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2루수 경쟁’ 정근우-정주현, 2020시즌 LG 트윈스의 우승 퍼즐 맞출까?

‘주전 2루수 경쟁’ 정근우-정주현, 2020시즌 LG 트윈스의 우승 퍼즐 맞출까?

‘장점 차별화’ 정근우-정주현, 시너지 효과 기대

LG 트윈스는 2020년이 우승 도전의 적기로 꼽힌다. 하지만 팀 내 고질적 약점에 대한 두드러진 보완은 없는 가운데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LG 투수진의 최대 약점이 4, 5선발이라면 야수진의 최대 약점은 2루수로 집약된다. 2019시즌 LG의 주전 2루수는 정주현으로 129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231 2홈런 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00을 기록했다.

 

정주현은 425타석을 소화해 규정 타석 446타석에서 21타석이 부족했지만 정주현의 타율은 리그 최하위 오선진(한화 이글스)의 0.224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사진|2019시즌 LG 트윈스의 주전 2루수로 활약한 정주현 (출처.LG 트윈스)

정주현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은 -0.37로 음수였다. LG 류중일 감독은 2번 타순에 정주현을 기용하기도 했으나 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정주현은 2루수로서 972이닝을 소화하며 13개의 실책수비율 0.975를 기록했다. 한때 외야수를 맡았다가 내야로 되돌아온 선수치고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이따금 어처구니 없는 실책을 저질러 팀을 어려움에 몰아넣은 경우도 있었다.

 

올 시즌 정주현은 2루수 자리를 놓고 1982년생 베테랑 정근우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로 LG의 유니폼을 입게 된 정근우는 2019시즌 타율 0.278 3홈런 30타점 OPS 0.688 WAR 0.47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 기록은 평범한 기록이지만 후반기만 놓고 보면 타율 0.336 2홈런 20타점 OPS 0.914로 매서웠다.

사진|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한 정근우 (출처.LG 트윈스)

정근우가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의 40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는 수비 포지션 때문이다. 한화는 정근우가 더 이상 2루수로 뛸 수 없다고 판단한 가운데 외야 안착에도 실패했다고 단정 지었다고 풀이된다.

 

하지만 정근우는 LG 이적 후 2루수 복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국가대표 2루수 출신 정근우가 만 38세 시즌에 2루수를 다시 맡아 풀타임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사진|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진행된 2020시즌 LG 트윈스 스프링캠프에서 2루수 훈련을 함께 진행 중인 정근우(왼쪽)와 정주현(오른쪽) (출처.LG 트윈스)

일각에서는 정근우와 정주현이 2루수를 놓고 단순히 경쟁을 하기 보다는 상호 보완적 관계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시선도 있다.

 

정근우가 설령 2루수 복귀에 성공해도 나이에 따른 체력적 부담을 감안하면 결코 풀타임 소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다. 지난해 수비에서 어느 정도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정주현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정근우가 LG에 부족한 검증된 우타자로서 지명타자나 대타를 맡고 정주현이 선발 출전하는 그림도 충분히 가능하다. 정근우는 지난해 좌완 투수 상대 타율 0.307로 강한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총합적으로 볼 때 현 시점에서 방망이는 정근우, 수비와 주루는 정주현이 우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지훈련과 연습 경기, 그리고 시범 경기를 거치면서 선수에 대한 코칭스태프의 내부 평가와 기용 방식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LG가 올해 정근우와 정주현의 조합으로 2루수 약점을 메우며 우승에 도전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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