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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1위가 꼴찌’ 롯데 자이언츠, 결국 헛돈 쓴 걸까

Posted by Rintaro
2019.05.27 17:50 KBO History/Lotte Giants

 

지난 3월말 롯데마트는 ‘통큰치킨’을 다시 내놓으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9년 전 처음으로 선보인 ‘통큰치킨’은 1마리 5,000원에 불과해 ‘가성비’가 좋은 상품으로 매진 사례를 이루기도 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그 반대로 가고 있다. 2019시즌 중반을 향하며 가성비가 가장 떨어지는 팀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 시즌 롯데의 팀 연봉 총액(외국인 선수, 신인 선수 제외)은 101억 8,300만 원으로 KBO리그 10개 팀 중 최고다. 평균 연봉 역시 1억 9,583만 원으로 1위다. 리그 최고 연봉 선수도 25억 원을 받는 롯데 이대호다.

 

그러나 롯데는 올 시즌 리그 10위로 최하위를 달리는 중이다. 5월 27일 현재 시즌 18승 35패 승률0.304를 기록 중이다. 프로 스포츠에서 선수의 가치는 ‘몸값’으로 매겨진다. 최고의 연봉을 자랑하는 롯데가 최하위에 자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사진|최근 다시 연패에 빠지며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출처.롯데 자이언츠)

 

최근 몇 년간 롯데는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이대호를 4년 150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역대 최고 몸값을 지불하며 데리고 왔다. 다음해에는 손아섭을 4년 98억 원으로 잔류시켰고 민병헌을 4년 총액 80억 원에 영입했다.

 

그 이전에는 손승락, 윤길현 등을 외부 FA로 데려온 바 있다. 이들은 모두 팀내 연봉 상위 5걸에 해당하는 선수들이다. 돈값의 효과를 본 건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며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2017시즌 뿐이다.

 

구단의 투자가 잘못된 방향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분명한 약점들이 있었음에도 이 부분을 채우지 않았다.

 

가장 첫 번째로 부족한 자리는 포수였다. FA 시장에는 양의지(NC 다이노스), 이재원(SK 와이번스) 등 걸출한 포수 자원들이 매물로 나와있었다. 그러나 롯데는 가장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켜야할 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나종덕, 안중열, 김준태 등이 돌아가면서 기회를 얻고 있지만 누구도 주전을 꿰차지 못할 정도로 성장이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그동안 LG 트윈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브룩스 레일리는 믿었던 LG전에서도 부진한 모습으로 큰 걱정을 안겼다 (출처.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수 영입도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재계약한 브룩스 레일리는 1승 6패, 새로 영입한 제이크 톰슨은 2승 3패로 부진하고 있다.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도 타율 0.273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반면 2017시즌을 마치고 재계약이 결렬된 조쉬 린드블럼은 두산 베어스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74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비시즌 동안 내부 FA 노경은과 계약금 2억 원 차이로 협상이 결렬된 후 아직도 롯데 선발진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6.12로 가장 낮다.

 

내부적으로 선수 육성이 잘 된 것도 아니다. 롯데는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큰 팀 중 하나다. 몸값이 높은 선수들이 부진하면 속절없이 성적이 떨어진다.

 

부상으로 민병헌이 빠진 동안 대안없이 팀이 어려움을 겪은 것도 그 이유다. 마운드에서는 새 얼굴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최근 신예 이승헌, 최하늘 등을 깜짝 선발로 등판시켰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좌완 불펜 투수도 부족해 1983년생 고효준 한 명만 믿을 수밖에 없고 2017년 1차 지명 투수 윤성빈은 일본 ‘유학’을 보내야될 정도다.

 

올해 롯데의 정체기는 이번 시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구단이 ‘헛돈’을 썼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지 못한다면 롯데의 ‘암흑기’는 더 길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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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재계약 유력? 에이스 자리 굳힌 라울 알칸타라, kt 위즈의 발상 전환

Posted by Rintaro
2019.05.27 17:30 KBO History/kt Wiz

kt 위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 마운드를 지키던 두 명의 외국인 투수(더스틴 니퍼트·라이언 피어밴드)를 모두 교체했다. 사실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변수가 많은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카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kt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외국인 선수 100만 달러 상한제가 신설된 상황이었다. 좀 더 먼 미래를 함께 내다볼 수 있는 젊은 선수가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런 kt의 선택은 적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라울 알칸타라(27)가 그렇다. 올 시즌 초반 빼어난 성적으로 팀 마운드를 이끈다.

 

알칸타라는 첫 10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10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경기만 9번이다.

 

평균자책점 이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대목은 바로 이닝소화다. 10경기에서 71.1이닝을 던졌다.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7이닝 이상을 던지고 있는 투수다.

 

지금까지 선발 등판한 경기 중 유일하게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한 5월 2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11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 끝내 7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부담을 줄였다.

 

사진|2019시즌 kt 위즈의 에이스로 등극한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출처.kt 위즈)

 

kt 이강철 감독도 알칸타라의 활약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이강철 감독은 “시속 150km/h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보유한 선수지만 완급조절로 타자들을 맞혀 잡을줄 안다. 투구 수가 적은 이유”라면서 알칸타라의 이닝소화 능력을 으뜸으로 쳤다.

 

팀에 확고한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도 있다. 이강철 감독은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알칸타라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라고 했다. 에이스 관리 차원에서 주는 휴식이다.

 

이강철 감독은 “현재 평균이닝을 계산하면, 시즌 30경기를 던진다고 가정했을 때 200이닝을 넘게 던진다는 이야기가 된다”면서 “지금도 힘이 약간 떨어진 측면이 있다. 힘이 있을 때는 공이 낮은 코스를 파고드는데, 지금은 공이 조금 뜬다. 한 번 빼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5월 3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까지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한 뒤 선수와 상의를 거쳐 적당한 휴식일을 고른다는 생각이다.

 

당장은 물론 미래와도 연관이 있다. 너무 이른 언급이기는 하지만, 현재 보여준 능력대로라면 알칸타라는 당연히 재계약 대상자다. 아직 젊은 나이이기에 2~3년을 함께 뛸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특정 시즌에 너무 많이 던지면 장기적으로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강철 감독은 이 가능성을 잔뜩 경계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내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내년에도 쓴다고 생각했을 때 관리가 필요하다. 승·패를 떠나 길게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 투수들이 한국에서 첫 시즌 200이닝, 혹은 그에 버금가는 이닝을 소화한 뒤 이듬해 성적이 급격하게 추락하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 롱런하는 외국인 투수가 많지 않은 이유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투수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투수라면 국내 선수들처럼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보다 더 좋은 투수를 데려온다는 확신이 없다면 더 그렇다. 이것은 알칸타라가 좋은 투구로 팀의 신뢰를 줬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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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추락하는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에 날개는 있을까

Posted by Rintaro
2019.05.27 16:40 KBO History/Lotte Giants

팀 평균자책점 6.12. 2019시즌 개막 이후 약 2달 동안 선보여온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의 성적표다.

 

KBO리그에서 6점대 팀 평균자책점은 5월 27일 현재 롯데가 유일하다. 팀 평균자책점 9위 KIA 타이거즈(팀 평균자책점 5.34)와 0.78점 차이다. 8위 kt 위즈(팀 평균자책점 5.08)부터 1점 이상 격차가 생긴다.

 

1위 두산 베어스(팀 평균자책점 3.08)와는 무려 3점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평균적으로 롯데 마운드가 KIA를 제외한 팀 투수들에 비해 1점 이상을 더 주는 경기를 치른다는 의미다.

 

표.12019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팀 평균자책점

 

자멸의 지표로 볼 수 있을 볼넷(252개), 폭투(48개·이상 1위)도 다른 팀들보다 많다. 롯데를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 롯데의 팀 타선이 다소 부담스러울지라도 스스로 ‘한 수 접어주는’ 마운드가 있기에 여간 고맙지 않을 수 없다.

 

선발진(평균자책점 5.82·10위)과 구원진(평균자책점 6.47·10위) 모두 ‘하향 평준화’가 돼 있어 경기 중 반등할 구석도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한 한화 이글스는 선발진이 아쉬웠지만 불펜이 KBO리그 전체 1위로 강해 경기 후반 판을 뒤집는 경기도 꽤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 롯데의 경우는 선발보다 더 아쉬운 불펜이 경기를 스스로 뒤집혀주기 일쑤다. 대량 실점으로 스크래치가 생긴 영건들은 2군행 통보를 받은 뒤 다시 돌아와 불을 지피고 2군으로 향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마운드에 구심점이 없다. 지난해 28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손승락(37)은 올 시즌 세이브(4세이브)에 필적하는 블론 세이브(3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 보직을 최근 구승민(29)에게 내줬다. 선발진에서 중심 역할을 해줬던 노경은(35)은 비시즌 중 FA(자유계약선)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보여 팀을 떠났다.

 

흔들리는 마운드에 안방마님이 힘을 실어줄 만도 하지만 포수마저 세대교체 중인 롯데는 투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여력이 없다. 지난 시즌 전 강민호(34·삼성 라이온즈)의 이적 이후 나종덕(21), 안중열(24) 등 영건들이 갑자기 실전에 투입됐지만 성장이 더디다.

 

NC 다이노스에서는 FA로 팀을 옮긴 양의지(32)가 팀의 젊은 투수 김영규(19)에게 “점수 주자. 이따가 형이 홈런 쳐줄게”라는, 두산에서는 포수 박세혁(29)이 올 시즌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이영하(22)에게 “형이 다 잡을게, 패대기쳐도 좋으니 자신 있게 네 공을 던져”라는 훈훈한 메시지로 흔들리는 투수들을 다잡으며 성장을 돕지만, 어린 롯데 포수들은 아직 제 앞가림하기 조차 버겁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포수 중 올 시즌 가장 많은 37경기에 출전한 나종덕(왼쪽) (출처.롯데 자이언츠)

 

마운드가 통째로 휘청거린다면 ‘안방’에서 활로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공은 마운드에서 투수가 던지지만 타석에 선 타자들의 컨디션을 살펴가며 투수에게 어떤 공을 던지자는 사인을 보내고 야수들을 조율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포수가 하기 때문이다. 포수를 일컬어 ‘야전사령관’이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좋은 예가 있다. 지난해 주전 포수 김태군(30)의 군입대 공백을 못 메우며 마운드가 붕괴(팀 평균자책점 5.50·10위)하고 창단 첫 꼴찌의 고배를 마신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특급포수 양의지를 영입한데 이어 외국인 타자로 포수가 주 포지션인 크리스티안 베탄코트(28)까지 영입해 안방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NC는 간판타자 나성범(31)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위기 속에서도 안정을 찾은 마운드에 힘입어 전문가의 예상을 비웃고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NC의 미래 안방마님으로 평가받는 김형준(20·포수)은 덕아웃에서 선배들의 플레이를 관찰하며 교과서 삼아 성장할 여유를 갖고 있다.

 

사진|마운드에 올라 포수 나종덕(왼쪽), 투수 정성중(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가운데) (출처.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정작 롯데 양상문 감독은 “투수진이 포수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포수가 실전에서 투수의 공을 많이 받다 보면 깨달음의 순간이 생길 것이라는 의미에서다.

 

하지만 믿었던 투수진이 무너지고 포수가 이를 바로 잡아주지 못하며 배터리 사이의 안 좋은 기억만 누적되고 있다. 한 야구인은 “포수든 투수든 노련한 투수나 타자 덕도 보고 자신감이 누적돼야 모두의 기대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도저도 못 되는 롯데 마운드를 두고 최근 ‘약체’의 대명사로 꼽히는 “‘삼미 슈퍼스타즈’같다”는 평가도 따르고 있다. 최근 롯데가 꼴찌로 주저앉은 데다 마운드의 성적이 삼미의 프로야구 원년(1982년) 팀 평균자책점 6.14를 오가며 더 그런 말이 나온다.

 

추락하는 롯데 마운드에 중심을 잡아줄 ‘치트키(게임의 유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일정한 프로그램)’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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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볼’ 던지는 KIA 타이거즈의 젊은 불펜 투수, 10년 묵은 숙원 해결하나

Posted by Rintaro
2019.05.27 13:40 KBO History/KIA Tigers

이것이 환골탈태?(換骨奪胎뼈를 바꾸고 태를 벗다라는 뜻으로, 몸과 얼굴이 몰라볼 정도로 아름답게 변하거나 시나 문장이 완전히 새로워졌음을 이르는 말)

 

KIA 타이거즈는 지난 주말 kt 위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파죽의 7연승이었다. 최근 KIA를 논할때 나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젊어졌다는 것이다.

 

투·타에서 젊은 선수들이 약진하고 있다. 특히 KIA 불펜은 젊은 투수들이 대세이다. 이들의 활약으로 10년 넘은 고질적인 불펜 문제가 풀릴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기고 있다.

 

KIA는 창단 이후 불펜이 강하지 않았다. 전신 해태에 이어 KIA 창단 이후 우승했던 2009년은 선발야구, 2017년은 선발과 공격야구로 우승을 했다. 불펜의 강력한 허리를 앞세워 지키는 야구는 거의 못했다. 그나마 유동훈과 손영민이 마운드를 지켰던 2009년이 낫다고 볼 수 있다.

 

사진|2009년부터 2013년까지 KIA 타이거즈의 허리를 담당했던 투수 유동훈 (출처.연합뉴스)

 

실제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마무리 투수를 포함해 2점대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필승조 투수는 5명 밖에 되지 않았다.

 

유동훈이 2009년 평균자책점 0.53, 2010년 평균자책점 2.85, 2013년 평균자책점 2.92로 세 번 달성했고 손영민 2009년 평균자책점 2.97, 심동섭 2011년 평균자책점 2.77, 윤석민 2015년 평균자책점 2.96, 최영필 2015년 평균자책점 2.86으로 각각 한 번씩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 이후로 2점대 평균자책점 필승조 투수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마무리 투수를 맡는 문경찬(평균자책점 1.29), 전상현(평균자책점 2.76), 하준영(평균자책점 2.70)이 당당히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새로운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찬 문경찬 (출처.연합뉴스)

 

아직 개막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고무적인 현상이다. 특히 노장 불펜 투수들이 많았던 2015년과 비교를 하면 20대의 젊은 선수들로 가득하다.

