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 휘두르는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 2루 전향이 ‘신의 한수’였나 :: The Importance of History

‘불방망이’ 휘두르는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 2루 전향이 ‘신의 한수’였나

Posted by Rintaro
2019.06.07 17:20 KBO History/Samsung Lions

5위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6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9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2007년 프로 데뷔 후 12년 만에 첫 완봉승을 수확했다. NC 타자들이 2루조차 밟지 못했을 정도로 이날 백정현의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타선에서는 김상수의 활약 빛났다. 리드오프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상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상수는 구자욱의 볼넷과 김헌곤의 희생 번트, 그리고 다린 러프의 2루수 땅볼에 득점했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이자 결승 득점이었다.

 

김상수는 5회말 적시타를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 타자 이학주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 등을 묶어 3루에 안착해 1사 3루 기회가 마련되었다. 김상수는 중전 적시타로 이학주를 불러들여 2-0을 만들었다.

 

8회말 삼성은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6-0으로 멀리 달아나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선두 타자 김상수의 좌전 안타가 출발점이었다. 이날 김상수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최근 맹타를 뽐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 (출처.삼성 라이온즈)

 

NC와의 주중 3연전에서 김상수는 매 경기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11타수 7안타 타율 0.636 1홈런 2타점 5득점으로 삼성의 싹쓸이에 앞장섰다.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로 인해 김상수의 시즌 기록은 타율 0.286 4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0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1.8로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3할 타율과 OPS 0.800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

 

올 시즌 김상수의 가치는 주루에서 찾을 수 있다. 김상수는 15개의 도루로 2019시즌 KBO리그 도루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삼성은 팀 도루 51개로 공동 1위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53도루)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 부분에서 김상수의 공이 크게 작용했다.

 

공인구 교체로 타고투저 현상이 진정되면서 도루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기에 김상수의 리그 도루 1위는 의미가 상당하다.

 

사진|2019시즌 새롭게 키스톤 콤비를 이룬 유격수 이학주(우)와 2루수 김상수(좌) (출처.삼성 라이온즈)

 

지난해 김상수는 타율 0.263 10홈런 50타점 OPS 0.676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제외하면 인상적인 타격 지표를 남기지 못했다. 그로 인해 만 28세의 젊은 나이에 FA 자격을 취득하고도 3년 총액 18억 원의 소규모 계약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겨울에 입단한 동갑내기 이학주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2루수로 전업하면서 김상수는 선수로서 내리막길을 걷는 듯했다. 하지만 2루수 전업으로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김상수는 최근 타격에서 전성기 시절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2루수 김상수와 유격수 이학주가 함께 키스톤으로 자리 잡으면서 삼성은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상승세를 탄 삼성은 5위 NC와의 승차를 4경기 차로 좁히며 5위 탈환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삼성이 리드오프 김상수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개막 이후 줄곧 견고했던 ‘5강 체제’를 위협할 수 있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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