’가 여전했고, 제이크 톰슨마저 기량을 확신하지 못하는 롯데로서는 시즌 내내 외국인 투수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튿날 출전한 김원중은 5.1이닝 4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3선발로 예고된 김원중이 올 시즌에는 그동안 받아왔던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좋은 공을 갖고도 주자가 나가면 흔들렸던 약점을 많이 극복해냈다는 평가다.

 

강점인 타선은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앤디 번즈 대신 영입한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2경기 7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을 보여줬고, 손아섭과 민병헌 등도 적시에 타격, 득점을 해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한동희, 신본기 등이 하위타선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것이 긍정적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불펜진은 안정적으로 제몫을 해줬다. 결국 롯데는 시즌 전 전망처럼 선발진의 안정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그렇다면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레일리다. 특히 레일리의 우타자에 대한 약점은 고질적이다. 시범경기에서는 어느 정도 약점을 극복한 듯했지만 개막전의 레일리는 그렇지 않았다. 우타자 박병호와 김하성에게 홈런 2개를 허용했다. 레일리가 에이스로서 롯데 마운드의 중심을 잡는다면, 강력한 타선이 불을 뿜으며 호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사진|KIA 타이거즈의 노쇠한 타선과 새 외국인 투수의 부진은 2019시즌 시작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 KIA 타이거즈

 

반면 KIA는 개막 시리즈에서 쓴 맛을 보며 힘겨운 출발을 했다. 개막전에서 믿었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6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 안타가 3개에 그치며 타선의 침묵으로 허무하게 패했고, 이튿날도 6회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한 KIA는 지난 2경기에서 팀 타율이 1할대에 그칠 만큼 빈타에 시달렸다.

 

게다가 이튿날 선발 등판한 새 외국인투수 제이콥 터너는 혹독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5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2볼넷 8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진 터너는 김기태 감독에게 시름을 안겼다. 이날 터너는 시범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빠른 속구를 이용해 LG 타자들을 상대했지만, LG 타자들의 노림수에 번번히 걸려들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범호의 공백에다 노쇠한 타선을 뒷받침할 백업 선수들의 선수층도 얇은 KIA로서는 공·수에서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고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우승, 지난해 가을야구의 문턱을 밟고 돌아온 KIA에게 2019년 개막 2연전은 큰 걱정을 남겼다. 하루빨리 터너가 KBO리그에 적응하고, 지난해 팀 득점 2위의 강력한 타선이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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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전에 선보인 새 외국인 투수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활짝',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우울'

Posted by Rintaro
2019.03.25 11:30 KBO News

한 경기로 예단할 수는 없지만 각 팀 새 외국인 투수들의 희·비가 개막 2연전에서 엇갈렸다. NC 다이노스 에디 버틀러와 한화 이글스 채드 벨은 흠잡을 데 없는 호투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고 삼성 라이온즈의 덱 맥과이어와 KIA 타이거즈 제이콥 터너는 KBO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 투수들이 각 팀의 명운을 건만큼 선발진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아줘야 한 시즌 마운드 운용에 대한 계산이 선다. 지난 3월 23일 개막한 2019시즌 KBO리그에는 총 14명의 새 외국인 투수가 가세했다. 그 중 SK 브록 다익손과 삼성 저스틴 헤일리, KIA 조 윌랜드, 롯데 제이크 톰슨, kt 라울 알칸타라 등 5명을 제외한 9명의 외국인 투수가 개막 2연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3월 2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맞붙은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제이콥 터너와 케이시 켈리의 선발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전날 창원 NC파크에서 NC 버틀러가 7.1이닝 무실점 역투로 3.2이닝 7실점으로 뭇매를 맞은 삼성 맥과이어에 완승을 거둔데 이은 새 외국인 투수 선발 맞대결 2라운드였다. 결과적으로 LG 켈리가 팔색조 매력을 뽐내며 강속구 투수인 터너에 압승을 거뒀다.

 

사진|KBO리그 2019시즌 개막 시리즈에서 호투로 야구 팬들의 눈도장을 받은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좌), 한화 이글스 채드벨(우)

 

LG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켈리는 헨리 소사를 대신해 영입한 투수”라고 말했다. 타일러 윌슨과 차우찬이 있지만 또 다른 마운드의 기둥 구실을 해줘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류중일 감독은 “소사가 기복은 있었지만 이닝 소화능력이 좋았다. 켈리도 긴 이닝을 던져줘야 소사를 포기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켈리의 최고 구속은 148km/h까지 측정됐지만 140km/h 초반의 투심 패스트볼을 주로 던졌다. 체인지업과 커브를 두루 섞었는데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거의 없었다. 6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의 땅볼을 직접 잡아 1루에 악송구한 게 빌미를 제공해 3안타 3실점(1자책점)한 게 옥에 티였지만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모습이 돋보였다.

 

반면 KIA 터너는 1회부터 빠른 공 일변도로 LG 타선을 상대하다 뭇매를 맞았다. 1회에만 4안타 3실점을 하며 고개를 숙이더니 2회에는 2아웃을 잡아 놓고 2점 홈런 두 개를 잇따라 맞았다. 2사 2루에서 오지환에게 초구에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월 2점 홈런을 내준 터너는 2사 1루에서 토미 조셉에게 또다시 149km/h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중월 2점 홈런을 헌납했다. 빠른 공을 던지더라도 한 가운데로 몰리면 쉽게 장타를 허용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무시했다가 큰 교훈을 얻게 됐다. 3회에도 1사 후 유강남의 땅볼을 1루에 악송구한 게 빌미가 돼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오지환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주고 한 점을 더 잃었다. 그나마 4, 5회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내 5이닝 10안타 8실점(7자책점)이라는 쑥스러운 성적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사진|개막 첫 선발 등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KIA 타이거즈 제이콥 터너(좌), 삼성 라이온즈 덱 맥과이어(우)

 

두산 베어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 한화는 개막전 선발로 나선 워웍 서폴드가 5.2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24일에는 채드 벨이 8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하고 삼진 8개를 빼앗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NC는 버틀러에 이어 24일 삼성 타선을 상대한 드류 루친스키 역시 5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내주고 1실점해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4사구 5개를 내준 것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kt 위즈가 야심차게 영입한 크리스티안 쿠에바스는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5.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선발 구실을 해야하는 투수이지만 좋을 때와 나쁠 때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등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키움 히어로즈가 왼손 선발투수 보강을 위해 영입한 에릭 요키시는 24일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상대로 5.2이닝 5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물음표를 남겼다. 독특한 투구폼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능력은 있지만 구위 자체는 깊은 인상을 심기에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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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 소용없나? 2019시즌 개막과 함께 홈런포 쾅쾅!

Posted by Rintaro
2019.03.25 10:30 KBO News

타고투저의 시대는 계속 될 것인가. KBO는 2019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공인구 반발계수를 조정했지만 이를 무색케 개막 시리즈부터 홈런포가 펑펑 터지며 KBO리그 10개 구단의 개막 2연전에서 총 15개의 홈런이 터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시즌 공인구의 반발계수 허용 범위를 종전 0.4134~0.4374에서 일본 프로야구처럼 0.4034~0.4234로 조정토록 했다. 지난해까지 KBO 공인구의 반발계수 허용 범위는 한·미·일 프로야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발계수가 높으면 타구의 비거리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타고투저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KBO는 공인구의 반발계수 하향 조정을 택한 것이다.

 

사진|2019시즌 KBO리그 개막 1호 홈런을 기록한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그런데 지난 3월 23일 시즌 개막과 함께 창원 NC파크와 사직구장에서는 연타석 홈런까지 터져나오는 등 5개 구장에서 9개의 홈런이 터졌다. 지난 시즌 개막전이 열린 5개 구장에선 100안타, 7홈런이 나왔는데 올해 5개 구장 개막전에선 안타수는 79개로 줄었지만, 홈런이 9개나 나왔다. 반발계수 조정을 하면 비거리가 줄어들어야 하지만 오히려 홈런이 더 많이 나온 것이다. 24일 역시 홈런 퍼레이드는 이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24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2로 맞서던 6회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도 LG 트윈스 오지환과 토미 조셉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홈런군단 SK 와이번스의 한동민도 이틀 연속 홈런포를 작렬했고, 강승호도 후반 쐐기포를 쏘아 올렸다. 창원에서도 NC 다이노스 모창민의 홈런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가 하늘을 갈랐다. 개막 첫 날 7개의 홈런에 이어 이틀째인 24일에도 6개의 홈런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사진|개막 둘째날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

 

스프링캠프 당시 반발계수 조정에 대한 타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크게 달라질 것 없다’였다. SK 한동민도 개막전 홈런을 터뜨린 뒤 “공인구가 바뀌어서 비거리가 줄어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그에 대한 대비를 했다. 홈런을 치니 기분좋다.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 3월 19일 KBO의 공인구 1차 조사결과 반발력을 크게 낮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인구 제작업체는 엄중 경고에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개막을 코 앞에 두고 벌어진 일이라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이 얼마나 이뤄졌을지도 불투명하다. 새롭게 만들어진 공인구를 테스트해 볼 시간적인 여유도 부족했다. 공인구에 대한 엄격한 관리도 요구되고 있다.

 

각 팀별로 이제 정규시즌 2경기 치른 상황이지만 개막 2연전에서는 타고투저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 효과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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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욕의 엘·롯·기' 2019년의 선택, KIA 타이거즈가 가을로 향한다!

Posted by Rintaro
2019.03.22 17:50 KBO News

‘올해는 정말 다를까!’

