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해즐베이커→브록 다익손 퇴출, 다음은 ‘10경기 타율 0.158’ 롯데 자이언츠 카를로스 아수아헤? :: The Importance of History

제레미 해즐베이커→브록 다익손 퇴출, 다음은 ‘10경기 타율 0.158’ 롯데 자이언츠 카를로스 아수아헤?

Posted by Rintaro
2019.06.07 15:10 KBO History/Lotte Giants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28)가 2019시즌 외국인 선수 퇴출 3호의 불명예를 안을 것인가. 흘러가는 상황은 아수아헤에게 유리하지 않다.

 

롯데는 지난 6월 6일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아수아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6월 4일 한화전 솔로 홈런을 때려냈지만, 6월 4경기에서 14타수 2안타로 부진했고 4월과 5월에도 2할 중반대의 타율로 생산성이 부족했다.

 

아수아헤가 2군에서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올 시즌 들어 두 번째 1군에서 제외다. 물론 첫 번째 때와는 경우가 다르다. 지난 5월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때는 손가랑 부상 때문이었다. 아수아헤는 당시 13일 뒤에 몸을 추슬러 복귀했다.

 

이번에는 부진 때문이다.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252 2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인 아수아헤는 다른 외국인 야수들과 비교했을 때 한참 처지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 기준으로 봤을 때는 38타수 6안타로 타율 0.158에 그치고 있다. 지난 4일 울산 한화전에서 홈런을 때리기도 했지만, 식은 타격감이 쉽게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사진|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 (출처.롯데 자이언츠)

 

결국 롯데는 아수아헤에게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아수아헤가 타격을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스윙도 너무 크고 뜬공 타구보다는 안타와 땅볼을 생산해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일단 아수아헤의 1군 엔트리 말소가 교체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아수아헤의 이번 2군행은 본인에게 사뭇 무게감이 다르다.

 

양상문 감독은 “아수아헤를 일단 기다린다. 좋았던 모습을 찾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뒤집어 말한다면, 아수아헤가 2군에서 컨디션을 되찾지 못한다면 다시 1군에 중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아수아헤의 타격감 회복을 ‘기다린다’고 말한 롯데지만 결단을 내릴 시간도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롯데는 거포형 타자는 아니지만, 아수아헤가 테이블 세터로서 밥상을 잘 차리는 역할을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일단 롯데가 아수아헤를 당장 내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수아헤의 타격이 나아지길 기다리면서 교체도 고려하는 방안에 가깝다. 2017~2018시즌 2년 간 활약했던 앤디 번즈도 이런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번즈는 여타 외국인 타자와 달리 주로 하위 타선에 배치됐다.

 

2루수로 센터 라인의 한 축인 아수아헤의 이탈은 롯데로서도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이긴 하다. 물론 이날 아수아헤 대신 등록된 김동한이나 전병우 등 내야수 자원이 있고 부상으로 이탈했던 내야 자원들도 돌아오며 아수아헤의 자리는 더욱 좁아진 상태이다.

 

강로한이 발목 붓기로 말소됐지만, 오윤석과 문규현, 신본기가 1군에서 버티고 있고 얼마 전 전병우가 가세했다. 한동희와 정훈 역시 조만간 1군 합류를 앞뒀다. 아수아헤가 1군에서 감을 찾길 기다릴 만큼 성적에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사진|최근 2군행 통보를 받은 ‘위기의 남자’ 롯데 자이언츠 카를로스 아수아헤 (출처.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23승 39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른 시점이긴 하다. 하위권 팀들의 전력을 고려했을 때 반등의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

 

최근 외국인 투수 교체를 고려했듯, 외국인 타자 교체 역시 돌파구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반등의 시기가 늦어질수록 큰 상승은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아수아헤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남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2군에 머물던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를 가장 먼저 퇴출하고, 데려온 프레스턴 터커가 17경기에서 타율 0.290 2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해즐베이커보다는 나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하위에 머물렀던 KIA는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 8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분명 아수아헤를 둘러싼 상황은 좋지 않다. 조만간 롯데 쪽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큰 만큼 올 시즌 세 번째 퇴출 외국인 선수가 롯데의 아수아헤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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