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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1위가 꼴찌’ 롯데 자이언츠, 결국 헛돈 쓴 걸까

Posted by Rintaro
2019.05.27 17:50 KBO History/Lotte Giants

 

지난 3월말 롯데마트는 ‘통큰치킨’을 다시 내놓으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9년 전 처음으로 선보인 ‘통큰치킨’은 1마리 5,000원에 불과해 ‘가성비’가 좋은 상품으로 매진 사례를 이루기도 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그 반대로 가고 있다. 2019시즌 중반을 향하며 가성비가 가장 떨어지는 팀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 시즌 롯데의 팀 연봉 총액(외국인 선수, 신인 선수 제외)은 101억 8,300만 원으로 KBO리그 10개 팀 중 최고다. 평균 연봉 역시 1억 9,583만 원으로 1위다. 리그 최고 연봉 선수도 25억 원을 받는 롯데 이대호다.

 

그러나 롯데는 올 시즌 리그 10위로 최하위를 달리는 중이다. 5월 27일 현재 시즌 18승 35패 승률0.304를 기록 중이다. 프로 스포츠에서 선수의 가치는 ‘몸값’으로 매겨진다. 최고의 연봉을 자랑하는 롯데가 최하위에 자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사진|최근 다시 연패에 빠지며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출처.롯데 자이언츠)

 

최근 몇 년간 롯데는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이대호를 4년 150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역대 최고 몸값을 지불하며 데리고 왔다. 다음해에는 손아섭을 4년 98억 원으로 잔류시켰고 민병헌을 4년 총액 80억 원에 영입했다.

 

그 이전에는 손승락, 윤길현 등을 외부 FA로 데려온 바 있다. 이들은 모두 팀내 연봉 상위 5걸에 해당하는 선수들이다. 돈값의 효과를 본 건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며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2017시즌 뿐이다.

 

구단의 투자가 잘못된 방향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분명한 약점들이 있었음에도 이 부분을 채우지 않았다.

 

가장 첫 번째로 부족한 자리는 포수였다. FA 시장에는 양의지(NC 다이노스), 이재원(SK 와이번스) 등 걸출한 포수 자원들이 매물로 나와있었다. 그러나 롯데는 가장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켜야할 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나종덕, 안중열, 김준태 등이 돌아가면서 기회를 얻고 있지만 누구도 주전을 꿰차지 못할 정도로 성장이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그동안 LG 트윈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브룩스 레일리는 믿었던 LG전에서도 부진한 모습으로 큰 걱정을 안겼다 (출처.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수 영입도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재계약한 브룩스 레일리는 1승 6패, 새로 영입한 제이크 톰슨은 2승 3패로 부진하고 있다.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도 타율 0.273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반면 2017시즌을 마치고 재계약이 결렬된 조쉬 린드블럼은 두산 베어스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74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비시즌 동안 내부 FA 노경은과 계약금 2억 원 차이로 협상이 결렬된 후 아직도 롯데 선발진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6.12로 가장 낮다.

 

내부적으로 선수 육성이 잘 된 것도 아니다. 롯데는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큰 팀 중 하나다. 몸값이 높은 선수들이 부진하면 속절없이 성적이 떨어진다.

 

부상으로 민병헌이 빠진 동안 대안없이 팀이 어려움을 겪은 것도 그 이유다. 마운드에서는 새 얼굴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최근 신예 이승헌, 최하늘 등을 깜짝 선발로 등판시켰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좌완 불펜 투수도 부족해 1983년생 고효준 한 명만 믿을 수밖에 없고 2017년 1차 지명 투수 윤성빈은 일본 ‘유학’을 보내야될 정도다.

 

올해 롯데의 정체기는 이번 시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구단이 ‘헛돈’을 썼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지 못한다면 롯데의 ‘암흑기’는 더 길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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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추락하는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에 날개는 있을까

Posted by Rintaro
2019.05.27 16:40 KBO History/Lotte Giants

팀 평균자책점 6.12. 2019시즌 개막 이후 약 2달 동안 선보여온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의 성적표다.

 

KBO리그에서 6점대 팀 평균자책점은 5월 27일 현재 롯데가 유일하다. 팀 평균자책점 9위 KIA 타이거즈(팀 평균자책점 5.34)와 0.78점 차이다. 8위 kt 위즈(팀 평균자책점 5.08)부터 1점 이상 격차가 생긴다.

 

1위 두산 베어스(팀 평균자책점 3.08)와는 무려 3점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평균적으로 롯데 마운드가 KIA를 제외한 팀 투수들에 비해 1점 이상을 더 주는 경기를 치른다는 의미다.

 

표.12019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팀 평균자책점

 

자멸의 지표로 볼 수 있을 볼넷(252개), 폭투(48개·이상 1위)도 다른 팀들보다 많다. 롯데를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 롯데의 팀 타선이 다소 부담스러울지라도 스스로 ‘한 수 접어주는’ 마운드가 있기에 여간 고맙지 않을 수 없다.

 

선발진(평균자책점 5.82·10위)과 구원진(평균자책점 6.47·10위) 모두 ‘하향 평준화’가 돼 있어 경기 중 반등할 구석도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한 한화 이글스는 선발진이 아쉬웠지만 불펜이 KBO리그 전체 1위로 강해 경기 후반 판을 뒤집는 경기도 꽤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 롯데의 경우는 선발보다 더 아쉬운 불펜이 경기를 스스로 뒤집혀주기 일쑤다. 대량 실점으로 스크래치가 생긴 영건들은 2군행 통보를 받은 뒤 다시 돌아와 불을 지피고 2군으로 향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마운드에 구심점이 없다. 지난해 28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손승락(37)은 올 시즌 세이브(4세이브)에 필적하는 블론 세이브(3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 보직을 최근 구승민(29)에게 내줬다. 선발진에서 중심 역할을 해줬던 노경은(35)은 비시즌 중 FA(자유계약선)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보여 팀을 떠났다.

 

흔들리는 마운드에 안방마님이 힘을 실어줄 만도 하지만 포수마저 세대교체 중인 롯데는 투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여력이 없다. 지난 시즌 전 강민호(34·삼성 라이온즈)의 이적 이후 나종덕(21), 안중열(24) 등 영건들이 갑자기 실전에 투입됐지만 성장이 더디다.

 

NC 다이노스에서는 FA로 팀을 옮긴 양의지(32)가 팀의 젊은 투수 김영규(19)에게 “점수 주자. 이따가 형이 홈런 쳐줄게”라는, 두산에서는 포수 박세혁(29)이 올 시즌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이영하(22)에게 “형이 다 잡을게, 패대기쳐도 좋으니 자신 있게 네 공을 던져”라는 훈훈한 메시지로 흔들리는 투수들을 다잡으며 성장을 돕지만, 어린 롯데 포수들은 아직 제 앞가림하기 조차 버겁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포수 중 올 시즌 가장 많은 37경기에 출전한 나종덕(왼쪽) (출처.롯데 자이언츠)

 

마운드가 통째로 휘청거린다면 ‘안방’에서 활로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공은 마운드에서 투수가 던지지만 타석에 선 타자들의 컨디션을 살펴가며 투수에게 어떤 공을 던지자는 사인을 보내고 야수들을 조율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포수가 하기 때문이다. 포수를 일컬어 ‘야전사령관’이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좋은 예가 있다. 지난해 주전 포수 김태군(30)의 군입대 공백을 못 메우며 마운드가 붕괴(팀 평균자책점 5.50·10위)하고 창단 첫 꼴찌의 고배를 마신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특급포수 양의지를 영입한데 이어 외국인 타자로 포수가 주 포지션인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까지 영입해 안방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NC는 간판타자 나성범(31)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위기 속에서도 안정을 찾은 마운드에 힘입어 전문가의 예상을 비웃고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NC의 미래 안방마님으로 평가받는 김형준(20·포수)은 덕아웃에서 선배들의 플레이를 관찰하며 교과서 삼아 성장할 여유를 갖고 있다.

 

사진|마운드에 올라 포수 나종덕(왼쪽), 투수 정성중(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가운데) (출처.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정작 롯데 양상문 감독은 “투수진이 포수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포수가 실전에서 투수의 공을 많이 받다 보면 깨달음의 순간이 생길 것이라는 의미에서다.

 

하지만 믿었던 투수진이 무너지고 포수가 이를 바로 잡아주지 못하며 배터리 사이의 안 좋은 기억만 누적되고 있다. 한 야구인은 “포수든 투수든 노련한 투수나 타자 덕도 보고 자신감이 누적돼야 모두의 기대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도저도 못 되는 롯데 마운드를 두고 최근 ‘약체’의 대명사로 꼽히는 “‘삼미 슈퍼스타즈’같다”는 평가도 따르고 있다. 최근 롯데가 꼴찌로 주저앉은 데다 마운드의 성적이 삼미의 프로야구 원년(1982년) 팀 평균자책점 6.14를 오가며 더 그런 말이 나온다.

 

추락하는 롯데 마운드에 중심을 잡아줄 ‘치트키(게임의 유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일정한 프로그램)’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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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민병헌, 카를로스 아수아헤 복귀준비, 반격의 서막?

Posted by Rintaro
2019.05.22 13:00 KBO History/Lotte Giants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인 롯데 자이언츠가 부상병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공·수에서 구심점 역할을 할 핵심 멤버들이 퓨처스리그를 통해 실전 감각 다지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지난 5월 2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민병헌과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퓨처스리그에 나서 실전을 시작했다. 두 선수 모두 타석이 낯설지 않고, 공·수·주 모두 이상없다고 판단하면 1군에 불러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어 “민병헌이 아수아헤보다 먼저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별한 이상이 없고, 팀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오는 5월 24일 사직 LG 트윈스전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빠르게 회복 중이라는 의미다.

 

사진|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며 부상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 (출처.SPOTV NEWS) 

 

지난달 4월 4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왼손가락을 부상한 민병헌은 일본에서 재활치료를 하는 등 조기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5월 21일 상동구장에서 치른 SK와 퓨처스리그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두 타석을 소화했다.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우익수 플라이를 쳐 일단 타격에 무리가 없다는 것을 알렸다.

 

일반적인 재활 과정을 살펴보면 지명타자로 2타석, 3타석 순으로 경기를 치른 뒤 공격과 주루에 이상이 없다면 필드 플레이어로 한 두 경기 가량 소화하게 된다. 짧으면 2, 3경기 만에 1군에 올라올 수도 있고, 길어도 일주일이면 실전 점검을 마친다.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면 1군 주축인 경우에 한해 1군에서 컨디션 조절과 실전 감각 끌어 올리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민병헌은 50일 이상 실전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을 더 줄 가능성도 남아있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감각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게 첫 번째 조건이다. 선수뿐만 아니라 2군 코칭스태프 눈에도 이상이 없다는 시그널이 나와야 한다. 첫 경기에서는 크게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는 보고를 받아 일단 한 경기 더 뛰는 모습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5연패 늪에 빠진데다 최하위 KIA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입장이라 생각보다 빨리 불러 올릴 가능성도 있다. 양상문 감독은 “테이블 세터가 기회를 만들어줘야 타선 연결이 이뤄진다. 득점력이 살아나야 투수들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리그 최고 수준의 리드오프인 민병헌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이유다.

 

사진|번트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1군에서 내려가 있는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 (출처.SPOTV NEWS)

 

지난 5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번트 도중 손가락을 맞아 부상한 아수아헤도 빠른 회복새를 보이고 있다. 아수아헤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다.

 

아수아헤가 빠진 공백을 채우기 위해 신본기와 문규현, 강로한이 유기적으로 내야를 맡고 있지만 팀이 연패에 빠져 체력 고갈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설상가상 신본기가 21일 광주 KIA전에서 상대 선발 조 윌랜드의 투심 패스트볼에 손목과 손가락을 동시에 맞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진단돼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지만 연전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려면 아수아헤의 가세가 필요하다.

 

투·타 엇박자로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롯데는 타선 반등을 발판삼아 도약해야만 한다. 이른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면 화력과 기동력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부상자들의 복귀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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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본색’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거인군단 반격 이끈다

Posted by Rintaro
2019.05.15 14:30 KBO History/Lotte Giants

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을 달렸다. 5월 14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제이크 톰슨은 시즌 2승째를 9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 및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없이 2패만 당했던 부진을 털어냈다.

 

타선은 4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가 이끌었다. 이대호는 0-0이던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LG 선발 장원삼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당기지 않고 가볍게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날의 선취점이자 결승점이었다.

 

4회말에는 이대호의 한 방이 더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선 이대호는 장원삼의 몸쪽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관중석 중단에 꽂히는 비거리 125m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이대호의 첫 연타석 홈런이자 개인 통산 16번째 연타석 홈런. 이어 2사 후 채태인의 우월 2점 홈런으로 롯데는 4-0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사진|최근 뜨거운 타격감으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이끌고 있는 이대호 (출처.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의 방망이가 뜨겁다. 이대호는 5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기점으로 최근 4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그 사이 매 경기 멀티 히트와 타점을 신고했다. 4경기 동안 이대호가 올린 타점은 무려 9타점. 특유의 몰아치기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대호의 타격 페이스는 명성과는 거리가 있었다. 개막 이후 4월말까지 타율 0.279 2홈런 2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7을 기록했다.

