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6년 만에 친정 삼성 라이온즈 복귀, 연봉 6억 원 계약 완료 :: The Importance of History

오승환, 6년 만에 친정 삼성 라이온즈 복귀, 연봉 6억 원 계약 완료

Posted by Rintaro
2019.08.07 09:30 KBO History/Samsung Lions

‘끝판왕’이 드디어 돌아온다. 지난달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된 투수 오승환(37)이 6년 간의 국외 생활을 마치고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다.

 

오승환은 올 시즌 후반기 연봉 6억 원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 초까지 출전정지 징계 경기를 소화하며 재활에 전념한 뒤 1군에 복귀할 계획이다.

 

삼성은 8월 6일 “오승환과 올 시즌 후반기 잔여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잔여 연봉 6억 원을 지급하며 팔꿈치 수술 및 재활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잔여시즌 출전정지로 인한 미지급분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승환의 올 시즌 연봉 실수령액은 약 50% 수준으로 줄어든다. 또한 KBO리그 규약상 다년계약이 불가능해 2020년 오승환의 계약 관련 사항은 올해 말 다시 협의를 거쳐야 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하며 KBO리그로 돌아오는 ‘끝판왕’ 오승환 (출처.MLB.com)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16년 1월 상벌위원회를 열고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 경기수의 50% 출전정지 처분을 한다”고 했다.

 

현재 KBO리그의 한 시즌 총 경기수는 144경기다. 삼성은 8월 5일까지 102경기를 치뤘다. 오승환은 올 시즌 잔여 42경기에서 출전정지 징계를 소화하고, 2020년에 남은 30경기 징계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간 오승환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1군 마운드 복귀 시점은 2020년 4월 말에서 5월 초로 예상된다.

 

지난 2005년 2차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2013년까지 KBO리그 통산 444경기에 등판, 28승 13패 11홀드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의 성적을 남겼다.

 

오승환은 2013시즌을 마친 후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했다. NPB에서도 2시즌 만에 80세이브를 기록하며 ‘끝판왕’의 위엄을 보였다.

 

이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개 팀에서 마무리 투수와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MLB 통산 232경기에 등판, 16승 13패 45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MLB 무대에서 20경기(17.1이닝)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 9.33을 기록했다. 지난해 73경기에 등판해 거둔 6승 3패 2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의 호성적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오승환의 성적이었다.

 

부진의 원인은 몸 상태였다. 오승환은 7월 11일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17일에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결정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결국, 콜로라도는 7월 24일 오승환을 MLB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자 지명할당 처리했고 30일까지 다른 MLB 팀에서 클레임이 없었던 오승환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었다.

 

사진|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오승환은 다시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출처.삼성 라이온즈)

 

국외 무대 진출을 허락할 당시 오승환을 임의탈퇴 처리했던 삼성은 7월 3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신분 조회 뒤 FA 자격이 된 오승환 측과 접촉해 협상을 곧바로 시작했다.

 

선수와 구단 양 측 모두 복귀와 관련한 공감대를 이미 형성한 상태였기에 연봉 협상 과정에서 큰 문제는 없었다. KBO리그 및 삼성 복귀 의지가 강했던 오승환은 협상 시작 일주일 만에 계약을 마무리하며 끝판왕의 복귀를 알렸다.

 

삼성은 8월 6일 곧바로 오승환을 선수 엔트리에 등록해 징계 경기를 소화할 계획이다. 남은 시즌 팔꿈치 수술 및 재활에 매진할 오승환은 내년 시즌 초반인 4월 말에서 5월 초 1군 복귀를 목표로 세웠다.

 

오승환의 한국 복귀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KBO리그 72경기 출전정지 징계’였다. 오승환은 2015년 국외 원정 불법도박과 관련해 벌금형을 선고 받고 KBO로부터 72경기 출전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오승환은 올 시즌 후반기와 내년 시즌 초반 출전정지 징계를 소화한 뒤 1군으로 돌아올 수 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오승환은 구단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 기쁘고 반갑게 맞아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수술과 재활에 집중해 내년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의 유니폼 등번호는 21번으로 결정됐다.

 

오승환은 277세이브로 현재 KBO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아직 누구도 오승환의 세이브 기록을 깨지 못했다.

 

임창용은 258세이브로 은퇴했고, 통산 267세이브인 손승락이 올해 안에 오승환의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부진하면서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는 확률이 대폭 줄었다. 올해 손승락이 거둔 세이브는 총 5개다.

 

오승환은 복귀 이후 개인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와 KBO리그 전인미답의 300세이브에 도전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것은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다.

 

NPB에서 통산 80세이브, MLB에서 통산 42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개인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삼성에서 1세이브만 더 추가해도 400세이브에 도달하게 된다.

 

또한 KBO리그 역사상 누구도 근접하지 못했던 300세이브와도 멀지 않다. 오승환의 300세이브 달성은 투수 분업 체제가 확실히 구분된 후 새로운 이정표가 될 기록이다.

 

삼성에 합류하게 된 오승환은 8월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가 열리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해 삼성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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