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11위 기록으로 방출된 브록 다익손, 국내 타구단 이적 가능할까

 

KBO리그의 외국인 투수 시장이 다시 한 번 요동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각지도 못했던 투수가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SK 와이번스가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헨리 소사와 계약하며 브록 다익손을 웨이버 공시 신청했다. 외국인 투수에 대해 교체를 고려하고 있는 팀이라면 다익손이 시장에 나온 것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

 

SK는 다익손이 기대한만큼 구속이 나오지 않고, 이닝 소화능력이 떨어져 교체를 고려했고, 선발진 강화를 위해 검증된 외국인 투수 소사를 영입했다.

 

사진|웨이버 공시로 SK 와이번스의 유니폼을 벗게 된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 (출처.연합뉴스)

 

다익손은 SK에서 12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승리는 많이 챙기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전체 11위, 외국인 투수로만 보면 7위의 성적이다.

 

다익손은 2m가 넘는 장신이 장점이다. 높은 타점은 타자들에게 구속 향상의 효과를 본다. SK 염경엽 감독은 다익손의 구속이 147km/h 이상만 나와줘도 KBO리그 타자들에게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영입했다. 하지만 다익손의 구속은 146km/h정도가 최고였다. 평균 구속은 140km/h대 초반이었고 그러다보니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아 이닝수를 길게 가져가지 못했다.

 

다익손이 소화한 이닝은 12경기 65.2이닝으로 이닝수로만 보면 전체 2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경기당 이닝은 5.1이닝으로 전체 30위에 자리하며 선발투수로서 소화한 이닝수가 SK의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기록은 나쁘지 않다.

 

다익손의 올 시즌 최다 이닝은 지난 4월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기록한 7이닝이었다. 지난 5월 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2이닝을 소화하기도 했고 6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선발 등판한 12번 중 6번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5이닝을 소화해준 선발투수인 셈이다.

 

9이닝당 삼진이 7.95개로 전체 10위, 삼진-볼넷 비율도 3.22로 전체 11위에 올라있다.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다. 앞으로 여름이 되면 구속이 더 올라갈 수도 있고, 이미 12번의 등판으로 한국 프로야구에 적응한 만큼 더 나아질 가능성을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익손이 짐을 싸서 미국으로 돌아갈까. 아니면 유니폼을 바꿔입고 한국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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