 

2015시즌은 김광수, 김태영, 최영필이 주축들이었다. 모두 30대 중·후반의 나이었고 한승혁, 심동섭, 박준표가 20대 선수들이었다. 김광수, 김태영, 최영필은 은퇴했고 한승혁은 선발투수로 전환했으나 부상으로 재활중이다.

 

심동섭은 군복무 중이고 윤석민은 어깨 부상으로 개점 휴업하고 있다. 아울러 임창용(퇴단), 김윤동(부상)과 임기준(부상) 등 지난 시즌의 주축들이 1군에 없는데도 5월 KIA는 불펜 평균자책점 3.24로 1위이다.

 

사진|이닝을 마치고 포수 김민식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KIA 타이거즈 투수 하준영 (출처.연합뉴스)

 

현재 선발투수들인 양현종, 제이콥 터너, 조 윌랜드, 홍건희를 제외하고 1군 투수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고영창(30)이다. 고졸 신인 장지수(19), 하준영(20), 전상현(23), 차명진(24), 이민우(26), 박준표(27), 문경찬(27), 이준영(27)은 20대이다. 하준영과 장지수을 제외하고 모두 군복무를 마쳤다.

 

KIA는 장기적으로 불펜을 운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고 ‘4월의 시련을 겪은 KIA의 젊은 투수들이 좋아졌다’는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 불펜이 KIA의 숙원 해결을 향해 힘찬 볼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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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경기 8승 1패’ KIA 타이거즈 신바람 남행열차, 다시 달리는 호랑이

Posted by Rintaro
2019.05.27 13:10 KBO History/KIA Tigers

KIA 타이거즈 팬들이 부르는 ‘남행열차’에 흥이 가득 담겼다. 웅크렸던 호랑이는 질주에 재시동을 걸었다.

 

KIA는 5월 2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17-5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조 윌랜드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챙겼고, 타선이 장단 20안타로 17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최하위 탈출이 요원해보이던 KIA는 이제 중위권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김기태 전 감독이 5월 16일 광주 kt전을 끝으로 자진사퇴하며 표류하는듯 했지만, 박흥식(57) 감독대행 체제 돌입 이후 9경기 8승 1패로 상승세다.

 

특히 5월 21~2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4~26일 KT전까지 주간 전승을 달성했다. 2017년 6월 27일~7월 2일 주간 싹쓸이 이후 처음이다.

 

KIA는 5월 16일까지 13승 1무 30패(승률 0.302)로 5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는 10.5경기였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로 21승 1무 31패(승률 0.404)로 4할 승률을 회복했다. 5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7경기까지 좁혀졌다. 6위 한화 이글스와는 단 2경기 차다.

 

사진|살아난 ‘에이스’ 양현종을 중심으로 KIA 타이거즈 마운드가 똘똘 뭉치고 있다 (출처.KIA 타이거즈)

 

◆ 계산서는 마운드+사이클 오른 타선

 

기록으로 살펴보면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 KIA는 ‘지기도 어려운 팀’이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제대로 상승곡선에 올라탔다.

 

9경기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2.89다. 선발진은 평균 5.2이닝을 소화하고 있으며, 5회 이전 강판도 세 차례에 불과하다. ‘에이스’ 양현종이 중심을 잡아주며 조 윌랜드-제이콥 터너 원·투펀치도 불안감을 조금씩 지워가고 있다.

 

불펜진의 힘은 더욱 무섭다. 9경기 29.1이닝 평균자책점 2.15로 호투 중이다. 문경찬이 1승 2세이브, 고영창이 2홀드 1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박준표와 전상현도 각각 2홀드로 힘을 보태고 있다.

 

타선도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가 돋보인다. 최형우는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 9경기에서 타율 0.400 3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김선빈이 7경기 타율 0.471, 안치홍이 9경기 타율 0.368 10타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분전도 주목할 만하다. 박흥식 감독대행이 리드오프로 낙점한 최원준은 24일 경기에서 개인 최다 5안타를 때리는 등 KIA의 새로운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고 박찬호, 류승현도 3할대 타율로 뒤를 받친다.

 

사진|팀을 무한경쟁 체제로 만든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 (출처.KIA 타이거즈)

 

◆ 베테랑, 경쟁의 바다로

 

사령탑의 자진 사퇴로 똘똘 뭉친 선수들의 의식도 반등 요인 중 하나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최근 팀에 여러 일이 있었다.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책임을 느끼고 집중하고 있다”며 의지를 드러낸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베테랑도 예외 없이 경쟁의 바다에 빠뜨렸다. 그는 “우리는 베테랑과 신인 모두 잘해줘야 하는 팀”이라면서도 “베테랑들은 전력으로 뛰어야 한다. 본인 등 뒤 이름을 지우고 가슴 속 타이거즈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전반기까지 지켜보고 변화가 없다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하위권 팀들이 분발해야 KBO리그 전체에 활기가 돌 것이다.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 하고자 하는 분위기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KIA에서 시작된 반란의 움직임이 KBO리그 중위권 판도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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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박세혁과 함께 성장하는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이영하

Posted by Rintaro
2019.05.27 12:10 KBO History/Doosan Bears

두산 베어스의 우완 투수 영건 이영하(22)가 6회 1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포수 박세혁(29)이 벌떡 일어나 세트 포지션 투구 자세를 취했다. 이영하는 유심히 박세혁의 모습을 살폈고 위기를 벗어났다. 5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필승 배터리’가 연출한 장면이다.

 

이영하는 이날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1이닝 동안 5안타와 3개의 사사구를 내줬지만, 실점을 1개로 최소화하며 시즌 6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2-1로 승리했다.

 

이영하는 올 시즌 6승 중 5승을 박세혁과 합작했고 26일 한화전에서는 위기를 함께 극복했다. 2-1로 앞선 6회초 이영하는 오선진과 제라드 호잉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이성열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 3루에 몰렸다. 이어 송광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도 자초했다.

 

이때 박세혁은 투구 동작을 취하며 이영하에게 조언했다. 경기 뒤 박세혁은 “이영하가 와인드업 동작으로 공을 던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그래서 세트 포지션으로 던져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박세혁은 빠른 공을 던지는 데 유리한 와인드업 동작보다는 정교한 투구가 가능한 세트 포지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영하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영하는 김태균을 삼진, 대타 양성우를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6회를 끝냈다.

 

사진|흔들리는 이영하를 마운드에서 다독이고 있는 포수 박세혁 (출처.두산 베어스)

 

6회 위기를 넘긴 두산은 한 점 차로 승리했다. 이영하는 “위기 때마다 세혁이 형이랑 이야기하며 잘 넘어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올 시즌 두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10경기에 등판해 패전 없이 6승을 거뒀고, 2.27의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다승은 공동 3위, 평균자책점은 6위다.

 

토종 투수 중에는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또한, 이영하는 지난해 8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1연승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두산을 대표하는 토종 배터리는 장원준-양의지, 유희관-양의지였다. 두 베테랑 좌완 투수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포수 양의지의 호흡은 두산의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2015∼2018년)의 밑거름이 됐다.

 

그러나 양의지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뒤 NC 다이노스로 떠났고 양의지의 백업 포수로 뛰던 박세혁은 올해부터 두산의 주전 포수로 나섰다. 이영하는 유망주 껍데기를 깨고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위력을 발휘하는 이영하-박세혁 배터리 덕에 두산은 올 시즌에도 KBO리그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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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km/h 던져도 난타’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충격의 5월 ‘평균자책점 10.29’

Posted by Rintaro
2019.05.27 11:40 KBO History/Kiwoom Heroes

키움 히어로즈의 특급 마무리 조상우(25)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3~4월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다 5월부터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진 모양새다.

 

조상우는 지난 5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2사 1, 2루서 상대 타자 박한이(40)에게 역전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0.2이닝 3피안타 2실점. 키움은 총력전을 펼쳤으나 3-4로 패배하며 선두권 추격에 힘을 잃게 됐다.

 

조상우는 이날 최고 구속 157km/h까지 기록됐으나 상대 타자들을 크게 압도하지 못했다. 9회말 첫 타자 이학주(29)를 상대할 때부터 8구 승부 끝에 어렵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최영진(31)과 김헌곤(31)의 안타로 위기를 맞은 뒤 베테랑 박한이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줘 패전 투수가 됐다.

 

조상우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1승 3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다. 세이브 부문 리그 1위 기록이다. 그러나 좋지 않은 기억은 모두 5월에 나왔다.

 

사진|5월 들어 아쉬운 피칭으로 평균자책점이 부쩍 상승한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조상우 (출처.키움 히어로즈)

 

조상우는 5월 6경기에서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0.29로 크게 부진하다. 지난 5월 7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0.2이닝 3실점(3자책),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연장 11회말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0)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3~4월만 해도 조상우의 실점은 단 한 점도 없었다. 3월 3경기에서 3세이브, 4월 10경기에서는 1승 9세이브였다. 하루아침에 조상우의 위력이 줄어든 상황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다.

 

연투가 많은 것도 아니었다. 키움 장정석(46) 감독은 무더운 날씨가 찾아오기 전에 조상우를 최대한 아끼겠다고 했다. 마침 5월에는 조상우가 등판해야 할 상황도 많이 찾아오지 않았다. 지난 5월 2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첫 등판한 뒤 4일-하루-5일-6일-3일의 휴식을 취했다.

 

조상우가 계속해서 흔들린다면 키움은 큰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3~4월 치열한 경기 속에서도 착실하게 승리를 쌓았던 것은 조상우가 든든하게 뒷문을 걸어 잠근 공이 컸다.

 

하지만 최근 조상우의 부진에 잡을 수 있는 경기조차 놓치고 있다. 승·패는 물론 팀 전체가 받는 정신적인 충격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키움은 살얼음판 같은 중위권 싸움 중이다. KBO리그 4위 키움은 30승 25패를 기록 중이다. 3위 NC 다이노스를 1.5경기 차로 쫓고 있고, 5위 LG에 반 경기 차 추격을 받는 상황이다.

 

당장 오는 5월 28~30일 고척에서 LG를 만난다. 이번 주중 3연전에서도 삐끗할 경우 순위는 더욱 추락할 수 있다. 현재로선 조상우가 빨리 제 컨디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조상우도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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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LG 트윈스 중심타선의 능력, 과연 누구 때문일까

Posted by Rintaro
2019.05.27 11:30 KBO History/LG Twins

 

LG 트윈스가 중위권 경쟁팀인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에 절대 열세에 놓인 부분은 공격력이다.

 

5월 27일 현재 LG의 경기 평균 득점은 4.13점으로 KBO리그 10개 팀 중 최하위다. 키움이 5.78득점으로 1위, NC는 5.37점으로 2위다.

 

팀 평균자책점이 LG는 3.36으로 NC의 팀 평균자책점 3.95와 키움의 팀 평균자책점 4.41을 크게 앞지르지만, 득점에서는 경기당 1점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한 팀의 공격력은 타율이 아닌 득점으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 점에서 본다면 LG는 올 시즌 최악의 공격력을 지닌 팀으로 분류된다.

 

사진|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LG 트윈스 김현수(왼쪽)와 여전히 허리 부상을 안고있는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오른쪽) (출처.LG 트윈스)

 

이유가 뭘까. 중심타선이 허약하기 때문이다. 1-2번 테이블 세터가 출루하면, 3-4-5번 중심타선이 적시타를 때려 불러들이는 게 득점의 기본 방식이다.

 

이 부분에서 LG는 짜임새가 크게 떨어진다. 매우 중요한 상황, 즉 클러치 상황에서의 능력이 가장 약한 팀이 LG라는 이야기다.

 

LG 중심타선의 클러치 능력을 키움, NC와 비교해 봤다. 올 시즌 LG의 3-4-5번 타순에서는 합계 14홈런 78타점이 나왔다. 반면 키움은 이 수치가 27홈런 136타점, NC는 26홈런 105타점이다. 두 팀과 비교해 홈런은 절반, 타점은 2/3 수준에 불과하다.

 

LG 테이블 세터의 출루율이 0.346으로 키움(테이블 세터 출루율 0.351)과 NC(테이블 세터 출루율 0.394)보다 낮다는 점을 감안해도 중심타선의 클러치 능력은 크게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LG 중심타선은 3번 김현수, 4번 토미 조셉, 5번 채은성이다. 조셉이 허리 부상으로 3주간 결장한 기간을 빼면 대부분 이 순서로 중심타선을 짰다. 이 가운데 김현수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게 LG 류중일 감독의 큰 걱정거리다.

 

김현수는 타율 0.289 2홈런 22타점을 기록중이다. 홈런과 타점은 그렇다 쳐도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59명 가운데 타율이 중간 정도인 27위라는 점이 의외다. 클러치 능력을 가늠하는 득점권 타율은 시즌 타율보다 낮은 0.269다.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의 타격에 대해 “공이 맞아나가는 타이밍이 늦다. 맞는 포인트가 좀더 앞으로 나와야 되는데 잘 안된다”고 진단했다. 올 시즌 유난히 파울과 빗맞은 타구가 맞은 이유라는 것이다.

 

5월 들어서도 타격 방식이 바뀌지 않고 있다. 김현수는 5월 22경기에서 타율 0.261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3번 타순에서 진루타가 나오기는 커녕,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으니 팀 득점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물론 조셉과 채은성도 이 부분에서 나을 것이 없다. 조셉은 타율 0.257 7홈런 22타점을 기록중이다. 채은성은 타율 0.308 2홈런 20타점을 마크하고 있다.

 

사진|지난 시즌 보여준 타점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LG 트윈스 중심타자 채은성 (출처.LG 트윈스)

 

그나마 득점권 타율이 조셉은 0.290, 채은성은 0.304로 김현수보다 높다. 하지만 조셉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허리가 불편한 상황에서 경기에 나선다는 게 영 마뜩잖다. 채은성의 경우 5월 들어 득점권 타율이 0.190으로 뚝 떨어진 게 걱정을 사고 있다.

