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타자가 최상의 사니리오' LG 트윈스 정주현, 리드오프 도전장 :: The Importance of History

'1번 타자가 최상의 사니리오' LG 트윈스 정주현, 리드오프 도전장

Posted by Rintaro
2019.03.13 18:10 KBO History/LG Twins

“타선의 키는 정주현이 아닐까 싶다. 정주현이 잘 해주면 득점이 수월해질 것이다” 무주공산이었던 핫코너를 메웠으나 과제를 마친 것은 아니다. 폭발력을 갖춘 빈틈없는 타선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1번 타자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정주현(29)이 도약을 이어가 리드오프 자리를 꿰차는게 LG 타선의 베스트 시나리오다. 꾸준히 출루하고 장기인 스피드를 살려 그라운드를 휘젓는다면 보다 다양한 득점공식을 펼쳐 보일 수 있다.

 

사진|2019시즌 LG 트윈스의 리드오프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2루수 정주현

 

물론 대안도 마련해뒀다. 지난해 타율 0.316 OPS(출루율+장타율)0.844를 기록한 이형종이 언제든 1번 타자로 나설 수 있다. 2018시즌 이형종은 전체 485타석 중 1번 타자로 457타석을 소화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3번부터 8번 타순까지 김현수-토미 조셉-채은성-박용택-김민성-유강남으로 완성했고 1, 2, 9번 타순에 정주현, 이형종, 오지환을 어떻게 넣을지 고심 중이다.

 

만일 이형종이 1번으로 출장하면 오지환을 2번으로, 정주현이 1번 타자가 되면 이형종이 2번 타자로 나선다. 류중일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강한 2번 타자’의 적임자로 이형종을 꼽고 있다.

 

LG 신경식 타격코치는 지난 3월 12일 시범경기를 시작하며 “물론 지금은 테스트 단계다. 이형종과 정주현 모두 1번에 갈 수 있다. 정주현이 지난해보다 출루율이 높아지면 팀 전체가 빨라질 것”이라며 “지난해 주루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이런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 안타 3개를 치고 점수를 못 낸 적도 있었다. 팀에 빠른 주자가 많지 않다. 결국 타선의 키는 정주현이 아닐까 싶다. 정주현이 잘 해주면 득점이 수월해진다”며 정주현을 1번 타자 후보로 낙점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1번 타자 맞춤형 훈련도 진행했다. 신경식 코치는 “1번 타자는 선구안이 뛰어나야 한다. 정주현은 성격이 차분한 편이다. 마무리 캠프부터 1번 타자에 맞게 타격 스타일을 정립하고 있다”며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선 적극적으로 가라고 한다. 초구를 치는 것도 좋다. 다만 초구부터 볼을 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본인 스스로 매 타석 느끼면서 선구안을 정립하기를 기대한다. 정주현에게 왜 네가 왜 1번을 맡아줘야 하는지 꾸준히 얘기하고 있다”며 정주현의 리드오프 연착륙을 바랐다.

 

정주현은 3월 12일과 13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이틀 연속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2일에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13일에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정주현이 앞으로 6번의 시범경기에서 출루행진을 이어간다면 개막전 라인업은 정주현-이형종-김현수-토미 조셉-채은성-박용택-김민성-유강남-오지환으로 완성될 전망이다.

 

13일 경기 후 정주현은 “전날 경기에선 출루에 너무 집중했다. 너무 볼 보는 것만 생각하다가 잘 안 됐다. 이번에는 반대로 머리를 비우고 타석에 서자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잘 된 것 같다. 신경식 코치님께서 차분하게 욕심 버리고 타석에 서라고 강조하신다. 안타 치고 볼넷 고르고 도루하면서 휘젓고 다니는게 너는 물론, 우리 팀에도 좋다고 말씀하셨다”면서 “1번 타자를 목표로 삼고 있지는 않다. 타순에 상관없이 내 역할을 하고 싶다. 타순은 감독님께서 결정하신다. 개인적인 목표는 30도루 이상이다. 만일 1번 타자로 나가면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서고 출루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다. 도루를 더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게 웃었다.

 

지난해 구멍난 2루 자리를 메우며 입단 10년 차에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을 출장한 정주현이 리드오프로 올라서 공·수·주 팔방미인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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