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리포트] “목표는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 서울권 내야수 랭킹 1위 ‘장충고 김병휘’ :: The Importance of History

[유망주 리포트] “목표는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 서울권 내야수 랭킹 1위 ‘장충고 김병휘’

Posted by Rintaro
2019.06.22 11:00 KBO Prospect Report

- 수비 기본기 좋아, 잘치고 잘 달리고 잘 던지는 만능 내야자원

 

2019시즌 장충고는 일대변혁을 맞이한다. 송명기, 김현수, 박석민, 김연준 등이 한꺼번에 졸업하면서 우승은 고사하고 4강권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위기의 장충고를 이끌어갈 선수가 김병휘다. 김병휘의 역할은 팀 내에서 가장 중요하다. 공격·수비·주루에서 모두 팀의 중심인데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팀을 챙겨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2019시즌 장충고의 리드오프이자 주전 유격수이자 팀의 캡틴이 바로 김병휘다.

 

 

- 이름 : 김병휘

- 생년월일 : 2001년 2월 16일

- 포지션 : 내야수 (우투우타)

- 신장 : 179cm

- 체중 : 81kg

 

 

1. 2학년 김병휘, 장충고의 주전 2루수로 자리매김하다

 

김병휘는 이미 이 바닥에서는 알 만한 사람은 다들 잘 아는 선수다. 그는 효제초-홍은중을 나온 올해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김현수의 초·중·고 직속후배다.

 

초등학교 때 유격수와 투수를 했었고 중학교 때는 쭉 유격수를 봐왔던 유망한 내야 유망주다. 김병휘가 단 1%의 의심도 없이 일찌감치 2019년 시즌 주전 유격수로 낙점이 된 이유다.

 

김병휘는 올해 전 경기에 출장해 2루수로 경기를 뛰었다. 이후석이 부상으로 빠졌을때는 2번 타자를 소화하기도 했다. 그는 전 경기 선발 출전해서 3개의 실책만 범하는 안정적인 수비로 팀에 공헌했다.

 

올해 장충고의 전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선수가 김병휘다.

 

사진|집중하며 타석에 들어서는 김병휘

 

타격 실력도 나쁜 편이 아니다. 109타석 74타수 20안타 타율 0.270 16타점이면 2학년 내야수 치고 나쁘다고 볼 수 없다. 아니 애초에 타격 실력이 안 좋으면 서울에서는 2학년이 주전으로 나올 수가 없다.

 

서울의 학교들은 인원수가 워낙 많아 3학년들의 진학이 걸려있기 때문에 누구나 인정하는 월등한 실력이 아니면 2학년이 경기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김병휘는 “형들에게 방해만 안 되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수비는 크게 실수하지 않아서 만족한다. 다만 타격에서 중요할 때 한 번씩만 더 했어도 성적이 더 좋았을텐데 그게 아쉽다. 만족할 만큼의 성적은 아니다”라며 올 시즌 자신의 성적에 대해서 평가한다.

 

김병휘는 봉황대기 당시 올 시즌 유일하게 소심한 선긋기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해본 진귀한(?) 경험을 한 바 있다.

 

김병휘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 “완전히 볼이라고 생각했는데 심판님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셔서 소심하게 어필을 했습니다. 현원회가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인데 원회도 볼인 줄 알고 일어났는데 자기도 놀랬다고 하더라고요”라며 웃는다.

 

 

2. “나의 주특기는 캐치볼” 최고의 수비형 선수를 목표로 하는 김병휘

 

사진|정통 오버핸드의 예쁜 스로잉을 갖고 있는 김병휘

 

모든 선수들은 공격형 선수가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김병휘는 다르다.  본인 스스로를 “수비형 선수”라고 이야기하고 또 수비형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수비가 본인 스스로가 가장 자신이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김병휘는 “방망이 잘 치는 것 보다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김병휘는 수비에서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강점은 기본기가 아주 잘 되어있다. 본인이 이야기하는 가장 큰 주특기가 ‘캐치볼’과 ‘공 던지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송구 자세가 아주 예쁘다. 스스로도 송구는 자신 있다고 할 만큼 송구의 정확성과 강도가 모두 좋다.