 

KBO리그 흥행을 이끌어가면서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엘·롯·기’ 중 KIA만이 2018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경험하며 가을야구를 맛봤다. LG와 롯데는 다시 한 번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 KIA는 2017년 우승의 영광을 되찾고, 지난해의 여운을 더 길게 느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세 팀 모두 비시즌과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진통을 겪으면서 변화의 바람 속에서 2019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100억 원이상의 FA(프리에이전트) 선수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한 점도 닮은꼴이다. 올 시즌을 모두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으며 절치부심하는 것은 당연할 터.

 

사진|2019시즌을 시작하는 ‘엘·롯·기’ 감독들, 류중일 LG 감독(좌), 양상문 롯데 감독(중), 김기태 KIA 감독(우) (출처.OSEN)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 향상 등으로 전체적으로 전력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진 가운데, LG와 롯데, KIA도 저마다의 전력 상승 요인들을 갖고 있고, 가을야구에 대한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OSEN은 비시즌부터 스프링캠프까지 현장에서 취재를 한 야구 담당기자 6명의 의견을 취합해 올 시즌 엘·롯·기의 가을야구 진출 전망을 살펴봤다.

 

투표 결과, KIA가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가을야구에 진출할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다(중복투표 가능). KIA는 총 4명의 기자들로부터 표를 얻었다. 롯데가 2표, 그리고 LG가 1표를 얻었다. 한편, ‘엘·롯·기’가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 동반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다음은 OSEN 야구 담당기자들의 의견

 

▲ 이선호 (KIA 담당) - KIA 타이거즈 진출

 

KIA가 유력하다. 양현종과 제이콥 터너, 조 윌랜드 등 선발진이 튼튼하다. 새롭고 젊은 불펜진이 좋아졌고 리그 수준급 타선도 건재하다. 김선빈과 안치홍이 날렵해지며 내야 수비력이 나아졌고 팀 플레이도 능해졌다. LG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과 3루수 김민성을 수혈해 공격력은 상승할 듯 보인다. 그러나 토종 선발진과 계투진 활약이 숙제이다. 롯데는 강력한 타선을 갖춘 만큼 선발진이 힘을 보여야 가을야구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

 

▲ 한용섭 (LG, SK 담당) -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진출

 

지난해 KIA가 5강을 갔는데, 올해는 LG와 롯데가 5강에 턱걸이 할 것으로 예상한다. LG 외국인 투수 2명이 괜찮고, 타선은 부상자만 없다면 평균 이상이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이 초반에 안 좋다면 빠른 교체로 탈출구를 마련할 것 같다. 선발진이 약하다고 하지만, 명투수 출신의 양상문 감독이 짜내서라도 이끌어 갈 듯하다. KIA는 부상자가 많고, 임창용이 빠지는 등 투수진에서 마이너스가 많다.

 

▲ 손찬익 (삼성 담당) - KIA 타이거즈 진출

 

외국인 투수를 전원 교체한 KIA는 5강권 전력이다. 롯데는 양상문 감독 부임 후 마운드 안정화를 기대해 봄직하다. 양 팀 모두 안방은 걱정이다. LG는 계투진 활약이 관건이다.

 

▲ 이상학 (한화 담당) - 진출팀 없음

 

잘못하면 세 팀 모두 5강에 탈락할 수 있다. 기대할 만한 요소가 많지 않다. KIA는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바꿨지만 확실한 플러스 요소일지는 지켜봐야 안다. 임창용이 빠진 불펜 공백도 크다. 롯데도 전력이 약화됐다. 마운드는 답이 없다. 노경은을 다시 데려와야 할지도 모른다. LG는 FA 김민성을 데려와 3루를 보강했지만, KIA와 롯데처럼 허약한 불펜은 무수한 역전패를 예고한다.

 

▲ 조형래 (롯데, NC 담당) - 롯데 자이언츠 진출

 

투수진에 대한 자신감은 롯데가 앞선다.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이뤄냈다는 평가. 외국인 투수는 물론 토종 투수진이 보여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타선에 대한 걱정은 없다. 투·타 조화만 잘 이뤄낸다면 롯데는 5강 턱걸이는 가능할 전망. 외국인 원·투펀치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은 LG와 KIA는 불펜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 부상자들에 대한 관리도 물음표다.

 

▲ 이종서 (두산, 키움, kt 담당) - KIA 타이거즈 진출

 

LG와 KIA, 롯데 모두 투수진에 물음표가 붙었다. 지난해 전체 2, 3, 4위를 했던 타선은 여전하지만, 투수 불안을 얼마나 지우는지가 관건인 것 같다. 롯데는 불펜이 좋다. 그러나 브룩스 레일리가 꾸준하지만 에이스라고 불리기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  그나마 스프링캠프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KIA가 가을야구에 진출할 가능성이 보인다.

 

사진‘엘·롯·기’를 대표하는 선수들, LG 김현수(좌), 롯데 손아섭(중), KIA 안치홍(우) (출처.OSEN)

 

KIA의 5강 진출을 예상한 기자들은 공통적으로 대부분 제이콥 터너, 조 윌랜드의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 조합에 높은 점수를 줬다. 외국인 선수 농사가 시즌 농사의 절반이라는 속설을 감안하면 KIA의 외국인 투수 조합에 대한 기대가 높다. 다만, 임창용이 빠진 불펜진에 대한 불안감은 물음표라는 의견도 동시에 나왔다.

 

롯데 역시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투수진 전력 안정화를 눈여겨 볼 점으로 꼽았다. 타선은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 하지만 외국인 투수 조합과 토종 선발진에 대한 의문 부호가 가시지 않으면서 높은 득표를 하지 못했다. 주전 포수 부재도 롯데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부분이라고 여겼다.

 

케이시 켈리, 타일러 윌슨 외국인 투수 조합은 KIA에 못지 않다는 LG다. 김민성을 영입하며 약점인 3루 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역시 뒷문을 매듭 짓는 게 KIA만큼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있고, 타선에 대해서도 다른 구단에 비해 경쟁력을 찾을 수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출처 : OSEN - ‘영욕의 엘롯기’ 2019년의 선택, KIA가 가을로 향한다! (http://osen.mt.co.kr/article/G111110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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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19 FA 자격 선수 양의지·최정 등 22명 공시

Posted by Rintaro
2018.11.21 19:00 KBO News

KBO는 11월 17일 2019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19년 FA 자격 선수는총 22명이다.

 

SK 와이번스 - 이재원(신규), 최정(재자격)
두산 베어스 - 장원준(재자격), 양의지(신규)

한화 이글스 - 송광민(신규), 이용규(자격유지), 최진행(신규)
넥센 히어로즈 - 이보근(신규), 김민성(신규)
KIA 타이거즈 - 임창용(자격유지)
삼성 라이온즈 - 윤성환(재자격), 장원삼(재자격), 김상수(신규), 손주인(신규), 박한이(재자격)
롯데 자이언츠 - 노경은(신규), 이명우(신규)
LG 트윈스 - 박용택(재자격)
kt 위즈 - 금민철(신규), 박경수(재자격), 박기혁(재자격)
NC 다이노스 - 모창민(신규)

 

사진|2019년 FA 자격을 취득한 양의지, 최정, 이재원, 박용택 (출처.SPOTV NEWS)

 

이 중에서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12명, 재자격 선수는 8명, 이미 FA 자격은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2명이다. 구단별로는 삼성이 5명으로 가장 많고, 한화, kt가 각각 3명, SK, 두산, 넥센, 롯데는 각각 2명이다. KIA와 LG, NC는 각각 1명이다.

 

FA 자격은 타자의 경우 당해 정규시즌 총 경기수의 2/3 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 투구 횟수(정규시즌 총 경기수×1이닝)의 2/3 이상을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한 경우 취득할 수 있다. 정규시즌 현역선수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인 경우에도 한 시즌으로 인정된다. 단, 2006년 정규시즌 이후 최초로 현역선수로 등록한 선수에 대해서는 1군 등록일수로만 FA 자격 년수를 산출한다. 또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선수(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4년간 대학선수로 등록된 선수)는 위 조건이 8시즌에 도달하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2019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1월 19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날인 11월 20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11월 21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 모든 구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한편 KBO는 구단과 선수간 계약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면계약을 금지하고, 2019 시즌부터 FA를 포함한 모든 KBO리그 선수는 구단과 계약 시 계약금과 연봉에 해당되지 않는 특약에 따른 보수를 의무적으로 계약서에 기재해 제출하도록 했다. KBO는 이면계약 금지 규정 위반 시 구단에게 다음 연도 1차 지명권 박탈과 함께 제재금 10억 원을 부과하고, 선수에게는 1년간 참가활동 정지의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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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4번째 우승, 초라해지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Posted by Rintaro
2018.11.17 16:20 KBO News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SK는 6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서 8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왕조 시절 이후 첫 우승이다.

 

특히 정규시즌 2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차지한 역대 프로야구 5번째 우승이었다. 마치 역전 드라마를 보는듯 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승차가 14.5경기 차이로 “역대 최약체 2위다”라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부터 명승부를 펼쳤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에 4승 2패를 거뒀다.

 

SK는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00년 창단 이후 거둔 성과다. 창단 3년만인 2003년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 4회, 준우승 4회를 거뒀다. 빠르게 KBO리그의 명문 구단으로 진입한 것이다.

 

사진지난 2017년 6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연장 12회초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정이 넘어가고 있다. 7년만의 무박 2일 경기였다 (출처.연합뉴스)

 

반면 전통의 명문팀이라 불리면서도 한국시리즈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한 팀들도 있다. 바로 KBO리그의 대표적인 빅마켓 구단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다. 두 팀 모두 1982년 프로 원년부터(LG 트윈스는 전신 MBC 청룡 시절 포함) KBO리그에 참여했다. LG와 롯데 모두 한국시리즈는 두 차례 우승했다. LG는 1990년, 1994년 우승, 롯데는 1984년, 1992년 우승이었다.

