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트레이드 성사된 메이저리그, KBO리그 빅딜 사례는?

MVP 트레이드 성사된 메이저리그, KBO리그 빅딜 사례는?

빈도수는 차이나지만 KBO리그에서도 메이저리그와 같은 대형 트레이드가 몇 차례 성사됐다.

 

지난 2월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세 팀이 합의한 2018년 MVP 외야수 무키 베츠의 트레이드처럼 1988년 11월 1984년 MVP 최동원이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사진|KBO리그 MVP 트레이드의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 최동원과 장효조 (출처.KBO)

최동원 외에도 1987년 MVP 장효조, 1995년 MVP 김상호, 2009년 MVP 김상현까지 KBO리그에서 MVP를 수상한 선수가 트레이드된 경우는 총 네 번 있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MVP 트레이드는 빈도수가 높다. 10년 동안 이번 베츠 트레이드까지 합하면 무려 다섯 차례 MVP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2011년 아메리칸리그 MVP 저스틴 벌렌더부터 2013년 내셔널리그 MVP 앤드류 매커친, 2015년 아메리칸리그 MVP 조쉬 도널슨, 2017년 내셔널리그 MVP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모두 팀을 옮겼다. 스탠튼의 경우 MVP 수상과 동시에 유니폼을 갈아입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스탠튼과 13년 3억 2,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마이애미 말린스는 스탠튼이 59홈런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77승에 그쳤고 당해 12월 뉴욕 양키스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스탠튼 연봉 부담을 더는 것을 시작으로 리빌딩 스위치를 눌렀던 마이애미다. 베츠를 비롯해 벌렌더와 도널슨, 매커친 모두 트레이드 배경에는 리빌딩이 자리했다.

 

반면, 1988년 롯데와 삼성의 최동원 트레이드는 리빌딩과 관련이 없었다. 당시 롯데는 연봉 협상 테이블을 차릴 때마다 에이스 최동원과 갈등을 겪었고 결국 삼성과 에이스끼리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프로야구 선수협회 출범을 주도해 괘씸죄에 걸린게 결정타였다. 삼성은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 강한 최동원이 필요했고 롯데는 최동원의 자리를 역대 최초 100승 달성 투수 김시진으로 메웠다.

 

하지만 서로 윈·윈이 될 것 같았던 이 트레이드의 결과는 씁쓸한 뒷맛만 남겼다. 최동원과 김시진 모두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 하향곡선을 그렸다.

 

최동원과 김시진 트레이드가 성사된 지 약 한 달 후에 터진 장효조의 트레이드도 충격이었다. 삼성은 불과 1년 전 타율 0.387를 기록하며 MVP를 수상한 장효조를 1988년 12월 20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보냈다.

 

1989년부터 1992년까지 4년 동안 롯데에서 뛴 장효조는 두 차례 3할대 타율을 올리며 이적 후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1991년에는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타격왕 경쟁을 펼쳤고 현역 마지막해인 1992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며 정상에서 유니폼을 벗었다.

사진|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빅딜로 손꼽히는 양준혁과 임창용 (출처.KBO)

MVP는 아니지만 KBO리그 역사상 최대 빅딜로는 1998년 12월 14일 양준혁과 임창용의 트레이드가 꼽힌다. 삼성은 프랜차이즈 스타인 양준혁을 해태 타이거즈에 보내며 34세이브를 기록한 신예 임창용을 받았다.

 

당시 삼성 팬들과 해태 팬들 모두 큰 충격에 빠졌었지만 양준혁과 임창용 모두 결국에는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양준혁은 2002년 삼성으로 돌아왔고 2010년 은퇴하며 영구결번됐다. 임창용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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