 

타점 생산 능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타율, 홈런, OPS 등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982년생으로 만 37세 시즌을 치르는 베테랑 이대호 역시 ‘에이징 커브’를 피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5월 들어 12경기에서 타율 0.451 6홈런 19타점 OPS 1.382의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정확도와 장타력 모두 기대했던 모습을 되찾았다.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도 남을 기록이다.

 

롯데는 14일 현재 16승 26패 승률 0.381로 리그 8위다. 승·패 마진 -10에 4할에 못 미치는 않는 승률을 감안하면 저조한 시즌 초반이다.

 

롯데는 5위 키움 히어로즈에는 8경기차로 뒤져 있지만 최하위 KIA 타이거즈와는 2.5경기차에 불과하다. 중위권보다 꼴찌가 더욱 가깝다. 롯데는 선발과 불펜이 통틀어 흔들리고 있고 수비 실책은 36개로 리그 최다 공동 2위다. 게다가 부상 선수마저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는 이대호의 맹타를 앞세워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대 장점인 타선이 팀의 다른 약점들을 상쇄한다면 롯데의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2019시즌을 아직 102경기나 남겨둔 만큼 2년 전인 2017년 후반기 상승세와 같은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정신적 지주 이대호가 롯데의 반등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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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8577’ 롯데 자이언츠 암흑기 재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No Fear’ 매직 절실

Posted by Rintaro
2019.05.09 13:20 KBO History/Lotte Giants

‘8888577’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는 악몽같은 숫자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롯데의 성적이다.

 

2001년부터 4년 연속 8위로 꼴찌에 있었고, 그 뒤 3년도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2005년 5위가 現 양상문 감독이 만들어낸 성적이다. 2008년 제리 로이스터(67) 감독이 부임하면서 3위로 급반등했다.

 

당시 승률을 보면 2001년 0.457이었고, 승·패 마진은 59승 4무 70패무로 -11이었다. 2002년에는 최악이었다. 35승 1무 97패, 승률 0.265였다. 승·패 마진은 -62였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무려 48.5게임차가 났다.

 

2003년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39승 3무 91패로 승률 0.300이었다. 1위 현대 유니콘스와 40.5게임차가 났다. 2004년에는 50승 11무 72패로 승률 0.410을 기록했다. 1위 현대와의 게임차는 22경기차였다.

 

5위를 기록했던 2005년에는 58승 1무 67패를 거뒀다. 승률 0.464였다. 1위 삼성과는 17.5게임차였다. 2006년에는 7위를 차지했다. 50승 3무 73패 승률 0.407이었다. 1위 삼성과 23게임차가 났다. 2007년에는 55승 3무 68패 승률 0.447로 7위에 올랐다. 1위 SK 와이번스와는 19게임차가 벌어졌다.

 

사진|2008년부터 2010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으로 자리한 제리 로이스터 (출처.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한 2008년이다. ‘NO FEAR’ 정신을 강조했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로이스터 매직은 롯데를 그 해 3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69승 57패 승률 0.548을 거뒀다.

 

2009년 66승 67패 승률 0.496, 2010년 69승 3무 61패 승률 0.519를 기록했다. 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다음 단계 진출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롯데는 지난 5월 8일 kt 위즈에 4-5로 패하면서 10위 꼴찌로 추락했다. 12승 25패 승률 0.324가 됐다. 1위 SK와는 14게임차,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키움 히어로즈와는 벌써 10경기차가 난다.

 

롯데는 개막 이전 우승권은 아니더라도 5강에는 무난히 들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이대호와 손아섭, 전준우, 민병헌으로 연결되는 강력한 타선이 무기였다. 그러나 이들 모두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FA였던 노경은과는 자존심 싸움을 벌이다 손을 먼저 놓았다. 3루수 보강이 절실했음에도 롯데 출신 김민성이 LG 트윈스로 향하는 것을 지켜만 봤다. 양상문 감독은 실험이라는 명분으로 큰 그림 없이 여러 가지 전술을 단기간에 구사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롯데 성적은 2000년대 초반 암흑기와 비슷한 성적으로 치닫고 있다. 아니 최악이었던 2002년의 성적보다 더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위기 모면용 꼼수가 아닌 장기 레이스를 새롭게 꾸밀 극약 처방이 요구된다. 여기에는 감독 교체도 포함됨을 역대 롯데 암흑기 성적이 지금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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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억 원 쓰고 꼴찌’ 연봉 1위 팀 롯데 자이언츠, 역대급 불명예 쓰나

Posted by Rintaro
2019.05.09 10:30 KBO History/Lotte Giants

 

성적은 연봉 순이 아닌가.

 

2019시즌 KBO리그 연봉 1위팀 롯데 자이언츠가 10위로 추락했다. 지난 5월 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4-5 한 점차로 패하며 7연패 늪에 빠진 롯데는 결국 10위까지 내려 앉았다.

 

5월 이후, 30경기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 2009년 6월 7일(22승 33패) 이후 3,622일 만의 꼴찌 추락이다.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5월 이후 10위가 처음이다.

 

롯데의 꼴찌 추락은 올해 팀 연봉 1위라는 점에서 다소 충격적이다. 외국인 선수, 신인 선수를 제외한 롯데의 팀 연봉은 101억 8,300만 원으로 10개 구단 최고액이었다. 연봉 총액 100억 원을 넘긴 팀도 롯데가 유일하다. 평균 연봉도 1억 9,583만 원으로 2억 원에 가장 가까운 팀이기도 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출처.롯데 자이언츠)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 이대호(25억 원)를 비롯해 손아섭(15억 원), 민병헌(12억 5,000만 원), 손승락(7억 원), 전준우, 윤길현(이상 5억 원), 송승준(4억 원), 채태인(2억 원), 문규현(1억 8,000만 원), 신본기(1억 6,000만 원), 오현택(1억 5,000만 원), 홍성민(1억 3,000만 원), 박세웅(1억 1,000만 원), 김원중(1억 원) 등 억대 연봉 선수가 14명에 달한다.

 

그러나 고액 연봉 선수들이 몸값을 못하면서 롯데의 추락도 걷잡을 수 없다. 이대호, 손아섭이 분투하고 있지만 한창 좋을 때 성적은 아니다. 손승락, 윤길현, 송승준, 오현택은 부진으로 1~2군을 오르내렸다.

 

민병헌, 채태인, 박세웅은 부상과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되는 전준우도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 199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20년간 연봉 1위 팀이 꼴찌로 추락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20년간 연봉 1위 팀의 성적을 보면 11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그 중 7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스트시즌 진출로 범위를 넓히면 16차례 진출로 연봉 1위가 우승을 보장하진 않았지만 가을야구는 어렵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연봉 1위 팀은 1999년 현대 유니콘스, 2010년 LG 트윈스, 2016~2017년 한화 이글스뿐이다.

 

현대는 68승 5무 59패(승률 0.535)로 드림리그 3위, 전체 승률 5위였다. 2010년 LG는 57승 5무 71패(승률 0.429)로 6위였고, 2016~2017년 한화는 각각 66승 3무 75패(승률 0.468)로 7위, 61승 2무 81패(승률 0.430)로 8위였다.

 

사진|팀에 연패에 빠지자 표정이 어두운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 (출처.롯데 자이언츠)

 

최근 20년간 연봉 1위 팀이 꼴찌로 떨어진 적도 없었고, 승률 4할 밑으로 내려간 적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 8일까지 롯데는 12승 25패, 승률 3할대(승률 0.324) 꼴찌로 추락했다. 꼴찌 그 자체만으로도 굴욕적이지만 연봉 1위 팀이란 점에서 롯데는 역대급 불명예를 쓸 수도 있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반격할 기회가 충분하다는 점이다. 이제 시즌 전체 일정의 25.7%를 소화한 시점, 아직 107경기가 더 남아있다. 2009년에도 6월 7일까지 꼴찌였지만 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바 있다. 10년 전 바닥을 치고 일어선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물론 2009년 당시 롯데의 팀 연봉은 35억 7,000만 원으로 8개팀 중 7위, 헝그리 정신이 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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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산
    • 2019.05.26 17:07
    롯데 해도해도 너무 못한다.양상문 감독 투수교체 기용도 너무조급하고 서두른다.
    팬들을 생각해라. 물론 지기도하고 이기기도 하는것이 야구다. 그런데 맨날 지기만하나? 투혼이 필요하다. 약착같이 싸워서 이겨라. 롯데야구를 좋아하는 본인은 롯데가 지면 밥맛이 없다. 애이구~~~양상문아. 지금뭐하고 놀고 있는거냐???

‘최악의 상황’ 롯데 자이언츠, 또다시 kt 위즈에 덜미 잡히나

Posted by Rintaro
2019.05.07 12:00 KBO History/Lotte Giants

최악의 상황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상위권 팀만큼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다. 중요한 경기나 상승세에서도 덜미를 잡혔던 kt 위즈다.

 

롯데와 kt는 5월 7일부터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최근 10경기에서 승률 1할에 그친 유일한 팀이다. kt는 4월 셋째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9위로 올라섰지만, 이후 8연패를 당하며 급격히 흔들렸고 1주일 만에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롯데도 지난 4월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하며 5연패를 끊었지만, 이후 5경기에서 다시 전패를 당하며 공동 8위로 주저앉았다.

 

총체적 난국이다. 공·수 엇박자, 수비 집중력 저하가 두드러진다. 구심점 역할을 해 줘야 할 주축 선수들도 침묵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결국 분위기를 전환하는 방법은 오직 승리뿐이다”라고 말한다. 최근 리그 상위권 팀과 연속으로 만나며 고전했던 두 팀은 서로를 발판으로 재도약을 노릴 기회다.

 

사진|경기장에 찾아온 팬들에게 인사 후 퇴장하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출처.롯데 자이언츠)

 

선발 전력은 kt가 앞선다. kt는 1차전 선발로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웠다. 로테이션 순번대로라면 김민과 윌리엄 쿠에바스가 뒤를 잇는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하며 3자책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안정감이 있다. 김민과 쿠에바스도 롯데전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롯데는 지난 4월 19일부터 열린 kt와 홈 3연전에 나선 투수들이 그대로 나선다. 박시영이 1차전 선발로 예고됐고,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과 장시환이 각각 2, 3차전에 투입된다. 박시영과 장시환은 상대전에서 선발투수 임무를 다했지만, 경기 기복이 워낙 크다. 톰슨은 6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다른 전력은 햐향 평준화다. 두 팀은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팀 타율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롯데가 팀 타율 0.232, kt는 팀 타율 0.244다.

 

경기당 득점은 kt가 더 저조하다. 롯데는 이대호의 장타 생산력이 나아졌다. 그러나 전준우가 부진하다. kt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상승세지만 유한준과 황재균 등 베테랑이 고전하고 있다.

 

롯데 불펜은 믿을 수 있는 투수가 우완 구승민 1명뿐이다. 부진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이제 막 복귀했다. kt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셋업맨 정성곤 의존도가 커졌다.

 

무엇보다 두 팀은 수비력에서 참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t는 승부와 직결되는 클러치 에러가 많고, 롯데는 전반적으로 실수가 많다.

 

객관적 전력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시점이다. 그러나 롯데는 기세 싸움에서도 밀리는 모습이다. 객관적 전력이 앞서고, 분위기까지 좋던 상황에서도 kt만 만나면 고전했다.

 

지난 시즌 10월 10일 더블헤더가 대표적이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5강 경쟁 팀이던 KIA 타이거즈에 승리하며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후반기 내내 상승세였다. 그러나 이어진 kt전에서 2연패 당하며 발목을 잡혔다. 5위 탈환이 불리해졌고,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도 실패했다.

 

올 시즌도 4월 셋째주 주중 3연전에서 KIA전에 3연승을 거둔 뒤 kt를 만났다. 끝내기로만 2승을 챙기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어진 kt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 시리지를 기록했다.

 

모두 경기 후반 역전패였다. 롯데는 최근 침체된 분위기와 승률 압박 그리고 kt만 만나면 조성되는 이상한 기운과도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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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하위 추락 위기에 선 롯데 자이언츠 “일단, 5월만 버티자”

Posted by Rintaro
2019.05.07 11:50 KBO History/Lotte Giants

달라진 사령탑과 새로운 주장. 지난해 7위에 머문 아픔을 씻기 위해 롯데 자이언츠는 팀을 새롭게 꾸몄다.

 

지난해 이상 기후로 애를 태웠던 스프링캠프지 대만 가오슝의 화창한 날씨는 롯데의 시즌 전망을 무엇보다도 밝게 했다. 지난 시즌 개막 이후 8경기 만에 나왔던 첫 승은 올 시즌 2경기 만에 나왔고 출발 분위기는 최상이었다.