 

4월 한 때 승률 5할에서 10경기나 여유가 있었던 LG는 5월 이후 패하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5위로 순위가 처졌다. 타선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LG는 지난 5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1-2로 크게 승리했다. 5월 들어 두 번째 두 자릿수 득점 경기였다.

 

LG는 5월 22경기 가운데 3득점 이하를 15차례나 기록했다. 타선이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각각 101타점, 119타점을 때린 김현수와 채은성의 부활, 그리고 조셉의 건강을 바라는 수 밖에 없는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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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km/h → 150km/h’ 구속 끌어올린 KIA 타이거즈 하준영 “더 올릴 수 있다”

Posted by Rintaro
2019.05.24 18:00 KBO History/KIA Tigers

 

빠른 공으로 경기를 평정하는 좌완 투수. 성남고등학교 야구부원이었던 ‘야구 소년’ 하준영(20)은 야구 만화 주인공 같은 멋진 투수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구속은 오르지 않았다. 있는 힘껏 던져도 140km/h를 넘기기가 어려웠다. 하준영은 프로야구 선수로 살아남기 위해 현실에 순응하고 제구력 투수가 됐다.

 

사진|KIA 타이거즈 불펜에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된 하준영 (출처.KIA 타이거즈)

 

그런데 지난 5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하준영이 공을 던지자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전광판에 149km/h가 찍혔다. 우연이나 고장이 아니었다. 148km/h, 147km/h 등 비슷한 숫자가 전광판에 표시됐다.

 

눈으로 보고도 안 믿기는 변화. KIA 타이거즈도 롯데도 놀랐다. 투수 출신 롯데 양상문 감독은 하루 뒤 하준영을 언급하며 “구속을 갑자기 올리기가 어려운데 149km/h까지 나오더라. 어떻게 그렇게 빨라질 수 있나”고 놀라워했다.

 

이날 KIA 벤치 화두도 하준영이었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하준영을 언급하며 “올해 갑자기 구속이 올랐다”고 으쓱했다.

 

하준영은 “비시즌 때 공을 던지다 보니 어느 순간 어떻게 공을 때려야 잘 나가는지 깨달았다. 빨라진 공에 타자들이 스윙하는 것을 보고 계속해서 강하게 던지고 있다”며 “구속을 더 올릴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하준영의 최고 구속은 149km/h가 아니다. 지난 5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류지혁에게 던진 초구가 공식적으로 150km/h가 나왔다. 실제로 하준영의 평균 구속은 지난해 140.1km/h에서 143.3km/h로 약 3km/h 가량 증가했다.

 

“고등학교 때 평균 137km/h, 138km/h 최고 140km/h 초반에 그쳤다. 제구력 투수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난 파워 피처가 되고 싶었다. 사람들이 강속구 투수로 불러 주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150km/h를 꼭 찍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 이뤘다”

 

사진|5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회초 KIA 타이거즈 하준영이 그라운드로 들어오고 있다 (출처.KIA 타이거즈)

 

KIA 코칭스태프는 하준영의 장점으로 신인답지 않은 배짱을 꼽는다. 지난 2018년 6월 16일 LG 트윈스전에 프로에 데뷔하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선 하준영은 프로 데뷔 첫 공을 홈 플레이트가 아닌 1루로 던졌다.

 

그러자 2루로 달리던 1루 주자 오지환이 아웃됐다. 통산 최다 안타 박용택은 좌익수 뜬공, 타격 기계 김현수는 포수 뜬공으로 잡았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투수의 데뷔전이었다.

 

하준영은 데뷔전을 마친 뒤 “사인이 아니었다. 그냥 한 번 견제하고 시작하려 했다. 첫 아웃 카운트를 그렇게 잡을지 상상하지 않았다”며 “데뷔전에서 훌륭한 타자들을 상대로 결과를 좋게 내서 흐름을 탄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하준영은 마운드에서 감정 표현이 잦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블론 세이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때로는 분을 못 참고 욕을 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경기 중 욕을 하는 입 모양이 유독 카메라에 자주 잡혔다.

 

“내가 욕을 했다는 것을 몰랐다. 영상 보고 알았다. 평상시에는 욕을 안 한다. 싸움도 싫어한다. 학창 시절엔 조용히 지냈다. 그런데 공을 던지면 변한다. 또 다른 자아가 나온다. 난 소극적인 성격인데 공 던질 땐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러 마운드에서 과한 행동을 하곤 한다”

 

사진|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하준영 (출처.KIA 타이거즈)

 

두둑한 배짱에 승부욕 그리고 빠른 공까지, 하준영은 23경기에 출전해 23.1이닝 동안 삼진 25개를 잡았고 평균자책점은 2.70이다. 프로 데뷔 2년 만에 KIA 불펜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KIA는 하준영을 비롯해 마무리 투수 문경찬, 전상현, 고영창 등 젊은 선수들로 불펜을 재편했다. 5월 KIA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3.01로 리그 1위다.

 

하준영은 “초반보다 많이 편해졌다. 내가 갖고 있는 공을 보여 주자는 마음으로 던지다 보니 마음이 편하다”며 보직 등 향후 목표에 대해선 “다른 욕심은 없다. 지금 충분히 좋은 자리라 생각하고 정말 만족하고 있다. 지금만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하준영이 롤모델로 꼽은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 (출처.SPOTV NEWS)

 

하준영이 닮고 싶어 하는 선수는 마쓰이 유키(라쿠텐 골든이글스). 일본 프로야구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이자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를 돌파한 스타 투수다. 신장 174cm로 투수로는 단신이지만 최고 구속 154km/h에 이르는 강속구로 타자들을 제압한다.

 

하준영은 “시원시원하게 던지는 투수들을 좋아한다. 마쓰이는 나와 비슷한 유형이라서 특히 좋다. 느낌을 따라하려 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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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홈런’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타격 부진 떨치고 부활 성공할까

Posted by Rintaro
2019.05.22 14:50 KBO History/Samsung Lions

삼성 라이온즈가 6위 한화 이글스의 덜미를 잡으며 하위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한수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5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며 9-3으로 승리했다.

 

최근 11경기에서 6승 5패로 경기력이 살아나던 삼성은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중위권 도약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삼성은 최근 4경기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했던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실점 호투로 노히트노런 경기 이후 한 달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타선에서는 김상수가 4안타 3득점, 이학주가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렸고 구자욱과 다린 러프도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삼성 팬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시즌 개막 후 좀처럼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던 안방마님 강민호의 멀티 홈런이었다.

 

◆ 이만수-김동수-박경완을 잇는 KBO리그 최고의 안방마님

 

사진|5월 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내는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 (출처.삼성 라이온즈)

 

2013시즌이 끝난 후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강구못’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했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가 “다른 구단들은 FA시장에서 강민호 구경도 못할 것”이라고 말한 데서 비롯된 유행어였다.

 

이는 당시 강민호가 롯데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상징적으로 표현해주는 말이었다. 실제로 강민호는 2013년 11월 13일 원소속 구단 계약기간에 롯데와 4년 75억 원이라는 거액의 FA계약을 체결했다.

 

강민호는 롯데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선수였다. 2013년까지 롯데 유니폼을 입고 4번이나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3할 언저리의 타율과 두 자리 수 홈런을 보장하는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경험이 쌓이면서 수비도 점점 좋아졌다.

 

이만수, 김동수, 박경완의 뒤를 잇는 KBO리그 최고 포수로 이름을 날리던 강민호는 자타가 공인하는 롯데 역사상 최고의 안방마님이었다.

 

하지만 강민호는 FA 계약을 체결한 첫 해 이런 저런 잔부상으로 98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29 16홈런 40타점으로 주전 도약 후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사실 강민호는 FA를 앞둔 2013시즌에도 타율 0.235로 부진했다. 이를 두고 일부 야구 팬들은 강민호를 거액에 붙잡은 롯데의 선택이 잘못됐다고 비판하기도 했지만 강민호는 2015년 곧바로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자신이 왜 현역 최고의 포수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2015시즌 타율 0.311 35홈런 86타점, 포수 최초로 3할 30홈런에 성공하며 타격으로는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강민호는 2016시즌에도 타율 0.323 20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0.285 22홈런 68타점으로 타격이 다소 주춤한 2017시즌에는 130경기에 출전하며 롯데를 5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2017년 5월 4일 kt 위즈전에서는 이만수, 김동수, 박경완 같은 레전드들에 이어 역대 4번째로 200홈런을 때려낸 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강민호는 2017시즌이 끝난 후 두 번째 FA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롯데는 4년 전처럼 강민호에게 올인할 여유가 없었다. 손아섭이라는 또 한 명의 초대형 FA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팀의 1순위 FA에서 멀어진 강민호는 14년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 한 롯데를 떠나 삼성으로 이적했다. 안방 보강을 노리던 삼성에서 강민호에게 4년 80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한 것이다.

 

◆ 개막 후 이어지던 부진 씻고 최근 3경기 2홈런 6안타 작렬

 

사진|최근 부진을 씻고 6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출처.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의 연고구단이면서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강민호의 잠재력을 알아보지 못했던 삼성은 강민호가 FA 자격을 얻었던 2013년부터 내심 진갑용의 뒤를 이을 포수로 강민호를 탐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일부 삼성 팬들은 강민호를 ‘삼민호’라 불렀을 정도. 하지만 롯데가 강민호를 잡기 위해 75억 원을 베팅하면서 삼성의 강민호 영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삼성은 4년 후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16년과 2017년 연속 9위에 머물며 명가의 자존심을 구긴 삼성은 FA시장에서 80억 원을 투자해 강민호를 영입했다.

 

강민호는 삼성 유니폼을 입은 지난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22홈런 71타점을 기록하며 9위였던 삼성을 6위까지 끌어 올렸다. 롯데 시절에 비해 개인 성적은 다소 하락했지만 삼성은 강민호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2018시즌 팀 홈런 146개로 9위에 그쳤던 삼성은 장타력을 보강하기 위해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이지영을 키움 히어로즈로 보내고 지난 시즌 27홈런을 쳤던 외야수 김동엽을 영입했다.

 

‘주전급 백업포수’였던 이지영이 떠났으니 강민호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강민호는 시즌 개막 후 41경기에서 타율 0.209 5홈런 16타점에 그치며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특히 시즌이 흐를수록 점점 성적이 떨어져 김한수 감독을 고민스럽게 했다.

 

하지만 강민호는 지난 5월 17일 kt전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몰아치며 부활의 기미를 보였고 21일 한화전에서 시즌 두 번째 멀티 홈런을 터트렸다.

 

5번 타자로 출전한 강민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워윅 서폴드로부터 투런 홈런을 때렸고 7회에는 3번째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또 하나의 아치를 그려냈다. 강민호는 최근 3경기에서 홈런 2개, 2루타 2개를 포함해 안타 6개를 몰아치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의 안방은 주전 강민호가 343이닝을 책임지고 있는데 반해 김민수가 9경기서 33이닝, 김응민이 8경기서 29.1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치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와 함께 주전 포수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심한 팀이다.

 

이제는 결코 적지 않은 강민호의 35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더욱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강민호가 살아야 삼성이 살아난다’는 걸 가장 잘 알고 있는 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강민호 본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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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LG 트윈스의 타선 침체, 반전카드도 없는 비참한 현실

Posted by Rintaro
2019.05.22 14:30 KBO History/LG Twins

안 좋은 기록은 다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장타율만 떨어지는 게 아닌 득점의 시작점이 되는 출루율까지 바닥을 찍었다.

 

지난해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외야진, 반등 기미 조차 보이지 않는 내야 센터 라인으로 인해 투·타 밸런스에 균열이 생겼다. 극약처방도 마땅치 않다. 2군에서 야심차게 올릴 반전카드 조차없는 비참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는 LG 트윈스다.

 

LG는 지난 5월 21일까지 5월 팀 타율 0.253 팀 출루율 0.305 팀 장타율 0.326을 기록하고 있다. 팀 타율 부문에선 8위로 최하위를 면했으나 점수를 뽑는 데 결정적인 지표인 팀 출루율과 팀 장타율에선 최하위다. 당연히 홈런과 타점 부문서도 최하위, 5월 경기당 평균 득점은 3.0에 불과하다.

 

사진|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전 11연패를 당하며 ‘DTD’를 경험했던 LG 트윈스, 올해도 ‘DTD’의 저주를 풀 실마리는 없는 것인가 (출처.SPOTV NEWS)

 

선발투수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답답한 야구를 반복하고 있다. 이렇게 타자들이 개점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던 투수들도 하락세다.

 

4월까지 팀 평균자책점 2.77로 정상에 올랐으나 5월 팀 평균자책점은 4.93으로 8위다. 지난 5월 2일 승·패마진 플러스 10을 달성하며 SK 와이번스와 공동 1위에 올랐다가 이후 15경기서 4승 11패로 추락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에 턱걸이하고 있지만 6위 한화 이글스와 3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문제는 올 시즌 첫 번째 위기를 돌파할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허리 디스크에 시달리며 교체가 거론되고 있는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은 LG에서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타자다. 5월에 출장한 9경기서 장타율 0.424 올 시즌 장타율 0.472로 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찍고 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홀로 대포를 가동하며 고군분투 중이다. 허리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달고 있으나 교체과정에서 발생하는 외국인타자 공백기간을 고려하면 조셉 이탈시 LG는 경기당 3점도 뽑지 못하는 타선으로 전락할 수 있다.

 

사진주장 김현수를 필두로 LG 트윈스 타선은 전체적으로 심각한 침체에 빠져있다 (출처.SPOTV NEWS)

 

2군에서 올라와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만한 타자도 보이지 않는다. 스프링캠프 기간 주전 3루수 경쟁을 벌였던 김재율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타율 0.209에 그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 0.212로 정상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LG 류중일 감독도 지난 21일 “김재율을 주시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자기 컨디션을 못찾은 것 같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30을 기록한 백승현은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앞으로 6일이 지나야 1군에 돌아올 수 있다.