 

한국시리즈 진출 횟수는 LG가 6차례, 롯데가 4차례다. LG는 전신 MBC 시절인 1983년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1990년, 1994년 우승을 한 뒤 1997~1998년, 2002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롯데는 첫 한국시리즈였던 1984년 故최동원의 4승 역투에 힘입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두 번째인 1992년에도 정규시즌 1위팀 빙그레 이글스를 누르고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후 1995, 1999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따지고 보면 롯데의 경우, SK가 창단한 2000년 이후 한국시리즈 문턱에도 올라가지 못했고 LG도 2002년 겨우 한 차례 한국시리즈에 올랐을 뿐이다. 각각 서울과 부산을 연고로 하고 있고, 팬들도 많은 팀들이지만 좀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더구나 LG의 경우에는 이번 SK 우승의 주역인 강승호와 정의윤을 보면 속이 더 쓰리다. 일명 ‘탈LG 효과’로 불리는 LG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탈LG효과’란, LG 소속일 때는 존재감이 없던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한 뒤 펄펄 날아다니는 경우를 가리킨다. 강승호는 올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7월 31일 우완 문광은과 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SK에서는 성공한 트레이드가 된 셈이다.

 

또 두 팀이 벌이는 시리즈를 가르켜 ‘엘롯라시코’라고 한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대표 명문팀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더비인 ‘엘클라시코’에 빗댄 것이지만 조롱에 가깝다. 두 팀이 붙으면 이상하게 경기 시간도 길어지고, 수준 이하의 플레이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동원 관중이 많다는 점은 엘클라시코와 비슷한 부분이다.

 

이렇듯 프로 원년부터 활약 중인 전통의 두 팀은 희화화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렸다. 그렇다면 SK나 두산, 최근 들어 젊은 선수들이 계속 터지고 있는 히어로즈와는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전문가들 대부분은 시스템을 들고 있다. 최근 들어 계속 상위권에 위치한 팀들은 뚜렷한 색깔과 시스템, 또는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오래 전부터 화수분 야구로 유명했던 팀이다. 탄탄한 수비는 두산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남아있다.

 

SK도 왕조 시절 이후, SK 고유의 팀 컬러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힘써왔고,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군단으로 자리잡으며 한국시리즈 패권까지 차지했다.

 

히어로즈도 과거 목동 시절 홈런군단이라는 확실한 색깔이 있었고, 고척돔으로 옮겨서는 스피디한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젊다는 이미지도 히어로즈를 대표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LG나 롯데나 모기업 눈치를 많이 보고, 프런트의 현장 간섭이 많았던 팀이다. 이런 분위기가 만연하다보니 선수들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또 성적에 따라 감독이 자주 바뀌고, 그룹에서 프런트 수뇌부가 파견되는 경우가 많아 야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어찌보면 두 팀은 깊은 성찰부터 해야 한다. 윈나우(Win Now)를 외칠게 아니라, 왜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한국시리즈 문턱조차 밟지 못했는지 말이다. 2019시즌에는 LG와 롯데가 정상에 가까운 고품격 야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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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공인구 개조 착수, 반발력 낮추고 크기는 커진다

Posted by Rintaro
2018.11.17 15:30 KBO News

- 공 둘레 커지고 솔기도 넓어져, 반발계수도 하향조정
- 타고투저 완화 신호탄, 스트라이크존 등 타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인구의 규격을 바꾸기로 했다. KBO는 최근 2019시즌부터 사용할 새로운 공인구의 규격의 방향을 결정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발력을 낮추고 공의 크기가 미세하게 커지며 실밥의 솔기가 넓어진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NPB) 등 국제기준에 맞추기로 했다. KBO는 10개 구단에 변경사항을 알리고 최종 규격 기준을 정하기로 했다.

 

공을 구성하는 요소는 바느질의 실밥(솔기), 크기, 무게, 가죽의 상태, 코르크 등 여러 가지이다. 구체적으로 KBO는 공인구 솔기의 넓이를 넓히기로 했다. 공 둘레도 미세하지만 넓힌다. 크기를 키우는 것이다. 반발계수도 내린다. 솔기의 봉합 높이도 미세하게 하향 조정한다. 무게는 기존과 동일하다.

 

타고투저 현상 완화의 신호탄이다. 2018년 KBO리그는 홈런이 1,547개에서 1,756개까지 늘어났다. 작년에 비해 홈런이 13.5%가 증가했다. 처음으로 1,700홈런을 넘겼다. 득점도 2017년 7,682점에서 7,994점으로 불어났다.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4.97에서 5.17로 상승했다. KBO는 현장에서 공인구가 더 멀리 더 강하게 날아간다는 소리가 나오자 기준 변화를 고려했고 이번에 반발력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KBO 공인구의 반발계수는 허용폭(0.4134~0.4374)안에 포함되어 있어 문제는 없다. 지난 6월 시행한 수시검사에도 KBO리그 공인구 스카이라인이 평균 0.4176, 퓨처스리그 공인구 ILB가 0.4172로 측정됐다. 그러나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공인구와 비교하면 반발력이 높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하향 조정하는 것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미즈노社가 제작한 공을 통일구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롤링社가 독점공급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 2015년 기존 반발계수 0.4034~0.4234를 기준치로 삼았으나 기준을 바꾸어 0.4134 안팎이면 합격이다. 롤링스의 반발계수는 미즈노보다 더 낮은 0.4000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금조 KBO 사무차장보는 “타고투저 현상이 공이 전부는 아니다.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다만 최근 수년 동안 꾸준히 타고투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번에 완화책의 하나로 공인구의 반발력을 조정하기로 했다. 물론 모든 변화사항은 규격 범위 안에서 조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바꾼다고 새로운 공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많은 시간을 준비했다. 최근 단장들에게 변경 방향을 보고했고 이후 규칙위원회와 감독들의 의견까지 반영해서 12월 초에 최종 결정하겠다. 내년 시즌부터 새로운 공을 도입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인구가 타고투저 현상의 모든 이유는 아니다. 타고투저 현상에는 구장의 마운드 높이, 심판들의 스트라이크존까지 다양한 요소가 반영되어 있다. 타자들의 기술과 힘이 향상됐고 방망이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는 점도 있다. 공인구 규격 조정 뿐만 아니라 종합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기형적인 타고투저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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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은 알고 정운찬 KBO 총재는 몰랐던 '왕관'의 무게

Posted by Rintaro
2018.11.15 00:30 KBO New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희곡 ‘헨리 4세’에 이런 대사를 썼다. 높은 자리에 오르려면 반드시 그 위치와 권한에 걸맞은 자격과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도 뼈저리게 통감했던 그 왕관의 무게. 과연 한국 프로야구 전체를 관장해야 하는 KBO 총재는 느끼고 있었을까.

 

선동열(55) 국가대표 감독이 사퇴했다. 11월 14일 “이제 때가 된 것 같다”며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 야구 감독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며 “감독직 사퇴를 통해 대표팀 선수들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한국야구 사상 최초의 국가대표 전임 감독으로 부임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기자회견을 불과 한 시간 여 앞두고 각 언론사 취재진에 긴급 공지됐고, 선동열 감독은 기나긴 사과문을 다 읽는 대신 1분을 조금 넘는 짧은 소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사진|기자회견에서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직 사퇴를 발표하는 선동열 전임 감독 (출처.연합뉴스)

 

선동열 감독은 이날 발표한 회견문에서 “어느 국회의원이 말했습니다. ‘그 우승(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 이 또한 저의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금메달의 명예와 분투한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데에 대해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라며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쓸쓸한 뒷모습이다. 한국 야구의 숙원이던 국가대표 전임 감독제가 마침내 도입되고, 선동열 감독이 첫 주자로 선택됐을 때만 해도 야구계는 “적임자를 뽑았다”며 반겼다. KBO는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선동열 감독은 “프로 구단에서 감독 제의가 와도 가지 않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지난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전·후로 선동열 감독과 야구대표팀을 향한 시선이 싸늘해졌다. 기자회견문에 담긴 여러 과정을 통해 선동열 감독이 국정감사 일반 증인으로 출석하기에 이르렀고, 손혜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명확한 근거 없이 선동열 감독에게 “사과하거나 사퇴하시라”고 호통을 쳤다. 선동열 감독은 그렇게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더 큰 흠집은 그 뒤에 났다. 2주 뒤 정운찬 KBO 총재가 같은 사안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해 또 다시 손혜원 의원 앞에 섰다. 정운찬 총재는 이 자리에서 놀랍게도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전임 감독제가 한국 야구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내가 부임하기 전에 결정된 일”이라는 발언을 했다. ‘KBO 총재’ 자격으로 출석한 인사가 ‘개인적인 의견’을 강조하며 발뺌을 했다.

 

사진|10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는 정운찬 KBO 총재 (출처.연합뉴스)

 

더 나아가 손혜원 의원이 TV로 선수들을 지켜본 선동열 감독의 업무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자 “나도 그건 선동열 감독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야구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보는 것은 경제학자가 시장에 가지 않고, 지표 가지고 정책을 대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명확하게 대답해 논란을 빚었다. “특정 경기장에 나가면 단 한 게임밖에 볼 수 없고, 괜히 선수들이 긴장하거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 오히려 TV 4분할 화면으로 여러 경기를 동시에 보는게 업무에 도움이 된다”던 선동열 감독의 해명은 정운찬 총재의 ‘사견’ 속에 묻혀버렸다.

