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리포트] 또 다른 ‘야구인 2세’ 성공신화를 꿈꾸는 ‘배명고 강태경’ :: The Importance of History

[유망주 리포트] 또 다른 ‘야구인 2세’ 성공신화를 꿈꾸는 ‘배명고 강태경’

Posted by Rintaro
2019.08.09 11:10 KBO Prospect Report

- 강인권 현 한화 이글스 코치의 아들, 순발력 향상을 통한 스피드 업이 관건

 

팀에서 어떤 선수가 가장 신뢰를 받고 있는지는 팀이 가장 중요할 때 어떤 선수가 마운드 위에 있는지를 바라보면 된다. 결과가 좋던 나쁘던 그 투수에게 명운을 맡긴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추계리그 결승전은 2018년 배명고의 모든 경기 중 가장 중요했다. 그 대회의 결승전 선발이 바로 강태경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강태경은 마산중학교에서 잠신중학교로 전학을 온 선수다. 현 한화 이글스 강인권 코치의 아들이기도 하다. 아버지는 포수 출신이지만 본인은 투수가 좋아서 쭉 투수를 고집하고 있다.

 

강태경의 형도 야구 선수다. 현재 경성대학교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즉 ‘야구 삼부자 집 안’의 막내인 셈이다.

 

 

- 이름 : 강태경

- 생년월일 : 2001년 7월 26

- 포지션 : 투수 (우투좌타)

- 신장 : 188cm

- 체중 : 92kg

 

사실 강태경은 추계리그 이전까지는 기록이 거의 없다. 갑작스럽게 신장이 크기 시작하면서 몸에 부상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중학교 3학년 3월에 무릎 수술을 했다. 중학교 2학년 당시 10cm 가까이 신장이 크며 무릎이 하중을 이기지 못한 탓이다.

 

고교 2학년 때는 약한 몸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1년에 가까운 세월을 몸 만들기를 하며 보냈다. 물론 배명고가 워낙 인원이 많은 탓에 마운드에 서기 힘들었던 탓도 있다.

 

그런 강태경이 처음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것이 바로 지난 2018 우리은행장기 추계대회다. 총 12이닝 3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본인은 아쉬웠다고 말하고 있지만 첫 대회치고는 무난한 성적이다. 고교시절 강태경에게 유일한 등판 경험이자 황금기는 2018 추계리그였지만 가장 아쉬웠던 경기도 추계리그 결승전이다.

 

배명고 마운드가 물량공세를 추구하는 탓에 3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서 다소 아쉬웠지만 실점없이 잘 막아냈기에 감독님이 잘했다고 토닥거려주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기뻤었다고 강태경은 회고한다.

 

강태경은 직구,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던진다. 그 중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슬라이더다. 커브는 주로 카운트를 잡는 용도로, 결정구는 슬라이더를 이용한다.

 

사진|강태경의 117km/h 슬라이더 (출처.MLB Park)

 

사진|강태경의 119km/h 슬라이더 (출처.MLB Park)

 

사진|강태경이 결정구로 사용하는 슬라이더, 119km/h가 기록됐다 (출처.MLB Park)

 

추계리그 때까지만 해도 슬라이더를 약간 손목이 돌아가면서 던지는, 다소 공이 풀리는 느린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최근 들어 그립만 바꾸고 직구와 똑같이 강하게 때리는 빠른 슬라이더로 구종을 바꾸고 있는 중이다. 체인지업은 최근에 연습 중인 구종이라서 아직 공식경기에서는 던진 적이 없다.

 

강태경은 투구에서 장점과 단점이 혼재 되어있다. 일단 신장이 큰데도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아직 체격에 비해 스피드가 잘 나오지 않는다. 강태경은 두 가지 문제로 이를 분석한다.

 

사진|배명고 박재완 투수코치에게 투구 폼에 관한 지도를 받고 있는 김태경 (출처.한국스포츠통신)

 

첫 번째는 순발력의 부족이다. 투구는 말 그대로 순간적인 회전력을 이용해서 공을 강하게 던지는 작업이다. 얼마나 강한 회전력을 이용해서 공을 던지느냐, 얼마나 온 몸을 이용해서 공을 던지느냐는 스피드와 공의 위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아직 강태경은 순간적으로 방출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하다.

 

두 번째는 투구 폼에서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배명고 박재완 투수코치는 강태경의 오른쪽 무릎이 앞으로 나갈 때 지나치게 구부러지는 것을 지적한다.

 

오른쪽 무릎이 죽어버리면 앞으로 똑바로 나가지 못하고 몸이 열려서 팔 스윙이 퍼져 나오게 된다. 그렇게되면 몸의 회전력을 다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버지인 강인권 코치도 비슷한 지적을 한다고 한다. 팔을 더 끌고 나와서 앞에서 공을 때려야하고 던지는 순간 회전력을 좀 더 붙여야 한다고 말이다.

 

사진|강태경의 힘이 느껴지는 140km/h 직구 (출처.MLB Park)

 

사진|우타자 몸쪽으로 꽉차게 들어가는 강태경의 138km/h 직구 (출처.MLB Park)

 

사진|타자 방망이 위로 지나가는 강태경의 140km/h 직구 (출처.MLB Park)

 

문제점은 명확하게 나왔다. 현재 강태경은 순발력 운동과 투구 폼 수정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공을 던지는 것은 미국 괌에 간 이후부터 시작이다.

 

강태경은 현재는 자신의 스타일을 제구력이 좋은 맞춰 잡는 투수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올해 전지훈련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확실히 바꿔올 것이라고 다짐한다. 좀 더 자신의 신장을 사용한 스피드 있는 공을 던지고 싶은 것이 내년 시즌 강태경의 바람이다.

 

모든 고교 3학년생들이 그렇듯 강태경에게도 올 한해는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무조건 프로를 지망한다. 강인권 코치의 마지막 소망이 두 아들과 한 팀에서 뛰어보는 것이라고 한다. 강태경도 그런 소망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강태경은 참 착하고 순수한 선수다. 그래서일까. 본인은 아직까지는 에이스라는 자각은 없다고 한다. 그냥 팀 전체가 함께 싸워서 이기고 싶다고 강태경은 말한다.

 

하지만 내년에 전지훈련을 다녀와서 공식경기에 들어갔을 때 최소한 “저 투수 누구지? 저 투수 괜찮은데?”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고 싶다는 강태경의 의지가 똑똑히 전달되었다.

 

박재완 코치는 내년 시즌 강태경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한다. 주축이 되어야할 4명의 3학년 중 가장 안정적인 것이 강태경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선발에 잘 어울리는 투수도 강태경이다.

 

우리는 2019시즌 배명고의 각종 중요한 경기에서 강태경이 선발로 등판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그가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 2019시즌 배명고의 권토중래도 그 결과가 판가름 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출처 : 한국스포츠통신 (http://www.aps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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