 

퓨처스리그 타율 0.304의 홍창기, 타율 0.301의 류형우도 다시 1군 호출을 받을 수 있지만 당장 1군 무대에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다.

 

퓨처스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외야수 강구성은 수비 향상이 필요하다는 내부평가다. 오지환과 정주현을 대체할 내야 센터라인 자원이 절실하지만 박지규 외에는 마땅한 후보군도 없다.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 20일 kt 위즈에서 SK로 이적한 정현을 비롯해 복수의 내야수를 트레이드 대상으로 삼은 바 있다. 하지만 정현은 이미 새 팀을 찾았고 트레이드를 노렸던 다른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갑자기 커졌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탈로 인해 기회를 잡았고 기회를 잘 살리며 소속팀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올라섰다. 우타 대타감으로 영입 후보군에 올려 놓은 선수 외에는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보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타격 사이클이 바닥을 찍었다고 믿고 흔들리는 수비라도 다잡아야 하는 처지다. 지난 1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21일 잠실 SK전처럼 수비까지 무너지면 반등은 불가능하다. 백업자원 전민수와 신민재의 활용폭을 넓히는 것도 고려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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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민병헌, 카를로스 아수아헤 복귀준비, 반격의 서막?

Posted by Rintaro
2019.05.22 13:00 KBO History/Lotte Giants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인 롯데 자이언츠가 부상병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공·수에서 구심점 역할을 할 핵심 멤버들이 퓨처스리그를 통해 실전 감각 다지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지난 5월 2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민병헌과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퓨처스리그에 나서 실전을 시작했다. 두 선수 모두 타석이 낯설지 않고, 공·수·주 모두 이상없다고 판단하면 1군에 불러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어 “민병헌이 아수아헤보다 먼저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별한 이상이 없고, 팀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오는 5월 24일 사직 LG 트윈스전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빠르게 회복 중이라는 의미다.

 

사진|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며 부상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 (출처.SPOTV NEWS) 

 

지난달 4월 4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왼손가락을 부상한 민병헌은 일본에서 재활치료를 하는 등 조기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5월 21일 상동구장에서 치른 SK와 퓨처스리그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두 타석을 소화했다.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우익수 플라이를 쳐 일단 타격에 무리가 없다는 것을 알렸다.

 

일반적인 재활 과정을 살펴보면 지명타자로 2타석, 3타석 순으로 경기를 치른 뒤 공격과 주루에 이상이 없다면 필드 플레이어로 한 두 경기 가량 소화하게 된다. 짧으면 2, 3경기 만에 1군에 올라올 수도 있고, 길어도 일주일이면 실전 점검을 마친다.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면 1군 주축인 경우에 한해 1군에서 컨디션 조절과 실전 감각 끌어 올리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민병헌은 50일 이상 실전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을 더 줄 가능성도 남아있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감각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게 첫 번째 조건이다. 선수뿐만 아니라 2군 코칭스태프 눈에도 이상이 없다는 시그널이 나와야 한다. 첫 경기에서는 크게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는 보고를 받아 일단 한 경기 더 뛰는 모습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5연패 늪에 빠진데다 최하위 KIA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입장이라 생각보다 빨리 불러 올릴 가능성도 있다. 양상문 감독은 “테이블 세터가 기회를 만들어줘야 타선 연결이 이뤄진다. 득점력이 살아나야 투수들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리그 최고 수준의 리드오프인 민병헌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이유다.

 

사진|번트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1군에서 내려가 있는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 (출처.SPOTV NEWS)

 

지난 5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번트 도중 손가락을 맞아 부상한 아수아헤도 빠른 회복새를 보이고 있다. 아수아헤는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다.

 

아수아헤가 빠진 공백을 채우기 위해 신본기와 문규현, 강로한이 유기적으로 내야를 맡고 있지만 팀이 연패에 빠져 체력 고갈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설상가상 신본기가 21일 광주 KIA전에서 상대 선발 조 윌랜드의 투심 패스트볼에 손목과 손가락을 동시에 맞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진단돼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지만 연전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려면 아수아헤의 가세가 필요하다.

 

투·타 엇박자로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롯데는 타선 반등을 발판삼아 도약해야만 한다. 이른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면 화력과 기동력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부상자들의 복귀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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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LG 트윈스 오지환, 지난해 모드로 회귀? ‘타율 최하위권, 실책·삼진 급증’ 내야 고민거리로 전락

Posted by Rintaro
2019.05.22 12:40 KBO History/LG Twins

LG 트윈스 야전사령관 오지환(29)의 5월 부진이 심상치 않다.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지난 5월 21일 잠실경기.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후 LG 선발 타일러 윌슨이 고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김성현은 윌슨의 5구를 타격했고 이 타구는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보였다.

 

그러나 LG 유격수 오지환은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타구를 놓치는 바람에 주자는 순식간에 2사 1, 2루로 바뀌었다. 오지환은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SK는 최항이 좌측 파울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배영섭의 행운의 안타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오지환이 어렵지 않았던 김성현의 타구를 잘 처리했더라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던 LG는 결국 허무하게 내준 점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2-4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사진|최근 잦은 실책으로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 (출처.LG 트윈스)

 

5회에는 SK 선두 타자 최정의 3루 방면 파울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어렵게 걷어내며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는 듯 보였지만 8회 고종욱의 타구에 다시 내야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아웃 카운트로 연결시킬 수 있었던 타구였기에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4월까지 단 한 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으며 리그 최강의 유격수로 올라선 오지환은 5월에만 4개의 실책을 범했다. 리그 공동 10위다. 수비율도 0.981로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이처럼 오지환이 공·수 모두에서 지난해 모드로 회귀하고 있다. 오지환은 지난해 24개의 실책으로 리그 전체 1위였다. 삼진 또한 146개로 가장 많았다.

 

수비 못지않게 부진한 타격 역시 고민이다. 2회 실책을 범한 뒤에는 곧바로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어나며 흐름을 끊고 말았다. 이날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오지환의 시즌 타율은 0.225로 5월 22일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58명 중 57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팀 정주현이 시즌 타율 0.224로 유일하게 뒤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5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부터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오지환은 10경기로 넓혀봐도 29타수 3안타 타율 0.103을 기록했다. 이 기간 삼진은 11개나 당했다. 16일 롯데전에서는 4개의 삼진을 한꺼번에 당하기도 했다.

 

사진|많은 삼진과 병살타로 타격에서도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LG 트윈스 오지환 (출처.LG 트윈스)

 

올 시즌 오지환의 삼진은 38개로 어느덧 공동 9위까지 올라섰다. 주자가 있을 때 타율은 0.190 득점권 상황에선 0.224에 불과하다. 일반적인 좌타자와는 다르게 언더핸드 투수에게도 0.125로 매우 약하다.

 

이 정도의 공·수 지표면 오지환을 쉬게 해야 맞지만, LG에는 오지환을 대체할만한 유격수가 잘 보이지 않는다. 마땅한 백업 자원 하나 없는 것이 LG의 현실이기도 하다.

 

후보로 거론되는 윤진호는 타격이 아쉽고, 기대주 백승현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더군다나 LG는 최근 10경기서 3승 7패로 부진에 빠져있어 계속해서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LG 내야의 주인에서 이제는 고민거리로 전락한 오지환이 언제쯤 부진에서 탈출해 LG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결국, 오지환이 스스로 살아나길 바라고 있는 LG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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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탈꼴찌의 전제 조건, 수비력을 다잡아라

Posted by Rintaro
2019.05.22 12:00 KBO History/KIA Tigers

KIA 타이거즈의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수비력 개선이 시급하다.

 

KIA는 5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에 6-10 승리를 거뒀지만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7-4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 전준우의 타구가 유격수 김선빈에게 굴러갔다.

 

깊숙하지만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던 타구. 하지만 김선빈은 휘청하더니 2루 송구 타이밍을 놓쳤다. 뒤늦게 1루로 공을 던졌지만 역시 세이프. 기록은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였지만 분명 실책성 수비였다.

 

최소 1사 1루가 될 수 있던 장면이 무사 1, 2루로 둔갑하며 결국 KIA는 5회초 2실점을 내주고 경기를 어렵게 풀 수밖에 없었다.

 

KIA의 표면적인 수비 기록은 훌륭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5월 21일 기준 KIA의 팀 실책은 27개로 최소 2위, 수비율 역시 0.984로 2위이다.

 

그러나 실책과 수비율은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수비를 반영하지 못하고 단순히 실책이 적으면 좋은 수치를 보이기에 신뢰할 수 없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격수 김선빈의 수비 모습 (출처.KIA 타이거즈)

 

수비효율(DER)이란 기록이 있다. 홈런, 삼진, 사사구를 제외한 인플레이 타구를 얼마나 많이 아웃시켰는지 보여주는 수치이다. 현재 KIA의 수비효율은 0.669로 리그 8위이다.

 

아직은 표본이 적어 크게 신뢰할 수는 없다. 그러나 2017년 수비효율 0.660(9위), 2018년 수비효율 0.663(9위)의 기록으로 말미암아 KIA의 수비력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리그 최하위 수준임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김선빈, 안치홍 키스톤 콤비의 수비력이 가장 심각하다. 안치홍은 21일 기준 실책 1개, 수비율 0.993 리그 1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안치홍의 높은 수비율은 줄어든 수비 범위가 만든 허상에 불과하다.

 

당장 21일 경기만 보아도 1회초 손아섭의 타구, 8회초 문규현의 타구 등 잡아줬어야 할 공을 놓치며 위기를 자초했다.

 

김선빈은 실책 5개(최다 4위), 수비율 0.986(10개 구단 유격수 중 8위)로 기본적인 수비 기록조차 리그 하위권에 위치한다. 기민하게 움직이고 내야 수비를 책임져야 할 키스톤 콤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부실한 수비력이 불러온 피해는 고스란히 투수가 감당하고 있다. 인플레이된 타구의 타율(BABIP) 순위를 보면 양현종 2위, 조 윌랜드 3위, 제이콥 터너 9위로 세 선수 모두 최상위권에 분포해있다. 이는 투수가 불운했거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추론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도 살펴보자. 위의 세 선수는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과 평균자책점의 괴리가 매우 크다. 이 괴리로 보아 해당 투수들은 본인의 실력보다 나쁜 성적을 기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수비의 문제가 투수 성적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파악할 수 있다.

 

표.1|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3인방의 수비 관련 투구 지표 (2019년 5월 21일 기준)

 

수비는 팀의 기본이다. 수비력이 약한 팀은 절대로 롱런하지 못한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현재 강도 높은 팀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탈꼴찌를 넘어 타이거즈의 왕조를 다시 세우려면 수비력 개선이 필수적이다.

 

박흥식 감독대행과 김민우 수비코치는 KIA의 수비력을 다잡을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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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좌완 마무리 투수 정성곤, kt 위즈의 뒷문 확실히 책임진다

Posted by Rintaro
2019.05.21 18:10 KBO History/kt Wiz

kt 위즈의 새 좌완 마무리 투수 정성곤(23)이 팀의 뒷문을 굳건히 지켜주고 있다.

 

정성곤은 5월 20일 현재 22경기에서 2승 2패 7홀드 5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2.84로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14세이브, 평균자책점 1.93)나 NC 다이노스 원종현(11세이브, 평균자책점 3.05)에도 뒤지지 않는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1.26이고, 안타 허용률도 0.209에 불과해 마무리로 적격이다.

 

특히 최근 5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개인적으로도 자신감이 부쩍 붙었다. kt 이강철 감독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자기 공을 던진다”라고 평가했다.

 

정성곤의 활약 속에 주권-손동현-정성곤으로 이어지는 kt의 ‘주·동·곤’ 필승 계투진도 안정되면서 팀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정성곤은 “처음에 마무리 투수로 나설 때는 긴장됐다”며 “꼭 경기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압박보다는, ‘중간에 나가서 1이닝 던지고 들어온다’라고 생각을 바꾸니 마음도 편해졌다”고 말했다.

 

사진|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kt 위즈의 새 마무리 투수 정성곤 (출처.엑스포츠뉴스)

 

사실 정성곤은 2015년 kt 입단 후 크게 눈에 띄진 않았다. 2015~2017년까지 3년 동안 74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승 25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불펜으로 돌아선 것이 정성곤의 야구인생에 전환점이 됐다.