 

선동열 감독은 “전임감독제에 대한 총재의 생각을 국정감사 발언에서 비로소 알게 됐다. 자진 사퇴가 총재의 소신에도 부합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당시 총재의 발언으로 받은 충격이 드러나 있는 문장이다.

 

어색한 사이가 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운찬 총재는 오해를 풀려고 하지 않았고, 장윤호 KBO 사무총장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데 그쳤다. 정운찬 총재는 장윤호 사무총장을 통해 “전임 감독제 반대는 개인 견해일 뿐이다.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정대로 선동열 감독에게 도쿄 올림픽까지 맡긴다”고 해명했지만 깊어진 골은 메울 수 없었다. 선동열 감독은 장윤호 사무총장을 통해 “지금은 불편한 상황이라 시간을 갖자고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퇴 관련 KBO 입장을 밝히고 있는 장윤호 KBO 사무총장 (출처.연합뉴스)

 

결국 선동열 감독이 자진 사퇴를 밝히기 직전에 두 사람은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국정감사 이후 첫 만남이다. 그리고 선동열 감독은 이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운찬 총재가 20여분간 간곡히 만류했으나 선동열 감독의 의지는 확고했다.

 

정운찬 총재의 국정감사 출석 이후 많은 취재진 사이에서는 “내가 선동열 감독이라면 당장 사퇴하고 싶을 것”이라는 대화가 심심찮게 오갔다. 대표팀에 쏟아지는 화살을 홀로 감당하며 버티던 선동열 감독이지만, ‘외부인’이 아닌 KBO 총재가 자신의 존재를 전면 부정했다는 사실에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해석 때문이다.

 

끝까지 ‘식구’를 감싸 안은 선동열 감독과 나 살기에 급급한 정운찬 총재의 태도가 극명히 비교돼 더 그랬다. 선동열 감독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과 먼 길을 동행했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등 뒤로 숨기고 감쌌다. 특정 선수 선발을 특정 코치가 주장했다는 의혹이 일자 “선수 선발은 전적으로 감독의 권한이자 책임이다. 오지환은 내가 원해서 뽑은 선수”라고 일축했다. 물러나는 순간에도 “선수들의 자존심과 금메달의 명예를 되찾아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짧은 사퇴 발표 후 기자회견장을 떠나는 선동열 전임 감독 (출처.연합뉴스)

 

선동열 감독은 기자회견을 30분 앞두고 정운찬 총재를 찾아갔다. 문제의 국정감사 이후 첫 만남. 사퇴 의사를 전했다. 총재가 만류했지만, 감독의 의지는 굳건했다. 선동열 감독이 기자회견장을 떠난 뒤, 장윤호 사무총장은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단상에 섰다. 선동열 감독의 사퇴를 안타까워하면서 “총재님이 선동열 감독을 문 밖으로 따라 나서면서까지 말렸다”는 변명을 했다. ‘왜 바로 2층 아래 있는 총재가 직접 올라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총재님이 많이 놀라셔서 경황이 없으시다”고 했다. 총재는 끝까지 책임을 회피했고, 사무총장은 그런 총재를 변호하는데만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KBO는 지금 사면초가에 빠졌다. 총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전임 감독제를 뿌리부터 부정한 상황에다 첫 전임 감독은 참담한 모습으로 떠났다. 이제 정운찬 총재와 장윤호 사무총장은 국가대표팀을 위해 어떤 대안을 내놓을까. 갑작스러운 선동열 감독의 사퇴 발표에 KBO는 당장 내년 11월 프리미어 12를 준비할 대표팀 사령탑부터 찾아야 한다. 그 대책은 현재보다 훨씬 나을까.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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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018시즌 종료 선수단 개편, 외국인 선수 재계약 기상도는?

Posted by Rintaro
2018.10.22 14:40 KBO News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2019년을 바라보고 있는 KBO리그 6개 팀이 강도 높은 선수단 정리에 임하고 있다.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인선도 관심거리다.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했거나 대기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넥센 히어로즈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팀은 10월말부터 시작될 마무리 캠프를 앞두고 선수단 정비 작업에 임하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이동욱 감독, 롯데 자이언츠는 양상문 감독이 취임했고, kt 위즈 이숭용 단장과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은 새 단장으로 선임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17명의 선수들을 대거 방출하는 등 선수단 정리폭도 적지 않다.

 

다만 아직 외국인 선수 인선에는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흐름이 읽힌다. 내년부터는 새 외국인 선수의 경우, 계약 상한선(100만 달러)이 적용된다. 이적료와 연봉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아무래도 예년보다는 좋은 외국인 선수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 특히 재계약을 했다가 내년에 퇴출을 하게 될 상황에는 금액 및 선택 폭이 더 좁아진다는 고민이 있다. 이에 각 팀마다 現 외국인 선수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사진|2018시즌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LG 트윈스 마운드를 이끌었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 (출처.SPOTV NEWS)

 

◆ 재계약 대상 - 다린 러프, 팀 아델만(삼성 라이온즈), 헨리 소사, 타일러 윌슨(LG 트윈스),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현재 구단이 재계약 대상자로 올리고 있는 선수들은 있다. 삼성의 경우 다린 러프와 팀 아델만의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러프는 2년 연속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오히려 러프가 재계약에 대한 칼자루를 쥐고 있을지 모른다. 일본에서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도 간혹 나온다. 아델만의 올 시즌 성적은 8승 12패 평균자책점 5.05로 다소 아쉬웠다. 그러나 171이닝을 소화하는 등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에서 그나마 나은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됐다.

 

LG의 두 외국인 투수인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은 당연히 재계약 대상자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LG 선발진을 이끌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 이상의 선수들을 데려온다는 보장도 없다. 류중일 감독 또한 두 외국인 투수와의 재계약을 시사했다. 올해 대활약을 펼친 멜 로하스 주니어도 kt가 일찌감치 재계약 대상자에 올렸다. 로하스 또한 한국에 남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수들은 계약 조건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실망스런 모습으로 선발진에서 제외까지 됐던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팻딘 (출처.SPOTV NEWS)

 

◆ 퇴출 유력 - 팻딘(KIA 타이거즈), 앤디 번즈(롯데 자이언츠), 아도니스 가르시아(LG 트윈스), 재비어 스크럭스(NC 다이노스)

 

각 팀별로 퇴출이 유력시 되는 선수들도 있다. 2년 차 외국인 선수인 팻딘, 앤디 번즈, 재비어 스크럭스는 재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팻딘은 시즌 3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26에 그쳤다. 선발 자리를 내놓는 등 코칭스태프의 신뢰가 떨어졌다. KIA도 팻딘은 교체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1년 차 성적에 비해 공·수 기록이 모두 안 좋아진 번즈와 스크럭스 또한 재계약이 어렵다. 롯데는 내부적으로 번즈를 교체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번즈는 최대 강점이었던 수비에서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함께할 메리트가 없어졌다는 평가다. 스크럭스 역시 공격 생산력이 뚝 떨어진 것에 이어 수비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며 교체로 가닥이 잡힌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야수들은 투수들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도 있어 100만 달러면 충분히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부상이 문제였다. 올해 50경기에서 타율 0.339 8홈런 34타점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무려 94경기에 결장했다. 몸 상태에 대한 리스크를 더 이상은 안고 가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사진|후반기 체력 저하와 상대 팀의 분석으로 힘들어 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 (출처.SPOTV NEWS)

 

◆ 보류 - 로저 버나디나,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 리살베르토 보니야(삼성 라이온즈),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 왕웨이중, 로건 베렛(NC 다이노스)

 

확 버리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안고 가자니 내년이 불안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계약 상한선도 큰 변수다. 각 구단들이 대체 외국인 선수 후보들과 현재 소속 선수들의 기량을 면밀하게 비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적어도 타 리그에 가기는 어려운 선수들이 많아 구단이 재계약 방침을 세운다면 무난하게 재계약에 골인할 후보들도 보인다.

 

KIA는 로저 버나디나, 헥터 노에시와의 재계약에 고민하고 있다. 헥터는 지난 2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버나디나도 지난해만한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 KIA가 방망이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외야수를 찾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실적이 뚜렷한 선수들이고 올해 성적도 아주 형편없지 않았던 만큼 대체자가 없다면 재계약할 가능성이 있다. 헥터의 경우, 연봉을 깎아야 할 수는 있다.

 

삼성도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트 보니야의 거취를 놓고 다소 고민하고 있다. 보니야는 시즌 29경기에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5.30의 성적을 냈다. 일단 한 명을 교체한다면 아델만보다는 보니야 쪽이 가깝다는게 내부의 이야기다. 보니야는 후반기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6.08로 힘이 떨어진 모습을 노출했다. 롯데는 4년 차 외국인 투수인 브룩스 레일리의 재계약 여부를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올 시즌 11승을 기록한데다 100만 달러 상한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양상문 신임 감독의 의중이 중요할 수 있다.

 

kt는 더스틴 니퍼트와 라이언 피어밴드의 재계약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다. 두 선수 모두 실적이 뚜렷하기는 하지만 한창 좋을 때의 성적은 아니었다. 다만 둘 다 교체하기는 위험부담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역시 100만 달러 상한제와 무관하지 않다. 시장 상황을 보고 두 명 모두 합리적으로 재계약하든, 혹은 둘 중 하나만 교체할 가능성 등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열려있다.

