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Legend] ‘푸른 피의 에이스’ 삼성 라이온즈 배영수, 그가 걸어온 길과 기록

[KBO Legend] ‘푸른 피의 에이스’ 삼성 라이온즈 배영수, 그가 걸어온 길과 기록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배영수가 2019년 10월 29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가 걸어온 길을 간략하게 정리해봤다.

 

표.1배영수의 연도별 투구 기록

 

배영수는 총 20시즌의 선수생활 동안 3/4(15시즌)을 삼성 라이온즈에서 보냈으며 ‘푸른 피의 에이스’라고 불릴만큼 삼성 왕조 시절과 함께한 주축 투수였다.

 

전성기때는 최고 155km/h, 평균 140km/h 후반대의 패스트볼과 140km/h를 넘나드는 슬라이더 두 구종으로 KBO리그를 평정하는 대표적인 강속구 투수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푸른 피의 에이스’ 시절 배영수 (출처.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팔꿈치 부상이 이후 구속이 10km/h 가까이 줄자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스타일로 바꿔 전성기 기량만큼은 아니지만 리그 4~5선발은 가능할 만큼의 기량을 회복했다. 다만, 수술 이후 기복이 심해진건 아쉬운 대목이다.

 

배영수는 2004년과 2005년에 커리어 하이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수술 이후 2013년에도 14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차지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렇게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마칠 것 같았던 배영수는 두 번째로 맞이한 FA 협상에서 결렬되며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게 된다.

 

반등을 노리며 한화로 이적한 배영수는 한화에서 있었던 4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해에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는 활약 속에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두 번째 시즌에는 팔꿈치 뼛조각 수술로 인해 1군 등판이 전혀 없었다.

 

FA 계약 마지막 시즌(2017년)에는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한화가 배영수와 계약한 금액을 생각하면 매우 아쉬운 모습이었다.

 

사진|FA 계약으로 한화 이글스에 이적한 배영수 (출처.한화 이글스)

 

한화에서 있었던 마지막 해(2018년)에는 선발로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등판 간격의 한계와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며 조기에 시즌 아웃되며 아쉬움만 남긴채 퇴단하게 되었다.

 

한화에서 코치 제의를 받은 배영수는 현역 연장을 위해 두산 베어스와 계약을 하게 된다. 시즌 초에는 추격조로 제 몫을 해줬으나, 시즌 말미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예기치 못했던 한국시리즈 등판에서 불안했던 정규시즌 모습과는 달리 키움 히어로즈의 강타자들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마지막 아웃 카운트와 더불어 한국시리즈 최고령 세이브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표.2|배영수의 정규시즌 각종 기록

 

배영수는 선발 등판 경기, 승리, 이닝 모두 현역 선수 중에는 최고였었고, KBO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모두 5위 안에 자리하고 있다. 탈삼진, 평균자책점, WAR 부분에서도 현역 선수 중 김광현(SK 와이번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제외하고는 배영수보다 좋은 기록을 가진 선수가 없다. 500경기 등판에 한 경기만을 앞두고 은퇴를 하게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이 밖에 배영수는 KBO 통산 최다 보크 기록(12개)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 보크는 2019년 9월 14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나왔던 전설의 무투구 보크. 폭투도 통산 3위(98개), 피안타 통산 2위(2,366개), 실점 2위(1,184점), 자책점 2위(1,074점), 4사구 5위(877개)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표.3|배영수의 포스트시즌 각종 기록

 

배영수는 포스트시즌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2004년 한국시리즈 10이닝 노히트 노런을 비롯해 최다 우승, 한국시리즈 투수 최다 경기 출장 등 각종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로 이적해 선수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웠던 배영수 (출처.두산 베어스)

 

이번 한국시리즈에 앞서 최다 이닝에 1이닝 만을 남겨둬 기록 경신을 기대했지만, 매 경기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졌던 한국시리즈였던 만큼 아웃 카운트 하나 차이로 아쉽게 기록을 경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최고령(만 38세 5개월 22일) 세이브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이고 마, 일단 좀 그냥 쉴랍니다. 저처럼 지긋지긋하게 야구 오래 한 놈이 또 누가 있습니까.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지, 그런 생각도 안 하고 한 동안 쉬고 싶습니다”라고 말한 배영수. 배영수 선수의 앞 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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