 

그러나 35경기를 치른 결과, 지난해는 물론이고 지난 10년을 놓고 봐도 가장 나쁜 출발이다. 12승 23패 승률 0.343으로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8위에 머물고 있다.

 

35경기에서 기록한 승·패 차이는 -11로 지난 2006년 11승 24패 이후 13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지난해 어린이날을 마쳤을 때 승·패 차이는 15승 19패로 -4였다.

 

지난 5월 1일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5월 5일 SK 와이번스전까지 5연패. 최근 10경기 1승 9패로 분위기마저 처져 있다. 5월에 1승도 못 올린 팀은 10개 구단 중 롯데가 유일하다.

 

사진|양상문 감독의 롯데는 부상 선수가 돌아오기까지 ‘힘든 5월’을 버텨낼 수 있을까 (출처.SPOTV NEWS)

 

5월 롯데는 풍비박산 났다. 팀 실점이 41점으로 14실점인 두산 베어스보다 무려 27점이 더 많다. 팀 평균자책점은 7.31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 반대로 피홈런(9개), 피안타율(0.330), 폭투(9개) 등 좋지 않은 기록이 모조리 1위다.

 

게다가 야수진 도움도 뒷받침되지 않았다. 실책은 10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고, 팀 타율은 0.226로 가장 낮다. 공교롭게도 롯데의 주중 3연전 상대는 리그 최하위 kt 위즈. 3연전 결과에 따라 자칫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오매불망 부상 선수들을 기다릴 뿐이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대거 빠져 있는 현재 상황을 돌아보며 “5월이 힘들 것이라 봤다”며 “전력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5월을 어떻게든 버텨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민병헌을 필두로 전병우, 채태인, 이병규, 문규현 등 1군 주력 야수들을 대거 퓨처스리그 또는 재활군에 두고 있다. 민병헌의 복귀 시점은 알려진 대로 5월 중순. 다만 문규현은 예상보다 복귀 시일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양상문 감독은 “문규현이 어깨 때문에 아직 송구를 못 한다”고 말했다.

 

마운드 사정은 상대적으로 낫다. 2017년 핵심 불펜이었던 박진형이 재활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게 희소식. 박진형은 지난 5월 1일 동의대학교와 연습 경기에서 실전에 복귀한 뒤 지난 4일에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2이닝을 던졌다.

 

구속이 2~3km/h정도 더 올라온다면 박진형은 1군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롯데 코칭스태프는 보고 있다. 먼저 올라온 마무리 투수 손승락에 이어 퓨처스리그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서준원까지 불펜 전력은 여럿이다.

 

지원군이 돌아오기 전까지 롯데가 플레이오프 가시권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마운드 안정과 더불어 주축 선수들의 분발이 필수다. 현재 롯데는 신예 및 백업 선수들이 돋보이는 반면 기존 선수들은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져 있다.

 

지난 1일 1군에 데뷔한 신인 2루수 고승민이 타율 0.429(7타수 3안타)로 5월 팀 내 타격 1위다. 허일이 타율 0.400(10타수 4안타)로 2위. 이 기간 타율 0.118에 머물렀던 전준우를 비롯해 신본기(타율 0.056), 카를로스 아수아헤(타율 0.176) 등 주전 선수들의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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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기력’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지난 겨울 무엇을 한 것인가

Posted by Rintaro
2019.05.07 11:10 KBO History/Lotte Giants

 

롯데 자이언츠가 2019시즌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는 5월 6일 현재 12승 23패로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8위에 랭크돼 있다. 최하위 kt 위즈와 2경기차 밖에 나지 않는다.

 

어느 팀 못지 않게 화려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롯데다. 스프링캠프 때만해도 주목해야 할 유력한 다크호스로 꼽혔지만 현실은 최악의 부진으로 돌아오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준비 과정에서의 미스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문제 제기를 피할 수 없는 수준이다.

 

현장과 프런트 모두 겨우 내 무엇을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재 롯데의 야구다. 몇몇 선수의 부상과 부진만을 탓하기에는 준비 부족이 여러 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사진|2019시즌 3월 31일 끝내기 패배에 아쉬워하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출처.SPOTV NEWS)

 

우선 투수력이 그렇다.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5.87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9위로 떨어져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가능성 있는 투수들을 많이 발굴했다고 자랑했던 팀의 성적이 그렇다.

 

외국인 투수들이 나름 선전하고 있는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4.96으로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불펜은 평균자책점이 6.99나 된다. 방망이가 터져도 경기 후반에 가서 뒤집히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마운드의 문제는 스프링캠프부터 지적이 됐던 부분이다. 하지만 롯데는 전력 보강을 전혀 하지 않았다. 기존 투수들의 성장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처참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 팀인 두산 베어스가 불펜 투수 권혁이 자유계약으로 풀렸을 때 가장 먼저 움직여 영입에 성공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대목이다.

 

수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롯데는 실책 32개로 공동 8위에 랭크돼 있다. 수비율은 0.976으로 꼴찌다. 수비는 훈련으로 보강할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수비가 나쁜 팀은 좋은 투수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투수의 힘만으로 공격을 버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전력 보강을 하지 않을 것이었다면 할 수 있는 것 부터 단단히 챙겼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 롯데의 수비는 준비 과정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다.

 

포수 문제도 심각하다. 롯데는 강민호 이적 이후 포수난에 시달렸다. 하지만 시즌 후에도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포수 역시 키워서 쓰겠다고 큰 소리만 쳤을 뿐이다.

 

결과는 이 역시 참담하다. 폭투가 무려 34개나 기록됐다.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한 30개 이상을 기록했다. 폭투는 투수 잘못도 있지만 포수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투수와 포수의 신뢰 문제이기 때문이다. 폭투 많은 팀에서 좋은 투수가 나왔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폭투 34개의 수치는 한 경기에서 한 번 이상은 공짜로 진루를 허용했다는 뜻이다. 롯데의 어떤 포수가 나와도 이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결국 현장과 프런트의 안일한 현실 인식이 지금의 참담한 결과를 부른 것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장은 현장대로 실제 롯데가 갖고 있는 전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의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프런트는 팀의 부족한 부분을 앞장서서 메워야 하는 책임이 있다. 그러나 과연 그 책무를 다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당장의 순위보다 암담한 것은 현재 롯데가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이다. 팬들은 지금 롯데를 향해 ‘도대체 지난 겨울 동안 무엇을 한 것이냐’고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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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구심점’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각성이 필요할 때

Posted by Rintaro
2019.04.30 10:20 KBO History/Lotte Giants

지난 한 주간 롯데 자이언츠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다시 한 번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전보가 사라졌고 투·타의 구심점이 돼야 할 선수들의 활약도 미진했다. 사령탑은 팀의 구성원들 보호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젠 선수들이 나서서 활약을 이끌어 줘야 한다.

 

롯데는 올 시즌 두 번째 5연패에 빠졌다. 약 2주 만에 다시 빠진 연패의 굴레다. 지난주 우천 취소 2경기가 포함돼 있었지만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에 모두 경기를 내줬다. 타선은 타선대로 침묵했고, 투수진은 투수진대로 무너졌다. 투·타의 엇박자와 부조화는 당연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요소, 혹은 인물이 있어야 위안이 될 것이지만, 그 조차도 현 시점의 롯데에서는 찾기 힘들다. 타선의 리더가 돼야 할 손아섭과 이대호는 살아날 듯 말 듯 좀처럼 임팩트 있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사진|4월 27일 두산 베어스에 0-7로 패한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출처.엑스포츠뉴스)

 

이들이 부진한 가운데 타선을 이끌었던 전준우마저 5연패 기간 동안 타율 0.222(18타수 4안타)에 머물면서 활로를 뚫지 못하고 있다.

 

민병헌이 체력 훈련을 시작하면서 복귀 시점을 조율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주전 3루수를 맡았던 한동희마저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 주전급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이 롯데 타선을 암담하게 만들고 있다.

 

마운드의 경우 믿었던 보루, 2명의 선수가 나란히 무너졌다. 지난 4월 27~28일 잠실 두산전에 나선 제이크 톰슨(4이닝 6실점 4자책점),  김원중(3이닝 7실점) 등 사실상 롯데 마운드의 원·투펀치가 나란히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불펜진은 여전히 마무리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구승민, 고효준의 역할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고, 마무리 손승락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황에서 대안도, 마운드를 지탱할 수 있는 기둥 조차도 사라진 게 현실이다.

 

지난 28일 잠실 두산전, 롯데는 구승민이 정수빈에 사구를 맞춘 뒤 롯데 양상문 감독이 두산 김태형 감독과 설전을 벌이는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구승민과 공필성 코치를 향한 상대 감독의 ‘막말’을 좌시하지 않고 자신의 팀 구성원 보호를 위해 나섰다.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연패 상황, 그리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외부의 상황들이 생긴 가운데, 양상문 감독의 행동은 수장으로서 선수들을 감싸면서 수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이젠 선수들이 각성해서 응답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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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패조로 전락한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 손승락 복귀전 변화 모색 필요

Posted by Rintaro
2019.04.25 15:40 KBO History/Lotte Giants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가 필패조로 추락하고 있다. 6점차 이상 이기고 있는 상황이 아니면 역전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롯데의 1선발 브룩스 레일리(31)는 지난 4월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3실점(무자책점)으로 잘 막았다. 8회초 타선이 1점을 뽑아내면서 4-3으로 앞서나가며 승리 투수요건까지 갖춘 상태였다.

 

그러나 롯데는 구승민(29)이 8회말 올라와 한화 정은원(20)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고 4-4 동점이 됐다. 11회말 고효준(36)은 볼넷 2개와 자신의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롯데 마운드에는 오현택이 올라왔지만 역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화 김회성(34)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사진|최근 불펜에서 많은 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롯데 자이언츠 고효준 (출처.SPOTV NEWS)

 

문제는 이와 같은 패턴이 대부분의 경기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6연패를 끊고, 스윕승을 거둔 KIA 타이거즈와의 지난 4월 16일 경기부터 시작됐다.

 

이날 롯데는 5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10-7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롯데 고효준은 8회초 볼넷 2개를 내주며 2실점을 기록했고 10-9로 쫓기는 상황에서 마무리 손승락(37)을 투입했지만 안타 2개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고 간신히 1점차 승리를 거뒀다.

 

17일 KIA전에서도 고효준은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를 내주며 2실점을 기록했고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18일 KIA전은 롯데 필승조의 부끄러운 민낯을 그대로 보여줬다. 선발투수 김원중(26)이 7이닝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잘 막아냈지만 롯데 불펜은 9회에만 8실점했다.

 

손승락 5실점, 진명호 2실점, 박근홍 1실점이었다. 다행히 9회말 6점을 뽑아내 대역전극을 연출하긴 했지만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경기였다.

 

사진|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24일 2군으로 내려간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손승락 (출처.SPOTV NEWS)

 

이처럼 현재 롯데 불펜진에는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 롯데가 치른 26경기에 105명의 불펜 투수가 등장해 100.2이닝을 책임졌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투수에다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7승 7패라는 외형적인 성적이 평균자책점 7.15를 가리고 있다.

 

이른바 필승조로 불리는 투수들의 개인 성적을 살펴보자. 진명호는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하고 있고, 고효준은 평균자책점 6.75, 구승민은 평균자책점 5.54, 2군을 다녀온 오현택은 평균자책점 11.25다.

 

구승민은 롯데가 치른 26경기 중 15경기, 고효준 16경기, 진명호가 13경기에 등판했다. 너무 등판이 잦다. 그러나 현재로선 답이 없다.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건강한 몸으로 2군에서 돌아올 때까지 버텨내는 수밖에 없다.

 

롯데는 그에 앞서 기존 필승조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평균자책점 4.26의 정성종(24) 등과 ‘선발 1+1’에서 빠진 김건국(31), 윤성빈(21), 송승준(38) 등 선발투수 자원들을 대폭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필승조의 변화를 꾀하지 않는다면 롯데 연패는 길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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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화가 필요한 마운드’ 투수들이 버텨야 롯데 자이언츠가 산다

Posted by Rintaro
2019.04.18 13:40 KBO History/Lotte Giants

“선수들 스스로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의 시선은 마운드에 향한다. 승리는 위태롭게, 패할 땐 와르르 무너진다. 특히 상대에 빅이닝을 허용하는 경우가 잦다. 양상문 감독의 우려가 잔재하는 이유다.

