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통산 500도루, 전준호·이종범·이대형에게만 허락된 대기록

KBO리그 통산 500도루, 전준호·이종범·이대형에게만 허락된 대기록

‘슈퍼소닉’ 이대형(37)의 통산 최다도루 도전이 멈췄다. NC 다이노스 전준호 코치의 기록까지 한 걸음 가까워졌지만 끝내 다음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은퇴를 선택했다.

 

이대형은 505도루를 기록하고 그라운드를 떠난다. 이는 프로야구 역대 3위 기록. 1위는 전준호 코치의 549도루, 2위는 전 LG 트윈스 이종범 코치의 510도루다.

사진|LG 트윈스 시절의 이대형 (출처.LG 트윈스)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기록 전산화 작업 과정에서 전준호 코치의 도루 1개가 줄었다. 교체 출전한 선수의 도루가 전준호 코치의 도루로 기록됐던 탓이다. 550도루였던 전준호 코치의 기록은 549도루로 수정됐다.

 

이대형에게는 목표 숫자가 하나 줄어든 셈이었다. 45도루만 추가하면 프로야구 역대 최다도루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은퇴하며 이종범 코치의 기록도 넘지 못했다.

 

이대형의 505도루도 엄청난 기록이다. 38년 프로야구 역사상 500도루를 넘긴 선수는 전준호, 이종범 코치와 이대형까지 3명뿐이다. 4위는 정수근의 474도루, 그 뒤로는 400도루를 넘긴 선수도 없다.

사진|FA 계약을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이대형 (출처.KIA 타이거즈)

현역 중에는 KIA 타이거즈 김주찬의 388도루(역대 5위)가 최다 기록이다. LG 트윈스 정근우(364도루·역대 7위), 한화 이글스 이용규(346도루·역대 9위)가 현역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주찬, 정근우, 이용규도 30대 중·후반의 나이임을 감안하면 500도루를 넘기기 쉽지 않다.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박해민이 248도루를 기록 중이지만 박해민에게도 500도루 가능성은 높지 않다. 리그 전체적으로 점차 도루의 중요성 인식과 시도 횟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형은 2003년 LG에서 데뷔해 2013년까지 팀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전성기를 LG에서 보낸 만큼 505도루 중 379도루가 LG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에서 나왔다.

표|이대형의 통산 타격 기록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53도루-63도루-64도루-66도루를 기록하며 도루왕 4연패를 달성했다. KBO리그 최초로 4년 연속 50도루, 3년 연속 60도루 기록도 세웠다.

 

2014년에는 고향 팀 KIA와 4년 총액 24억 원(계약금 10억 원, 연봉 3억 원, 옵션 2억 원) FA 계약을 맺고 커리어 하이인 타율 0.323와 함께 22도루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kt 위즈에 입단해 44도루-37도루-23도루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사진|kt 위즈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이대형 (출처.kt 위즈)

2017년 23번째 도루가 이대형의 질주를 멈춰세웠다. 2017년 8월 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이었다.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슬라이딩 후 베이스에 무릎이 꺾이면서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으로 이어졌다.

 

이후 재활에 매달린 이대형은 2018년 막바지 복귀전을 치렀으나 지난해 19경기 출전에 그치며 시즌 후 kt에서 방출됐다. 2년 동안 도루를 추가하지 못한 이대형은 최종 505도루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 했다.

 

이대형의 은퇴 소식은 지난 4월 11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방출 후 새로운 소속팀을 구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전 소속팀들에 자신의 은퇴 결정을 알릴 상황은 아니었다. kt와 LG는 이대형의 은퇴 행사 개최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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