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부진’ 카를로스 페게로,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악몽 되풀이? :: The Importance of History

‘공·수 부진’ 카를로스 페게로,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악몽 되풀이?

Posted by Rintaro
2019.08.09 13:50 KBO History/LG Twins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4위 LG 트윈스가 8월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13으로 참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날 LG의 패인은 선발 이우찬의 제구 난조다. 이우찬은 2.1이닝 5피안타 7볼넷 7실점(5자책)으로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해 패전 투수가 되었다. 2회말까지 5볼넷을 내주며 4실점한 이우찬을 3회말까지 끌고 가다 0-7로 벌어지게 만든 LG 벤치의 늦은 교체 타이밍도 아쉬웠다.

 

LG의 4번 타자 겸 1루수 카를로스 페게로도 공·수에 걸쳐 실망스러웠다. 1회초에는 1사 2, 3루 선취 득점 기회에서 페게로가 유격수 뜬공에 그쳐 주자들이 묶였다.

 

이후 채은성의 잘 맞은 직선 타구가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이닝이 종료되어 LG는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페게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출루하지 못했다.

 

사진|LG 트윈스 소속으로 13경기를 소화했지만 아직 장타가 터지지 않고 있는 카를로스 페게로 (출처.LG 트윈스)

 

1회말에는 1번 타자 박민우의 땅볼 타구를 페게로가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페게로가 정면에서 포구를 시도하며 몸으로 막았다면 득점권 위기로는 번지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페게로가 백핸드 포구를 시도하다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박민우는 2루에 안착했다. 이후 이명기의 희생 번트와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유격수 땅볼 타점으로 LG는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허용했다.

 

페게로의 수비는 2회말에도 불안했다. 2사 1, 2루에서 권희동의 파울 플라이 타구를 페게로가 한 동안 방향을 놓치는 바람에 불안한 장면을 노출했다. 결과적으로 페게로는 포구에 성공해 이닝이 종료되었지만 1루수 수비 약점을 되풀이해서 드러냈다.

 

사진|1루 수비에서도 약점을 노출하며 13경기 동안 이미 4개의 실책을 기록한 카를로스 페게로 (출처.LG 트윈스)

 

7월 중순 토미 조셉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에 데뷔한 페게로는 LG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다. 타율 0.250에 홈런 없이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95로 사뭇 저조하다. 무엇보다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장타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페게로는 백스윙이 크고 히팅 포인트가 전반적으로 늦어 타구를 멀리 보내지 못하고 있다. 상대팀들도 이를 파악한 듯 패스트볼 위주로 승부하지만 페게로의 스윙은 따라가지 못한다.

 

일각에서는 2017년 루이스 히메네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LG에 영입되었지만 패스트볼에 약점을 노출했던 제임스 로니의 재판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페게로는 전문 1루수가 아니었기에 영입 당시부터 1루수 수비에 대한 의문부호가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페게로는 13경기에서 이미 4개의 실책을 저질렀고 수비율은 0.958으로 저조하다.

 

사진|카를로스 페게로는 공·수에서 저조한 모습으로 LG 트윈스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고 있다 (출처.LG 트윈스)

 

LG 류중일 감독은 8일 경기에서 초반에 승부가 크게 기울어지자 7회말부터는 페게로를 우익수로 기용하며 향후 외야수 기용에 대한 암시를 했다.

 

하지만 김현수, 이천웅, 채은성, 이형종 등 외야 요원이 넘치는 와중에 페게로가 외야로 나간다면 ‘김현수의 1루수 전환’ 외에는 대안이 없다. 지난해 김현수는 1루수 수비 시 타격 지표의 저하를 노출하다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된 바 있다.

 

현재까지 페게로의 모습은 공·수에 걸쳐 ‘함량미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후 페게로가 극적으로 반전해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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