 

롯데는 최근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양새다. 지난 4월 16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15안타를 뽑아냈다. 부진하던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안타 두 개를 기록했다 타순까지 바꾼 손아섭은 장타 하나와 볼넷으로 두 차례나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대호가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튿날에는 첫 타석부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해줘야 할 선수들이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사진|부진하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안타를 신고하며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출처.엑스포츠뉴스)

 

그러나 마운드에 물음표가 붙어있다. 17일 기준 팀 평균자책점은 5.51에 이른다. 리그 최하위다. 선발과 구원 모두 불안정한 상태다. 두 차례 참사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달 3월 27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장시환이 2.2이닝 6실점, 네 명의 구원 투수가 17실점(15자책점)을 내줬다. 4월 7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한 이닝에 16점을 헌납했다. 실책이 겹친 탓도 있지만 선발 장시환이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윤길현이 10실점(2자책)을 허용했다. 승리를 따낸 16일 사직 KIA전에서도 김건국이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상문 감독은 “타선보다 투수 쪽부터 잡혀야 한다”고 짚었다. 단순히 1패 혹은 블론 세이브에 대한 질책이 아니다. 잘 흘러가다가도 빅이닝을 허용하는 경우에 대한 아쉬움이다.

 

사진|살아나고 있는 타선에 비해 무너지는 마운드에 걱정이 많은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 (출처.엑스포츠뉴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계획했던 ‘1+1‘ 5선발 전략도 사실상 포기했다. “빅이닝을 허용하거나 너무 쉽게 실점하는 부분에서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운을 뗀 양상문 감독은 “투수들이 자기가 던질 수 있는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안타깝다”고 진단했다.

 

원인은 다양하다.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혹은 경험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두 가지가 복합적인 경우도 있다. 선수단 사기 저하로 이어지는 게 문제다. 수비로 오랫동안 그라운드에 서 있어야 하는 야수들은 집중력을 잃고, 투수는 의지를 잃기 마련이다.

 

양상문 감독은 “위기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면 투수들이 컨디션도 가라앉는다”며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상문 감독의 외침이 선수단에 닿을 수 있을까. 최근 따뜻해진 봄 날씨처럼 풀려야 할 롯데 마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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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타율 0.083’ 카를로스 아수아헤, 2019시즌 최악의 외국인 타자로 자리 잡나

Posted by Rintaro
2019.04.15 10:20 KBO History/Lotte Giants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28)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벌써부터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되기 일쑤다. 롯데가 6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7승 12패로 리그 9위가 됐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연패가 길어지면서 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당장 팀 타선의 타격감이 저조하다. 4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주간 성적을 보면 롯데는 팀 타율 9위(0.247), OPS(출루율+장타율) 10위(0.627)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권에 위치했다. 홈런도 4개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사진4월 들어 1안타에 그치며 2할대 타율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카를로 아수아헤 (출처.SPOTV NEWS)

 

팀 타격감이 좋지 않은데다 성적도 나지 않고 있다. 그런 와중에 외국인 타자의 성적도 기대 이하다. 내야수 아수아헤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1할도 채 되지 않는 0.083에 불과하다. 어려운 순간 보탬이 돼야 할 외국인 타자지만, 오히려 고민을 안겨주는 존재가 됐다.

 

3월 8경기 동안만 하더라도 타율 0.333을 기록하며 빠르게 KBO리그 적응을 마친 듯 했다. 그러나 4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4월 11경기 동안 타율 0.077 26타수 1안타에 그쳤다.

 

게다가 좌완 투수에 약점이 있어 상대 투수가 좌완인 날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 일쑤다. 1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NC가 선발투수로 좌완 김영규를 예고하자 아수아헤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채태인이 부상을 당하자 교체 투입됐을 뿐이다. 13일 NC전에는 선발로 나섰지만 2회초 무사 1, 2루에서 번트 지시를 받고도 성공시키지 못 하며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시즌 초반인데다 이른 개막, 추운 날씨 등으로 아직 선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 역시 손아섭, 이대호 등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이럴 때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수아헤는 좀처럼 팀 내에서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타율은 점점 떨어져 어느새 겨우 2할대 타율을 유지하는 형태다. 현재 10개 구단 가운데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이대로 가다간 2019시즌 최악의 외국인 타자라는 불명예를 떠안을 위기에 처해있는 카를로스 아수아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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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불안한’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 카드 활용할 때

Posted by Rintaro
2019.04.11 11:30 KBO History/Lotte Giants

2019 KBO리그 개막 3주차를 맞이함에 따라 각 팀 전력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예상대로 지난해 한국시리즈 맞대결의 주인공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그리고 양의지를 영입한 다크호스 NC 다이노스가 승수를 빠르게 쌓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개막 7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4월 10일 현재 7승 7패를 기록, 비교적 무난한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올 시즌 롯데의 가장 큰 특징은 선발투수들이 어느 정도 버텨준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이다. 롯데가 승리를 거둔 경기는 대체로 김원중과 제이크 톰슨이 선발로 등판해 6이닝 전·후를 버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팀은 이들의 호투에 힘입어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거둔 나머지 경기에서도 장시환이나 박시영이 선발로 나서 깜짝 호투를 보여줬다.

 

사진|2019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4선발로 출발했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장시환 (출처.SPOTV NEWS)

 

패한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선발이 버텨주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4선발을 맡고 있는 장시환이 등판한 3경기 중 2경기는 KBO 역사에 남을 만한 대량 실점(23실점, 16실점)을 하며 맥없이 패했다. 선발이 무너진 경기에서 롯데는 상대 팀에 시종일관 끌려가며 패했다.

 

이런 흐름은 현재 롯데의 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그림이다. 시즌 초반 맹활약하던 민병헌의 부상 전 손아섭, 전준우와 함께 1~3번 타선에서 상대를 가리지 않고 기회를 만들어냈다. 때문에 이대호가 부진했던 시점에서도 일정 이상의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민병헌이 치명적인 골절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하고, 손아섭과 전준우 역시 고관절과 발목 통증을 앓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민병헌을 대신해서 나오고 있는 정훈이 타격에서 만큼은 빈자리를 기대만큼 메워주고 있고, 두산과의 시리즈에서는 손아섭-전준우도 정상적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민병헌이 빠졌지만 롯데 상위 타선의 위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위 타선에서도 의외의 한 방들이 터지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더 강해진 9번 타자 신본기가 하위 타선의 뇌관 역할을 해내고 있고,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비롯한 나머지 타자들도 상황에 맞는 타격을 통해 득점에 기여하고 있다.

 

롯데 타선은 현재까지 일부 경기를 제외하면 매 경기 4점 이상의 득점을 올리며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선발이 5이닝 이상을 3실점 이하로 버텨주면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사진|2019시즌도 롯데 자이언츠의 뒷문을 걸어잠그고 있는 마무리 투수 손승락 (출처.SPOTV NEWS)

 

불펜 역시 추격조는 불안했지만 ‘필승조’의 경우 여전히 단단하다. 지난해 마무리와 셋업맨을 담당했던 손승락과 구승민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뒷문을 지키고 있다. 손승락의 경우 4게임 연속 등판을 자청해 세이브를 올릴 만큼 대단한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블론 세이브의 기억을 지우고 어느덧 3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홀드왕을 차지한 오현택이 구위를 찾지 못하며 2군으로 내려갔지만 그 자리는 지난해보다 제구를 더 가다듬으며 안정감을 찾은 진명호와 3가지의 변칙 투구폼으로 놀라운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고효준이 담당하고 있다. 롯데 불펜의 필승조는 연투로 인한 피로 관리만 잘한다면 KBO리그 상위권의 위력을 발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외국인 선발투수로 롯데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줘야하는 브룩스 레일리 (출처.SPOTV NEWS)

 

가장 아쉬운 점은 믿을만한 선발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개막전 1선발로 나섰던 브룩스 레일리는 3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나마 고무적인 점은 강력한 우타자가 포진한 SK를 상대로 퀄리티 스타트를 따냈다는 점이다.

 

장시환의 약진과 1+1 선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4, 5선발은 여전히 불안하다. 특히, 장시환의 경우 등판했던 3경기 중 2경기에서 조기 강판되며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대량 실점 경기가 계속된다면 투수력의 소모와 함께 팀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킬 수도 있다. ‘오프너’로 활용될 것이라던 박시영이 깜짝 호투를 보여줬지만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 롯데가 가장 안정적으로 선발진을 보강할 수 있는 방법은 가까이에 있다. 아직까지 둥지를 찾지 못한 FA 노경은이 그 주인공이다. 롯데와의 FA 협상이 결렬된 이후 해외 진출을 모색했던 노경은은 다시 한국에 돌아와 있는 상태다. 샌디에이고에서 입단 테스트를 두 차례 받은 노경은은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지만 만 35세의 나이가 걸림돌이었다.

 

사진|선발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롯데 자이언츠는 언제쯤 노경은 카드를 꺼내들까 (출처.SPOTV NEWS)

 

이후 노경은은 “후회가 없고 후련하다”며 부산에 머물며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의 계약에 대해서는 하늘의 뜻에 맡기며 부산에서 묵묵히 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할 뿐, 구체적인 입장이나 계획을 드러내지 않았다.

 

노경은의 이런 입장은 사실상 원 소속 구단이던 롯데가 손을 내밀기를 기다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존심이 강한 노경은의 성격상 이 정도면 롯데가 연락할 때를 기다리며 몸을 만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볼 수 있다.

 

선발진의 기복이 심한 롯데 역시 노경은이 합류한다면 좀 더 높은 순위를 노려볼만 하다. 타선이나 불펜 전력을 갖췄고, 선발이 부족한 롯데의 팀 사정을 고려하면 선발투수로 계산이 서는 노경은의 합류는 천군만마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마운드를 지킨 노경은은 시즌 9승을 수확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 마지막 등판이 인상적이었다. 롯데가 KIA 타이거즈와 5위 자리를 놓고 맞붙었던 마지막 광주 3연전에서 KIA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와의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가져갔다. 외국인 에이스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안정감이었다.

 

다수 전문가들은 지난해 기교파로 변신한 노경은의 피칭에 대해 구위만을 앞세우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을 겸비한 모습으로 변신한 노경은이 나이에 관계없이 2, 3년 정도는 안정적인 활약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평가한 바 있다.

 

롯데의 동의가 없다면 타 구단으로 이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노경은에게 KBO리그에서 현역을 이어갈 수 있는 길은 롯데와의 계약 뿐이다. 협상 결렬로 인한 감정의 앙금을 배제한다면 노경은이 가장 필요한 구단 역시 롯데다.

 

노경은이 지난해만큼의 모습만 보일 수 있다면 롯데는 리그 중위권 이상을 노릴만한 전력을 갖췄다. 일각의 지적처럼 팀 케미스트리 때문에 롯데 복귀가 어렵다면 선발투수가 급한 타 구단과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노경은을 활용한 전력 보강을 이루는 것도 차선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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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2위’ 민병헌의 초반 질주, 롯데 자이언츠의 ‘위닝’ 이끈다

Posted by Rintaro
2019.04.04 15:50 KBO History/Lotte Giants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를 잡아내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4월 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시즌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8안타를 때려내며 3-1로 승리했다. 5할 승률을 회복한 롯데는 이날 각각 NC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에게 1-9, 3-6으로 패한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5위로 뛰어 올랐다.

 

롯데는 선발 박시영이 5.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발투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고 6회 2사 후 등판해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은 윤길현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9회에 등판한 마무리 손승락도 한 점을 내줬지만 마지막 아웃 카운트 3개를 책임지며 4경기 만에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역시 이날 롯데 승리의 일등공신은 결승타를 포함해 5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친 롯데 타선의 ‘돌격대장’ 민병헌이었다.

 

◆ 두산 베어스에서 5년 연속 3할 타율 기록한 KBO리그 정상급 우타 외야수

 

사진|4월 3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민병헌이 선취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출처.SPOTV NEWS) 

 

덕수정보고를 졸업하고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민병헌은 빠른 발과 강한 어깨, 장타력까지 갖춘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입단 2년 차가 되던 2007년에는 30도루를 기록하며 두산 육상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민병헌은 이종욱(NC 다이노스 2군 작전 및 주루코치), 김현수(LG 트윈스), 임재철, 정수빈(두산 베어스) 등과의 경쟁에서 버티지 못하고 대주자 및 대수비 요원으로 전전하다가 2010시즌이 끝나고 군에 입대했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양의지(NC 다이노스), 한동민(SK 와이번스) 등 많은 스타 선수들이 그랬던 것처럼 민병헌에게도 군 입대는 야구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이 됐다. 민병헌은 경찰 야구단 첫 해였던 2011년 타율 0.373로 퓨처스 북부리그 타율 1위를 차지하며 약점으로 지적되던 타격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리고 2012년 9월 경찰 야구단에서 전역한 민병헌은 본격적인 복귀 시즌이었던 2013년부터 전혀 다른 타자로 성장했다.

 

전역 첫 해 타율 0.319 9홈런 65타점 27도루를 기록하며 두산의 준우승을 견인한 민병헌은 2014년에도 타율 0.345 12홈런 79타점으로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두산이 한국시리즈 2연패를 차지한 2015, 2016년에도 3할 타율과 두자리 수 홈런, 70개 이상의 타점을 기록하며 두산 공격의 첨병으로 맹활약했다. 주로 1번 타자로 활약했지만 팀이 필요로 하면 중심타선을 맡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사실 민병헌은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쳤으면서도 소위 ‘몬스터 시즌’을 보낸 적은 없었다. 2016년 올스타 MVP를 제외하면 개인 타이틀이나 골든 글러브 수상 경력도 없다. 하지만 민병헌이 야구에 눈을 뜬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두산은 네 번이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그 중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팀 공헌도가 높고 내실 있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바로 민병헌이다.

