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키스톤 콤비 결합’ 하주석-정은원, 2020시즌 한화 이글스 반등의 열쇠?

‘완전체 키스톤 콤비 결합’ 하주석-정은원, 2020시즌 한화 이글스 반등의 열쇠?

한화 이글스는 KBO리그에서도 야수진에서 베테랑의 비중이 높은 팀이다. 지난해 9위로 추락한 원인 중 하나도 팀의 주축인 베테랑 야수들의 부진이었다.

 

한화의 젊은 주전 야수로는 1994년생 하주석2000년생 정은원을 꼽을 수 있다. 하주석은 유격수, 정은원은 2루수로 키스톤 콤비를 구성하지만 공교롭게도 두 선수가 아직 풀타임 호흡을 맞춘 시즌은 없다.

 

프로 데뷔 첫해인 2018년 5월부터 1군에서 주목을 받은 정은원은 지난해가 풀타임 첫 시즌이었다. 정상적이었다면 지난해 하주석과 첫 풀타임 키스톤 호흡을 맞췄을 것이다.

 

하지만 하주석이 3월 말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어 두 선수의 풀타임 키스톤 구성은 무산되었다. 하주석을 대신해 오선진이 유격수를 맡았으나 타율 0.224 3홈런 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95로 리그 최하위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오선진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0.26으로 음수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하주석의 공백이 한화의 추락에 일조한 것이 사실이다.

사진|2020시즌 부상에서 복귀하는 한화 이글스 유격수 하주석 (출처.한화 이글스)

긴 재활 기간을 딛고 복귀하는 하주석에 관한 의문점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부상 이전의 운동 신경을 회복할지 여부다. 내야수 중 가장 넓은 범위를 요구하는 유격수 수비는 물론 주루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주력이나 갑작스런 몸의 방향 전환 등이 둔화될 우려도 없지 않다.

 

두 번째는 통산 타율 0.262에 그치고 있는 타격의 정확성 약점 보완이다. 특히 하주석의 마지막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8년에는 타율 0.254 OPS 0.664에 그치며 무려 130개의 삼진을 당했다. 지난해 공인구 반발력 저하로 타자에게 더욱 불리해졌음을 감안하면 하주석의 타격 각성이 절실하다.

사진|한화 이글스 2루수로 하주석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될 정은원 (출처.한화 이글스)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정은원은 꾸준한 기량 유지가 과제다. 지난해 정은원은 전반기에 타율 0.279 5홈런 42타점 OPS 0.733으로 프리미어12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후반기에 타율 0.229 3홈런 15타점 OPS 0.605로 부진에 빠지면서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정은원의 2019시즌 성적은 타율 0.262 8홈런 57타점 OPS 0.691 WAR 1.56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지난해 후반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은원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경험을 쌓으며 체력 부담을 스스로 극복하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의 시행착오가 값진 자양분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정은원의 성장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되어 올해는 국제대회가 없지만 내년에는 첫 성인 국가대표 승선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30대 중·후반 위주의 한화 주축 야수들의 나이를 감안하면 하주석과 정은원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드디어 완전체 키스톤 콤비를 이룬 하주석과 정은원이 한화의 2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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