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 교체’ 칼 빼든 KIA 타이거즈, 왜 프레스턴 터커를 선택했나 :: The Importance of History

‘외국인 타자 교체’ 칼 빼든 KIA 타이거즈, 왜 프레스턴 터커를 선택했나

Posted by Rintaro
2019.05.10 15:40 KBO History/KIA Tigers

로저 버나디나, 제레미 해즐베이커와는 다른 유형이다. KIA 타이거즈는 왜 하필 프레스턴 터커를 선택했을까.

 

KIA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한 달 넘게 1군에서 자취를 감춘 외국인 타자 해즐베이커와 이별을 택했다. 대신 새로운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 영입을 추진 중이다. 터커는 오는 5월 13일 입국해 메디컬 체크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KIA는 결과에 따라 터커와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사진|5월 10일 웨이버 공시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 (출처.KIA 타이거즈)

 

예견된 일이다. 해즐베이커는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뒤에도 반등 요소를 찾지 못했다. 퓨처스리그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42타수 10안타) 2홈런 6타점에 그쳤다. 허리 부상까지 겹치며 출전조차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팀 사정상 긴 호흡으로 기다리기에는 무리였다.

 

KIA 조계현 단장은 “해즐베이커가 2군에서 게임도 뛰지 못했다. 한 타석에 나가면 다시 허리를 삐끗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를 반복했다”며 “해즐베이커가 잘하길 바라는 마음에 데려온 터라 안타까운 건 사실이다. 다만 기대했던 기량도 나오지 않을 뿐더러 부상 있는 선수를 기다리긴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해즐베이커를 웨이버 공시하고 새로 영입 추진 중인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 (출처.Outfield Fly Rule)

 

그렇다면 왜 터커였을까. 스카우트 팀은 지난 4월말 미국으로 출국했다. 당장 교체를 위한 행보는 아니었다. 매년 외국인 선수 리스트업을 위한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해즐베이커가 긴 시간 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한 탓에 리스트에 있던 선수 중 후보를 추렸다.

 

10일 현재 KIA의 팀 홈런은 21개, KBO리그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장타율 역시 0.367로 9위다. KIA는 터커가 이 부분을 해소할 적임자라 봤다.

 

KIA 관계자는 “터커는 전형적인 거포 스타일이다. 정교함보다는 찬스에서 힘을 발휘하는 전형적인 4번 타자같은 이미지라고 보면 된다”며 “팀 사정에 맞게 외국인 타자 스타일이 변형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결단의 근거였다. 빠른 발과 중·장거리 유형인 버나디나, 해즐베이커에 기대했던 부분은 이미 이창진, 박찬호 등이 소화하고 있다.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기대했던 만큼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이창진, 박찬호 등 젊은 선수들이 기존 외국인 타자들에게 기대했던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운을 뗀 KIA 관계자는 “최대한 어린 선수들과 겹치지 않는 선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고 덧붙이며 터커의 선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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