 

하지만 민병헌은 FA 권리를 행사하면서 두산을 떠나야 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잔류에 소극적이었던 두산에서는 민병헌이 만족할만한 조건을 제시하지 못했던 것. 물론 5년 연속 3할 타율과 한국시리즈에서만 24경기에서 통산 0.316의 타율을 기록한 우타 외야수는 FA 시장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였다. 결국 민병헌은 2017년 11월 4년 80억 원을 제시한 롯데와 계약을 체결하고 12년 동안 몸 담았던 두산을 떠났다.

 

◆ 롯데 자이언츠를 가을야구 복귀로 이끄는 거인군단의 ‘돌격대장’

 

사진2019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 (출처.SPOTV NEWS)

 

사실 롯데는 2017시즌 453안타 184타점 238득점을 합작한 손아섭-전준우-김문호로 이어지는 강한 외야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공·수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던 포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떠나면서 롯데로서는 전력 보강이 필요했고 FA 시장에서 민병헌을 영입했다. 물론 민병헌 같은 외야수가 팀 전력에 큰 도움은 되겠지만 80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할 만큼 롯데의 전력에 간절히 필요했던 것인지는 의문의 시선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민병헌은 지난 시즌 롯데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며 118경기에서 타율 0.318 17홈런 66타점 74득점을 기록했다. 두산 시절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민병헌은 12억 5,000만 원의 높은 연봉과 롯데의 가을야구 탈락, 그리고 손아섭(타율 0.329 26홈런 93타점 109득점), 전준우(타율 0.342 33홈런 90타점 118득점)의 대활약에 가려 크게 돋보이지 못했다. 심지어 일부 야구 팬들은 2018시즌 민병헌이 부진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2018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롯데의 붙박이 1번 중견수로 낙점 받은 민병헌은 시즌 초반 대활약을 통해 지난해의 아쉬움을 날려 버리고 있다. 2019시즌 개막 후 롯데가 치른 1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민병헌은 타율 0.452 4타점 10득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6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도 만족하지 못했던 민병헌이 시즌 초반 타율과 득점 부문 2위를 달리는 엄청난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다.

 

3일 SK전에서도 민병헌은 이적 후 최고의 경기를 만들며 롯데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민병헌은 7회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불러 들이는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무려 5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민병헌의 한 경기 5안타는 프로 데뷔 후 첫 기록이다. 민병헌은 수비에서도 타격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2회 무사 1루에서 이재원과 정의윤의 타구를 잡아냈고 6회에도 노수광의 짧은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선발 박시영의 호투를 도왔다.

 

2017년 정규리그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롯데가 FA 시장에서 민병헌을 영입한 이유는 2017년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2018년 7위로 떨어지며 쓸쓸한 가을을 보냈고 민병헌은 고액 연봉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어느덧 프로 14년 차의 베테랑이 된 민병헌은 시즌 초반 4할대 중반을 휘두르고 있는 자신의 타격감이 오래 유지되는 것보다 롯데의 순위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를 더 간절히 바라지 않을까.

 

 

 

출처 : 오마이뉴스 - '타율 2위' 민병헌의 초반 질주... 롯데의 '위닝' 이끈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525045&PAGE_CD=AT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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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안중열 탈락, 새 국면으로 접어든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경쟁

Posted by Rintaro
2019.04.03 11:40 KBO History/Lotte Giants

롯데 자이언츠의 최대 약점은 ‘포수’였다. 2017시즌 뒤 주전 포수 강민호가 떠난 자리를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 포수 부문 공격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에서 롯데 포수는 2018시즌 동안 -1.92를 기록해 KBO리그 꼴찌였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약점이 드러났다. 롯데 마운드가 갖고 있는 재능에 비해 약한 것은 포수의 경험 부족과 나쁜 방향의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롯데의 지난 시즌 도루저지율은 28.3%로 KBO리그 9위를 기록했다.

 

경쟁의 첫 결과물은 의외였다. 롯데의 주전 포수 경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올 시즌 전까지 유력한 주전 포수로 점쳐졌던 안중열(24)이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당분간 김준태(25)와 나종덕(21) 2인 체제로 안방을 꾸리기로 했다.

 

사진|2019시즌 주전 포수의 자리를 놓친 안중열은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출처.롯데 자이언츠)

 

안중열은 지난해 후반기 롯데 안방을 책임지면서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에 힘을 보탠 포수다. 뛰어난 볼배합과 안정적인 수비로 마운드 안정에 기여했다. 타율은 0.247(154타수 38안타) 4홈런 18타점에 불과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안타를 치면서 팀에 큰 힘을 보탰다.

 

군 전역 후 복귀 첫 시즌을 맞이한 김준태나, 프로 2년차인 나종덕에 비해 기량이나 경험 모두 앞선 선수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안중열은 시즌 5경기 만에 양상문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다.

 

양상문 감독은 4월 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가진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사실 시즌 전까지 1번 포수는 안중열을 생각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하지만 시즌 전부터 포수는 3인 체제에서 좁혀질 것으로 계획했고, 그렇게 이야기해왔다”며 “현재 페이스를 보면 안중열이 3명의 포수 중 가장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보완해야 할 부분도 드러났다”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안중열은 당분간 2군에서 점검을 받은 뒤, 결과에 따라 다시 1군 무대를 노크할 전망이다.

 

양상문 감독은 김준태-나종덕의 안방 로테이션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준태가 선발진, 나종덕이 불펜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양상문 감독은 “투수와의 호흡 위주로 포수진을 꾸리고 있다. 선발과 교체 자리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명의 포수가 남았지만, 경쟁 체제를 이어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산이다.

 

2일 SK전에서는 김준태가 승리에 기여했다. 양상문 감독은 선발 장시환을 내면서 포수 자리에 김준태를 앉히며 “LG와의 3연전을 통해 김준태의 볼배합이 놀랄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선발로 전환한 장시환은 첫 등판이었던 3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2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6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이 20.25나 됐다. 이날 롯데는 삼성에 무려 4-23으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는 완전히 다른 투구를 했다. 장시환은 5이닝 무실점으로 5-0 승리를 이끌며 2016년 이후 1,022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포수 김준태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8회말 1사 2루 상황에서는 김강민이 친 포수 뒤편 방향 파울 플라이를 그물망까지 쫓아가 잡아내면서 귀중한 아웃 카운트까지 벌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발로 나서 승리를 챙긴 장시환은 김준태에 대해 “포수로서 배포가 있다. 내가 사인에 고개를 저어도 고집스럽게 사인을 내더라”라면서 “이날 경기에서도 2~3차례 정도 그런 장면이 있었고 포수의 사인대로 따라갔다. 결과가 좋았다”며 칭찬했다.

 

사진|4월 2일 SK 와이번스전에서 8회말 김강민의 파울 타구를 잡아내는 김준태 (출처.롯데 자이언츠)

 

김준태의 안정적 경기 운영은 기록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포수 평균자책점’은 실제 포수의 능력을 평가하는데 상당히 불완전한 기록이지만 나종덕이 이번 시즌 8.35를 기록한 것과 달리 김준태는 겨우 1.92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BO리그 포수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지난달 31일 LG 트윈스에 당한 뼈 아픈 역전패도 포수가 김준태에서 나종덕으로 바뀐 뒤 벌어졌다.

 

김준태는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12년 롯데에 6라운드로 지명됐다. 당시 전면 드래프트였고 NC 다이노스가 우선지명으로 투수 노성호, 이민호를, 한화 이글스가 전체 1번으로 하주석을 지명했다. 키움 히어로즈에 전체 2번 지명된 한현희와 경남고 배터리였던 김준태는 2016시즌에 68경기에 나섰지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경찰 야구단을 거쳐 지난해 제대했다.

 

김준태는 “입단 초기에는 타격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전 전력분석팀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다. 이닝 중간 자료를 반복해서 들여다보며 머릿 속에 정보를 집어넣는다. 김준태는 “타자들의 반응을 살피는게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포수가 약점으로 평가된다는 얘기에는 “롯데 포수가 제일 세다고 생각한다”며 정색하고 답했다. 2019시즌은 시작됐지만, 롯데의 안방 경쟁은 김준태의 성장으로 인해 점점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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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 불발' 돌아온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 시즌 중 전력보강 와일드카드 되나

Posted by Rintaro
2019.03.27 10:30 KBO History/Lotte Giants

‘투수지옥 타자천국’ KBO리그에서는 모든 팀들이 투수를 찾는다.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시즌 중반에는 너도 나도 투수난에 시달린다. 경기 승·패를 떠나 9이닝 아웃 카운트 27개를 채우기도 벅찬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수 교체에 성공하거나 2군 혹은 재활군에서 올라온 누군가가 전력에 보탬이 돼야 한다.

 

그런데 현재 시장에는 마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베테랑 투수가 남아있다.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FA(프리에이전트) 노경은(35)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일찌감치 테스트 의사를 밝혔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두 차례나 노경은을 지켜볼 정도로 신중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결과는 입단 불발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애당초 노경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생각하지 않았다. 개막부터는 아니어도 연내 메이저리그에서 뛸 만한 구위가 되는지 궁금했다. 마이너리그 선수층 강화용 계약보다는, 40인 로스터에 들어갈 만한 자격이 있는지를 테스트했다는 것이다. 시작부터 기준점이 높다보니 이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노경은이 30대 중반에 접어든 만큼 향후 기량향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 하에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즉시전력감으로는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노경은과 이별을 고했다.

 

사진|메이저리그 입단 테스트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노경은 (출처.SPOTV NEWS)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샌디에이고가 첫 테스트부터 다소 부정적이었다. 변화구나 경기운영은 나쁘지 않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패스트볼 구위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급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두 번째 테스트에서도 이를 집중적으로 지켜봤으나 결론을 바꿀 만한 힘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당초 노경은에 관심을 가진 팀은 샌디에이고뿐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타 팀의 관심은 구체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시간적 여유도 부족하다. 노경은 또한 메이저리그 진출의 미련을 접고 최근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개인훈련을 하며 차분하게 미래를 그려볼 전망이다. 현재 노경은은 롯데를 포함한 KBO리그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이 가능하다.

 

멕시코나 대만 진출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대만은 이미 시즌을 시작했다. 또한 대만이나 멕시코는 월봉 계약으로 금전적인 매력도 떨어진다. 노경은으로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역시 KBO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다. 물론 당장 노경은의 새 유니폼이 결정된 확률은 낮다.

 

기회는 있었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은 노경은은 원소속팀 롯데와 수차례 협상했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 보장 금액이라고 할 수 있는 계약금에서 생각이 달랐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끝내 협상 테이블이 엎어졌다. 롯데는 협상 결렬 당시 재협상에 나설 의향도, 보상 규정을 포기할 의향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기조는 아직까지는 유효하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구단 방침에 특별히 변화가 있는 것은 없다”고 말하며 “우리 구단은 지난 겨울 노경은과 최선을 다해 협상했다. 그리고 올 시즌 전력구상이 완료된 상태”라며 노경은과 협상 테이블을 다시 마련할 의지가 없음을 강조했다.

 

보상 장벽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노경은의 FA 계약으로 인한 타 팀 이적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시즌이 시작된 상황이라 더 그렇다. KBO리그에서 뛰려면 롯데로 복귀하는게 최선이다.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극적인 재회가 이뤄질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노경은을 구상에서 지우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품을 수 있다면 좋은 자원이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태로 노경은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지금 시점에서 노경은과 관련한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입을 닫았다. 롯데로서는 이제 시즌이 막 시작된 시점이고, 그간 구단 방침을 바꿀 만한 명분도 마땅치 않다. 상황을 더 지켜볼 만한 여지도 있다. 급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상황은 얼마든지 급변할 수 있다. 롯데 혹은 다른 구단이 시즌 중 해답없는 투수난에 처한다면 노경은을 떠올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실제로 몇몇 구단은 롯데와 노경은의 상황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지난해 채태인과 최준석, 올해 김민성이 그랬던 것처럼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보강을 고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노경은은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가치를 증명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3경기 132.1이닝을 소화한 노경은은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토종 선발투수 중 김광현(SK 와이번스), 이용찬(두산 베어스), 최원태(키움 히어로즈), 양현종(KIA 타이거즈), 박종훈(SK 와이번스) 다음으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커리어 내내 선발과 중간을 오갔기 때문에 다양한 보직을 맡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정상적인 겨울훈련을 하지는 못했으나 최근 테스트를 통해 실전을 소화할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다.