 

풋 워크도 나쁘지 않다. 초등학교 때부터  8~9년동안 유격수를 소화한 전문 유격수인 탓이다. 유격수 정 위치에서 뒤로 3~4발짝을 옮겨가서 좌익수와 중계 플레이를 할 때도 1루수 가슴팍으로 송구를 할 만큼 정확성이 좋다.

 

물론 약점도 있다. 본인 스스로 중학교 때에 비해서 발이 느려진 것 같다고 자책한다. 중학교 때는 본인이 생각해도 빨랐는데 고교 시절에는 체중의 증가로 발이 다소 느려져서 좌·우 수비 범위가 좀 짧아진 것 같다고 아쉬워한다.

 

 

3. 수비만 잘하는 선수? 잘 치고 잘 달리는 팔방미인 유격수!

 

그러나 김병휘는 결코 수비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수비에 비해 타격이 떨어지는 것 뿐이지 절대적인 수치는 결코 떨어지는 선수가 아니다.

 

일례로 추계리그 첫 날 충암고전에서 김병휘는 역전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성남고와의 추계리그 준결승전에서도 3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질풍처럼 그라운드를 누비고 다녔다.

 

사진|장충고 부동의 리드오프 김병휘

 

2018년 청룡기 당시 안인산에게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을 4강으로 이끈 장본인도 김병휘다. 시즌 초에는 주장 이후석의 빈자리를 대신해 2번 타자로서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김병휘는 본인 타격의 장점에 대해서 컨택이 좋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즉 노리지 않은 공이 오더라도 공을 맞추는 능력은 자신있다는 것이다.

 

다만 스스로가 좀 더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몸쪽 공에 대한 대응이다. 올 시즌 몸쪽 공에 약했다는 스스로의 진단 때문이다.

 

“요즘 들어서 타격감이 좋은 것은 스윙이 덜 퍼지고 간결하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코치님께서 스윙이 많이 짧아졌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내년에도 이런 부분을 유지하고 싶습니다”라고 김병휘는 말했다.

 

김병휘는 2019시즌의 목표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그는 올 겨울 죽도록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순발력이 중요한 유격수 수비를 소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좌·우 스텝 연습과 잔발을 쓰는 연습도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망이는 기복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수비에서는 저에게 공이 오면 투수들이나 벤치에서 무조건 끝났다는 그런 안정감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4. 김병휘의 아픈 가정사 “프로 지명 받은 후 아버지와 할머니께 감사의 말 전하고 싶어”

 

혹시 원하지 않으면 기사화 하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조심스럽게 혹시 어머님이 외국인이시냐는 질문을 던졌다. 김병휘는 누가 봐도 이국적인 외모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병휘가 고백한 사실은 예상보다 많이 무거웠고 또 아픈 기억이었다.

 

“제가 기억이 있는 것이 5살 때부터입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어머님이 안 계셨습니다. 이혼하셨다고만 알고 있는데 아버지에게 아픈 기억일 것 같아서 저도 더이상은 여쭤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가족에 대한 가슴절절한 고마움을 아울러 표했다. 아버지가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주시기 위해 부던히 노력을 하셨고 할머니가 식사를 챙겨주시고 빨래도 해주시는 등 자신을 끔찍이 위해주셔서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것이 내가 프로에 가야하는 이유고 반드시 잘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김병휘는 덧붙였다.

 

사진|서울권 유격수 랭킹 No.1 김병휘

 

장충고 송민수 감독 또한 김병휘에 대해 “힘든 환경에서도 올바르게 성장한 요즘 아이 같지 않은 선수다. 무조건 잘 되어야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김병휘는 지명에 대한 목표 같은 것은 없다. 자신이 한 만큼 보답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하루를 보내고픈 마음 뿐이다.

 

그리고 프로 지명이 되면 꼭 아버지와 할머니께 “그냥 감사하다”라는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가족을 위해, 본인의 목표를 위해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메는 서울권 유격수 랭킹 No.1 김병휘의 폭풍질주가 예사롭지 않은 이유다.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