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진 전력 보강 없는’ 한화 이글스, 2020시즌 가을야구 가능할까

‘두드러진 전력 보강 없는’ 한화 이글스, 2020시즌 가을야구 가능할까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지난 2년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한용덕 감독이 지휘봉을 처음으로 잡았던 2018시즌에는 한화가 자칫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KBO리그 불명예 신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한화는 탄탄한 불펜을 앞세워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로 당시 대전 팬들은 열광했다.

 

이해 한화는 73만 4,110명의 관중을 동원해 경기당 평균 1만 196명을 끌어 모았다. 한화 구단 역사상 홈 경기에서 평균 관중 수가 1만 명을 돌파한 것은 사상 최초였다.

사진|2020시즌 3년 임기의 마지막 해를 맞는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 (출처.한화 이글스)

2018년 호성적을 바탕으로 2019시즌 한화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한화는 정규시즌 9위에 그치며 꼴찌 모면에 만족해야 했다.

 

베테랑의 기량 저하 속에서 유망주의 성장 또한 더뎠고 투·타에 걸쳐 장점을 찾아볼 수 없는 팀으로 전락했다.

 

관중 숫자도 덩달아 추락했다. 한화의 전체 관중은 55만 5,225명으로 경기당 평균 7,711명에 그쳤다. 전년도에 비해 24.3%나 관중이 줄어든 것이다.

 

2020년 한용덕 감독은 3년 임기의 마지막 해를 맞이한다. 재계약을 위한 기준선은 2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화 이글스와 재계약에 성공항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 (출처.한화 이글스)

한화는 워윅 서폴드, 채드 벨, 제러드 호잉 외국인 선수 3인과 모두 재계약에 성공했다. 외형적으로는 순탄한 스토브리그처럼 보인다. 하지만 한화의 외국인 선수 전원 재계약은 ‘전력 보강’ 아닌 ‘전력 유지’ 차원이다.

 

이들이 이미 2019시즌에 보여줄 것은 모두 보여줬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2018년에 비해 하락세가 완연했던 외국인 타자 호잉의 재계약에 대해서는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있다.

 

2019시즌 호잉은 타율 0.284 18홈런 7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0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2.7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확실한 국내 4번 타자를 보유하지 못한 한화로서는 타격에서 약점이 노출된 호잉보다 ‘거포형 외국인 타자’가 필요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한화는 외부 FA 영입에도 적극적이지 않다. 과거 외부 FA 영입으로 거액을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나지 않았던 ‘아픈 기억’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화가 외야 약점 보강을 위한 외부 FA 영입에 나서지 않는 것이 아쉽다는 이들도 있다.

사진|징계를 끝내고 한화 이글스의 주장으로 팀에 복귀한 베테랑 타자 이용규 (출처.한화 이글스)

2019년과 비교해 2020년 한화 선수단의 주된 변화는 이용규와 하주석 복귀, 그리고 장시환의 트레이드 영입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1년을 쉰 1985년생 베테랑 이용규와 통산 타율 0.262에 그치는 하주석의 복귀가 팀 성적을 단박에 끌어올릴 요소가 될지는 미지수다.

 

2019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6승 13패 평균자책점 4.95 WAR 1.94를 기록한 장시환의 첫 10승 도전이 가능할지도 미지수다.

 

냉정히 평가하면 2020년 한화의 전망은 결코 장밋빛은 아니다. 임기 마지막 해를 맞는 한용덕 감독이 2018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예상을 뒤엎고 한화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고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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