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KBO리그 마무리 대결, 2020시즌 10개 구단의 뒷문이 달아오른다

흥미진진한 KBO리그 마무리 대결, 2020시즌 10개 구단의 뒷문이 달아오른다

승리까지 마지막 1이닝을 책임질 KBO리그 10개 구단 ‘수호신’들이 정해졌다. 그 관전 포인트는 ‘스피드’다.

 

2020시즌 마무리 경쟁이 흥미롭다. 최고 150km/h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들이 최전선에서 맞붙는다. 2년차 마무리 하재훈(SK 와이번스), 고우석(LG 트윈스)이 새로운 마무리 경쟁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묵직한 강속구를 앞세운 하재훈36세이브, 고우석35세이브를 올려 지난 2019시즌 각각 세이브 부문 1, 2위에 랭크됐다.

사진|2019시즌 세이브 부문 1, 2위에 랭크된 하재훈(왼쪽)과 고우석(오른쪽)

신인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하자마자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하재훈은 지난해 첫 스프링캠프에서 최고 155km/h의 강속구를 뿌려 단숨에 필승조로 기회를 얻었다.

 

2019시즌 초 마무리 보직을 얻을 만큼 신뢰를 쌓은 하재훈의 주무기는 140km/h대 후반의 평균 구속으로 묵직하게 솟아오르는 하이 패스트볼이다.

 

LG 트윈스의 뒷문을 책임진 고우석의 필승 레퍼토리 역시 스트라이크 존을 힘있게 통과하는 강속구에 있다. 고우석은 일찌감치 최고 150km/h를 웃도는 빠른 공에 힘이 실리며 ‘제2의 오승환’이라는 평가를 듣는 기대주였다.

 

입단과 함께 에이스감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이대은(kt 위즈)은 선발로 좌절을 맛본 뒤 마무리로 변신한 케이스다. 이대은 역시 150km/h대 스피드가 마무리로 빛을 발했다.

 

이대은은 지난 시즌 17세이브(4승 2패 평균자책점 4.08)를 수확했다. 3월 3일 애리조나 투손에서 가진 SK와 연습경기에서 처음 실전 등판을 가진 이대은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첫 실전임에도 최고 144km/h의 빠른 공을 던지며 몸을 풀었다. 이들 마무리 3인방은 2년차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큰 변수로 꼽힌다.

사진|kt 위즈의 마무리 이대은(왼쪽)과 해외 리그를 거쳐 KBO리그에 복귀한 오승환(오른쪽)

일본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돌아온 원조 ‘끝판왕’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복귀는 새로운 판도 변화를 예고한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역대 최다 277세이브,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중인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기량을 봤을 때,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 도박으로 받은 72경기 징계로 5월 이후에나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오승환 이후 KBO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직구로 평가받은 조상우(키움 히어로즈)도 다시 뒷문을 맡아 뜨거운 승부를 예고한다.

사진|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로 돌아온 조상우(왼쪽)와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마무리로 떠오르는 김원중(오른쪽)

조상우는 지난해 최고 157km/h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맹활약했다. 셋업맨과 마무리를 번갈아 채우면서 8홀드 20세이브(2승 4패 평균자책점 2.66)의 성적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 기대주 김원중은 선발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손승락의 은퇴 이후 뒷문을 책임지게 된 김원중은 우완 파이어볼러로 마무리 반전을 꿈꾼다.

사진|2020시즌도 팀의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원종현(왼쪽)과 문경찬(오른쪽)

지난해 31세이브를 올린 NC 다이노스 마무리 원종현도 전성기와 비교해 구속이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과감한 직구 승부를 즐긴다.

 

지난해 24세이브를 기록하며 등장한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문경찬도 기대를 모으는 투수 가운데 하나다. 구속이 150km/h대까지 오르며 경쟁력이 급상승했다.

사진|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든든한 마무리 정우람(왼쪽)과 이형범(오른쪽)

강속구 대결 구도 속에 반대 흐름으로 ‘느림’을 무기로 삼은 마무리도 있다. 통산 165세이브(129홀드)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 베테랑 마무리 정우람과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를 맡아 우승까지 이끈 ‘깜짝 스타’ 이형범(10홀드 19세이브 6승 3패 평균자책점 2.66)은 구속 보다 안정된 제구를 통한 타자와의 ‘밀당’에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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