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리포트] “목표는 150km/h”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유력후보 ‘경북고 황동재’ :: The Importance of History

[유망주 리포트] “목표는 150km/h”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유력후보 ‘경북고 황동재’

Posted by Rintaro
2019.06.22 13:00 KBO Prospect Report

- 신장 190cm의 장신 유망주, 최근 페이스 많이 올라 145km/h까지 구속 끌어올려

 

10월 26일 오후 2시. 경북고 그라운드는 가을이라고 상상하기 힘든 강한 더위와 햇살이 온 몸을 뒤덮고 있었다.

 

서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초여름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경북고를 방문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날 황동재의 실전을 방불케하는 라이브 피칭을 볼 수 있어서 더 없이 큰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대구 경북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유달리 유급 선수들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내년 1차 지명 후보를 꼽기 힘들 정도라 기근 아닌 기근에 시달릴 예정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냈던 대구고에서도 현원회, 한연욱, 이승민 등이 모두 유급‧전학 규정에 묶여 1차 지명에 나오지 못한다.

 

그래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 하다. 최충연-원태인의 뒤를 잇는 ‘경북고 에이스 시리즈 3탄’이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경북고 황동재가 그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 이름 : 황동재

- 생년월일 : 2001년 11월 3일

- 포지션 : 투수 (우투우타)

- 신장 : 191cm

- 체중 : 101kg

 

 

1. 경북고 황동재, 2학년이면서도 전국무대에 데뷔하다

 

황동재는 율하초-경운중을 나왔다. 원태인과는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사이다.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신장이 작았지만 갑작스럽게 신장이 크면서 장신 유망주로서 각 고교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기도 했었던 유망주였다.

 

황동재는 경북고에 입학하자마자 이준호 감독의 지도 하에 팔을 올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황동재는 중학교 때 까지는 스리쿼터 투수였다.

 

그는 “중학교 때는 팔이 많이 낮았는데 이준호 감독님이 내 키를 살리려면 팔을 올려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감독님을 믿고 올렸습니다.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아픈 데는 없었는데 스리쿼터를 2년 정도 하다가 올리니까 적응이 안 되고 공도 잘 안 들어가고 해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완전히 내 폼이 되었다고 황동재는 웃으며 덧붙인다.

 

사진|마운드에서 투구를 하고 있는 황동재

 

황동재는 올 시즌 주말리그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 덕분에 올 시즌 황금사자기 1차전 영문고와의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황동재는 좋았던 모습에서 차츰차츰 페이스가 떨어졌다. 처음으로 치르는 풀시즌인 탓에 아직 내구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상민이 형의 몸이 많이 안 좋아서 나에게 기회가 많이 왔던 것 같습니다. 주말리그 처음 할 때는 정말 좋았는데 갈수록 힘도 많이 떨어지고 해서 내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시즌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자평했다.

 

 

2. 최충연 2탄, 큰 키에서 내리꽂는 강력한 직구가 가장 큰 무기

 

황동재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큰 신장이다. 신장 191cm로 키가 큰데도 꽤나 유연하고 메커니즘이 좋다. 황동재 또한 “주변에서 몸은 유연한 편이니까 힘만 붙으면 직구에 힘은 저절로 붙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신다고 말했다. 황동재는 본인의 장점으로 큰 키를 통한 높은 각과 강한 멘탈을 강조했다.

 

황동재는 높이를 제대로 살리는 투구를 한다. 정통 오버핸드의 투구 폼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높이가 좋기 때문에 각이 큰 변화구도 꽤나 힘을 발휘한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총 4가지 구종을 구사하는 황동재는 좌타자에게 체인지업, 우타자에게 슬라이더를 메인 변화구로 던지고 있다.

 

사진|황동재의 109km/h 커브 (출처.MLB Park)

 

사진|황동재의 118km/h 체인지업 (출처.MLB Park)

 

황동재는 자신의 투구 폼에 대해 단점으로 “체력이 빨리 지치는 투구 폼”이라고 말했다. 장점은 체력이 있을 때는 직구의 힘도 괜찮다는 점을 꼽는다. 또한 “야수들이 에러를 하더라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황동재는 현재 팀 훈련이 끝난 직후 ‘티렉스’라는 재활 트레이닝 센터에 가서 운동을 하고 있다. 황동재는 “티렉스 이한일 대표님께서 저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시다보니 힘이 많이 붙은 것 같습니다. 또한 거기서 유연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대표님이 힘만 붙으면 직구의 힘은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황동재의 138km/h 직구 (출처.MLB Park)

