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에 남을껄...일본에서 사면초가에 빠진 제리 샌즈

키움 히어로즈에 남을껄...일본에서 사면초가에 빠진 제리 샌즈

팀 동료는 음주 파티 벌이다 코로나 감염 의혹
일본 코로나 확진세 빨라, 미국 대사관은 귀국 독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새 출발을 계획했던 키움 히어로즈 출신 제리 샌즈(33·미국)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면초가에 빠졌다.

 

팀 동료인 후지나미 신타로(26), 이토 하야타(31), 나가사카 켄야(26)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을 판정을 받으며 각종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훈련은 중단됐고 외부 활동도 자제해야 한다. 일본 프로야구 개막 일정도 계속 연기돼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주일 미국 대사관에서 일본 내 체류 국민에게 빠른 귀국을 독려했다. 하지만 샌즈는 현 상황을 지켜만 볼 뿐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제리 샌즈 (출처.한신 타이거스)

샌즈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지난 2019시즌 타점 1위(113타점), 홈런 4위(28홈런)를 기록했다. 키움은 샌즈와 재계약을 원했지만, 샌즈는 2019년 12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연봉 110만 달러(약 12억 8,000만 원)에 1년 계약했다. 한국 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샌즈는 또 다른 무대에 도전을 택한 것이다.

 

일본에서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 중이던 샌즈의 발목을 잡은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였다. 지난 3월 27일 일본 프로야구 선수 중 처음 코로나 감염 사례가 나왔다.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를 비롯해 외야수 이토 하야타, 포수 나가사카 켄야 등 확진자 세 명 모두 샌즈의 팀 동료다.

사진|일본 프로야구 선수 최초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후지나미 신타로(왼쪽), 이토 하야타(가운데), 나가사카 켄야(오른쪽)

구단은 이들 세 선수를 포함해 한신 선수 7명 등 12명이 지난 3월 14일 오사카의 한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이 자리가 단순한 식사 자리가 아니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여성 접대부가 있는 고급 술집에서 남녀 수십 명이 참석하는 파티가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 ‘니칸겐다이’는 한신 타이거스 선수들은 이런 모임에 종종 참석한다. 미디어계 관계자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신은 확진자가 나오자 훈련을 중단하고 선수단에 자가 격리를 지시했다. 구단 내 다른 선수들을 대상으로도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신뿐만 아니라 다른 일본 프로야구 구단도 훈련을 중단한 상황이다.

 

결국 지난 4월 3일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 대표자들은 회의를 열고 오는 4월 24일로 예정된 2020시즌 개막을 다시 한 번 연기하기로 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개막 전후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빨라도 5월 말은 돼야 시즌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내 코로나 감염 속도가 빠르게 늘고 방역 당국도 감염 의심자 조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주일 미국 대사관은 일본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빠르게 귀국할 것을 독려했다.

 

하지만 샌즈는 일단 일본에 남는 것을 택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샌즈 등 미국 출신 외국인 선수 4명 모두 아직 귀국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4월 5일 전했다.

 

현재 샌즈는 구단이 제공한 호텔에서 가족들과 함께 머물며 외부 활동을 자제 중이다. 샌즈는 최근 인터뷰에서 코로나가 팀에 직접 영향을 미쳐 걱정”이라며 구단에서 증상이 없는 선수들도 계속 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쓰지만 일상 생활은 계속되고 있다”“가족들은 건강하게 지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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