 

2018시즌 정성곤은 부상으로 7월에야 1군 마운드로 복귀했지만 당시 kt의 선발 로테이션에는 정성곤이 낄 자리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상황이었지만 성적은 훨씬 좋아졌다. 지난해 24경기에서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도 중간 필승조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확실한 좌완 불펜을 찾겠다”고 했고, 정성곤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실제로 정성곤은 우완 필승조였던 엄상백이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후에도 홀로 kt 마운드의 허리를 책임지며 승리의 연결고리 몫을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kt 뒷문을 책임졌던 마무리 김재윤(29)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정성곤이 갑작스레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것이다. 정성곤은 “선발이든 불펜이든, 마무리든 필요한 상황에 나가서 제 역할을 하는 게 내 보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젊은 좌완 투수 정성곤은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로 롱런할 수 있을까 (출처.엑스포츠뉴스)

 

다만 마무리 투수로서 이닝당 탈삼진이 0.75개로 조금 낮은 점은 아쉽다. 조상우의 이닝당 탈삼진은 1.23개, 원종현은 1.21개이다. 정성곤은 “상대 타자를 윽박질러 삼진을 빼앗는 투구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굳이 삼진을 잡으려 신경 쓰지도 않는다. 삼진 잡으려면 공 3개가 필요하지만, 맞춰 잡으면 공 1개로도 아웃을 잡을 수 있다. 나는 그게 더 좋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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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착같은 모습 원한다” KIA 타이거즈 베테랑들에게는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Posted by Rintaro
2019.05.21 15:50 KBO History/KIA Tigers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김기태 감독 사퇴 이후 KIA 지휘봉을 잡은 박흥식 감독대행도 타선과 마운드의 무게감을 위해 베테랑 중용 의사를 밝혔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베테랑을 중용한다고 해서 잘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배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팀 타선에 무게감이 있어야 한다. 베테랑들, 고참들을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 (출처.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의 구상 중에는 김주찬, 나지완, 임기영이 있다. ‘캡틴’ 김주찬은 올 시즌 타율 0.224 10타점 출루율 0.257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득점권 타율 0.314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 5월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수비를 하다 오른쪽 손가락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나지완도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시즌 타율 0.206다. 사실 타격 부활도 이뤄야 하지만 나지완은 수비가 문제다. 좌익수에서 안일한 타구처리로 상대 주자를 한 베이스 더 진루시키는 모습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사진|손가락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KIA 타이거즈의 ‘주장’ 김주찬 (출처.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도 1군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의욕적으로 준비했지만 한 경기 선발로 나온 뒤 왼쪽 늑간근 부상으로 2군에서 재활하다 2개월여 만에 1군에 콜업되는 것이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퓨처스 리그에서 임기영의 피칭을 보고 올라왔다. 처음에는 고전했지만 곧 스스로 경기를 풀어가더라”며 “위력적인 볼을 던지는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지만 제구가 잡히자 자신의 볼을 던져서 헛스윙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단, 베테랑들에게 주어지는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생각해놓은 기간이 있다. 베테랑들이 제 역할을 못 해주면 그 기간은 짧아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사진|공·수에서 모두 문제점을 보이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나지완 (출처.KIA 타이거즈)

 

베테랑들은 젊은 선수들처럼 악착같은 모습이 필요하다. 뜬공일지라도 ‘산책 주루’가 아닌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원하는 것이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치고 던지는 것은 슬럼프가 있지만 뛰는 것에는 슬럼프가 없다는 것을 되새기면서 악착같이 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했다”고 말했다.

 

박흥식 감독대행이 베테랑들에게 예고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이 폭발할 때 함께 부활해야 그 시너지로 5월에 약속한 반등을 이룰 수 있다. 베테랑들이 좀더 힘을 내줘야 KIA가 살아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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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군단 SK 와이번스에서 재도약 노리는 ‘침체된 내야 유망주’ 정현

Posted by Rintaro
2019.05.21 15:40 KBO History/SK Wyverns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와 ‘만년 하위권’ kt 위즈가 전력 보강과 분위기 전환을 위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와 kt 구단은 5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SK의 내야수 박승욱과 우완 투수 조한욱이 kt로 이적하고 kt의 내야수 정현과 외야수 오준혁이 SK 유니폼을 입는 2: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조용호의 무상 트레이드와 전유수, 남태혁의 맞트레이드를 성사시킨 바 있는 SK와 kt는 시즌 개막 두 달 만에 또 한 건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내야수 박승욱은 kt에서도 황재균과 심우준, 박경수의 백업 요원으로 활약할 확률이 높다. 조한욱의 경우 1군 경력은 2경기에 불과하지만 군대 문제를 해결한 만 22세의 유망주라는 점에서 kt가 탐낼 만한 자원이다.

 

그리고 SK 입장에서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바로 한때 한국야구를 이끌어갈 대형 내야 유망주로 꼽혔던 정현의 영입이었다.

 

사진|kt 위즈에서 유망주 껍질을 깨지 못한 정현은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 돼 팀을 옮겼다 (출처.kt 위즈)

 

◆ kt 위즈가 미래를 보고 지명한 내야 유망주 정현

 

2015시즌부터 1군 리그 참가가 결정된 kt는 2014시즌이 끝난 후 나머지 9개 구단으로부터 보호선수 20인을 제외한 선수 1명씩을 1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신생구단 ‘20인 외 특별지명’은 신생구단의 얇은 선수층을 한 번에 두껍게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NC 다이노스 역시 2012년 ‘20인 외 특별지명’을 통해 김태군, 모창민 등 팀의 주전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바 있다.

 

kt 역시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즉시 전력감 영입과 유망주 수집에 모두 공을 들였다. 이대형, 용덕한(NC 다이노스 배터리 코치), 장시환(롯데 자이언츠), 김상현, 윤근영 등이 즉시 전력감으로 선택됐다면 좌완 투수 정대현(사회복무요원)과 외야수 배정대(개명 전 배병옥), 내야수 정현 등은 미래를 보고 지명한 자원이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정현은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었기에 다소 파격적인 선택으로 꼽혔다.

 

부산에서 태어난 정현은 대천중 시절부터 지역에서 알아주는 대형 유망주로 성장했고 부산고에 진학하자마자 선배 도태훈(NC 다이노스)을 3루로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했다.

 

천안북일고의 강승호(SK 와이번스 임의탈퇴)와 함께 고교 랭킹 1, 2위를 다투던 유격수로 활약하던 정현은 전면 드래프트로 실시된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뛰어난 재능에 성실함까지 갖춘 정현은 ‘바람의 아들’ 이종범(LG트윈스 2군 총괄코치)의 어린 시절과 비교됐을 정도로 삼성 내야의 미래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삼성은 KBO리그를 지배하던 강팀이었고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정현이 김상수와 박석민(NC 다이노스) 같은 쟁쟁한 선배들의 자리를 넘볼 수는 없었다. 결국 정현은 프로 입단 후 2년 동안 1군에서 13경기만 출전한 채 병역 의무를 해결하기 위해 상무 입대를 결정했다.

 

정현이 상무 합격 통지서를 받고 입대를 기다리던 2014년 11월 kt는 정현을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선택했고 정현은 삼성이 아닌 kt 소속으로 상무에 입대했다.

 

정현은 2015년 김선빈(KIA 타이거즈), 하주석(한화 이글스) 같은 쟁쟁한 선임들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를 기록했고 주전으로 활약한 2016년에는 78경기에서 타율 0.289를 기록하며 퓨처스리그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사진|팀을 옮긴 정현은 만년 유망주에서 탈피하고 SK 와이번스 내야진의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출처.kt 위즈)

 

◆ 2017년 활약 이후 주춤했던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2016년 9월에 전역한 정현은 2017시즌 1군에서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6홈런 42타점 45득점을 기록하며 드디어 유망주의 탈을 벗는 듯했다. 특히 유격수로 64경기, 2루수로 46경기, 3루수로 34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뛰어난 멀티능력을 과시했다.

 

정현은 시즌이 끝난 후 만25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표팀에도 선발돼 국제대회 경험도 쌓았다.

 

그렇게 kt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내야수로 순조롭게 성장하던 정현은 지난 2018시즌 황재균과 심우준, 박경수에 밀려 1군에서 단 65경기에만 출전하는데 그쳤다.

 

2018년 10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기도 했지만 타율 0.265 2홈런 9타점의 성적은 결코 만족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정현은 단단히 벼르고 준비한 올 시즌에도 이렇다 할 반전을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kt는 올 시즌에도 황재균과 박경수, 심우준으로 이어지는 내야 주전 라인업이 굳건하고 1루수 오태곤과 윤석민도 유사시에는 얼마든지 3루 수비가 가능하다.

 

여기에 홍성무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또 한 명의 내야수 강민국마저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이면서 정현은 졸지에 kt의 ‘잉여전력’이 됐다. 결국 올 시즌 1군에서 단 4경기 출전에 그친 정현은 5월 20일 트레이드를 통해 ‘디펜딩 챔피언’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SK는 최정, 나주환 등 주전급 내야수들의 줄부상으로 내야에 큰 구멍이 뚫렸다. 베테랑 김성현이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내야의 빈자리를 메워줄 똘똘한 유틸리티 자원이 절실했다.

 

군복무를 마친 만 24세의 젊은 내야수 정현이 2017년 같은 활약을 선보일 수 있다면 SK는 kt에 내준 2명의 선수를 충분히 잊을 수 있다.

 

SK는 지난해에도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로부터 내야수 강승호를 영입해 후반기와 가을야구까지 쏠쏠하게 써먹은 바 있다. 물론 강승호는 음주운전 사건으로 임의탈퇴 처리됐지만 공교롭게도 강승호의 고교 시절 라이벌이자 프로 입단 동기 정현이 빈자리를 메우게 됐다.

 

활발한 트레이드를 통해 쏠쏠한 전력보강을 하는 걸로 유명한 SK가 이번 트레이드에서도 정현을 통해 원하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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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 출신 첫 메인코치, KIA 타이거즈 서재응 투수코치의 원칙 ‘자율과 책임’

Posted by Rintaro
2019.05.21 15:20 KBO History/KIA Tigers

김기태 감독의 자진 사퇴 후 KIA 타이거즈는 지난 5월 17일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의 새로운 코치진을 발표했다. 불펜코치를 맡았던 서재응(42) 코치가 1군 투수코치로 승격됐다. 1군 마운드 운용의 총책임자로 위상이 격상된 셈이다.

 

서재응 코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다가 KBO리그로 돌아와 은퇴한 코리안 빅리거 중 최초로 팀의 메인코치를 맡게 됐다.

 

한국인 빅리거 시대를 개척한 초창기 멤버인 박찬호, 김병현, 김선우, 봉중근, 최희섭 등은 은퇴 후 현장을 떠나 방송 해설위원 등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2008년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2015년을 끝으로 은퇴한 서재응 코치도 다른 빅리거들과 마찬가지로 이후 2년간 방송 해설위원을 지냈지만 김기태 감독과 이대진 코치의 권유로 2018년 다시 KIA로 돌아와 지도자의 길을 밟고 있다.

 

사진|5월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1, 2루 상황, 서재응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투수 문경찬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출처.엑스포츠뉴스)

 

지난해 이대진 코치가 잠시 2군에 갔을 때 1군 투수코치 대행을 지내기도 했지만 팀이 현재 위기를 겪는 터라 언젠가 맡아야 할 1군 투수코치를 예상보다 일찍 꿰찼다.

 

서재응 코치는 “김기태 감독님과 이대진 코치께서 날 불러줬는데, 감독님과 끝까지 가지 못해 아쉽고 죄송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1군 투수코치를 맡을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며 “빨리 팀을 추스를 수 있도록 퓨처스리그 잔류군으로 이동한 이대진 코치님과도 수시로 연락하며 부족한 부분을 배워가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KIA는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에서 처음으로 치른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선발투수 제이콥 터너와 양현종이 역투를 펼쳐 새로 출발하는 KIA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서재응 코치는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해준 덕분에 첫 3연전에서 편하게 마운드 운용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투수교체 타이밍이 아주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2016년 최희섭과 함께 은퇴식을 치른 KIA 타이거즈 서재응 코치 (출처.엑스포츠뉴스)

 

서재응 코치는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할 시기 ‘컨트롤 아티스트’로 불리며 뉴욕 메츠, LA 다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3개 팀에서 뛰었고 통산 28승 40패를 거뒀다. 최고 150km/h에 육박하는 빠른 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앞세워 면도날 제구를 뽐냈다.

 

2019시즌 KIA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터너, 조 윌랜드는 서재응 코치가 빅리그에서 뛴 것을 알고 있고,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에서 모두 뛰었다는 게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서재응 코치에게 기대감을 보였다.

 

빅리거 출신 KBO리그 메인 투수코치로서 서재응 코치의 철학은 무엇일까.

 

서재응 코치는 “빅리거 출신이든 아니든 모든 투수코치는 투수들에게 적극적인 승부를 강조한다”며 “볼을 던지는 것보다 차라리 안타를 맞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라고 얘기한다”고 소개했다. 다만, 경기 전 전력분석 회의에 들어가지 않는 점은 이전 투수코치들과 다르다. 투수들과 전력분석팀만 전략을 짜도록 자신은 빠졌다.

 

서재응 코치는 “외국인 투수들을 포함해 모든 투수에게 전력분석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도 좋다고 얘기했다”며 “단 특정 타자의 공략법을 물었을 때 투수가 명확하게 답하지 못한다면 벌칙을 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에게 자율을 보장하면서 상대 팀을 철저히 파악하지 못한 책임도 확실하게 묻겠다는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외국인 투수들은 “서재응 코치가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하나하나 자세히 가르치기보다는 선수 본인이 스스로 준비하고 그 준비한 부분에 책임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식은 미국 스타일에 가까운 거 같다”고 환영의 뜻을 보였다.

 

서재응 코치는 “후배를 키우는 게 꿈이었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KIA 구단은 현역 때 더그아웃 분위기 메이커로 후배들의 기를 북돋웠던 서재응 코치의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 사서 그에게 1군 투수코치의 중임을 맡겼다. 서재응 코치는 빅리그와 KBO리그에서 익히고 보고 배운 지도 철학을 이제 막 풀어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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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이정후-서건창, 키움 히어로즈의 ‘공포의 테이블 세터’ 구축 완료

Posted by Rintaro
2019.05.21 15:00 KBO History/Kiwoom Heroes

이 정도면 ‘공포의 테이블 세터’라고 부를만 하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주 주중 3연전을 한화 이글스에 모두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더 긴 연패는 없었다. 곧바로 5월 17~19일 열린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을 스윕하면서 승률을 회복에 성공했다.

 

한화와의 경기에서 잠시 주춤했던 타선이 다시 살아났고 그 중심에는 KBO리그 최고라 할 수 있는 이정후-서건창 테이블 세터가 있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의 국가대표급 테이블 세터 이정후(왼쪽)와 서건창(오른쪽) (출처.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최근 다시 이정후-서건창 테이블 세터를 가동하고 있다. 2019시즌 초반에도 1번, 2번 타순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엇박자가 났다. 이정후와 서건창은 시즌 초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따라서 이정후-김하성으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하는 날이 많아졌다.

 

그러나 두 타자가 감을 되찾으면서 변화가 찾아왔다. 김하성-박병호-제리 샌즈의 중심 타선을 가동할 수 있게 됐고, 장영석의 타순을 내리면서 부담을 덜도록 했다. 그 효과가 19일 롯데전에서 제대로 나타났다.

 

국가대표급 테이블 세터다. 키움은 애초에 리드오프 고민이 없었다. 지난해 11월초 어깨 수술을 받은 이정후지만, 젊은 나이답게 회복이 빨랐다.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고 어깨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되는 경기도 있었다.

