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LG 트윈스 오지환, 지난해 모드로 회귀? ‘타율 최하위권, 실책·삼진 급증’ 내야 고민거리로 전락 :: The Importance of History

흔들리는 LG 트윈스 오지환, 지난해 모드로 회귀? ‘타율 최하위권, 실책·삼진 급증’ 내야 고민거리로 전락

Posted by Rintaro
2019.05.22 12:40 KBO History/LG Twins

LG 트윈스 야전사령관 오지환(29)의 5월 부진이 심상치 않다.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지난 5월 21일 잠실경기.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후 LG 선발 타일러 윌슨이 고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김성현은 윌슨의 5구를 타격했고 이 타구는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보였다.

 

그러나 LG 유격수 오지환은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타구를 놓치는 바람에 주자는 순식간에 2사 1, 2루로 바뀌었다. 오지환은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SK는 최항이 좌측 파울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배영섭의 행운의 안타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오지환이 어렵지 않았던 김성현의 타구를 잘 처리했더라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던 LG는 결국 허무하게 내준 점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2-4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사진|최근 잦은 실책으로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 (출처.LG 트윈스)

 

5회에는 SK 선두 타자 최정의 3루 방면 파울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어렵게 걷어내며 자신의 실책을 만회하는 듯 보였지만 8회 고종욱의 타구에 다시 내야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아웃 카운트로 연결시킬 수 있었던 타구였기에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4월까지 단 한 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으며 리그 최강의 유격수로 올라선 오지환은 5월에만 4개의 실책을 범했다. 리그 공동 10위다. 수비율도 0.981로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이처럼 오지환이 공·수 모두에서 지난해 모드로 회귀하고 있다. 오지환은 지난해 24개의 실책으로 리그 전체 1위였다. 삼진 또한 146개로 가장 많았다.

 

수비 못지않게 부진한 타격 역시 고민이다. 2회 실책을 범한 뒤에는 곧바로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어나며 흐름을 끊고 말았다. 이날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오지환의 시즌 타율은 0.225로 5월 22일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58명 중 57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팀 정주현이 시즌 타율 0.224로 유일하게 뒤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5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부터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오지환은 10경기로 넓혀봐도 29타수 3안타 타율 0.103을 기록했다. 이 기간 삼진은 11개나 당했다. 16일 롯데전에서는 4개의 삼진을 한꺼번에 당하기도 했다.

 

사진|많은 삼진과 병살타로 타격에서도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LG 트윈스 오지환 (출처.LG 트윈스)

 

올 시즌 오지환의 삼진은 38개로 어느덧 공동 9위까지 올라섰다. 주자가 있을 때 타율은 0.190 득점권 상황에선 0.224에 불과하다. 일반적인 좌타자와는 다르게 언더핸드 투수에게도 0.125로 매우 약하다.

 

이 정도의 공·수 지표면 오지환을 쉬게 해야 맞지만, LG에는 오지환을 대체할만한 유격수가 잘 보이지 않는다. 마땅한 백업 자원 하나 없는 것이 LG의 현실이기도 하다.

 

후보로 거론되는 윤진호는 타격이 아쉽고, 기대주 백승현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더군다나 LG는 최근 10경기서 3승 7패로 부진에 빠져있어 계속해서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LG 내야의 주인에서 이제는 고민거리로 전락한 오지환이 언제쯤 부진에서 탈출해 LG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결국, 오지환이 스스로 살아나길 바라고 있는 LG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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