 

왕웨이중과 로건 베렛을 놓고 NC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재계약이 확실시되는 성적은 아니지만, 역시 버리기에는 뭔가 조금 아까운 유형의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몸 상태를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았던 왕웨이중이 특히 그렇다. 이동욱 신임 감독의 의중이 중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각 구단에서 재계약 보류 대상자로 묶어놓은 외국인 선수들 중에 2019시즌도 KBO리그 무대에 설 선수들은 몇 명이 될까? 스토브리그의 막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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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강백호 등장·노장 임창용 관록투, 2018시즌 KBO리그를 빛낸 기록들

Posted by Rintaro
2018.10.15 16:15 KBO News

지난 3월 24일 개막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가 10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가을야구행 티켓 쟁탈을 위한 구단간 치열한 순위싸움에 800만 야구 팬들이 함께 했고, 그 가운데 달성된 기록들도 어느 해보다 풍성했다.

 

 

◆ kt 위즈 강백호, “KBO리그 고졸 신인 홈런 기록을 새로 쓰다”

 

입단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kt 위즈 고졸 신인 강백호는 데뷔 첫 타석에서 2018 KBO리그 개막전 1호 홈런을 터뜨리며 야구 팬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겼다. 역대 최초 고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 신기록으로 기록된 이 홈런은 올 시즌 연이어 터진 강백호의 홈런쇼 예고편에 불과했다.

 

강백호는 9월 15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쏘아올려 1994년 LG 트윈스 김재현이 기록한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10월 9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김기태의 27홈런을 넘어서며 좌타자 신인 최다 홈런도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29홈런으로 시즌을 마감해 신인 최다 홈런(1996년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 30홈런)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9월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고졸 신인 최초로 3연타석 홈런을 달성하고, 이 날 6타점으로 고졸 신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까지 경신하는 등 올 시즌 강백호가 KBO리그에 남긴 고졸 신인의 역사는 강렬했다.

 

◆ 한화 이글스 정우람·롯데 자이언츠 손승락, “팀 승리 지킨 혼신의 세이브”

 

한화 이글스 정우람은 9월 23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통산 3번째로 9년 연속 5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올 시즌 세이브 1위 정우람은 35세이브로 팀의 77승 중 절반에 달하는 경기의 승리를 지켜내며 한화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에 큰 역할을 했다. SK 와이번스 소속이었던 2008년, 2011년에는 각각 25홀드로 홀드상을 수상했던 정우람은 올해 데뷔 13시즌 만에 개인 첫 KBO 세이브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정우람에 이어 28세이브로 세이브 2위에 오른 롯제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9월 3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260세이브를 달성해 KIA 임창용을 제치고 현역 통산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으며, 최종 262세이브로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의 통산 최다 세이브인 277세이브에 16세이브만을 남겨둬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 만 41세 KIA 타이거즈 임창용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5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마무리 투수로 출전한 KIA 타이거즈 임창용은 41세 11개월 9일의 나이로 최고령 세이브를 달성하며 종전 KIA 최영필의 41세 10개월 30일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임창용은 6월 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올 시즌 마지막 세이브를 달성하며 본인의 기록을 42세 3일로 늘렸다. 9월 30일 광주 kt전에서는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07년 9월 30일 시민 현대 유니콘스전 이후 11년 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며, 8월 1일 광주에서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펼친 투혼 끝에 2007년 이후 3,998일만에 선발 승리를 거뒀다. 임창용은 올해 5차례의 승리 중 3번을 선발승으로 기록하며 시즌 중 보직 변경에 대한 물음표를 지웠다.

 

◆ 두산 베어스 김재환, 드디어 ‘홈런 정상’에 오르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개인 최초로 KBO리그 홈런 정상에 올랐다. 김재환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37홈런, 35홈런으로 아쉽게 3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44홈런을 기록하며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43홈런), SK 한동민(41홈런) 등 5명의 40홈런 타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9월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역대 최초 3년 연속 300루타를 달성하고, 9월 25일 잠실 넥센전에서는 통산 4번째 3년 연속 100득점을 달성하며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100득점 기록을 완성했다. 김재환은 올 시즌 44홈런 346루타 133타점으로 개인 타이틀 3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타격 전반을 휩쓸었다.

 

 

◆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KBO리그 화려한 복귀

 

박병호는 역대 최초 5년 연속 30홈런-100타점, 3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하며 KBO리그 복귀 첫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박병호는 시즌 중 부상으로 인해 4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가장 적은 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홈런 페이스로 막판 홈런왕 경쟁에 가세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누적기록에서는 다소 아쉽지만, 113경기에서 112타점으로 경기당 평균 타점이 1.00에 가깝고, 홈런도 43홈런으로 아쉽게 공동 2위에 머물렀지만 경기당 평균 홈런은 0.38개로 30홈런 이상 기록한 타자들 중 가장 많다. 또한 박병호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와 KBO리그 첫 번째 5년 연속 100타점 기록을 두고 경쟁한 끝에 홈런으로 먼저 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복귀 시즌에서 다시 한 번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 SK 와이번스, “올 시즌에도 홈런공장 풀가동”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한동민, 최정. 한 팀에서 3명의 선수가 30홈런을 달성한 것은 KBO리그 최초다. 43홈런으로 공동 2위, 팀 내 최다 홈런을 기록한 로맥은 SK의 홈런공장장으로 맹활약 했으며, 6월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통산 30,000호째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41홈런으로 5위를 기록한 한동민은 5월 23일 문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통산 2번째로 2번의 연타석 홈런을 달성해 이 날 한 경기에서만 4홈런으로 통산 5번째 한 경기 최다 홈런을 동시에 달성하기도 했다.

 

7월 8일 문학 한화전에서 개인 통산 300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시즌 초반 빠른 홈런 페이스로 통산 6번째 13년 연속 10홈런에 이어 3년 연속 20홈런까지 달성했다. 역대 2위 기록인 233홈런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SK는 무려 12번의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팀 최다 만루 홈런 신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에도 SK의 홈런공장은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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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두산 베어스-'돌풍' 한화 이글스-'추락' LG 트윈스, 2018 정규시즌 마감

Posted by Rintaro
2018.10.14 17:10 KBO News

2018년 KBO리그 정규시즌 순위가 모두 결정됐다.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었고 ‘홈런군단’ SK 와이번스도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지키면서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만년 하위팀이었던 한화 이글스는 3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합류한 반면 대표 인기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는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 두산 베어스의 독주. SK 와이번스·한화 이글스의 돌풍

 

2018 KBO리그 정규시즌은 두산 베어스의 독주였다. 두산은 시즌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작은 슬럼프 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4월 7일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후에는 단 하루도 2위로 내려가지 않았다. 10승, 20승, 30승, 40승, 50승, 60승, 70승, 80승, 9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그 결과 두산은 정규시즌 종료를 12경기나 남겨둔 132번째 경기(9월 25일)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구단 역사상 단일리그 시즌 기준 세 번째 정규시즌 우승(1995년, 2016년, 2018년)이었다. 2015년 두산 사령탑에 부임한 김태형 감독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투·타에서 모두 완벽했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는 나란히 15승, 18승을 거두며 확실한 ‘원·투펀치’ 역할을 했고 구원에서 선발로 전환한 이용찬도 15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훨훨 날았다. 김재환은 구단 역사상 최다인 44홈런을 때려 홈런왕에 등극했다. 당대 최고 포수로 인정받는 양의지를 비롯해 오재일, 최주환, 박건우, 김재호, 오재원 등 누구 하나 부족함 없는 활약을 펼쳤다.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SK 와이번스의 선전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와 11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SK는 팀 평균자책점 4.67로 리그 1위에 오를 만큼 투수진 전체가 안정적이었다. 김광현 외에도 박종훈(14승), 메릴 켈리(12승)가 선발진을 든든히 이끌었다. 무엇보다 ‘한국판 뉴욕 양키스’라 불릴 정도로 제이미 로맥, 한동민, 최정 등 거포들의 활약이 빛났다. 233개의 홈런을 때려낸 SK는 KBO리그 팀 홈런 1위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의 도약은 2018시즌 최대 사건이었다. 한화는 이번 시즌 전까지 KBO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을잔치에 나서지 못한 팀이었다. 2007년을 끝으로 10년 동안 포스트시즌과 인연을 맺지 못한 한화는 올해도 시즌 전에는 ‘하위권 후보’였다. 하지만 한화는 3위로 시즌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평균자책점 4.24로 1위에 오른 구원 투수진의 힘이 컸다. 30홈런 110타점을 기록한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도 한화의 구세주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팀 내부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시즌 도중 주전 포수와 마무리 투수가 불미스런 사건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를 중심으로 이정후, 최원태, 김혜성, 임병욱 등 젊은 선수들이 분전하면서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엘롯기의 부진. NC 다이노스의 몰락

 

올해 KBO리그의 특징은 대표적인 인기 구단인 ‘엘롯기’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 KIA 타이거즈가 부진했다는 점이다. 팬들에게 인기있는 세 구단이 동시에 기대에 못미치면서 KBO리그 전체 흥행도 타격을 입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KIA는 시즌 내내 불안한 투수진과 기복있는 경기력으로 고전했다. 간신히 5위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실망스런 결과였다. 그나마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8위였던 KIA가 휴식기 이후 19승 15패로 선전하며 5위까지 올라온 것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하다.

 

한때 최하위 위기에 몰렸던 롯데도 시즌 막판 선전하면서 5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마지막에 연승을 이어가며 5위 싸움에서 앞서 나갈 기회가 있었지만 지난 10월 10일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내준 것이 뼈아팠다. 막강 불펜진을 앞세워 가을야구 복귀를 노렸던 삼성 라이온즈도 중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기에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번 시즌 가장 아쉬운 팀은 LG였다. LG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한때 2위까지 오르는 등 포스트시즌 진출은 큰 문제가 없는 듯 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까지도 LG는 5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휴식기가 끝난 뒤 시즌 막판 급추락하면서 8위까지 추락했다. ‘잠실 라이벌’ 두산에 1승 15패로 크게 밀린 것이 발목을 잡았다. 두산전 완패는 팀과 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긴 사건이었다.