 

그러나 이정후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정확한 타격이 살아나면서 시즌 타율을 0.313까지 끌어 올렸다. 타율 9위에 63안타로 최다 안타 2위에 올라있다. 최근 10경기에서 6경기나 멀티 히트를 완성하며 이 기간 타율은 0.372에 달한다.

 

2014년 201안타로 역사를 쓴 서건창도 체력 관리 속에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타율 0.303(15위), 57안타(6위)를 기록하고 있다. 3~4월 타율 0.268에 그쳤지만, 5월 타율 0.369로 상승세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무려 0.410을 기록 중이다. 테이블 세터가 꾸준히 출루하니 중심 타선에서도 타점을 쓸어 담고 있다. 무엇보다 부상을 털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적절한 시점에 서건창을 지명타자로 활용하면서 체력을 안배하고 있다.

 

키움의 테이블 세터는 올 시즌 타율 0.315로 두산 베어스(테이블 세터 타율 0.319)에 이어 2위다. 5월로 좁히면 타율 0.364로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0.317를 기록 중인 NC 다이노스. 키움 테이블 세터가 5월이 되자 압도적으로 펄펄 날고 있다. 이로써 키움도 최상의 타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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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대진 투수코치도 사표 제출 “나도 책임을 져야 한다”

Posted by Rintaro
2019.05.21 13:00 KBO History/KIA Tigers

지난 5월 16일 사의를 표명한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에 이어 이대진(45) 투수코치도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했던 결과다. 이대진 코치는 5월 20일 구단과 면담을 요청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 1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시즌 KBO리그 kt 위즈와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김기태 감독이 사퇴를 선언한 직후 동반 퇴진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이 분위기 전환의 의미로 2군행을 통보했으나 “감독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 결심을 굳혔다. 주변 지인의 만류로 사나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졌지만 이미 버팀목이 사라진 상황이라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사진|2019시즌 도중 사퇴를 결심하고 팀을 떠난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왼쪽)과 이대진 투수코치(오른쪽) (출처.엑스포츠뉴스)

 

지난 19일 늦은 저녁 연락이 닿은 이대진 코치는 “팀 성적 하락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과정은 어찌됐든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때문에 김기태 감독께서 사퇴를 하셨다.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수장이 먼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셨기 때문에 더 팀에 남아있는건 민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진 코치는 이어 “어린 투수들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자기만의 투구 폼을 정립하는데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 어깨를 부상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각자 자기 몸에 맞는 투구 폼으로 힘보다 밸런스로 투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 마음이 다 비슷해서, 경험이 적은 투수들은 마운드에 올라가면 강하게 던지는 것만 생각한다. 강한 것보다 부드러운 것, 어려울 때일수록 정확하게 던지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가능성이 충분한 투수들인만큼 팀을 끌어가는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떠나는 날까지 제자들 걱정만 했다.

 

실제로 이대진 코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즐기는 시즌’을 천명했다. 외국인 투수가 모두 교체됐고, 에이스 양현종도 경기체력이 떨어져있는 상태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젊은 투수, 특히 불펜진을 끌어갈 영건이 튀어나와야 하지만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이대진 코치의 ‘즐기는 시즌’은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이 그늘 안에서 여러 선수들에게 고루 기회를 주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팀 분위기가 극단적인 개인주의로 흐르기 시작했고 젊은 마운드도 ‘실점하면 안된다’는 압박에 시달리면서 제구 난조로 이어졌다. 최악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서 배운다”며 투수들을 보호했던 이대진 코치지만 더 버티지 못했다.

 

사진|마운드에 올라 에이스 양현종과 대화를 나누는 이대진 투수코치 (출처.엑스포츠뉴스)

 

익명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은 익명성 뒤에 숨은 이들에게 공격 당할 수밖에 없다. 자신을 향한 공격은 애써 외면하거나 술 한 잔 털어넣고 풀 수 있지만 가족에게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참기 어렵다.

 

가족을 향한 비난이 아니더라도 부모나 아내, 남편, 자녀들이 이런 내용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심리적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 김기태 감독이나 이대진 코치 모두 수 년간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고, 심지어 지난 2017년 통합우승조차 ‘운이 좋았다’는 비아냥 섞인 돌에 맞아야 했다.

 

이대진 코치는 “당분간 쉬면서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밖에서 야구를 보면 안에서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시각이 생기기 마련이다. 훈수꾼의 마음으로 투수들을 바라보면 선수들에게 접근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기도, 코칭 스타일을 살짝 바꿀 수도 있다.

 

이대진 코치는 “공부는 계속해야 한다. 내 투구 철학이 100%가 아니고 선수마다, 환경마다, 팀 구성마다 경기플랜을 다르게 세워야하기 때문에 조금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마운드를 바라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가을, KIA를 떠나 넥센 히어로즈(現 키움)과 두산 베어스에서 다른 경험을 한 뒤 kt 사령탑에 부임한 이강철 감독처럼 이대진 코치 역시 정든 호랑이굴을 떠나 세상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올 시즌 KIA는 베테랑들의 줄부상과 투·타 부조화로 리그 10위까지 추락했고 승률은 간신히 3할을 유지하고 있다. 9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 1.5게임, 선두 두산과는 무려 17게임 차로 벌어져 있다.

 

2017년 통합우승의 영광을 함께한 김기태 감독과 이대진 투수코치가 함께 팀을 떠나면서 KIA는 박흥식 감독대행을 필두로 김민호 수석코치, 서재응 투수코치, 정성훈 타격코치를 중심으로 남은 2019시즌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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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유일한 중위권’ 한화 이글스, 치고 올라갈까, 밀려 내려갈까?

Posted by Rintaro
2019.05.17 12:50 KBO History/Hanwha Eagles

2019시즌 KBO리그의 ‘유일한 중위권팀’인 한화 이글스가 5월 이후 현재 순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한화는 이번 시즌 30%가 지나간 시점에서 상위권 5팀과 하위권 4팀 사이인 6위에 위치하고 있다. 시즌 초반 치고 나갈 수 있었던 기회에서 연패를 겪으며 주춤했지만,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의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던 덕분에 중위권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대다수의 팬은 이런 상황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반면 한화 한용덕 감독은 다행이라는 반응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현재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6월을 기점으로 반등을 노려보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렇다면 한화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 하위권으로 떨어질 만한 위험 요소는 없을까?

 

사진|이번 시즌에도 한화 이글스의 뒷문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정우람 (출처.한화 이글스)

 

◆ 기대요소 - 탄탄한 불펜진과 복귀 선수

 

지난해 고비 때마다 한화를 승리로 이끌었던 원동력은 타격이 아닌 불펜이었다.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역전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불펜의 역할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중요해진다.

 

지난해 한화가 KBO리그 10개 구단 중 8위에 불과한 팀 타율(팀 타율 0.275)로 많은 역전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해준 불펜 투수들의 호투가 주요했다(2018시즌 한화 구원투수 평균자책점 4.28, 전체 1위).

 

이번 시즌도 불펜들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안영명(5홀드 평균자책점 1.21), 정우람(5세이브 평균자책점 2.08), 박상원(4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은 한화의 뒷문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불펜의 과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즌 초반 선발로 나섰던 김재영을 부상 복귀 후 셋업맨으로 배치시킬 예정이다.

 

선수들의 복귀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강경학은 6월 초순이 지나야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던 강경학이 복귀한다면 한화 야수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태양은 컨디션 난조로 2군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구위가 올라온 모습이다. 불펜이 조금 헐거워졌는데 이태양이 그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는 한용덕 감독의 발언처럼 이태양의 복귀는 한화 투수진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올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지 못한 한화 이글스 정근우 (출처.한화 이글스)

 

◆ 불안요소 - 구심점 없는 타선과 기대 이하의 선발진

 

현재 한화의 타선에는 구심점이 없다. 팀 내 베테랑인 김태균은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지난해보다 페이스가 떨어진 것도 문제다.

 

2018시즌 3할의 타율과 30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던 호잉은 이번 시즌 2할 7푼의 타율과 26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다. 구심점이 없는 타선은 팀 타격의 슬럼프를 한 선수가 주도해서 극복하기 어렵다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한화의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5.64로 9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최하위권이다. 특히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이하의 모습이다. 채드벨과 워윅 서폴드는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폴드의 경우, 시즌 초반 3경기에서 보여줬던 경기력(20.2이닝 3실점)을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운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선발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 1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김민우가 선발승을 거두기 전까지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장민재만이 선발승을 거둔 상태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재영은 불펜으로의 보직 전환이 유력한 상황에서 장민재, 김범수, 김민우로 구성된 선발진에는 한 명도 풀타임 시즌을 소화해본 선수가 없다. 불안한 선발진이 계속될수록 한화의 반등은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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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떠난 KIA 타이거즈 코치진 대거 개편, 강상수·이대진·쇼다 고조 코치 2군행

Posted by Rintaro
2019.05.17 12:30 KBO History/KIA Tigers

김기태 감독이 자진 사퇴한 가운데 KIA 타이거즈가 1군 코칭스태프를 대거 개편했다.

 

지난 5월 16일 김기태 감독은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늘이 감독으로 마지막이다”라고 말하며 자진 사퇴했다. 구단은 만류했지만 김기태 감독의 사퇴의사가 확고하자 수용했다.

 

구단은 대신 박흥식 2군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앞으로 남은 정규시즌 100경기를 지휘하게 된다. 김기태 감독의 사퇴와 함께 팀 분위기 일신을 위한 후속 조치들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자 1군 코치진이 대폭 바뀌었다 (출처.OSEN)

 

실제로 1군 코치진이 대폭 바뀌었다. 발빠르게 투수와 타격 부문을 새롭게 개편했다. 투수 부문을 총괄했던 강상수 투수총괄코치, 이대진 투수코치, 쇼다 고조 타격코치가 2군으로 내려갔다. 대신 불펜을 담당했던 서재응 투수코치가 1군 메인 투수코치로 승격했다.

 

이어 외국인 투수들을 담당했던 앤서니 르루 코치가 불펜코치로 일하고 홍세완 타격보조코치가 메인 타격코치를 맡아 타자들의 반등을 돕는다. 2군에 있었던 정성훈 코치가 1군에 올라와 보조 타격코치로 일한다.

 

특히 기존의 투수 및 야수 총괄코치 제도를 페지했다. 김민호 前 야수총괄코치가 단일 수석코치로 일한다. 수비는 김민우 코치가 담당한다.

 

아울러 박흥식 2군 감독이 1군 감독대행을 맡으면서 공석이 된 퓨처스 감독은 장태수 코치가 맡는다. 1군이 감독대행 체제로 운용되는 점을 감안해 총괄코치 신분으로 퓨처스 팀을 지휘한다.

 

KIA는 2019시즌 투·타에서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5.83으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선발 평균자책점 6.33으로 최하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5.18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 타율도 0.249로 역시 최하위이다. 이번 조치는 투·타 코치진의 개편을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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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떠난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심적 부담감 못 버텼다

Posted by Rintaro
2019.05.17 10:00 KBO History/KIA Tigers

-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5월 16일 갑작스러운 자진 사퇴 발표
- KIA, 올 시즌 끝까지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 예정
- 심적 부담감 크게 느낀 김기태 감독, 모든 문제를 자기 책임으로 돌렸다
- 반복된 우승 감독 불운사, KIA 구단에 여전히 남겨진 ‘동행’ 난제

 

사진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스승의 날 다음날인 5월 16일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올 시즌 최하위로 처진 팀 성적에 책임을 진 김기태 감독의 선택이었다 (출처.엑스포츠뉴스)

 

스승의 날인 5월 15일. KIA 타이거즈는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4-7로 패했다. KIA는 5연패에 빠지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KIA 선수단은 스승의 날 김기태 감독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주지 못했다. 사실 김기태 감독의 심정도 타들어 가는 상태였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구단 이화원 대표이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기태 감독은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다. 이화원 대표이사는 하루의 고심 끝에 김기태 감독의 사의 표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교체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와의 계약 및 외국인 선수 관찰을 위해 미국에 있던 KIA 조계현 단장도 15일 김기태 감독의 사퇴 의사 전달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계현 단장은 16일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기태 감독과 만나 마음을 돌리고자 했지만, 김기태 감독의 결단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KIA는 16일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의 자진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김기태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을 위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KIA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다.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KIA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KIA는 김기태 감독이 떠난 자리에 박흥식 2군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갑작스럽게 구단에서 연락이 와 당황스러웠다. 김기태 감독님이 물러나셨지만, 나도 책임을 크게 통감한다. 감독님만의 책임이 아닌 우리 전체의 책임이다. 지금 상황에서 누군가가 나서서 맡아야 할 자리였기에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 최대한 빨리 팀 분위기를 추슬러보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KIA는 올 시즌 끝까지 정식 감독 선임 없이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반복된 우승 감독의 자진 사퇴, 여전히 타이거즈에 남겨진 ‘동행’의 난제

 

사진김기태 감독이 경기를 치루고 있는 KIA 타이거즈 선수단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보고 있다 (출처.엑스포츠뉴스)

 

김기태 감독은 2014년 10월 KIA의 제8대 감독으로 취임한 뒤 2017년 KBO리그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또 2016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했다. 하지만, 올 시즌 KIA는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마운드 연쇄 붕괴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KIA 구단 역사에서 우승 감독의 자진 사퇴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09년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조범현 前 감독도 2010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2011년 리그 4위를 기록한 뒤 계약 기간을 남기고 자진 사퇴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장기적인 강팀 구축으로 이어지지 못한 KIA 우승 감독의 연이은 불운사다.

 

사실 김기태 감독의 자진 사퇴는 갑작스러웠다. 시즌 초반 최하위 추락에도 구단은 여전히 김기태 감독을 굳건히 믿고 지지했다. 큰 문제가 없는 한 김기태 감독에게 계약 보장 기간인 2020년까지 지휘봉을 맡길 분위기였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의 심적인 부담감이 원체 컸다. 올 시즌을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연이은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팀이 최하위까지 떨어지자 몸 건강까지 안 좋아질 정도로 김기태 감독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다.

