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최고 유격수’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에디슨 러셀 영입으로 3루수 변신?

KBO리그 ‘최고 유격수’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에디슨 러셀 영입으로 3루수 변신?

에디슨 러셀 영입으로 3루수 전향 예고된 김하성, 메이저리그 진출에는 도움?

KBO리그에서 현시점 공·수 겸장 최고 유격수를 꼽으라면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3라운드 29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2년차인 2015년에는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19홈런 7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1로 ‘거포 유격수’의 장점을 인정받으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은 4.09였다. 비록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에 밀려 신인왕을 수상하지 못했지만 김하성은 충분히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사진|KBO리그 최고 유격수로 꼽히는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출처.키움 히어로즈)

이후 김하성은 지난해까지 매해 OPS 0.800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과시했다. 2016시즌에는 20홈런을 때려내며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해 김하성은 28도루를 성공시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김하성은 이듬해인 2017시즌, 114타점으로 세 자릿수 타점도 처음으로 기록하며 히어로즈 타선의 ‘해결사’임을 입증했고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유격수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며 포지션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까지 김하성은 3년 연속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발탁되었다. 국제대회에서 처음 만나는 낯선 투수들을 상대로도 맹타를 휘두르며 ‘국제용’임을 과시했다.


올 시즌 김하성은 타율 0.279 15홈런 51타점 OPS 0.903 WAR 3.00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다소 저조하지만 나머지 타격 지표들은 훌륭하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데뷔 첫 30홈런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국제대회에서 검증된 김하성에 대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은 매우 높아졌다. 올 시즌 종료 뒤 김하성은 해외 진출 자격을 취득한다. 키움은 소속팀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대해 KBO리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구단이다.


하지만 김하성의 팀 내 입지에 미묘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으로 조기 퇴출된 외국인 선수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영입되는 내야수 에디슨 러셀 때문이다.


러셀은 KBO리그에 영입된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거물’이다. 1908년 이후 우승하지 못했던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108년 만의 우승이었던 2016년 당시 러셀은 주전 유격수였다.

사진|메이저리그 올스타 유격수 출신인 에디슨 러셀 (출처.MLB.COM)

러셀은 메이저리그 통산 615경기에서 타율 0.242 60홈런 253타점 OPS 0.704를 기록했다. 1994년 1월생 만 26세로 나이도 젊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한국에 오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러셀의 영입으로 김하성은 유격수에서 3루수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3루수는 유격수보다 수비 부담이 덜해 타격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김하성은 3루수도 상황에 따라 병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KBO리그의 최고 유격수로 꼽히는 김하성이 러셀의 영입 이후 심리적 변화를 일으킬 우려도 배제할 수는 없다.

사진|에디슨 러셀의 영입으로 3루수 전환이 예상되는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출처.키움 히어로즈)

반대로 김하성의 3루수 전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과거 강정호 역시 궁극적으로는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안착한 바 있다. 김하성 역시 수비 포지션에 있어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러셀은 조만간 키움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향후 김하성의 팀 내 입지와 개인 성적의 변화 여부, 그리고 2020시즌 종료 뒤 메이저리그 진출 성사까지 일련의 과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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