 

신흥 강호 NC 다이노스는 김경문 前 감독이 시즌 중 팀을 떠나는 부침을 겪은 끝에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막내구단 kt는 ‘슈퍼루키’ 강백호의 활약에 힘입어 창단 후 처음으로 9위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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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국가대표 감독, 청탁금지법 위반신고 종결.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 아니다"

Posted by Rintaro
2018.10.11 20:10 KBO News

국민권익위원회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 공무수행 사인(私人)으로 볼 수 없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국가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선동열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청탁금지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9월 14일 한국청렴운동본부가 “선동열 감독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신고한 사건에 대해 “선동열 감독은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인 ‘공무수행 사인(私人·민간인)’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사건을 종결하고 청렴운동본부에 통보한 것으로 10월 11일 확인됐다.

 

사진|10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내부규정’으로 회원단체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민간기관)에 대표선수 선발권을 위임했다. 그리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선발권을 다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위임했고, KBO가 선임한 선동열 감독이 선수를 뽑았기에 ‘법령에 따라 권한의 위임·위탁’을 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선동열 감독은 민간기관인 KBO와 감독 선임계약만 한 것일 뿐, 대한체육회에 파견된 사실이 없기에 ‘공무를 위해 공공기관에 파견 나온 사람’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결국, 선동열 감독이 청탁금지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므로 선동열 감독을 직접 조사하거나 실제 청탁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

 

앞서 청렴운동본부는 “올 시즌 성적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는 일부 병역 미필 선수들을 대표팀으로 선발한 것은 부정한 청탁에 따른 위법행위로 의심된다”며 선동열 감독을 신고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청탁의 존재’를 규명하기에 앞서 선동열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선발한 행위가 ‘공무수행’에 해당하는지부터 따졌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와 교원, 언론인에게 적용되지만, 그 외에 ‘공무수행을 하는 사인의 공무수행과 관련된 행위’에도 적용된다.

 

사진|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질의를 듣고 있는 선동열 감독

 

청탁금지법 11조는 ‘공무수행 사인’을 법령에 따라 공공기관의 권한을 위임·위탁받은 경우, 공무수행을 위해 민간부문에서 공공기관에 파견 나온 사람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청렴운동본부는 선동열 감독이 ‘공공기관의 권한을 위임·위탁받은 경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권익위원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10월 4일 긴급기자회견에서 “어떠한 청탁도, 불법행위도 전혀 없었다. 성적을 내기 위해서 오지환을 뽑았다”고 해명했고,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도 증인으로 출석, 같은 취지의 언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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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린 로사리오-에스밀 로저스-데이비드 허프, KBO리그 복귀 가능성 있을까

Posted by Rintaro
2018.10.11 13:00 KBO News

실력은 인정받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에 내년 거취가 주목되는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 윌린 로사리오(29), 에스밀 로저스(33), 데이비드 허프(34)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KBO리그에서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로사리오는 2016년과 2017년 2년간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타율 0.330 70홈런 231타점을 기록한 슬러거였고 로저스는 한화와 넥센 히어로즈를 거치며 통산 29경기에서 13승 9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LG 트윈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허프도 2년간 32경기에서 13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2.66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그런데 세 선수 모두 내년 소속팀이 안개 속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넥센에서 뛰었던 로저스는 지난 6월 3일 LG전에서 김현수의 강습 타구를 손으로 잡으려다 손가락 복합 골절 진단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넥센으로서는 로저스를 안고 갈 수 없었고 결국 에릭 해커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낙점했다. 로저스는 여전히 재활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2018시즌 일본 프로리그에서 활동한 윌린 로사리오(좌), 데이비드 허프(우)

 

지난해 나란히 일본 무대에 진출한 로사리오와 허프 또한 일본에 계속 남아있을지 예단하기 어렵다. 현지 언론들은 한신 타이거즈가 올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로사리오를 포기했다고 10월 5일 보도하며 자유의 몸이 될 확률이 높다. 허프는 시즌 초반부터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선발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채 9월부터는 불펜에서 뛰고 있다. 불펜에서의 성적은 좋지만 영입 당시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다.

 

신분은 약간 차이가 있다. 로저스는 넥센이 웨이버 공시를 해 보류권이 없다. 시즌 뒤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반대로 로사리오와 허프는 전 소속팀인 한화와 LG가 보류권을 가지고 있다. 이번 겨울 KBO리그로 복귀하려면 두 팀으로 돌아오거나, 혹은 한화와 LG가 대승적으로 보류권을 풀어줘야 한다.

 

경력이 확실하지만 고민은 있다. 한화는 올해 로사리오의 후임인 제러드 호잉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방망이 성적은 로사리오보다 못하지만, 수비나 기동력 등 로사리오가 갖추지 못한 분야에서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 있어 로사리오를 위해 호잉을 버리기는 어렵다. 한화 또한 호잉에 대한 재계약 의사가 비교적 확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국인 투수로 타일러 윌슨과 헨리 소사를 보유한 LG도 비슷한 고민이 있다.

 

사진|부상으로 넥센 히어로즈에서 이탈한 에스밀 로저스

 

때문에 일단 자유의 몸인 로저스가 새 팀을 찾기는 가장 쉬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 계약 상한선(100만 달러)이 적용되는 신분이지만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 로저스가 고스란히 10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미국이나 일본에 가기 어려운 로저스로서도 한국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좋은 성적을 내면 그 다음 해에는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고 부상 부위가 팔꿈치나 어깨 쪽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로사리오나 허프 또한 미국으로 진출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이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관계로 일본 내 다른 구단이 원할 가능성도 적다. 그나마 허프는 야쿠르트와 재계약 가능성이 있으나 로사리오는 한국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류권을 쥔 한화가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달려있는 상황이다. 만약 원하는 팀이 있다면 시즌이 끝난 뒤 보류권의 해제여부를 고려는 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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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KBO리그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예측해보자

Posted by Rintaro
2018.10.11 12:40 KBO News

사이영상(Cy Young Award)이란 MLB에서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주는 상을 일컫는다. 전설적인 투수 ‘사이 영’의 이름을 딴 이 상은 투수에게 있어, 곧 최고의 명예라 할 수 있다. 각 리그 최고의 투수 오직 한 명만을 뽑기 때문에 선수는 물론, 일반 팬들도 이에 큰 관심을 두는 것이 당연하다. 이는 세이버메트릭스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그에 따라 빌 제임스(Bill James)는 사이영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모델, 이른바 ‘사이 영 포인트(Cy Young Point)’를 고안했다. 투수의 이닝, 자책점, 탈삼진, 승리, 패배, 세이브, 완봉 횟수, 소속팀의 성적 등을 바탕으로 한 이 식은 사이영상 경쟁에 관심이 많은 팬에게 하나의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사이 영 포인트 (빌 제임스)》
((5÷9×이닝)-자책점)+탈삼진÷12+2.5×세이브+완봉 횟수+6×승-2×패배
*소속팀이 지구 우승할 경우 +12점 추가

 

한국에도 종합적으로 최고인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이 있다. 바로 골든글러브다. 수비력만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MLB의 골드글러브와 달리 KBO리그는 모든 면을 종합했을 때 최고의 선수를 포지션별로 선정한다. 따라서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는 해당 시즌 종합적으로 가장 뛰어났던 투수임을 뜻한다.

 

MLB의 사이영상과 KBO리그의 투수 골든글러브. 명칭은 다르지만, 투표를 통해 리그 최고의 투수를 선정한다는 면에서 둘은 같다. 그렇다면 MLB에 사이영상을 예측하는 모델이 있듯, KBO리그에서도 투수 골든글러브를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 글은 모델을 수립하고 실제 결과와 비교해 검증해보며, 마지막에는 모델의 미래까지 사유해보고자 한다.

 

◆ 모델을 수립하다

 

투수 골든글러브 투표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개입된다. 대표적인 요소들로는 시즌 성적과 평균자책점, 이닝, 탈삼진, 승리, 홀드, 세이브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숫자로 표현되기에 ‘객관적’이라고 일컬어지지만, 각각의 요소를 개인별로 중요시하는 정도가 달라 논란이 벌어지고는 한다. 예를 들어 투수의 평균자책점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있는 한편, 승리 숫자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두는 사람도 있다. 특정 부문에서의 1위 여부, 즉 ‘타이틀’ 또한 특별함을 인정받아 많은 기사에서 일컬어진다.

 

이에 더해 우리는 시즌 성적 외에 고려되는 요소들도 존재함을 알고 있다. 공개적으로 혹은 암묵적으로 투표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것에는 우선 소속팀의 성적이 있다. 투수 개인의 성과를 넘어 그 투수가 팀의 우승이나 최소한 가을야구 행을 이끌었다면, 그 공로를 인정해주자는 논리다. 선수의 국적 또한 표심을 좌·우한다고 의심받는 요소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라는 속담처럼 비슷한 성적이라도 한국인 선수에 비해 외국인 선수에게는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다는 주장이다.

 

우리가 찾는 모델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우선 앞서 언급된 요소를 모두 넣은 모델을 세운다. 이 초기 모델에는 평균자책점, 이닝, 승리, 세이브, 탈삼진부터 시작해 각종 타이틀(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 다승 1위), 소속팀의 시즌 및 포스트시즌 성적, 그리고 골든글러브 수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의심되는 국적까지 총 11개의 변수가 어우러져 있다. 이후 굳이 없어도 상관없는 값들을 모델에서 차례차례 제거한다.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면 유의미한 값들만 남아있는 간단한 모델이 아래와 같이 탄생한다. 최근 경향을 반영하기 위해 데이터는 전체 대신 2001년부터 2017년까지, 5% 이상 득표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활용하였다.