 

김기태 감독을 선임했던 허영택 前 대표이사가 시즌 초반 그룹 정기 인사이동으로 구단을 떠난 것도 김기태 감독에게 긍정적인 소식은 아니었다.

 

끝내 김기태 감독은 5년 전처럼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떠나는 걸 선택했다. 김기태 감독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의 사퇴와 관련해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 관계자는 “올 시즌 들어 감독님이 팀 성적 부진과 관련해 너무 힘들어하셨다. 모든 걸 자기 문제로 돌려 버리고 희생하려는 게 감독님 스타일이다. 한 번 결정하신 일에 대해선 고집이 세시니까 구단도 감독님의 마음을 되돌리기가 힘들었다”며 진한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건 지금까지 공과를 떠나서 김기태 감독은 자신의 책임을 지고 자리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점이다. 현대 야구에서 감독 한 명이 모든 성과를 좌지우지하는 일은 사실상 일어나기 힘든 마법과 같다. 프런트와 현장이 구단의 철저한 시스템과 장기적인 기조 아래 상호 견제와 융화를 이뤄내야 한다.

 

무엇보다 우승 감독이 2년 만에 불명예스럽게 퇴진하는 일이 반복됐다. KIA 구단은 이를 뼈아프게 느낄 필요가 있다. KIA 감독 자리가 예전보다 더 강력한 독이 든 성배로 여겨진다면 구단에 절대 좋은 일이 아니다. 김기태 감독과의 동행은 마무리됐지만, KIA 구단에 남겨진 ‘동행’이라는 숙제는 여전히 난제로 남게 됐다.

 

 

 

출처 : 엠스플뉴스 - 홀연히 떠난 김기태 감독, 심적 부담감 못 버텼다 (http://www.mbcsportsplus.com/news/?mode=view&cate=1&b_idx=9984958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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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자진 사퇴, 눈물 보인 김기태 감독 “이렇게 안될 줄 알았는데”

Posted by Rintaro
2019.05.16 18:15 KBO History/KIA Tigers

KIA 김기태(50) 감독의 평일 홈 경기 감독 브리핑은 접견실에서 진행한다. 시간은 경기 시작 2시간 반 전인 오후 4시. kt 위즈와의 3차전을 앞둔 5월 16일에는 이 시간이 30분 미뤄졌다.

 

이례적인 일이다. 양해를 구했다. 이 시점까지는 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단을 더 면밀히 점검하려는 모습으로 보였다. 김기태 감독이 접견실에 들어왔을 때도 마찬가지다.

 

김기태 감독은 평소처럼 “라인업을 말씀 드리겠다”라며 시작했다. 지명타자로 유민상을 넣는다는 말도 했다. 그러나 이내 본론을 얘기했다. “궁금한 게 많겠지만 가급적이면 많은 질문은 하지 않아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저는 오늘 경기까지만 KIA 감독을 한다”고 말했다.

 

정막이 흘렀다. 홍보 관계자가 대신 말을 이었다. “감독님께서 어제 사퇴 의사를 전했고, 구단이 수용했다”며 말이다. 김기태 감독은 눈물을 보였다. “내가 왜 이러지”라며 옅은 미소를 보이다가 이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참으려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이어 “좋은 추억만 갖고 떠나고 싶다. 선수단, 프런트 모든 야구 관계자 무엇보다 KIA 팬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고맙다는 말도 드린다”고 했다.

 

김기태 감독이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LG 트윈스 감독이던 2014시즌 행보에 기인한다. 그의 이름을 딴 별명도 있었다.

 

김기태 감독은 “제 별명이 많죠”라며 취재진을 향해 되물었다. 그리고 회한이 엿보이는 표정과 함께 “이렇게 안 될 줄 알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선수단과 자신을 따르는 지도자를 향한 미안함, 무엇보다 반복하지 않으려 했던 결단을 또다시 하게 된 것에 대한 모든 상황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다.

 

사진|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출처.엑스포츠뉴스)

 

김기태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KIA 타이거즈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KIA 구단은 자리에서 물러난 김기태 감독 대신 박흥식 2군 감독을 1군 감독대행 자리에 앉힌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더그아웃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김기태 감독은 “눈물이 난다”고 했다. 오랜 기간 함께 했던 이들, 그리고 팬들에게는 “감사하다”고 거듭 이야기했다. 김기태 감독은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5월 15일 광주 kt전에서 4-7로 패한 뒤 구단 고위층에 자리에서 물러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구단 측은 시즌 중임을 감안해 장고를 거듭했으나, 결국 김기태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는 쪽을 택했다. 김기태 감독은 이같은 내용을 16일 kt전을 앞두고 밝혔다.

 

사진|2019년 5월 16일 KIA 타이거즈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물러나는 김기태 감독 (출처.엑스포츠뉴스)

 

김기태 감독은 2015년부터 KIA 감독직을 맡았고, 두 시즌 뒤인 2017년에는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등 지도자 경력의 정점을 보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시즌 막판 롯데 자이언츠와 혈투 끝에 5위를 차지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며 가을야구를 맛봤다.

 

김기태 감독은 2015년 KIA와 3년 계약을 했고,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다시 3년 재계약을 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였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고, 지난 시즌 뒤 불거진 임창용과의 결별을 놓고 일부 팬들과 충돌하며 논란을 빚으며 성난 팬심은 김기태 감독에게 마음을 닫았다.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 속에 지도력 문제까지 대두되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던 김기태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기로 결정했고, 결국 자진 사퇴로 KIA와 인연을 정리했다.

 

김기태 감독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김기태 감독은 “팀을 위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다. 그 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추억만 간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5월 15일까지 43경기를 치른 KIA는 13승 1무 29패에 그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처져있다. 15일까지 5연패에 빠져 있어 9위 kt와도 2.5경기 차로 벌어져 있었다. 분위기 쇄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가운데 결국 김기태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결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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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불운, 믿기지 않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최다패

Posted by Rintaro
2019.05.16 12:50 KBO History/KIA Tigers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은 2007년 데뷔 이후 2009년부터 풀타임 선발투수가 되었고 큰 부상이 없었던 시즌에는 꾸준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투수 자원이 귀해진 KBO리그에서 몇 안 되는 꾸준한 왼손 선발투수로, 국가대표 명단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양현종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고 한국 투수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최동원상’도 2014년과 2017년 2번이나 받았다. 올 시즌도 큰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등판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등판인 5월 14일까지 양현종은 9경기에 선발로 등판하여 1승 7패 평균자책점 5.36에 그치고 있다. 5월에 들어 시즌 첫 승을 기록했지만 그 이외 승리한 경기가 하나도 없다.

 

사진|올 시즌 초반 양현종은 ‘양현종 답지 않은 피칭’으로 마운드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출처.SPOTV NEWS) 

 

◆ 첫 6경기 5패 평균자책점 8.01, 궤도에 늦게 올라간 양현종

 

시즌 첫 등판에서 6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호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패전투수가 된 것부터가 불길한 징조였다. 그 다음 경기에서 양현종은 12피안타 6실점을 하면서도 6이닝을 버텼다.

 

하지만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던 KIA의 타석은 올 시즌 들어 주포 라인의 노쇠화로 인해 급격히 식어버렸고, 양현종을 패전에서 벗어나게 하지 못했다.

 

선발투수가 호투하는 데에는 투수 본인의 구위와 제구도 중요하지만, 팀 동료들의 수비와 득점 지원도 큰 역할을 한다. 양현종의 경우는 시즌 초반 본인의 부진도 있었으나 팀 타선이 도와주질 않았다.

 

양현종은 4월에 들어 높낮이 차이가 큰 롤러코스터를 타기 시작했다. 4월 첫 등판에서는 2이닝 7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고, 두 번째 등판에서는 8이닝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이상의 피칭을 했는데도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2경기에서 양현종은 선발투수 최소한의 역할인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4월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4이닝 7피안타 3실점,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4.1이닝 8피안타 8실점(7자책)에다가 평소에 내주지 않던 사구까지 허용했다.

 

사진|시즌을 거듭하며 정상 궤도에 오른 양현종이지만 최다패를 기록하고 있다 (출처.SPOTV NEWS)

 

◆ 5월 3경기 평균자책점 1.35인데도 1승 2패

 

5월이 되면서 양현종은 부진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에 올라왔다.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가장 최근 2경기는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였다. 각각 6이닝 2피안타 1실점, 7이닝 8탈삼진 1실점, 7이닝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이었다.

 

그런데도 양현종은 이 3경기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5월 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팀이 승리를 지켰으나, 이후 2경기에서는 양현종이 7회까지 버텼는데도 패전투수가 됐다.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득점 지원이 없으면 리드 상황에서 투구를 마칠 수 없으니 승리투수가 될 수 없다. 9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 7패를 기록한 양현종은 이날 경기까지 더해 리그 최다패 투수가 되고 말았다.

 

시즌 초반 본인의 부진이 있었지만 최근 투구까지 포함하면 꼭 양현종이 부진해서 최다패의 굴욕을 당했다고 볼 수만은 없다.

 

2015년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이었던 2013년 아메리칸리그 최다패(36경기 22선발 6승 17패 평균자책점 5.86)를 기록한 적이 있다.

 

물론 루카스가 2012년에 비해 2013년 크게 부진한 것도 있었으나, 당시 휴스턴이 3년 연속 100패 이상을 기록하는 암흑기였다는 점도 최다패에 한 몫을 했다.

 

당시 휴스턴 팀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서 루카스가 시즌 막판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고 루카스 본인도 어느 정도 제 역할은 했다.

 

그러나 팀이 도와주질 못하니 결국 지쳐서 무너지는 경기들이 생겼고, 시즌 막판에는 20패를 막기 위해 팀에서 루카스를 불펜으로 빼줬을 정도였다(당시 내셔널리그 최다패 에드윈 잭슨 18패).

 

지금 양현종의 상황이 비슷하다. 양현종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 팀이 도와주질 못하고 있다. 양현종이 이닝을 길게 버티지 못하고 일찍 무너졌던 3경기는 어떻게 보면 양현종의 역량보다는 지쳐서 무너진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양현종은 2014년 이후 매해 17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2016년에는 200.1이닝을 던졌고 2017년은 193.1이닝을 소화하며 2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도 184.1이닝을 던져 13승을 챙겼다.

 

사진|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교체는 양현종에게 승리를 안겨줄 묘수가 될 수 있을까 (출처.SPOTV NEWS)

 

◆ 외국인 타자 교체로 타선 변화 준 KIA, 양현종에게 긍정적 영향?

 

5월 14일까지 KIA는 LG 트윈스와 함께 팀 장타율 0.362로 공동 꼴찌다. 팀 홈런 부문에서 상위권에 든 KIA 선수가 아무도 없다. 물론 리그 전체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가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11개), 최정(SK 와이번스 10개) 2명이긴 하지만 근접한 순위권에 드는 선수도 없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김주찬, 이범호 등 기존의 베테랑 주포들의 계약이 끝나가는 가운데 이범호는 올해가 마지막 시즌임을 선언했고 김주찬 역시 올해가 끝나면 2+1년 계약의 보너스 1년 실행 여부가 결정된다. 발빠른 교타자 라인업 세대 교체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주포들의 세대 교체도 필요하게 됐다.

 

젊은 외야수들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KIA는 시즌 시작부터 부진으로 2군에 갔던 외국인 타자 외야수 제레미 해즐베이커를 웨이버 공시했고 새로운 외야수 자원으로는 거포 성향의 프레스턴 터커가 합류했다.

 

5월 14일까지 13승 1무 28패로 KBO리그 최하위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KIA는 9위 kt 위즈와 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승차가 2경기 반으로 16일 kt와의 남은 시리즈 경기를 승리하고 다음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야 꼴찌 탈출을 노려볼 수 있다.

 

득점 지원이 양현종만 안 좋은 것은 아니다.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만 겨우겨우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양현종을 비롯한 다른 선발투수들은 겨우 1승을 거뒀거나 아직까지도 승리가 없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는 1승 5패 평균자책점 6.17에 그치고 있다. 올해 방출된 해즐베이커와는 달리 터너는 일단 경기에는 나서고 있지만, 역시 언제 교체의 칼날을 맞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다만 득점 지원과 관련해서는 희망 요소가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 타선이 리그 전체적으로 뜨거워지는 경향이 있었던 만큼 KIA 타자들의 굳어있던 몸 역시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교체로 타선에 변화를 준 KIA가 양현종과 다른 투수들에게 보다 넉넉한 득점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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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방
    • 2019.05.16 14:31
    현종이도 이걸로 끝이다.올해 직구가 맞아나가는 거 봐라 위력이 반감된거다.위력이 없으면 끝인거지 뭐....

제라드 호잉·이성열 대포 재가동, 한화 이글스 반등 계기 잡나

Posted by Rintaro
2019.05.16 12:30 KBO History/Hanwha Eagles

제라드 호잉(30)과 이성열(35) 등 한화 이글스 중심타자들이 한동안 멎었던 홈런포를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한화가 버티기 이상의 성과를 낼 동력을 찾아가고 있다.

 

호잉은 지난 5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5-4 승리의 주역이 됐다. 호잉은 앞선 3회말에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호잉은 그 전날인 14일에도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대전 kt 위즈전 이후 열흘만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올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2경기 연속 멀티 안타에 성공한 것도 올 시즌 처음이었다.

 

사진|5월 15일 연장 끝내기 홈런으로 타격감 회복을 알린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 (출처.연합뉴스)

 

지난 시즌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방을 터뜨리는 장타력을 과시하며 한화의 선전을 이끌었던 호잉은 올 시즌은 기대에 걸맞지 않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월 들어 타율이 3할에 이른 적이 한 차례도 없었고, 지난 12일 경기 후에는 타율이 0.253까지 떨어졌다. 홈런과 타점은 팀 내 수위를 다퉜지만 리그 전체 상위권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틀 연속 홈런을 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호잉은 “내 자신을 믿으면서 계속 타석에 섰더니 타격감이 전보다 상승한게 보인다”며 “무더운 여름을 나야겠지만 지난해 나를 포함해 선수단이 무더위를 경험했으니 잘 버텨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호잉만 부활의 기미를 보인 게 아니다. 이성열도 15일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진 6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성열이 만든 동점 덕에 한화는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갈 수도, 연승에 성공할 수도 있었다.