 

사진|황동재의 139km/h 직구 (출처.MLB Park)

 

이날 경북고 운동장에는 홍익대에 재학 중이면서 SK 와이번스에 지명된 경북고 5년 선배 최경모도 있었다. 직접 라이브 배팅에서 황동재의 공을 쳐 본 최경모는 “공에 힘이 너무 좋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3. 확실한 1차 지명 위해 다소 느린 퀵모션+구속 향상 필요

 

황동재가 가장 이번 겨울 중심으로 잡고 있는 것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퀵모션과 수비다. 황동재는 신장이 큰 만큼 퀵모션이 느린 편이다. 황금사자기 8강 경기고전에서는 경기고 타자들이 이런 약점을 제대로 파고들었고 경기고의 뛰는 야구에 황동재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앞으로도 황동재를 상대하는 팀들은 그런 전략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밀한 보완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역시 구속이다. 황동재의 올 시즌 구속은 138~142km/h 정도 기록됐다. 하지만 경북고 이준호 감독의 말을 들어보면 최근 구속은 약 145km/h 정도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아직 어린 선수이기에 구속은 당장 내년에도 크게 올라갈 수 있다. 황동재의 구속에 대한 목표는 단순하다. 150km/h를 넘는 것이다. 황동재는 구속향상을 위해서 신체능력 향상에 좀 더 힘 쓸 생각이다.

 

팔 스윙의 스피드나 몸의 탄력, 등과 엉덩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신체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동계훈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변화구를 연마하는 것 보다 그것이 우선이라는 것이 황동재의 생각이다.

 

 

4. “내 목표는 마운드 위에 올라가면 불안하지 않는 투수” 2년 연속 경북고 1차 지명 가능할까?

 

사진|삼성 라이온즈의 1차 지명 유력후보 황동재

 

황동재는 2019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1차 지명 유력후보다. 1차 지명은 투수가 우선적으로 고려되는데 비슷한 스타일의 장신 투수 최충연의 맹활약은 황동재의 지명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는 요소다.

 

황동재의 롤모델 또한 최충연이다. 같은 장신 우완 정통파이고 같은 학교 선배인 만큼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황동재는 “솔직히 욕심은 당연히 나는데 제가 올 동계훈련을 열심히 하고 잘 준비하고 하면 내년에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도 그렇고 야간에 티렉스에 가서도 그렇고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감독님도 공 스피드나 이런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부분이고 퀵모션만 잘 하면 될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라며 씨익 웃었다.

 

이준호 감독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이준호 감독은 “최근 공 스피드가 145km/h까지 나오고 있다”라고 흐믓한 표정을 지었다.

 

황동재는 무엇보다도 안정감을 강조했다. 본인이 마운드 위에 올라올 때마다 안정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동재는 “올 시즌에는 감독님 입장에서 보면 올려보내놓고도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은데 내년에는 마운드에 올려서 내보내도 ‘애는 몇이닝까지는 확실하게 막겠다’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2019시즌 경북고의 전력이 원태인, 김준우, 오상민의 이탈로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일침을 놓았다.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자신을 도와줄 투수들이 분명 있고 타격도 절대 다른 팀에게 뒤지는 전력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솔직히 조금씩 부담은 되고 있지만 타자들을 믿고 내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2018시즌에는 다소 불안정한 투수였다면 2019시즌은 안정된 투수이자 경북고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겠습니다”라고 당차게 출사표를 내 던지는 황동재의 모습에서 이미 2학년이 아닌 진짜 에이스의 향기가 진하게 풍겨져 오고 있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 GOOD

 

- 좋은 신체 조건

- 높은 타점을 바탕으로 정말 좋은 각도에서 볼을 던짐 (극단적인 오버핸드 유형)

- 완벽에 가까운 투구 매커니즘, 좋은 딜리버리

- 낙차 큰 커브

- 안정된 제구력

- 탁월한 완급 조절 능력 (패스트볼은 물론이고, 변화구의 속도 조절에도 능함)

 

◆ SOSO

 

- 볼 스피드

- 패스트볼의 구위가 뛰어난 편은 아님

- 체인지업의 완성도

 

◆ BAD

 

- 퀵모션이 느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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