 

《투수 골든글러브 포인트》

5×승+0.5×세이브-13.5×평균자책점

 

◆ 모델을 검증하다

 

처음에 유의미할 것으로 생각했던 11개의 변수에서 무려 8개 변수가 제거된 만큼, 위 모델을 선뜻 믿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제거된 변수들을 살펴보면 변수들이 항상 일관적이지는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탈삼진은 미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에서는 주목도가 떨어진다. 소위 ‘우승 프리미엄’이 항상 존재했다면 2010년 우승팀 SK 와이번스 소속이었던 김광현(17승, 평균자책점 2.37)은 9.1%보단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을 것이다. 이닝이 결정적이었다면 2016년 206.2이닝을 던진 헥터(15승, 평균자책점 3.40)의 득표율이 4.3%에 불과하진 않았을 것이다.

 

국적의 경우 애매한 면이 있다. 2001년부터 국내 선수들은 비슷한 수준의 외국인 선수들보다 평균 득표율이 약 8% 높았다. 그러나 2007년 리오스가 외국인 선수로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후만 따지면 국내 선수들의 득표율 우위는 2%로 줄어든다. 또한 타고투저를 맞아 몇몇 특출난 선수들을 제외한 국내 투수들이 고전하는 반면,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영향은 더욱 미미해진다. 따라서 미래를 예측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는 위 모델에서 제외한다.

 

물론 위 모델의 예측값이 역대 결과와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 2002년 송진우는 81%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모델은 고작 49.6 포인트만을 예측하며 임창용과 키퍼와 비슷한 수준으로 둔다. 이 차이는 2002시즌에 아시안게임 출전과 KBO리그 통산 최다승 경신이라는 금자탑을 모델이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꾸준했지만 화려함은 덜했던 탓에 그동안 골든글러브와 인연이 없었던 송진우의 경력을 보상하는 측면 또한 실제 투표에는 반영되었을 것이다.

 

2012년과 2013년 또한 실제 결과와는 어긋난다. 2012년에는 36.5%를 득표한 장원삼이 2% 차이로 나이트를 앞질렀다. 그러나 모델은 나이트의 우위를 점쳤다. 2013년도 실제 투표에서는 손승락은 30%를 득표하며 배영수와 세든을 각각 5% 차이로 앞질렀지만, 모델은 세든의 우위를 예측했다. 두 해는 모델에서 배제한 ‘국적’ 관련 변수가 크게 작용한 경우라 할 수 있다.

 

 

 

◆ 모델은 변화한다

 

모델이 실제 결과와 얼마큼 맞는지는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이 글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 바로 모델이란 것은 결코 불변의 진리가 아니라는 점이다. 글 앞부분에서 언급했던 빌 제임스의 모델로 돌아가 보자. 오랜 기간 꽤 정확한 예측을 해온 빌 제임스의 모델은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정확도가 점차 떨어진다. ‘사이 영 포인트’ 모델은 2017년 내셔널 리그에서 켄리 젠슨과 클레이튼 커쇼를 우위에 두었지만, 실제로는 맥스 슈어져가 수상한다. 또한 2018년 내셔널 리그의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제이콥 디그롬을 고작 5위로 평가하고 있다(10월 3일 현재).

 

이는 미국에서 세이버메트릭스의 보급으로 인해 선수 평가의 측도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팬과 기자단은 물론 선수까지도 투수의 승리와 패배, 그리고 세이브에 이전만큼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완봉의 경우 올 시즌 MLB에서 2회를 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드물다. 그에 따라 다른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Tom Tango)는 2013년에 새로운 모델을 제안한다. 그는 이 모델에서 승리의 중요도를 기존 모델에 비해 83% 축소한다. 세이브, 패배, 그리고 완봉의 경우 아예 계산에서 제외하고 대신 현대 야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탈삼진을 20% 더 중요하게 고려했다.

 

《사이 영 포인트 (톰 탱고)》
(이닝÷2-자책점)+탈삼진÷10+승리

 

올해 KBO리그 골든글러브 경쟁에 특히 주목할 만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앞서 살펴본 모델은 후랭코프를 린드블럼보다 근소한 우위에 두고 있다. 후랭코프는 10월 3일 현재 18승으로 다승왕이 유력하다. 린드블럼은 승수 면에서는 15승으로 후랭코프보다 뒤처져 있지만, 평균자책점을 비롯해 많은 면에서 후랭코프를 앞서고 있다. 즉 올해 투수 골든글러브는 기자단이 여전히 승리를 중요시할지, 아니면 세이버메트릭스의 영향으로 투구 내용을 보다 중요하게 여길지 알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예측을 목적으로 하는 모델 또한 마찬가지로 변화의 갈림길에 서있다.

 

 

출처 : 야구공작소 (투수 골든글러브를 예측해보자! : http://www.yagongso.com/?p=6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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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없는 호통', '야알못' 드러낸 손혜원 의원, 국정감사를 '선동열 청문회'로 변질시켰다

Posted by Rintaro
2018.10.11 12:30 KBO News

내용이 없는 감정 소모전이었다. 지난 10월 10일 서울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번 국정감사는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을 증인으로 채택해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국정감사 내용은 방송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이번 국정감사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엔트리 구성 당시 특정 선수에 대한 특혜 의혹 때문이었다. 최종 엔트리 발표 직후부터 시작된 논란은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후까지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특히 오지환(LG 트윈스),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등 군 미필 선수들이 이번 대회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되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셌다.

 

결국 손혜원(더불어민주당), 김수민(바른미래당), 조경태(자유한국당) 의원이 선동열 감독과 양해영 前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현직 국가대표 감독이 국감 증인으로 국회에 서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현직 국가대표 감독의 첫 국정감사 출석, 국회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KBO에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한 손혜원 의원은 자신이 증인으로 신청한 선동열 감독에게 날 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2018년도 국정감사 첫 날 스타(?)가 됐다. 마침 해당일에 개편된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의 ‘급상승 검색어’ TOP 20에 두 차례나 신규 진입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전날까지 여러 차례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할 정도로 손혜원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의욕이 너무 큰 탓일까. 국정감사의 본질을 잊은듯한 언행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안타깝게도 손혜원 의원은 왜 선동열 감독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될 정도로 국민적인 원성을 받게 됐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한정된 시간에 너무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려다 보니 선택과 집중에 실패한 모습이다. 증인 채택 과정에서 쏟아진 스포트라이트에 비해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감독에게 던져진 국회의원들의 질문은 알맹이가 없었고 질문 대부분이 비슷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선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

 

질문 수준이 떨어져도 한참 떨어졌고 야구를 몰라도 너무 몰랐다. 이러기 위해 국가대표팀 감독을 부른 것이었을까. 요란했지만 알맹이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선동열 감독을 향한 국정감사였다. 선동열 감독에게 선수 선발시 청탁 여부 외에도 엉뚱하게 전임 감독 선임 배경 및 대표팀 현장을 책임지는 감독에게 KBO·KBSA(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의 행정 문제와 관련해서 계속 질문 공세를 퍼부은 손혜원 의원은 연봉 이외 판공비 무제한 의혹도 물었다. 그러면서 막판에는 “사과를 하든지, 사퇴를 하든지 두 가지 뿐이다. 선동열 감독 때문에 지난 한 달 동안 관중 20%가 줄었다”고 맥락 없이 호통을 치며 압박했다.

 

손혜원 의원이 선동열 감독의 국가대표팀 지휘 자격이나 금전적인 대우, 평소 직책 수행 상황 등을 문제 삼은 것은 생뚱맞다. 손혜원 의원 때문에 국정감사장이 선동열 감독 청문회로 격하된 것이다. 현역 시절 국보급 투수였고 지도자로는 KBO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동열 감독이다. 전임감독제는 언론을 비롯한 야구계 안팎에서 꾸준히 그 필요성이 제기된 화두였다. 다만 지난 2017년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고척 참사 이후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본격화 됐을 뿐이다. 또 선동열 감독은 김인식 전 감독에 이어 일찍부터 유력한 국가대표 감독 후보로 꼽혔다.

 

선동열 감독은 앞서 수많은 국제대회에 코치로 참여, 탁월한 투수 교체로 명성을 얻은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선임 과정을 두고 ‘이용당한 것 같다’, 혹은 ‘야구계의 다른 밑그림이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하는 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셈인 것이다. 손혜원 의원은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자체가 마치 부정으로 점철됐다는 듯한 시선을 보여 국정감사 시청자를 불편하게 했다.

 

사진|선동열 국가대표 감독은 소신있게 자신의 의견을 일관되게 발언했다.

 

인기 구기 종목의 경우, 재정적인 여유가 있는 프로리그연맹 혹은 사무국이 국가대항전을 지원하는 것을 비단 야구만의 일이 아니다. 아마추어가 주류인 종목과 프로화가 정착된 스포츠의 국가대표팀 구성 및 운영은 다를 수밖에 없다. 전자는 정부나 후원사의 예산 비중이 높을 테고 후자는 차출을 허락한 프로구단에서 선수 개개인의 가치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국가대항전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야구대표팀 주체가 KBSA 단독에서 KBO와의 공동 운영으로 바뀐 것은 그만큼 행정·재정적으로 KBSA의 역량이나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KBSA의 능력이 모자라 프로 리그를 총괄하는 KBO의 도움을 받게 된 것이다. 이건 선동열 감독의 항변처럼 지극히 행정적인 문제로 ‘평생 야구만 한’ 이번 국정감사 해당 증인이 논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손혜원 의원이 선동열 감독을 증인으로 불러놓고 왜 KBSA 단독으로 국가대표팀을 운영하지 못하고 KBO가 개입했는지를 따질 이유와 명분 모두 없다는 얘기다.

