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헨리 소사, KBO리그 복귀팀? 소사의 뜻에 달렸다

‘뜨거운 감자’ 헨리 소사, KBO리그 복귀팀? 소사의 뜻에 달렸다

 

헨리 소사(34)가 갑자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검토 중인 KBO리그 구단들의 영입전이 예고되고 있다. 복수의 구단이 소사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모시기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소사가 칼자루를 쥐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SK 와이번스도 소사를 영입대상에 놓고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SK는 6월 2일 대만에 직원까지 급파해 소사의 등판 경기를 직접 보고 오도록 조치했다.

 

롯데와 SK 외 다른 팀도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만 프로야구의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소사는 5월까지 11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1.72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사진|2019시즌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헨리 소사 (출처.CPBL Stats)

 

소사가 갑자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주목받는 이유는 KBO리그 무대에서 검증을 받은 ‘파이어볼러’이자 ‘이닝이터’이기 때문이다.

 

소사는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現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등 KBO리그에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시즌을 뛰며 통산 68승 60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평균자책점 3.88, 3.52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그런데 소사는 푸방과 2019년 풀시즌 계약을 한 상태다. 영입하려면 바이아웃 비용이 발생한다. 바이아웃 비용까지 포함해 KBO리그 팀이 줄 수 있는 비용은 한정돼있다.

 

100만 달러 상한제를 시행 중인 KBO리그는 10개월을 기준으로 한다.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교체하면 90만 달러, 2개월이 지난 시점에 교체하면 80만 달러 이내의 몸값으로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결국 뒷돈 거래를 하지 않는한 소사를 원하는 팀은 같은 조건을 내밀 수밖에 없다.

 

자신을 원하는 팀이 복수일 경우, 소사가 뛸 팀을 골라 갈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SK가 소사 영입에 나설 경우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SK는 리그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팀이고 선발진이 탄탄해 과부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SK 염경엽 감독과도 인연이 깊다. 염경엽 감독이 2014년 넥센의 사령탑을 맡고 있을 때 함께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았다.

 

그러나 SK 구단은 신중한 입장이다. SK 구단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외부에 일찍 알려져 당혹스러운데 브록 다익손이 더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도 봐야 한다. 다익손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혹시 몰라 대비하는 차원에서 소사를 체크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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