 

KBO리그 10개 구단 모두 시즌 내내 개막 엔트리를 고스란히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투수진은 특히 그렇다. 컨디션 저하에 따른 관리 차원 혹은 부상으로 인해 선발진과 불펜진이 꾸준히 바뀐다. 각 구단의 성패도 투수진이 고갈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갈린다. 무더위가 찾아오는 6월 중순을 기점으로 노경은의 가치가 부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칼을 쥐고 있는 롯데가 지금의 태도를 이어갈지, 혹은 향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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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롯데 자이언츠 더그아웃' 양상문 감독으로 시작된 긍정 에너지

Posted by Rintaro
2019.03.27 10:10 KBO History/Lotte Giants

“선수들이 돋보여야 하고, 눈치 보지 말아야 한다” 양상문(58)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더그아웃 분위기를 바꿨다. 선수들에게 직접 스킨십에 나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선수들 역시 얼굴에 미소를 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화답하고 있다.

 

3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으로부터 한 가지 질문을 받았다. 2005년 롯데 감독 시절 마지막 승리 이후 2019년 무려 14년 만에 승리를 거뒀는데,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느냐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뜸 “흔히 말하는 선수들이 눈치 보는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연 양상문 감독은 “그라운드에서는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마음껏 펼쳐야 하고, 선수들이 돋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라운드에서 지켜야 할 예의와 해야 할 의무를 지키긴 해야 한다. 그것만 지킨다면 다른 것들은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코치들도 선수들에게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사진|경기 시작 전 민병헌과 타격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 (출처.엑스포츠뉴스)

 

실제 양상문 감독 부임 후 가장 강조한 것은 ‘밝은 모습’과 ‘교감’이다. 이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노린다. 취임식 자리에서도 양상문 감독은 “서로 손을 맞잡아 한 몸으로 가자”고 역설했다. 지난 3월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2로 거둔 2019시즌 첫 승 이후가 단적인 예다. 경기 종료 직후 양상문 감독은 이날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을 나누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양상문 감독은 신본기, 한동희 등 주전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내야수들을 비롯해 정훈, 오윤석, 전병우 등 백업 선수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역할을 직접 부여했다. 특히 백업 선수들에게는 “제한된 출전 기회에 미안하지만, 컨디션 유지를 잘해달라”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외야수 민병헌 역시 “감독님께서 너무 편안하게 해주신다.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려고 하지 않으시고, 될 수 있으면 선수들에게 맡기려고 한다. 많이 웃으시고, 대화도 많이 시도하신다. 선수들의 실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더라도, 긴장과 감정적인 부분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말로 롯데의 달라진 더그아웃 분위기를 직접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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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롯데맨' 꿈꿨던 '수석코치' 공필성의 롯데 자이언츠 복귀는 어떻게 이뤄졌나

Posted by Rintaro
2018.11.17 11:10 KBO History/Lotte Giants

‘평생 롯데맨’을 꿈꿨던 공필성 두산 베어스 주루코치가 롯데 자이언츠 수석코치로 부임하며 4년 만에 친정 품으로 돌아왔다. 롯데는 지난 11월 14일 2019시즌 코치진 구성을 완료하며, 새롭게 영입된 코치들의 보직도 공개했다.

 

새로 합류한 코치는 총 9명이다. 1군에는 공필성 코치가 양상문 감독을 보좌해 수석코치 역할을 맡고, 최기문 배터리코치(前 NC 다이노스), 김태룡 내야 수비코치(前 KIA 타이거즈), 윤재국 외야 수비코치(前 한화 이글스)가 합류했다. 롯데 출신 손인호 코치도 타격 보조 코치로 새로 가세했다.

 

퓨처스는 정호진, 이우민 코치가 합류해 각각 배터리코치와 외야 수비코치를 맡는다. 2018시즌 은퇴 후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활약한 이정민 코치는 잔류군 투수코치를 맡아 후배를 양성한다. 또 2017년 은퇴 후 경찰청 투수코치로 활약한 강영식 코치가 잔류군 재활코치로 보직이 확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역시 롯데 프랜차이즈 출신 공필성 수석코치의 친정팀 복귀다. 1990시즌 신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뒤 선수와 코치로 25년 동안 롯데에만 몸담았던 공필성 코치는 2014년말 롯데 내부정치의 희생양이 되며 억울하게 팀을 떠나야 했다.

 

이후 2015년 선린인터넷고 코치를 거쳐 2016년 두산 2군 감독을 맡았고 2017년과 올 시즌에는 두산 1군 주루코치로 활동했다. 지난 11월 12일 마무리된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두산의 주루코치였던 공필성 코치는 이로써 2014년 이후 4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사진|두산 베어스 이적 전, 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공필성 코치

 

항상 ‘롯데맨’의 자긍심을 강조했던 공필성 코치다. 2014년말 팀을 떠날 때도 “평생 롯데맨으로 살았으면 한 게 내 바람”이라며 롯데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서 팬들에게 다시 인사드릴 날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던 공필성 코치는 4년 만에 수석코치로 복귀하면서 롯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공필성 코치의 복귀는 양상문 신임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을 통해 이뤄졌다. 양상문 감독만큼이나 공필성 코치도 롯데에 오래 몸담았던 인물이다. 양상문 감독의 첫 번째 롯데 감독 재임 시기(2004~2005년)에도 공필성 코치는 코치로 재직했다.

 

당시의 좋은 인상을 현재까지도 간직하고 있었던 양상문 감독은 부임 직후 구단에 공필성 코치를 새로운 수석코치로 추천했다. 구단 역시 양상문 감독의 추천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지난 2016시즌부터 두산에 합류, 2군 감독, 수비코치, 주루코치를 두루 거치며 지도력을 쌓아왔다는 점은 구단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공필성 코치의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롯데는 늦가을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바로 두산이 한국시리즈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선임을 확정 짓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최근까지도 큰 교감을 이뤄내지 못했던 이유다.

 

공식적인 접촉은 한국시리즈가 모두 마무리된 지난 11월 13일 저녁에 이뤄졌다. 조현봉 운영팀장이 상경해 직접 공필성 코치를 마주하고 러브콜을 보냈다. 조현봉 팀장은 “정말 간곡하게 설득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성과 마음이 담긴 설득에 공필성 코치의 마음도 열렸다.

 

수석코치 부임이 확정된 이후 공필성 코치는 외부와의 연락을 삼가했다. 조현봉 팀장은 “공필성 코치가 ‘두산을 향한 예의를 지키고 싶다’며 말을 아끼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말을 아끼는 대신 새로운 보직에 빠르게 적응할 생각이다.

 

신변 정리를 마친 공필성 코치는 11월 15일 마무리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양상문 감독의 최측근이 된 만큼, 오키나와에서 젊은 선수들부터 서둘러 파악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롯데에서의 1막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던 공필성 코치다. 수석코치로서 맞이할 롯데에서의 2막은 과연 어떠한 결말을 맞게 될까.

 

|2019시즌 롯데 자이언츠 코칭스태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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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지 않는 '불사조' 롯데 자이언츠의 프런트, 왜 항상 책임은 감독 몫인가

Posted by Rintaro
2018.11.08 14:55 KBO History/Lotte Giants

- 2015년 이후 8위 두 차례, 7위 한 차례로 실패 거듭한 롯데 자이언츠

- 감독은 세 차례나 교체됐는데 프런트는 그대로, ‘불사조’ 프런트 야구

- 2018시즌 포수-3루수 공백,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는 현장 아닌 프런트 책임

- 책임지지 않는 롯데식 프런트 야구, 양상문 감독 체제에서는 다를까

 

사진2018시즌 막바지, 사실상 경질이 확정된 가운데 5강 싸움을 펼친 조원우 前 감독 (출처.SPOTV NEWS)

 

롯데 자이언츠가 2019시즌을 향한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막 재계약 첫 시즌을 마친 감독을 갈아 치웠고, 코치진도 개편했다. 10월 2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시작한 롯데는 좌완 투수 기량 향상, 포수와 3루 강화 등 내년 시즌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는 희망의 언어가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다. 전임 조원우 감독 취임 때도, 이종운 감독 부임 때도 분명 비슷한 장면을 본 기억이 있다. 그때도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감독을 교체했고, 감독 교체와 함께 모든 것이 달라질 것처럼 희망을 노래했다.

 

하지만 감독만 바뀌었을 뿐, 결과는 그대로였다. 롯데는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8위로 실패를 경험했고, 지난해 3위로 잠시 반등했다가 올 시즌 다시 7위로 내려앉았다.

 

감독은 계속 바뀌는데 결과는 똑같다면, 진짜 문제는 감독이 아닌 다른데 있을 가능성이 높다. 감독이 세 명째 취임할 동안 바뀌지 않고 그대로인게 뭔지 찾아보면 답이 나온다. 정말로 바꿔야 할 건 따로 있는데, 감독만 욕받이가 되고 희생양 삼아 갈아치우는 식이라면 앞으로도 실패를 거듭할게 불보듯 뻔하다.

 

◆ 포수-3루수 공백 방치,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가 조원우 감독 책임이었나

 

사진|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자 서준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이윤원 롯데 단장, 이윤원 단장은 2015년부터 4년째 구단 운영을 책임졌다 (출처.SPOTV NEWS)

 

한 번 롯데 구단의 구조를 살펴보자. 야구단을 프런트와 현장으로 거칠게 이분하면 프런트를 이끄는건 단장이고 현장을 이끄는건 감독이다. 프런트는 구단 살림을 책임지고, 선수 영입과 장기적 육성을 도맡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장 감독은 선수단 관리와 경기 운영을 맡는다. 프런트의 입김이 더 강한 구단도 있고, 현장 감독의 파워가 센 팀도 있지만 역할 분담은 어느 구단이나 비슷하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지는게 순리다. 롯데는 최근 4년간 감독만 세 명을 자리에 앉혔다. 그 사이 이윤원 단장과 프런트 핵심 인사들은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프런트의 책임보다는 현장 감독의 선수단 관리와 경기 운영이 부족해서 4년간 평균 6.5위에 그쳤다는 진단을 내린 셈이다. ‘감독이 더 잘했으면’ 롯데가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거라는 판단이 잇단 감독 교체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정말 그럴까. 2018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주전 포수 강민호를 잡는데 실패했다. 아무 대책도 없이 10년 이상 안방을 지킨 스타 포수를 다른 팀에 뺏겼다. 강민호가 빠진 롯데의 포수 포지션 대체선수대비 기여승수(WAR)는 2017시즌 2.93승(2위)에서 올 시즌 KBO리그 꼴찌(-1.92승)로 주저앉았다.

 

롯데는 미국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3루수 황재균도 잡지 않았다. 그 결과 2018시즌 롯데는 3루 포지션 WAR도 KBO리그 꼴찌(0.01승)에 그쳤다. 황재균을 영입한 kt 위즈는 3.45승으로 KBO리그 3위를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황재균 영입을 안 한 이유로 ‘리더십’을 거론했다. 그러나 롯데는 이미 확고한 리더 이대호가 있는 팀이다.

 

롯데는 에이스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도 두산 베어스에 뺏겼다. ‘린동원’이라 불리며 롯데 팬들의 큰 사랑을 받던 린드블럼은 2017시즌 종료 뒤 롯데 프런트를 욕하고 떠났다. 그리고 올해 두산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고,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수상하는 ‘최동원상’까지 받았다.

 

반면 린드블럼 대신 영입한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는 ‘후덕해진’ 몸매로 등장해 실망스런 피칭만 하다 기묘한 타이밍에 한국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듀브론트가 팀을 떠난 뒤 롯데는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5강 싸움을 펼쳤다. 만약 외국인 투수 교체가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면, 롯데의 시즌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

 

공·수에서 평범한 기량을 선보인 앤디 번즈는 롯데가 ‘외국인 타자’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한 원인이 됐다. 둘은 외국인 선수 영입을 책임지는 라이언 사도스키 스카우트 코치가 데려온 선수들이다. 사도스키 코치는 줄곧 다른 구단에서는 후보로도 생각하지 않는 선수를 ‘저비용’으로 영입해 왔다.

 

대책없이 강민호를 뺏기고, 대안없이 3루수를 공석으로 놔두고, 생각없이 외국인 투수 에이스를 떠나보낸 책임자는 조원우 감독이 아니다. 다 이윤원 단장이 이끄는 롯데 구단이 한 일이다. 사도스키에게 외국인 스카우트 권한을 맡긴 것도 역시 이윤원 단장이다.

 

포수와 3루수 공백, 외국인 투수 부진은 2018시즌 롯데가 7위로 추락한 가장 큰 원인이다. 그런데 시즌 뒤 실패 책임은 조원우 감독이 혼자 짊어졌다. 다른건 다 그대로 놔두고 또 감독만 바꿨다. 그래놓고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는 궤변으로 감독 교체 사유를 설명했다.

 

◆ 잇단 실패에도 책임지지 않는 롯데 자이언츠식 ‘프런트 야구’

 

사진LG 트윈스 감독에서 단장, 단장에서 롯데 감독으로 변신한 양상문 감독. 세상 가장 어려운 롯데 감독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까 (출처.SPOTV NEWS)

 

누군가에게 책임을 지우려면 평가 기준은 공정해야 한다. 2018시즌 전 롯데는 ‘우승후보’로 거론됐지만, 실은 우승 전력과 거리가 멀었다. 구단이 우승을 목표로 투자해 그럴만한 전력을 갖췄는데 실패했다면 그건 감독 책임이다.