 

10일 국정감사 현장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기관 증인으로 출석해있었다. 손혜원 의원이 정 국가대표팀 운영 문제를 논하고 싶었다면 대한체육회, 나아가 KBSA(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를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에 협회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이 왜 미흡했는지를 따지는 것이 먼저였어야 한다.

 

사진|선동열 감독을 추궁하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혜원 의원이 선동열 감독의 연봉과 판공비 등 계약 문제를 추궁한 것도 ‘왜?’라는 의구심이 절로 나온 대목이다. 국정감사장에서 손혜원 의원도 언급했다시피 선동열 감독은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주체가 되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계약한 첫 사례다. KBO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사단법인이기는 하나 대한체육회 가맹단체인 KBSA와는 책임의 소재나 성격이 다르다.

 

즉 선동열 감독과 KBO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계약은 공적인 영역보다는 사적인 영역에 좀 더 가깝다. 게다가 국정감사 증인 채택 취지인 2018아시안게임 선수 선발 논란과도 무관하다. 손혜원 의원은 선동열 감독한테 “한국야구위원회가 연봉 외에도 판공비를 사실상 무제한 지원하는 것으로 안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실무근이라는 반박을 받기도 했다. 진실 여부를 떠나 왜 선동열 감독의 금전 문제가 국정감사장이라는 공개석상에서 거론되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개인 비리 때문에 증인으로 부른 것인가?

 

손혜원 의원은 “선수 파악을 특정 경기장에 나가기보다는 하루 5경기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TV 중계를 통해 주로 한다”라고 선동열 감독을 추궁하기도 했다. ‘연봉 2억 원을 받으면서 그렇게 편하게 일을 하느냐?’라는 얘기로 해석되는 손혜원 의원의 발언 의도는 선동열 감독에 대한 일종의 인신공격이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구성의 타당성을 따지길 원했던 여론과는 너무 동떨어진 내용이다.

 

국정감사장에서 여러 차례 언급됐지만, 선동열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불세출의 스타로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이상하지 않은 존재다. 국민적인 공분을 산 선수 선발의 잘못이 있다고는 하나 ‘네 죄를 네가 알렸다’라는 식의 수모를 전방위로 겪어야 할 만한 과오를 범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상당하다.

 

손혜원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앞서 모 방송에 출연하여 “포털사이트 뉴스 서비스 댓글에서 보고 배우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이러한 발언은 여론에 부응하는 질문을 선동열 감독에게 하겠다는 각오로 이해됐다. 하지만 10일 국정감사를 보고 나니 손혜원 의원은 댓글에 담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듯하다.

 

네티즌들의 댓글이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떠나 국회의원이 민심을 파악하길 원한다는 의도 자체는 충분히 긍정적이다. 다만 의욕이 지나쳐 여론을 취사선택, 즉 보고 싶은 글만 읽으면서 펼치고 싶은 주장의 정당성을 찾으려 한다면 손혜원 의원은 이번 같은 역풍에 언제든 또 직면할 수 있다. 좀 더 넓은 시야가 요구된다.

 

어느 질문 하나 핵심과 가깝지 못했다. 본질과는 동 떨어졌고 호통과 윽박지르기만 난무했고 선동열 감독 망신주기에만 급급했다. 특히 질의내용은 야구 팬들 수준에서 한참 이해 안 되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김수민 의원은 선동열 감독에게 청탁여부, 사전 내정의혹 등을 질의했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었고 선동열 감독이 아니라고 반박하니 더는 이어갈 수조차 없었다.

 

손혜원 의원은 “유력한 두 재벌 회사의 선수 1명씩이 대표팀에 들어간 것이 심히 의심스럽다. 선동열 감독이 이용당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오지환과 박해민을 겨냥한 듯한 질문을 던졌다. 자생 기업인 서울 히어로즈를 제외하고, 9개 구단이 대부분 ‘재벌 회사’를 모기업으로 둔 것을 감안하면 불필요한 포장이다.

 

특히 아시안게임 우승을 두고 한 발언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대한 모욕이자, 야구대표팀을 위해 힘 쓴 관련 스태프들에 대한 폄하다. 선동열 감독이 “선수를 소신 있게 뽑았다”고 재차 답하자 손혜원 의원은 “그래서 우승했다는 말 하지 말라. 그 우승이 뭐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꼬았다. 지난 여름 우여곡절 끝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야구대표팀 전체를 깎아내린 발언이었고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흘린 땀이 한순간 부정당한 것이다. 그것도 온 국민이 보는 국정감사 자리에서였다.

 

야구대표팀이 지난 여름 금메달이란 결과를 냈지만 과정이 안 좋았던건 맞다. 선수 선발부터 논란과 잡음이 있었고, 경기력도 프로 정예들이 나선 것치고는 실망스러웠다. 이에 실망한 야구 팬들이 과거처럼 금메달에도 감격하지 않았다. ‘어렵지 않은 금메달’이었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팬들의 여론이 그렇다고 해서 공적인 자리에서 금메달을 폄하해도 될까. 선동렬 감독 외에도 지난 여름 40도를 넘는 무더위와 습도로 푹푹 찌는 자카르타에서 고생한 야구대표팀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뒤에서 도운 스태프들의 땀, 노고, 애국심, 자부심을 깡그리 무시했다. 야구 팬임을 자처한 손혜원 의원이 야구를 존중하지 않았다.

 

손혜원 의원은 국정감사 초반 “1,200만 야구 팬들의 빗발치는 요청이 있었다”며 선동열 감독을 증인 채택한 이유를 밝혔다. 1,200만 야구 팬들이 과연 선동열 감독에게 모욕을 주고, 야구를 모독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요청한 것일까. 낡은 관행과 시스템을 바로잡고 야구 발전을 위한 자리가 되길 기대했지만, 논점 이탈한 수준 이하 질의와 헛웃음 나는 망신주기에 야구 팬들도 역으로 국회의원들에게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

 

사진|선동열 감독에게 질문하는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김수민 의원의 퀴즈(?)도 실소를 자아냈다. 선동열 감독에게 준비한 자료를 꺼내보이며 A 선수와 B 선수의 성적을 비교해보고, 둘 중 한 선수를 선택하라고 질문을 했다. 선동열 감독이 “기록은 B 선수가 좋은게 사실이지만 감독은...”이라고 답하자, 말을 끊으며 A가 오지환, B가 김선빈(KIA 타이거즈) 임을 알렸다. 김선빈의 성적이 객관적으로 더 좋다는 뜻인데, 문제는 해당 성적이 올 시즌이 아닌 지난해 성적이었다는 것이다. 2018년 8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2017년도 성적으로 선수를 발탁하라는 뜻이었던 걸까. 전체 누적 커리어 차이를 비교하고자 한 듯한데 당연히 선발 당시 컨디션과 몸 상태가 더 중요할 수밖에 없었기에 오히려 선동열 감독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가 됐다.

 

뿐만 아니라 국감 내내 청탁이나 비리에 대한 증거 제시는 없이 감정적인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 오히려 정치권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이미 국정감사 생중계를 지켜본 많은 야구 팬들은 의원들의 질문 수준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한선교(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종범 대표팀 코치의 아들인 이정후(넥센 히어로즈)가 호성적에도 1차 명단 때 탈락한 사실에 대해 선동열 감독이 선수 선발을 공정하게 했다며 다소 뜬금없는(?) 두둔을 해주기도 했다.

 

그 외에도 야구 팬들을 한숨 쉬게 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초반에 긴장감이 역력했던 선동열 감독은 더 강하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시작했고 억울함도 호소했다. “소신껏 했다”며 지난 기자회견 당시 내용을 더 강조했다. 손혜원 의원은 국정감사가 끝난 후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남겼다. ‘선동열 감독을 선의의 피해자라고 본 제가 바보였습니다. 다시 갑니다. KBO, 그리고 KBSA, 야구 적폐부터 제대로 밝혀보겠습니다. 야구 팬 여러분들의 성원 부탁합니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그동안 KBO나 KBSA의 행정 절차나 야구대표팀 구성 과정에서 옳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면,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지고 올바른 방향으로 바뀌어야 맞다. 야구계 모두가 바라는 일이다.  하지만 이번 국정감사는 보여주기식에 불과했다. 내용은 아무것도 없고, 호통과 실망만 남았다. 정말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한 방법인지, 국민의 지지를 위한 국회의원들의 정치쇼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이날, 사상 최초로 국가대표팀 감독을 국정감사대에 앉혔지만 망신주기에만 전념했을 뿐, 야구대표팀 관련 의혹은 새롭게 밝혀진 것 없이 끝났다. 내용 면에서는 알맹이가 빠져도 한참 빠져있는 공허한 메아리의 연속이었다. 국민들에게는 의혹 해소는 고사하고 답답함만 가중시켰다.

 

모두가 야구 전문가일 수는 없다. 이번 사안은 복잡하고 전문적인 부분이 많아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도 하다. 하지만 어려운 자리를 만들었고 이목이 집중된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맹탕 질문으로 사안의 본질을 건드리지 못한 것은 한계를 자인한 셈이기도 했다. 이럴 거면 국가대표팀 감독을 왜 그 자리까지 불렀던 것일까. 야구계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잘못된 관행을 고치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 다신 야구가 모독 당하지 않으려면 이날, 선동열 감독의 수모를 절대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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