 

사진|5월 15일 동점 홈런을 때리며 한화 이글스 중심타선에 가세한 이성열 (출처.연합뉴스)

 

이성열의 홈런은 5월 들어 처음 나온 것이자, 지난 4월 20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5일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이성열은 시즌 개막과 동시에 맹렬한 기세로 각종 타격 부문 수위에 올랐으나, 4월 중순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타율이 계속 떨어지는 부진을 경험했다.

 

4월 16일 복귀전 때만 해도 0.357였던 타율은 지난 14일 0.260까지 급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홈런은 이성열의 타격감을 살리는 천금같은 한 방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화는 지난 시즌 하위권의 팀 타율로도 시즌 3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뒀다. 강력한 불펜진이 잘 막아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을 이어가며 승리를 챙기기도 했지만, 상대와의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게 불펜진이 막는 동안 중심타자들의 집중타 또는 장타로 경기 막판 뒤집기를 연출한 경기도 많았다.

 

이 가운데 호잉, 이성열이 오랜만에 홈런을 터뜨려 그간 떨어졌던 타격감이 회복되리란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최근 2군에서 돌아온 김태균도 복귀 후 4경기에서 안타 5개를 집중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한화는 다시금 반등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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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말썽인 토미 조셉의 허리, LG 트윈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다

Posted by Rintaro
2019.05.16 11:50 KBO History/LG Twins

“우리 4번 타자니까 믿어야죠”

 

LG 트윈스는 5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9시즌 KBO리그 팀간 5차전에서 4-8로 패했다. 여러 번 만루 찬스를 놓치며 달아나지 못한 LG는 결국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를 떠안았다.

 

LG는 14일 롯데전에서도 상대 선발투수 제이크 톰슨을 상대로 안타 3개에 그쳐 무력한 패배를 당했다. 중심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김현수(3타수 무안타), 토미 조셉(4타수 1안타), 채은성(3타수 1안타)의 방망이가 나란히 무거웠다.

 

복귀 후 홈런을 신고했던 조셉도 다시 침체기를 겪는 추세였다.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안타(1홈런) 3타점을 올렸으나 12일 한화전, 14일 롯데전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외국인 타자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조셉의 침묵을 오래 기다리기 어려운 LG다.

 

사진|허리 부상 재발로 퇴출 위기에 몰린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 (출처.LG 트윈스)

 

그러나 LG 류중일 감독은 조셉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외국인 선수 영입은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고개를 저은 류중일 감독은 “조셉이 지금 우리 4번 타자 아닌가. 믿고 기다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셉은 이날도 충분한 연결고리가 되지 못했다. 1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돌아섰고, 3회 출루는 3루수 실책으로 이뤄졌다. 4회 1안타 후 6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번 타자 김현수가 홈런 포함 2안타 3출루에 성공했고, 5번 타자 채은성이 3안타를 때려낸 점을 고려했을 때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고질적 요소로 보이는 허리 통증이 도졌다. 7회 2사 1, 2루 찬스에서 LG는 조셉 대신 대타 김용의가 타석에 들어섰다. LG 구단은 “조셉이 주루 도중 허리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교체 사유를 설명했다. 허리 디스크로 약 1개월 가량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었기에 더욱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부분이다.

 

LG 차명석 단장은 조셉을 오래 기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혀왔다. 외국인 타자 공백으로 최근 몇 년간 타격 부분에서 손해를 봤던 LG로서는 교체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다.

 

조셉이 허리 통증을 금세 털어낸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아니라면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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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티 스타트 55.6%’ 김민,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찾았다

Posted by Rintaro
2019.05.15 15:30 KBO History/kt Wiz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와의 ‘탈꼴찌 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5월 1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시즌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터트리며 6-1로 승리했다. kt는 KIA의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연승과 함께 최하위 KIA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kt는 포수 장성우가 2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강민국이 3안타, 오태곤과 멜 로하스 주니어, 유한준도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마운드에서는 양현종과 맞대결을 펼친 kt의 2년 차 우완 투수 김민이 8.1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비자책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아직 만 20세에 불과한 김민은 올 시즌 kt 마운드에서 가장 믿음직한 토종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최근 눈부신 호투로 kt 위즈 마운드의 신성으로 떠오른 2년 차 선발투수 김민 (출처.kt 위즈)

 

◆ 좀처럼 쉽게 나타나지 않은 마법사들의 토종 에이스

 

2013년부터 1군 무대에 참가한 KBO리그 ‘제9구단’ NC 다이노스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신흥 명문 구단이다. 하지만 NC는 나성범, 박민우 같은 간판 타자들을 키워내는 동안 확실할 토종 에이스를 배출하지 못했다.

 

2013년 신인왕 이재학이 2016년까지 4년 연속 10승을 기록했지만 2013년 이후 성적이 점점 떨어지며 우승을 노리는 팀의 에이스가 되기에는 2% 부족한 활약에 그쳤다.

 

2013년에 창단한 kt 역시 토종 에이스를 키워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kt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북일고 류희운과 개성고 심재민(사회복무요원), 그리고 경북고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등 고교 에이스들을 대거 지명하며 마운드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그 중 박세웅은 2014년 퓨처스리그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4.12로 남부리그 다승왕에 오르며 엄청난 잠재력을 뽐냈다. kt는 1군에 참가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박세웅을 토종 에이스로 키우려 했지만 경험이 턱없이 부족했던 박세웅은 6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5.79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당시 kt는 외국인 투수 3명을 활용할 수 있는 마운드보다는 용덕한(NC 다이노스 배터리코치) 한 명에게 의존하던 안방이 더 걱정이었다. 결국 kt는 시즌 개막 한 달 여 만에 롯데의 유망주 포수 장성우를 영입하기 위해 박세웅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2016년에는 중국 지린성 출신의 2년 차 우완 투수 주권이 프로 데뷔 첫 승을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장식하는 대형사고를 치며 일약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풀타임 첫 해 6승을 따내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뽐낸 주권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중국대표로 출전하는 등 kt의 에이스로 순조롭게 성장하는 듯했다. 하지만 주권은 2017시즌 5승에 이어 지난해에는 단 1승에 그치며 성장세가 둔해졌고 올해는 불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7년에는 생애 첫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한 잠수함 고영표(사회복무요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동국대 시절부터 즉시 전력감으로 주목 받았던 고영표는 2017시즌 25경기에 등판해 8승 1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지난해에도 6승 9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좌완 투수 금민철과 함께 kt의 토종 선발진을 이끌었지만 에이스의 위용을 뿜어내기에는 부족했다. kt팬들이 지난 시즌 청소년 대표 출신의 강속구 투수 김민의 등장에 기대감을 높였던 이유다.

 

사진|2019시즌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kt 위즈 마운드의 기둥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김민 (출처.kt 위즈)

 

◆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kt 위즈 선발진 이끄는 만 20세의 2년 차 유망주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수원 유신고에 진학한 김민은 고교 2학년 때부터 2016년 아시아청소년야구대회에 출전해 한·일전에서 5이닝 비자책 3실점으로 호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민은 2017년 U-18 야구월드컵에서도 쿠바와의 슈퍼 라운드에서 무실점,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5.2이닝 1자책 호투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연고팀 kt에서 오랜만에 나온 거물 신인 김민을 1차 지명 선수로 선택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지난 2018년 7월 27일 LG 트윈스와의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김민은 2018시즌 9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며 신인으로는 매우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곽빈(두산 베어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김영준(LG 트윈스) 등 대형 신인들이 부상과 징계, 경험부족 등으로 고전한 사이 김민은 양창섭(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1군 무대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루키 투수였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한 ‘신인 같지 않은 신인’ 이대은이 입단했고 FA 금민철과도 재계약했다.

 

그럼에도 이강철 감독은 프로 2년 차 김민을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김민은 9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하며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4승 3패 평균자책점 2.72)와 함께 kt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김민은 올 시즌 9번의 등판 중 5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알칸타라(퀄리티 스타트 8회)에 이어 팀 내 2위를 달리고 있다.

 

14일 KIA전에서 김민은 8.1이닝 투구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며 자신이 얼마나 효율적인 투수인지 증명했다. 9회 1사까지 25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은 김민은 탈삼진을 4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무려 15개의 땅볼을 유도했다.

 

8회 유일한 실점 역시 1루수 오태곤의 실책으로 내준 ‘비자책점’이었다. 9회 1사까지 단 90개의 공을 던진 김민은 데뷔 첫 완투가 충분히 가능했지만 오는 19일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을 위해 마운드를 엄상백에게 넘겼다.

 

kt가 올 시즌 토종 에이스로 큰 기대를 했던 이대은은 7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6.62로 아직 KBO리그 첫 승을 따내지 못했다. 김민 역시 시즌 개막 후 6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지만 5월 들어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며 놀라운 반등에 성공했다.

 

고교 시절부터 묵직한 속구와 각도 큰 슬라이더를 던지던 김민에게 경험이 쌓이면서 프로 입단 2년 만에 kt의 핵심 선발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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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패’ KIA 타이거즈 양현종, 떠오르는 2007시즌 윤석민 악몽

Posted by Rintaro
2019.05.15 15:00 KBO History/KIA Tigers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의 불운이 계속되고 있다.

 

KIA는 지난 5월 1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시즌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서 kt 위즈에 1-6으로 패했다. 이로써 KIA는 4연패에 빠지며 탈꼴찌에 실패했고, 9위 kt와의 승차도 1.5게임으로 벌어졌다.

 

사진|올 시즌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 (출처.연합뉴스)

 

지난 주말 시리즈에서 선두 SK 와이번스에 스윕패를 당한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섰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양현종은 이날 7이닝 동안 104개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오히려 시즌 7패(1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올 시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 이후 좀처럼 승리와 인연이 없었던 양현종은 5월이 돼서야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첫 승의 감격도 잠시, 불운은 멈추지 않고 있다.

 

5월 8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7이닝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며 0-1로 패해 패전투수가 됐다. kt전 역시 잘 던졌지만 경기 초반 장성우에 허용한 홈런이 결국 패전으로 돌아왔다.

 

사진올 시즌 양현종의 불운은 2007년 윤석민의 악몽을 떠오르게 한다 (출처.연합뉴스)

 

어느덧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나란히 5패를 기록 중인 팀 동료 터너를 비롯해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 김민(kt 위즈)보다도 2패를 더 안았다.

 

물론 레일리처럼 준수한 평균자책점(평균자책점 3.64)을 기록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쌓지 못한 투수도 있지만 양현종 역시 최근 2경기 흐름이 좋았기에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모두 패배를 떠안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아직 시즌의 30%도 치르지 않았지만 양현종의 현재 페이스는 조심스럽게 12년 전 팀 동료 윤석민의 악몽을 떠올릴 만하다.

 

2007년 풀타임 선발투수로 나섰던 윤석민은 당시 18패(7승)로 리그 최다패 투수가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당시 윤석민은 3.78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리그 최다패로 불운의 아이콘이 됐다.

 

공교롭게도 윤석민에게 불운을 안긴 KIA는 2007시즌 최하위에 머무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현재 KIA 또한 양현종이 승수 추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은 KIA가 언제쯤 에이스 양현종에게 미소를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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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본색’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거인군단 반격 이끈다

Posted by Rintaro
2019.05.15 14:30 KBO History/Lotte Giants

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을 달렸다. 5월 14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제이크 톰슨은 시즌 2승째를 9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의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 및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없이 2패만 당했던 부진을 털어냈다.

 

타선은 4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가 이끌었다. 이대호는 0-0이던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LG 선발 장원삼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당기지 않고 가볍게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날의 선취점이자 결승점이었다.

 

4회말에는 이대호의 한 방이 더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선 이대호는 장원삼의 몸쪽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관중석 중단에 꽂히는 비거리 125m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이대호의 첫 연타석 홈런이자 개인 통산 16번째 연타석 홈런. 이어 2사 후 채태인의 우월 2점 홈런으로 롯데는 4-0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사진|최근 뜨거운 타격감으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이끌고 있는 이대호 (출처.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의 방망이가 뜨겁다. 이대호는 5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기점으로 최근 4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그 사이 매 경기 멀티 히트와 타점을 신고했다. 4경기 동안 이대호가 올린 타점은 무려 9타점. 특유의 몰아치기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대호의 타격 페이스는 명성과는 거리가 있었다. 개막 이후 4월말까지 타율 0.279 2홈런 2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7을 기록했다.

 

타점 생산 능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타율, 홈런, OPS 등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982년생으로 만 37세 시즌을 치르는 베테랑 이대호 역시 ‘에이징 커브’를 피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5월 들어 12경기에서 타율 0.451 6홈런 19타점 OPS 1.382의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정확도와 장타력 모두 기대했던 모습을 되찾았다.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도 남을 기록이다.

 

롯데는 14일 현재 16승 26패 승률 0.381로 리그 8위다. 승·패 마진 -10에 4할에 못 미치는 않는 승률을 감안하면 저조한 시즌 초반이다.

 

롯데는 5위 키움 히어로즈에는 8경기차로 뒤져 있지만 최하위 KIA 타이거즈와는 2.5경기차에 불과하다. 중위권보다 꼴찌가 더욱 가깝다. 롯데는 선발과 불펜이 통틀어 흔들리고 있고 수비 실책은 36개로 리그 최다 공동 2위다. 게다가 부상 선수마저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는 이대호의 맹타를 앞세워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대 장점인 타선이 팀의 다른 약점들을 상쇄한다면 롯데의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2019시즌을 아직 102경기나 남겨둔 만큼 2년 전인 2017년 후반기 상승세와 같은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정신적 지주 이대호가 롯데의 반등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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