 

하지만 비효율적 투자와 잘못된 전력 구성으로 시즌을 시작한 결과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걸 감독 혼자만 책임지는건, 리빌딩 팀 감독을 성적 부진 이유로 해고하는 것만큼이나 해괴한 일이다. 야구는 감독이 아닌 선수가 한다. 그리고 그 선수를 영입하고 키우고 구성하는건 감독이 아닌 프런트의 몫이다.

 

이윤원 단장은 2015년 부임 이후 지금껏 한번도 팀의 부진에 대해 책임질 기회가 없었다. 이종운 감독 시절은 부임 첫 해였다쳐도 조원우 감독 재임기의 성적 부진은 현장만큼이나 구단도 책임을 져야 할 실패다.

 

하지만 롯데는 이번에도 감독 혼자 욕을 다 뒤집어 썼고, 시즌 막판 안팎의 ‘흔들기’에 어려움을 겪다가 쓸쓸히 책임지고 옷을 벗었다. 이대호 영입 때는 모든 공을 혼자 독차지했던 단장이 팀의 실패에는 왜 뒤로 물러나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지 의문스럽다.

 

책임지지 않는 롯데식 프런트 야구는 신임 양상문 감독도 시험에 들게 한다. 양상문 감독에게 롯데 감독직은 사실상 현장 1군 감독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전까지 두 차례 감독을 맡아 절반의 성공에 그친 양상문 감독은 이번 롯데에서는 반드시 승부를 걸어야 한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에 앞서 롯데를 거쳐간 감독들은 하나같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제리 로이스터 前 감독, 양승호 前 감독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지만 자리를 보전하지 못했다. 이종운 감독은 불과 1년 만에 잘렸고, 조원우 감독도 재계약 첫 해를 끝으로 옷을 벗었다. 이는 양상문 감독에게도 얼마든 같은 일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얘기다.

 

양상문 감독으로서는 더이상 숨을 곳이 없다. LG 트윈스에서는 2017시즌 6위에 그친 뒤 감독으로는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오히려 단장으로 ‘승진’해 책임을 면했다. 양상문 감독이 단장을 맡은 올 시즌 LG는 8위에 그쳤고, 양상문 감독은 단장 사임 발표 15분 만에 7위 팀 롯데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또 다시 책임에서 면제됐다.

 

롯데 감독은 지구상의 모든 직업 가운데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자리다. LG 감독 시절에는 단장직으로, LG 단장에서는 롯데 감독으로 자리바꿈이 가능했지만 이제 성공이든 실패든 온전히 양상문 감독의 몫이 됐다. 게다가 어떤 결과가 나와도 절대 책임지는 법이 없는 프런트가 있는 만큼 감독이 짊어지는 책임이 더 무겁다.

 

취임 4년 동안 팀의 실패를 한 번도 책임지지 않은 단장과, 감독-단장-감독으로 자리를 바꿔가며 책임질 기회를 갖지 못한 감독이 이끌어갈 롯데의 2019시즌. 만약 이번에도 실패하면 그때 책임은 누가 지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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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성적 원하는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에게 선물 안길 수 있을까

Posted by Rintaro
2018.10.22 15:00 KBO History/Lotte Giants

과연 롯데 자이언츠는 양상문 감독에게 ‘큰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까. 양상문 감독을 선임한 롯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독 교체로 변화의 첫 삽을 뜨기는 했으나, 전력 강화없이는 ‘성적에 대한 갈증’을 쉽게 풀 수 없다.

 

초미의 관심사는 포수 보강이다. 지난 겨울 강민호가 떠난 롯데는 올 시즌 안방마님 부재를 절감했다. 전반기 동안 번갈아가며 포수 마스크를 썼던 나종덕, 나원탁, 김사훈은 1군에 자리를 잡지 못했고 부상을 털고 후반기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한 안중열이 그나마 나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 물음표가 달려있다.

 

사진|이번 시즌이 끝나고 FA를 맞는 두산 베어스 양의지의 거취가 벌써부터 화두가 되고 있다 (출처.SPOTV NEWS)

 

문제를 해결할 확실한 카드는 있다.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두산 베어스 양의지(31)다. ‘두산 베어스 전력의 절반’이라고 평가 받을 정도로 뛰어난 두뇌와 기량을 갖춘 포수로 공격력도 좋다. 올해 타율 0.358(439타수 157안타) 23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한 시즌 포수 최고 타율을 찍었다. 프로 12년차 베테랑의 경험과 기량 모두 현재 KBO리그 최고 포수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다. 양의지는 다가올 새 시즌 박세웅, 김원중, 윤성빈 등 젊은 투수들로 새 판을 짜야할 롯데에게는 단숨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카드이자, 타선까지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무기다.

 

관건은 롯데가 양의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투자를 할 수 있을 지 여부다. 두산의 간판 선수라는 타이틀 뿐만 아니라 서울 연고팀의 직접, 간접적 혜택을 누리고 있는 양의지가 섣불리 지방 구단행을 택하기는 쉽지 않다. 포수 문제에 시달리는 팀이 롯데 뿐만이 아니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양의지의 고향팀인 KIA 타이거즈도 올 시즌 주전 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터라 양의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양의지의 공백이 곧 전력 하락을 의미하기에 두산도 잔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수도 있다. 지난 몇 년간 외부 FA 영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 온 롯데가 이런 변수들을 모두 뚫을 만한 액수를 맞출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럼에도 롯데 입장에서는 도전해 볼 만한 카드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걸맞는 진용을 꾸림과 동시에 양상문 감독 체제에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도 갖는다. 무엇보다 양의지가 합류한다면 롯데는 단숨에 우승권 전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카드다. 롯데는 다시 한 번 공격적인 투자로 전력상승에 최고의 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양의지의 거취는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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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신임 감독의 첫 과업,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타자 포지션과 내야진 재편

Posted by Rintaro
2018.10.21 15:50 KBO History/Lotte Giants

양상문 감독 체제로 전환한 롯데 자이언츠, 모든 면에서 새판짜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일단 외국인 타자는 교체가 확실시 된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선발의 연장선에서 내야진도 원점에서 재편될 전망이다.

 

롯데는 최근 2년간 2루수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를 활용했다. 지난해 첫 시즌에는 폭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등으로 내야진의 중심을 잡았고, 이따금씩 터지는 한 방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16경기 타율 0.303 15홈런 57타점 OPS 0.860의 성적을 남겼다.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2년 차의 번즈는 다른 모습이었다. 수비 안정감은 첫 시즌에 비해 뚝 떨어졌고,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타격에서는 지난해보다 많은 23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정확도에서 아쉬운 모습이 보였다. 0.268의 타율과 0.842의 OPS 모두 지난해보다 떨어진 수치였다. 9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의 성적은 0.188(96타수 18안타) 2홈런 6타점 29삼진에 머물렀다.

 

사진|2018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로 활약한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 (출처.SPOTV NEWS)

 

구단은 이미 올 시즌 말미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의 퇴출 당시에도 번즈에 대한 교체도 함께 생각할 정도로 올해의 번즈는 실망감이 컸다. 양상문 신임 감독 역시 번즈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내리지 않았다. 양상문 감독은 “번즈도 평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 내야수로 좋은 선수를 찾아봐야 한다. 유격수냐 3루수냐는 연구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구단과 양상문 감독의 외국인 타자 교체에 대한 공감대는 어렵지 않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이 관건이지만 외야는 전준우-민병헌-손아섭의 국가대표급 외야진이 자리잡은 상황이기에 별다른 변수가 없는한 새 외국인 타자의 포지션은 내야로 결정될 전망이다.

 

새 외국인 타자의 포지션에 따라 내야진 역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롯데 내야진의 자원은 풍족한 편이 아니다. 신본기가 타격 면에서 급성장 했고, 시즌 막판에는 전병우를 재발견했지만, 네임 밸류와 성적면에서 타 팀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신인 한동희, 베테랑 문규현, 백업 쪽의 김동한 등이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낸 내야수들이다.

 

주 포지션이 유격수인 신본기는 2루와 3루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전병우도 내야 멀티 플레이어로 가능성을 비췄다. 김동한도 2루와 3루는 가능하다. 다만, 문규현이 유격수, 한동희가 3루수로 포지션이 제한된다. 새 외국인 타자가 어느 포지션에 자리를 잡느냐에 따라 기존 국내 선수들의 포지션과 내야 경쟁 판도도 새롭게 변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의 능력을 극대화하면서 국내 선수들의 효용성까지 모두 한 손에 넣을 수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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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맨들이 쓴 기록들, 그 속에서 보이는 롯데 자이언츠의 '명(明)과 암(暗)'

Posted by Rintaro
2018.10.16 10:10 KBO History/Lotte Giants

2018시즌은 롯데 자이언츠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시즌이 되었다. 올 시즌 롯데는 투·타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한 선수들이 줄줄이 나왔다. 하지만 이들의 활약에도 가을야구라는 1차 목표를 이뤄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시즌 최다 안타 부문에서는 새 기록을 썼다. 전준우(190안타), 손아섭(182안타), 이대호(181안타)가 최다 안타 1~3위에 랭크된 것. 한 팀에서 최다 안타 1~3위가 나온 것은 지난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타고투저의 시대가 만든 산물’이라는 말도 있지만, 세 선수 모두 140경기 넘게 출전하면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은 폄훼할 수 없다.

 

사진|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공포의 테이블세터를 이룬 전준우(좌), 손아섭(우) (출처.SPOTV NEWS)

 

투수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28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후반기 맹활약 했던 오현택은 25홀드(3승 2패), 지난 2013년 프로 입단 후 6시즌 만에 1군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낸 구승민은 14홀드(7승 4패)를 작성하면서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시즌 초 불펜에서 대체 선발로 낙점된 노경은은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 몫을 해줬다.

 

사진|2018시즌도 롯데 자이언츠의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궜던 마무리 투수 손승락 (출처.SPOTV NEWS)

 

출중한 자원들이 투·타에 버티고 있음에도 롯데가 가을야구행에 실패한 것은 아이러니다. 하지만 뜯어보면 이유는 충분히 드러난다. 타선에서는 안타를 치고 나가도 번번이 맥이 끊기는 무기력증을 떨치지 못했다. 롯데는 올 시즌 팀 타율 0.289로 KBO리그 10개팀 중 4위를 기록했다. 팀 안타(1,484개·4위), 타점(792점·3위), 홈런(203개·3위) 역시 중·상위권의 성적이다. 그러나 팀 삼진 2위(1,157개), 병살타 3위(114개), 잔루 4위(1,082개) 등 공격 연속성 지표에서는 하위권이었다. 실제 시즌 중 ‘롯데는 홈런이 아니면 득점을 못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마운드의 상황도 별반 다를게 없었다. 올 시즌 롯데 선발진에서는 10승 투수가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11승 13패) 한 명뿐이다. 선발진 평균자책점(5.67) 9위, 실점(846점)은 최하위였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역시 43회로 꼴찌다. 부담은 고스란히 불펜으로 가중됐다. 롯데 불펜 투수들의 경기당 평균 투구수(66.8개)와 평균 소화 이닝은 3.2이닝으로 최다였다.

 

최다 안타와 홀드왕, 세이브 2위의 빛나는 기록들은 뒤집어보면 좋은 자원을 십분 활용하지 못했음을 시인하는 그림자가 나타난다. 냉정한 분석과 보완이 필요한 롯데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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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아닌 막연한 기대, 롯데 자이언츠의 2018년은 실패를 자초했다

Posted by Rintaro
2018.10.15 15:40 KBO History/Lotte Giants

“그래도 오늘은 잘 해주겠죠”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선수들을 향한 간섭을 최소화하고, 설령 특정 선수가 부진하더라도 묵묵히 기다리는 편이다. ‘호성적’을 향한 선수들의 의지를 굳게 믿기 때문이다. 카리스마형 리더십의 지도자와는 거리가 있다. 우완 투수 노경은은 이러한 조원우 감독의 성향에 고무돼 “없던 힘도 낼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신뢰’가 과해 독으로 작용한 시즌이 됐다. 여러 부분에서 신뢰가 아닌 ‘막연한 기대’가 많았다. 지난해 겨울 포수진부터 문제가 시작됐다. 오랜 시간 안방을 지켰던 강민호가 FA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났지만, 롯데는 이렇다 할 대책 없이 새 시즌을 맞았다. 대신 프로 경험이 일천한 나종덕, 나원탁의 급성장을 기대했지만 위험하고 무리한 기대였다. 7월 안중열의 부상 복귀 호재가 아니었다면 롯데는 더욱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뻔했다.

