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이 된 투수 우규민이 말하는 삼성 라이온즈 계투진의 힘 :: The Importance of History

베테랑이 된 투수 우규민이 말하는 삼성 라이온즈 계투진의 힘

Posted by Rintaro
2019.06.07 14:40 KBO History/Samsung Lions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6월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연승을 질주중이다. 6월 1일까지 KIA 타이거즈와 함께 공동 8위에 머물렀으나 현재는 5위 NC 다이노스를 4경기 차로 추격하는 단독 6위에 올라있다.

 

이승현, 최지광, 임현준 등 중간 계투진이 탄탄해지면서 후반 승부가 유리해졌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원동력이었던 극강 마운드를 연상케 할 만큼 견고해졌다. 삼성 계투진의 든든한 멘토로 불리는 우규민이 바라보는 삼성 계투진의 힘은 무엇일까.

 

“이승현, 최지광, 임현준이 너무 잘해주고 있으니 든든하다. 덩달아 다른 투수들도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주면서 다 함께 잘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 우규민의 말이다.

 

삼성은 6월 4일 NC를 3-1로 제압했다. 선발투수 원태인(5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우규민(0.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최지광(0.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이승현(2이닝 1볼넷 무실점), 장필준(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불펜진의 베테랑으로 후배들을 다독이며 이끌고 있는 우규민 (출처.SPOTV NEWS)

 

우규민은 “원태인이 경기 후 ‘길게 던져야 하는데 5이닝 밖에 던지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더라. 나는 최지광에게 ‘1~2이닝은 책임져야 하는데 갑자기 타구에 맞는 바람에 일찍 교체돼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지광은 ‘승현이형에게 미안해 죽겠다’고 어쩔 줄 몰라 하더라. 계투진 분위기가 정말 좋다는 걸 느꼈다. 하나가 돼 서로 아끼는 마음이 참 좋다”고 말했다.

 

이승현, 최충연, 최지광 등 삼성의 젊은 투수들은 인터뷰할때마다 “규민이형의 도움이 컸다”고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는다. 이에 우규민은 “강요한 건 아니다.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인데 더 훌륭한 선수가 될 만한 기량을 가졌는데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돕는 게 선배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승현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강한데 잘 풀리지 않았다. 지금 잘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하지만 언젠가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그 기간이 짧아야 한다. 부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께 홈런을 맞더라도 볼넷을 주지말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고 했다. 그만큼 투수에게 볼넷은 백해무익하다.

 

삼성 계투진은 볼넷 최소화를 위해 내기를 했다. 3연전 볼넷 3개 이하를 기록하면 정현욱 불펜코치와 권오원 컨디셔닝코치가 계투진에 커피를 돌린다. 4개는 무승부, 5개 이상 허용하면 선수들이 사야 한다.

 

우규민은 “볼넷이 많이 줄었다. 우리가 계속 이기고 있다. 코치님의 부담이 늘어나지만 내심 좋으실 것 같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인터넷에서 묶음 커피를 사시는 것 같다. 좀 더 싸게 사시려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분위기가 정말 좋다. 정현욱 코치님께서 워낙 잘 해주시고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신다. 알려진 것과 달리 대화하는 걸 아주 좋아하신다”고 귀띔했다.

 

그리고 우규민은 “체력적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코치님께서 철저히 관리해주신다. 옛날 야구처럼 4경기 연투같은 건 없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규민은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중이다. 우규민은 6월 5일 대구 NC전서 개인 통산 500경기 출장 금자탑을 세웠다. 그는 “나 스스로 고생을 했구나 칭찬하고 싶었다. 앞으로 몇 경기에 더 나가게 될 지 모르겠지만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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