 

선발투수진 역시 마찬가지다. 부진한 선수들을 향한 안일한 대처가 이뤄졌다. 스프링캠프부터 팔꿈치 부상으로 고전해 구위가 크게 저하된 박세웅은 시즌 중반부터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통증은 없다”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믿고 기용했지만 돌아온 것은 잦은 패배였다. 시즌 종반 가장 뼈아팠던 10월 10일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전패 역시 1차전부터 박세웅이 무너지며 비롯됐다. 시즌 내내 심한 기복에 시달렸던 김원중도 대안이 없다는 명목 아래 풀타임 선발투수로 한 시즌을 소화했다.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를 향한 믿음도 롯데의 발등을 찍었다. 3~4월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던 듀브론트는 5~6월 맹활약으로 정상궤도에 오르는 듯했으나, 반짝 활약이었다. 7월부터 다시 부진에 빠졌고 포스트시즌을 노렸다면 이 시기 교체가 이뤄져야 했지만, 5~6월처럼 회복할 것이란 막연한 기대가 냉철한 판단을 막았다.

 

9월 듀브론트를 향한 믿음이 헛된 기대였음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오히려 듀브론트 방출 이후 외국인 투수가 한 명이었을 때, 상승세를 타는 웃지 못할 상황도 연출됐다. 막연한 기대가 쌓이고 쌓여,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롯데의 대가는 KBO리그 7위라는 성적표로 날아왔고, 시즌 막판 5위 추격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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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로 끝난 2018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 농사, 대수술 불가피하다

Posted by Rintaro
2018.10.14 17:00 KBO History/Lotte Giants

플러스 알파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마이너스였다.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의 가장 큰 아쉬움 중 하나로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 꼽힌다. 국내 선수 이상의 기량을 펼치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영웅’이 아닌, 고비 때마다 무너지면서 먹튀 논란을 자초했다. 롯데가 올 시즌을 함께 시작한 3명의 외국인 선수 중,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31승 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좌완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는 이미 지난 9월초 보따리를 싸고 팀을 떠났다.

 

사진|2018시즌을 함께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 (출처.SPOTV NEWS)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는 올 시즌이 끝난 후, 결별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번즈는 광활한 수비 범위와 하위 타선에서 터뜨려주는 알토란 같은 안타, 저렴한 몸값이 부각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0월 13일 현재 132경기에서 실책이 22개로 팀내 1위, KBO리그 전체 2위에 위치하고 있다. ‘메이저리그급 수비’라는 지난해 찬사가 무색할 정도다. 시즌 타율도 0.269(461타수 124안타 23홈런 64타점)로 지난해(타율 0.303 423타수 128안타 15홈런 57타점)에 비해 떨어졌다. 홈런과 타점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높아졌지만 월별 성적에서 타율 0.385(96타수 38안타) 12홈런 28타점을 몰아쳤던 지난 6월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 모두 한 자릿수 홈런과 타점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도 0.231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34회에 그친 점을 감안해보면 실속이 없는 타격을 보여준 셈이다. 1년 사이에 공·수에서 빛을 잃은 외국인 타자로 전락했다.

 

사진|4시즌간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 (출처.SPOTV NEWS)

 

4시즌간 롯데에서 활약한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앞날도 불투명하다. 레일리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74다. 내용을 뜯어보면 완연한 하락세다. 평균자책점은 4시즌만에 가장 높은 숫자를 찍었고, 소화 이닝(178.1이닝) 역시 데뷔 시즌인 지난 2015년(179.1이닝) 이후 가장 낮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역시 15차례로 4시즌 중 최소다. 탈삼진수는 178개로 4시즌 중 가장 높았으나, 이닝당 투구수는 최소였던 지난해(15.8개)에 비해 높아진 17.1개다. 레일리는 한때 제구가 흔들리면서 후반기 들어 오버스로에서 사이드암으로 투구폼을 교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봉책이었을 뿐, 부진의 돌파구가 되지는 못했다. 레일리는 4시즌 동안 롯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으나, 시즌 초반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다 중반 이후에 살아나는 모습을 거듭하고 있다. 구위나 제구 역시 ‘외국인 투수’라는 타이틀에 걸맞을 정도로 위력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총액 117만 달러(약 13억 원)의 적잖은 몸값도 부담스럽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효율적인 투자 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점까지 고쳐야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게 대다수의 평가다. ‘투자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두 외국인 선수가 변화라는 수술대에 가장 먼저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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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2018시즌 패착, 아시안게임 휴식기 활용하지 못했다

Posted by Rintaro
2018.10.14 16:00 KBO History/Lotte Giants

결과로 모든 것을 말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가정’은 무의미 하다. 그러나 결과를 만드는 준비 단계에 대한 의구심은 가질 수 있다. 어떤 일이든 충분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을 때 결과가 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가을야구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5개 구단 모두 저마다 어떤 준비가 잘못됐는지를 돌아봐야 할 시간이다.

 

5강 문턱에서 주저앉은 롯데 자이언츠에게 가장 아쉬운 시간을 꼽으라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 KBO리그의 3주 휴식기가 아닐까 싶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 10경기에서 롯데는 8승 2패의 호성적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휴식기를 마친 뒤 11경기에서 8연패를 포함, 1승 10패로 주저앉았다. 휴식기 전 5위 자리에 섰던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1.5경기였지만, 9월 중순 롯데는 5위와 승차가 7경기까지 벌어진 것 뿐만 아니라 8위 자리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렸다. 휴식기 초반 쓴 -10의 승·패 마진이 시즌 막판 연승 행진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했다.

 

 

롯데에게 아시안게임 휴식기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주전 선수들의 휴식 뿐만 아니라 앞선 10경기에서 탄 상승세를 분석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흐름에 좌·우되는 타선이나 시즌 초반 선발 야구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마운드를 책임졌던 불펜이 고비를 넘겨 체력을 회복한 시점에서 맞이한 휴식기, 흐름을 이어갈 무언가를 찾았어야 했다.

 

하지만 휴식기 때 롯데의 행보를 돌아보면 다른 팀과 특별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서머리그 초반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기를 주다 리그 재개 직전 주전급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감각을 조율한게 전부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앞선 상승세로 얻은 자신감이었지만, 반대로는 안일함이라고 볼 수도 있다. 부족했던 휴식기 이후에 대한 준비가 결국 9월 초까지 가을야구행을 위해 칼을 갈고 나온 타팀에게 밀리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롯데는 적극성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컸다. 순간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활약했던 박진형, 윤성빈이 무너진 시즌 초반 불펜 운영이나 포수, 3루수 공백 메우기 등이 대표적이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의 부진도 결국 컨디션, 경기 감각 조율 실패 뿐만 아니라 적극성 부재를 생각해 볼 만하다.

 

모든 문제가 현장에서 발생한건 아니다. 뒤늦게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와 결별한 부분에서는 프런트의 책임이 크다. 외국인 선수 교체 시기가 한참 지난 뒤에야 부진을 이유로 듀브론트와 갈라선 부분은 과연 롯데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를 곱씹게 하는 부분이다. 가을야구가 목표였다면 현장에서 휴식기 동안 변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안을 찾아주는 결정이 필요했다. 롯데가 9월 중순부터 반전에 성공하고도 잔여 경기 막판까지 힘겹게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한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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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채태인의 극적인 활약, 이어지는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희망

Posted by Rintaro
2018.10.10 22:20 KBO History/Lotte Giants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가 무너지면서 패하는 듯 했으나 베테랑 타자 2명이 팀을 구했다. 롯데는 10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시즌 16차전(최종전)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8-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최근 3연승, 인천 원정경기 5연승을 달리며 SK와의 상대 전적 9승 7패 우위로 마쳤다. 시즌 62승 2무 69패로 7위를 지켰고, ‘가을야구’ 희망도 이어 갔다.

 

9회초 전준우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와 5회 이병규의 대수비로 출전한 채태인의 연장 10회초 짜릿한 역전 솔로포가 터졌다. 채태인은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2회말 4점을 내주고 3회초 1득점, 3회말 1실점 이후 4회초 2득점, 5회말 1실점 이후 7회초 1득점으로 먼저 점수를 내주고 끌려갔지만 추격하는 점수도 뽑으면서 따라가던 롯데는 8회까지 4-6으로 리드를 SK에 뺏겼지만 9회초 1사 이후 정훈의 솔로 홈런과 전준우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 10회초 채태인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6회 1사 후 중전 안타로 시동을 건 채태인은 6-6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SK 윤희상의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노려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는 이날의 결승타였다. 이후 롯데 문규현과 신본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전병우가 좌중간 안타, 정훈이 우익수 쪽 안타를 쳐 추가 득점 찬스를 만든 롯데는 나종덕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SK의 바뀐 투수 김택형의 폭투로 1점을 더 뽑아 스코어는 8-6이 됐다. 롯데는 연장 10회말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투입해 팀의 2점 차 승리를 지키며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지난달 9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 2연전을 8-3, 8-6의 스코어로 모두 승리하면서 리그 7위로 올랐던 롯데. 그러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SK에 패하며 8위로 다시 떨어지는 듯 했으나 전준우, 채태인 두 베테랑의 활약으로 7위를 지키고 6위 삼성 라이온즈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결승 홈런을 때려낸 채태인은 경기 후 “오로지 체인지업 한 구질만 노리고 쳐야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타이밍이 잘 맞아 맞는 순간 홈런이라 생각했지만 담장을 살짝 넘겼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현재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목표가 5강에 들어가는 것이고 충분히 가능한 것이라 믿고 있다. 시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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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이해 불가능한 선택 '세 가지'

Posted by Rintaro
2018.10.10 22:10 KBO History/Lotte Giants

프로야구 어느 구단이든, 나름의 대비에도 잠재 변수로 인해 때때로 고난의 시즌을 겪게 된다.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적을 내는건, 그래서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을 살펴도 납득하기 어려운 구단이 있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개막 이후 뒤로 밀리고 밀린 끝에 탈꼴찌 경쟁을 하며 시즌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주말까지 8연패를 당하며 9위 NC 다이노스는 물론 최하위 kt 위즈에 바짝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가 하위권으로 처지는게 낯선 장면은 아니다. 그러나 올 시즌 행보 만큼은 예상치를 너무도 크게 벗어나고 있다. 지난 시간 고비 때마다 내린 선택들 또한 공감하기 힘든 사례가 종종 나왔다.

 

 

첫 번째로 우선 롯데가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보인 행태가 다시 회자된다. 롯데는 최근 몇 년 사이 팀 성적 향상을 위해 적극 투자했다. 2017년 미국 프로야구에서 돌아온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 원에 사인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외야수 민병헌을 4년 80억 원에 두산 베어스로부터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다. 또 팀 내 FA이던 손아섭과 4년 총액 98억 원에 잔류 계약을 했다. 롯데는 지난해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전례 없는 ‘추가 투자’로 여세를 몰아 올해 우승에 도전하려는 신호였다.

 

그런데 실제 행보는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 무엇보다 정상을 노크하는 팀이 전력 비중이 큰 주전 포수를 모호한 상태로 두고 새 시즌을 맞은건 지금도 두고두고 ‘대형 실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FA 강민호를 잡고 마는 문제가 아니다. 트레이드 같은 방법 등으로 다른 포수 보강책도 없이 경험 없는 포수들을 단번에 육성하겠다고 덤빈 것이 무모했다는 의미다.

 

외야 타선 보강에만 치중한 것은 전쟁터로 나가는 병사가 멋지게 군복을 차려입고, 정작 총은 챙기지 못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롯데는 포수 안중열 등의 최근 성장은 반갑지만, 그들이 수년 내로 우승 전력의 포수가 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대대적으로 투자한 FA들의 계약연수는 점차 흘러가고 있다.

 

두 번째는 사후 대책이다.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기대만큼 야구를 하지 못했다. 4월을 12승 17패(승률 0.414)로 마쳤다. 5월을 보내면서도 23승 30패(승률 0.434)로 역시 좋지 못했다. 롯데의 2018년은 리빌딩 시즌이 아니었다. 이쯤 되면 구단이 먼저 나서서 어느 쪽에서라도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이를테면 다른 상위팀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 외국인 선수 교체 또는 트레이드 같은 카드 활용에 적극 나서야했다. 그러나 롯데는 이전 시즌 막판 대역전 레이스의 추억을 막연한 희망으로 품고 있었는지 거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했던 반등은 역시 없었다.

 

세 번째로 지난주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를 웨이버 공시하며 방출한 것도 표면적으로는 이해 불가 사항이다. 듀브론트는 5~6월 5승을 올리며 반짝하기는 했지만 여름 이후 거의 대동소이한 페이스를 보이던 상황이었다. 듀브론트의 부진이 새롭지 않은 상황에서, 단 몇 경기라도 중간에서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는 투수마저 버린 장면을 적잖은 야구 전문가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더구나 조원우 롯데 감독은 그 즈음 “시즌 포기는 없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앞 뒤가 영 맞지 않아보이는 선택이었다. 롯데의 일처리를 두고, 지난주 야구계에서는 듀브론트를 조기 방출했을 때 구단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계약상에 담겨 있었다는 ‘설’ 등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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